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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흥한 자 '엉터리' 광고로 망한다? '사면초가' 바이두

광고로 흥한 자 '엉터리' 광고로 망한다? '사면초가' 바이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가 엉터리 의료광고로 인해 사면초가에 처했다. 지난 4월 바이두에 올라온 허위광고에 속아 엉터리 암치료를 받다 사망한 대학생이 죽기 직전 이를 폭로한 뒤 중국 네티즌들이 바이두의 광고를 외면하고 있다. 동시에 바이두의 광고수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이두 커뮤니티 티에바 운영자들이 바이두의 책임전가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까지 받고 있다. 바이두는 주수입원인 광고가 이런 문제에 부딪치자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36%나 급감했고, 향후 전망도 암담한 상황이다. 지난 8일 베이징의 바이두 본사 앞에는 "바이두가 자신의 잘못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 바이두가 치사한 사기를 치고 있다"는 글귀가 적힌 셔츠를 입은 티에바 운영자들이 몰려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두가 티에바의 상업적 운영을 금지하자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인터넷 카페가 자리잡지 못한 중국에서는 커뮤니티격인 티에바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티에바의 이용자는 15억명, 운영 중인 포럼은 2000만개에 달한다. 이들 포럼은 이제까지 특정업체를 홍보하며 수입을 올렸다. 의료광고도 마찬가지다. 이용자들은 포럼을 통해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사망한 대학생의 폭로로 엉터리 광고의 실상이 드러나자 이들의 홍보도 이용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게 됐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포털 광고에 칼을 대자 바이두는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티에바에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티에바 운영자들은 자신들이 아닌 바이두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광고 수입에 의지한 바이두의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영세병원에 거액의 광고료를 요구하거나 허위광고로 청년의 죽음을 부르는 등 악마와 같은 모습이 있었다. 특히 바이두의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 의료광고의 경우 상단 광고의 대부분이 특정 그룹의 병원에 집중되기도 했다. 이 그룹은 중국 민영병원 업계를 좌지우지한다는 푸톈계 병원들(푸젠성 도시 이름에서 유래)인데 중국의 공영의료서비스가 위축된 틈을 타 급성장한 곳들이다. 이들의 급성장에는 바이두의 허위광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08-09 17:07: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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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생전퇴위 선언, 극우개헌 차질 빚나

아키히토 일왕 생전퇴위 선언, 극우개헌 차질 빚나 아키히토 일왕이 8일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생전퇴위 의사와 함께 제도화를 요구함에 따라 아베 신조 정권의 극우적 개헌 작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행 일본의 왕실법에는 생전퇴위 규정이 없어 법 개정이나 특별법이 필요하다. 여기에 나루히토 왕세자가 딸만 있어 여성의 왕위계승을 막는 규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상황. 관련법 개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개헌 작업은 제동이 걸리게 된다. 개헌안이 일왕의 사후퇴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베 정권은 메이지유신 이후 나온 '1889년 헌법'으로의 회귀를 추진 중이다. 이 헌법은 '일왕이 일본을 통치한다'고 규정했다. 메이지유신으로 신성화된 일왕은 이 헌법으로 죽을 때까지 일본을 통치하게 된다.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미군정은 평화헌법을 통해 일왕을 '상징적 존재'에 그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군국주의 부활에 족쇄를 채웠지만 일왕이 극우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것을 원천봉쇄하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 2012년 자민당은 헌법 개정안 초안에서 일왕의 지위를 '상징적 존재'에서 군대를 통솔하는 '일본의 국가원수'로 바꿨다. 이를 통해 1889년 헌법의 내용을 복원하는 동시에 교전권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참의원선거에서 아베 정권이 개헌선을 확보하면서 메이지유신이 만든 신적 존재로서의 왕이 국가원수로 재등장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그러자 평화주의자인 아키히토 일왕은 총선 사흘뒤 생전퇴위 의사를 흘려 아베 정권의 들뜬 분위기에 찬물을 뿌렸다. 이로 인해 아키히토 일왕이 개헌에 대한 육탄 방어에 나섰다는 관측을 불렀다. 실제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아베 총리가 종전기념일 기념사에서 우경화를 노골화하자 즉시 이를 뒤집는 기념사를 내놓는 등 일본의 우경화에 제동을 걸어왔다. 1989년 헤이세이 시대를 연 아키히토 일왕은 어린 시절 태평양전쟁의 참상을 목도한 까닭에 '정치적 개입 금지'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평화주의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뒤를 이을 나루히토 왕세자 역시 부왕과 같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6-08-08 16:52:5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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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종합)

