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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장 중국 떠나면 화웨이·샤오미만 좋은일"…트럼프의 '제조업 리쇼어링' 강행에 중국 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의 멕시코 공장 설립을 일부 막는데 성공하면서 중국내 애플 제조기지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제조기지인 중국에서는 자국의 저임금 시스템을 미국이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며 '가져갈테면 가져가라'고 냉소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제조업 리쇼어링(본국 회귀)'은 경제논리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정책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30일(이하 미국시간) 중국공산당의 해외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트럼프 임기 중에 과거 제조업 기지로서의 영광을 되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트럼프가 애플에게 미국 공장을 짓는 대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더라도 아시아의 (저비용) 생산시스템을 모방해 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애플은 (트럼프의) 애국주의 쇼를 위해 경제적 부담을 떠안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미국의 노동자들이 중국에서 돌아온 저임금 일자리를 원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가 애플을 설득해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성공한다면 오히려 중국은 기뻐할 것"이라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게 더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내 애플 부품업체들은 화웨이와 샤오미에 납품할 수 있어 중국 노동자들의 실업사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전화통화를 통해 애플의 미국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법인세 대폭 감면, 각종 규제 철폐 등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애플 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선거 유세 기간 중국과 멕시코를 겨냥해 미국내 중산층 몰락의 주범이라고 공격해 온 트럼프 당선인은 첫 공약실천으로 캐리어의 공장 이전을 절반 규모로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캐리어는 트럼프 측의 설득에 따라 당초 2000명이 근무하는 미국 인디애나 공장을 2019년 멕시코 몬테레이로 완전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수정해 그 절반 수준으로 이전 규모를 축소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이날 캐리어 측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측이 제시한 인센티브가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행 35%의 법인세를 15% 수준으로 낮춘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12-01 15:47:10 송병형 기자
엇갈리는 평가 속 '카스트로 이후의 쿠바'에 관심

쿠바 공산 혁명의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애도와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쿠바의 경제·정치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과 우방국은 깊은 애도를 표했지만 미국은 혹평을 쏟아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보낸 조전에서 "카스트로의 영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와 미국의 역사적인 화해 과정에서 막후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카스트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조전을 보내 "이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이름은 진실로 현대 세계사에서 한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카스트로와 대립해온 미국에선 혹평이 주를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그를 "야만적인 독재자"라며 비난했다. 트럼프는 "피델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권의 부정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카스트로의 타계에 따라 쿠바의 정치·경제·외교적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좌를 물려줬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배후에서 작용해왔다. 따라서 그의 타계는 쿠바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할 계기일 수 있다. 형의 그림자를 벗어난 라울은 이전보다 자유롭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델은 권력을 물려준 뒤에도 국영미디어에 정기적으로 나와 발언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가장 힘있게 변화시킬 분야는 '경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라울이 2011년 이후 군사와 경제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왔다고 본다. 텍사스대의 쿠바 전문가 아르투로 로페스 레비는 "피델의 카리스마가 없는 상황에서 공산당의 위치는 경제적 성과에 달려 있다"면서 "실용적이지 않은 공산주의 정책을 없애려고 하는 노력과 함께 시장중심의 개혁이 동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카스트로 정권이 정치·종교적 자유, 정치범 석방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양국의 국교를 정상화한) 행정명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11-27 17:34:17 이범종 기자
쿠바 공산혁명가 피델 카스트로 90세로 타계

쿠바 공산주의를 이끌었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다. 주요 외신들이 쿠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자신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25일 밤 10시29분 세상을 떠났다고 26일 0시가 좀 지나서 국영 TV를 통해 발표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26일 피델의 유골이 유언에 따라 화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최근 모습은 올해 9월 쿠바를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하는 장면이 쿠바 국영매체에 소개된 게 거의 마지막이었다. 그는 90세 생일이었던 지난 8월 13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나는 곧 아흔살이 된다.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며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암시하는 사실상의 고별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동안 쿠바를 이끌면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냉전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1926년 스페인 출신 이주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년 뒤인 1955년 특사로 석방된 그는 멕시코로 건너간 뒤 쿠바 정권을 공격할 조직을 건설하고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렸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총리, 공산당 제1서기, 국가평의회 의장을 연이어 맡으며 쿠바를 이끌다가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겼다. 2008년엔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49년간의 권좌에서 내려왔다. 재임 기간 피델이 "녹색 군 전투복을 입고 시가를 문 모습은 물론 미국을 겨냥한 독설로 채워진 연설로 유명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피델은 관계 단절국이었던 미국으로부터 수많은 암살 위협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는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가 냉전 시대의 오랜 단절을 끝내고 국교를 회복하는 역사의 전환기도 생전에 지켜봤다. 미국과 쿠바는 2014년 12월 53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2015년 8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재개설됐고, 올해 2월 두나라를 오가는 정기 항공노선까지 재개통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쿠바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그의동생 라울 카스트로 간의 미-쿠바 정상회담이 88년만에 이뤄졌다.

2016-11-26 15:39: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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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선언, 韓·中·日 영향은? '울고 웃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TPP 탈퇴의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유튜브를 통해 "내년 1월 취임 첫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TPP에는 지난 2005년 6월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 체제로 시작했으며 2013년 4월 미국·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말레이시아·칠레·페루·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한국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치중한 통상정책을 펴왔으므로 미국의 TPP 탈퇴가 반사이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 TPP 무산이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는TPP가 발효되는 즉시, 일본 제품에 붙는 관세가 철폐 되는 등 TPP에 참여하는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점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TPP가 무산으로 기울여지면서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가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체들이 들어오도록 각국과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집권 초기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휩쓸려 한-미 FTA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양국 모두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TPP 탈퇴 의사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TPP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걸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전략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2일 방문지인 아르헨티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취임 첫날부터 TPP 탈퇴 조치 나서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미국을 빼고는 의미가 없다. 근본적인 이익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TPP 탈퇴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에 열을 가하는 모습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의 TPP 탈퇴 선언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중국은 아태 지역의 무역협정은 서로를 배척해서도 안 되며 '편 가르기'를 하거나 정치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아세안과 함께 RCEP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일본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TPP의 폐기에 대해 우회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16-11-23 10:24:29 신정원 기자
트럼프 "취임 첫날부터 TPP 탈퇴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국 없는 TPP는 의미가 없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법을 바로 세우고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취임 첫날 할 수 있는 행정 조치 목록을 만들라고 정권인수팀에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잠재적 재앙'인 TPP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대신 미국에 일자리와 산업을 돌려줄 공정한 양자 무역 협정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 유세 기간 TPP 탈퇴를 공언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도 TPP 폐기를 취임 100일 내 우선 과제로 적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도 TPP에 대한 의회 비준을 추진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손에 맡기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회귀' 전략으로 만든 TPP는 미국과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말레이시아·베트남·페루·호주·멕시코·캐나다·일본 등 12개국이 회원국이다. 그는 "내 국정 과제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철을 생산하든 차를 생산하든 병을 치료하든, 다음 세대에는 우리의 위대한 조국인 미국에서 생산과 혁신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며 "그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부와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국자'들로 구성된 내각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너지·규제·국가안보·이민·공직윤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분야에 대해 "셰일가스와 청정 석탄 분야를 포함, 미국의 에너지 생산 관련 일자리를 없애는 규제들을 철폐해 고소득 일자리 수백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규제에 대해서는 "새 규제 하나를 만들면 기존 규제 두 건을 반드시 철폐한다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제시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짜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근로자들을 무력화하는 모든 비자 프로그램 악용 사례를 조사하라고 노동부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워싱턴 오물 빼기(Drain the Swamp)' 계획의 하나로 공직자들이 행정부를 떠나고 5년간 로비스트로 활동할 수 없도록 막고, 외국 정부를 돕는 로비 활동은 평생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공약 중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방안은 빠졌다.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공약도 수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방위에서 한 발 빼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한층 자세를 누그러트리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조만간 더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추후 여러 정책을 밝힐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TPP 회원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아르헨티나 방문 중 트럼프의 이같은 발표를 듣고 기자들에게 "미국 없는 TPP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11-22 16:02: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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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주민 "쓰나미 보였다..휩쓸릴까 겁나" 심경 전해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했다. 이와키시립 니시히가시(錦東)초등학교 3층의 교실에는 주민과 어린이 30여명이 모였다. 그중 한 교사는 "갑자기 쿵하며 지진이 오더니 오랫동안 계속 흔들렸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140㎝의 쓰나미가 관측된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항구 근처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신센다이화력발전소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건물 3층으로 대피했다. 회사 총무부의 다카하시 가즈오(高橋和夫·53)씨는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이 창 밖으로 보였다"고 기억했다. 인근의 한 공장에서는 야근자들이 퇴근하지 못한 채 2층 식당으로 대피. 한 직원은 "(쓰나미경보가 내려져서) 퇴근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는 쓰나미에 휩쓸릴 수도 있어서 겁이 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인근 미야기(宮城)현 다가조(多賀城)시에서는 쓰나미가 바다를 거쳐 강으로도 올라오는 모습이 관측됐다. 다른 주민들도 "큰 진동이 오는 순간 동일본대지진이 떠올랐다", "아침부터 TV 재해방송을 봐서 피곤하지만 잠도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경보가 내려졌다.