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종합) 아키히토 일왕이 8일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생전퇴위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메이지유신을 통해 일왕이 신격화되면서 사라진 생전퇴위가 부활하게 됐다. 2차대전 패전 직후 아키히토 일왕의 아버지인 히로히토 일왕이 신성을 부정한 이후 일왕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징의 봉사에 대한 일왕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생전퇴위 의사를 완곡하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의 일이지만 두번의 수술을 받고, 노령으로 체력 저하를 기억하게 된 때부터 앞으로 기존처럼 무거운 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진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 뒤를 이을 왕족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미 80세를 넘어 다행히 건강하다고는 하나 점차 신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와 같이 전심전력으로 상징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자신의 경우만이 아닌 일왕의 생전퇴위 제도화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왕의 고령화에 대한 대처방법이 국사 행위와 그 상징으로서의 행위를 한없이 축소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미성년자이거나 중병 등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왕의 행위를 대행하는 섭정을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왕이 충분히 요구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왕이 건강이 나빠지고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 지금까지 보고된 바와 같이 사회가 정체되고 국민의 생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왕실의관습으로서 왕의 죽음에 있어서는 제의행사가 거의 1년간 지속된다"며 "그 다양한 행사와 새로운 시대에 관련된 여러 행사가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행사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남아있는 가족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를 피할 수없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 메시지에 대해 "국민을 향해 발언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생전퇴위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생전퇴위를 포함한 왕위 계승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왕실법에는 생전퇴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이에 대한 법안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왕위계승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딸만 있어, 여성의 왕위계승을 막는 현재 규정대로라면 나루히토 왕세자 이후 왕위는 후미히토 왕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 규정은 국제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2016-08-08 16:52: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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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

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 아키히토 일왕이 8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생전퇴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징의 봉사에 대한 일왕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생전퇴위 의사를 완곡하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의 일이지만 두번의 수술을 받고, 이밖에 노령으로 체력 저하를 기억하게 된 때부터 앞으로 기존처럼 무거운 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진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와 뒤를 이을 왕족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미 80을 넘어 다행히 건강하다고는 하나 점차 신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와 같이 전심전력으로 상징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자신의 경우만이 아닌 일왕의 생전퇴위 제도화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왕의 고령화에 대한 대처방법이 국사 행위와 그 상징으로서의 행위를 한없이 축소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미성년자이거나 중병 등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왕의 행위를 대행하는 섭정을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왕이 충분히 요구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왕이 건강이 나빠지고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 지금까지 보고된 바와 같이 사회가 정체되고 국민의 생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왕실의 관습으로서 왕의 죽음에 있어서는 제의행사가 거의 1년간 지속된다"며 "그 다양한 행사와 새로운 시대에 관련된 여러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남아있는 가족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이처럼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메이지 유신으로 일왕이 신격화된 이후 사라진 생전퇴위가 부활하게 됐다.

2016-08-08 15:57: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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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4)강남역 뉴욕제과를 기억하십니까

인간의 삶이란 참 각양각색(各樣各色)이다. 어떤 삶이 옳고 그르다의 기준은 없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타인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이해는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지금의 세상은 너무 획일적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가 없다. 세상의 트렌드에 편승해서 무조건 이끌리는 삶. 인생이 너무 밋밋하고 아깝지 않은가. 비슷한 식당에 가고, 비슷한 장소에 여행을 가고, 남이 공유한 기사를 다시 공유하는 삶. 그 안에서 무슨 새로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 자체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냥 획일적으로 공유되는 것이다. SNS를 하다 보니 몇 가지 재미있는 점이 발견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나 기본적인 소개조차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항상 이미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기사나 명언들로만 자신의 계정을 도배한다. 어떤 사람들은 오로지 남을 관망하려고 친구신청만 한다. 또 현실적이지 못한 양적인 인간관계로 자기만족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웃음만 나온다. 어찌 보면 서글픈 일이다. 아날로그에서 알아야 할 것을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을 통해 타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 게 조금은 씁쓸하며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지나친 문명의 발전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게 좋다. 우리가 편리함을 느끼는 만큼 우리의 심신은 느슨해진다. 사고와 생각이 없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또 다른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다. 그것은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언가에 의해 사육(飼育)되는 것이다.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인간관계야말로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어설프게 많은 사람을 아는 것보다 소수라도 진심이 통할 수 있는 관계가 더 중요하다. 누굴 만나기 위해 일정을 잡고, 좀 수고스럽더라도 약속장소에 가고, 같은 공간에서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SNS나 메시지에조차 답변도 못 할 만큼 그렇게 각박한 세상이지만 말이다. 과거 편지를 보내고, 답신을 기다리던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약속을 잡고 불가피한 일이 생겨 못 지키게 되면 연락할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그 시절, 호출기가 울리면 공중전화를 찾아 줄서서 기다리던 강남역 뉴욕제과를 기억하는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에 의해 상처받고, 사람 무서운 줄 알아가지만 그래도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고 있으며 살아가야 한다.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공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마음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정말로 진지한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말이다. 혹여 내가 한동안 소홀해서 멀어지는 관계라면, 그것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라. 하지만 웬만하면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야 한다. 본인의 실리를 떠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또한 누군가가 내게 그렇게 다가올 때, 역시 순수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이겠는가.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08-07 07:49: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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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공연과 함께

서울사이버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공연과 함께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허묘연)가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본교 캠퍼스 A동 차이콥스키홀에서 예비 신·편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교 소개 및 대학생활 안내, 동아리 홍보 등 학사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선배가 직접 들려주는 특강은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서로 친목을 다져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역이 비슷한 학생끼리 모이는 지역별 만남의 시간, 학과(전공)별 교수 및 선배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서울사이버대 전광호 학생처장(경영학과 교수)은 "우리 학교는 단순히 학위만 취득하는 곳이 아니다.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배우며, 그 미래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까지 얻어갈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OT 역시 그런 바람이 녹아 들어간 프로그램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마음도 다잡고, 좋은 인연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18일까지 2016학년도 2차 신,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이상 학력 소지자, 편입학은 학년별 조건을 충족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무료로 작성하면 된다.