2016-11-22 14:47:2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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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7.4 강진에 쓰나미경보…원전장치 일시정지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6시께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나 쓰나미(지진해일)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후쿠시마 현 등지에선 진도 5약(弱)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도 수 초간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찬장에 넣어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지거나 간혹 창문이 깨져 떨어지며 전봇대가 흔들리는 걸 알 수 있는 정도의 강한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당초 7.3에서 7.4로 상향했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초기 7.3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진원지는 후쿠시마 앞바다(북위 37.3도, 동경 141.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25㎞다. 본진이 발생한 후 10분 후에 규모 5.4의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8차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49분 후쿠시마 현 해안에 높이 60㎝의 쓰나미가 도달한 데 이어 8시 3분에는 미야기 현 센다이(仙台) 항에서 1m 4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후 연료 풀의 냉각용 펌프가 일시 정지한 상태로 발견됐으나 오전 7시 59분께 펌프가 재가동돼 연료 냉각이 재개됐다. 3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에는 2천544개의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후쿠시마 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1만5873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 2744명, 부상자 6114명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봤다.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후쿠시마 현에서 강진이 관측돼 쓰나미경보가 발령됐다"면서 "피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조기에 피해 상황을 파악하며 재해 대책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2016-11-22 13:45:2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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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현재 피해 상황無…평소 '대피훈련' 영향?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지만 아직까지 피해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22일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9분00초에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동남쪽 112km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후쿠시마 해안에는 이날 오전 6시 49분쯤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높이 60cm의 쓰나미가, 오전 7시 6분에는 높이 90 c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나 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통상 규모 7.0~7.9 지진이 발생하면 진동으로 모든 사람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게 된다. 내진 설계가 잘 된 건물은 피해가 없지만, 오래된 건물은 굴뚝이 무너지는 등 파손될 수 있다. 운전을 하면서도 지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다. 일본은 평소에도 지진훈련을 몸소 익혀온 바. 이날도 빠르게 반응하며 대비해 피해상황을 줄이는데 도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잦은 지진의 영향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지진대비 훈련에 적극 동참한다. 전교생 중 한 명도 예외 없이 훈련에 동참하는 것은 기본, 또 학교와 집 주변 지진대피처로 가는 길을 평소에 숙지하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함께 신속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6-11-22 11:02:2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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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3.11 후쿠시마 대지진→쓰나미→원전사고 재현되나?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대지진이 회상되고 있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59분쯤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앞바다(북위 37.3도·동경 141.6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내려진 상황. 기상청은 후쿠시마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이와테·지바현 등지에서는 높이 1m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 쓰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 6시49분 후쿠시마현 해안에 높이 60㎝의 쓰나미가 도달한 데 이어 8시3분에는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 1m4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쓰나미가 일본 동부 해안 곳곳에서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고, 1만5천873명이 사망, 2천744명 실종, 6천114명 부상 등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비상대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후 연료 풀의 냉각용 펌프가 일시 정지한 상태로 발견됐으나 오전 7시59분쯤 펌프가 재가동돼 연료 냉각이 재개됐다. 3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에는 2천544개의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2016-11-22 09:53:22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