2016-08-04 20:43:2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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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에 꼬리내린 중국인… "중국 경제, 밥솥 기술혁신에 달렸다"

전기밥솥에 꼬리내린 중국인… "중국 경제, 밥솥 기술혁신에 달렸다" 한국에서 일본의 전기밥솥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경제성장기라 온라인 해외쇼핑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으니 일본을 직접 찾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외여행 가기가 쉽지 않은 때라 누군가 일본을 가게 된다면 지인들의 부탁으로 전기밥솥을 한아름 사와야 했다. 이런 열풍은 한국의 가전 기술력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자 사라졌다.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던 시기다. 어찌보면 전기밥솥의 기술 혁신이 한국의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셈이다. '중국의 경제개혁 성패가 전기밥솥에 달렸다'는 제목의 3일자(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는 마치 과거 한국의 경험을 연상시킨다. 중국은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경제의 성장축을 과거의 제조업과 투자에서 서비스업과 내수로 전환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WSJ는 "제조업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전기밥솥은 중국 제조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밥솥은 필수품이지만 내수시장에 나온 제품 대부분이 1980년대 이전 기술로 만들어진다. 가격은 2만원 초반대로 싸지만 고장이 잦고, 때로는 불이 붙는 제품도 있을 정도로 품질에서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와중에는 이같은 저가 제품에 만족하고 살았지만 임금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유가 생기자 중국산 전기밥솥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제품은 과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산이다. 일본은 1955년 도시바가 세계 최초의 전기밥솥을 선보인 원조국가다. 일본 전기밥솥은 성능에 따라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제품이 있을 만큼 고가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일본산을 구입하기 위해 원정쇼핑을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밥솥을 사러 일본을 찾은 중국인들이 화장품이나 이유식, 비데 등에도 눈을 돌리면서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지출이 연간 방위예산을 넘어섰다. 내수시장을 키운다는 중국 지도부의 구상은 시작부터 어그러진 것이다. 이렇다보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는 사태로 번졌다. 시 주석은 "우리나라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당하지만 국내에선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기술개발이 필요한 제품 목록 1순위로 전기밥솥을 지목했다. 특명이 떨어지자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와 '대륙의 실수'로 유명한 샤오미가 전기밥솥 기술혁신에 나섰다. 메이디는 한국, 일본, 독일 기술을 습득해 유도가열식 고급밥솥을 만들어냈고,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전기밥솥을 내놨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더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지방마다 기온과 습도 다른데다 지방마다 쌀의 품종마저 달라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극복해야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2016-08-04 17:51: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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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갤노트7에 아이폰7 고객 뺏길 수도"…외신 '삼성의 추월' 예고

"삼성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가로챌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갤노트7)에 대한 해외 전문가의 평가다. 미국 CNBC는 이같은 평가를 전하며 갤노트7의 탁월한 성능에 주목했다. 삼성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갤노트7을 내놓은 뒤 나온 다른 외신들의 평가도 CNBC만큼이나 호의적이다. CNBC는 삼성이 그동안 프리미엄폰 시장에 집중, 애플·화웨이 등과 경쟁해왔지만 앞서 출시한 갤럭시S5은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다 2015년 2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전환점을 마련했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출시로 더욱 전진, 이번 갤노트7 출시로 프리미엄폰 시장의 최강자인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에 대한 삼성의 오랜 도전의 역사가 갤노트7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도 CNBC의 평가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책임자인 프랜시스코 제레니모는 CNBC에 "갤럭시S6 전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잠시 삼성 제품을 사용하다가도 이내 아이폰으로 돌아가곤 했다"며 "이는 그들이 낸 가격 만큼 기대했던 가치와 경험을 삼성 제품에서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6와 갤럭시S7, 이번에 나온 갤노트7으로 인해 이같은 상황이 변했다"며 "삼성은 장기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오범(Ovu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글리슨 역시 "이번에야말로 삼성이 수년 동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싸우며 얻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글리슨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달 아이폰7의 출시를 기다려온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노트7 구입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이 이를 노리고 아이폰7의 출시 한 달 앞서 갤노트7을 발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외신들이 갤노트7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인식을 비롯해 삼성의 기술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갤노트7이 헤트폰 잭을 없애는 등의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배터리가 이틀 이상 가지 못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즈니스맨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채인식 기능에 대해 "단 몇 초 만에 잠금을 풀고 비밀 폴더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영국의 가디언 역시 "갤노트7의 가장 큰 구매포인트는 적외선 홍채인식 기능"이라고 호평했다.

2016-08-03 19:26:3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