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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네타냐후 '요르단 서안 정착촌' 정면 충돌

반기문-네타냐후 '요르단 서안 정착촌' 정면 충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지역 내 불법 정착촌 건설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커진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비판,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테러리즘을 부추긴다고 반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중동 토론에서 "평화를 향한 진보에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사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런 자극적 행동은 정착촌의 인구 증가를 불러와 긴장감을 높이고 앞으로 정치적 진로에 대한 어떠한 전망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최근 서안 점령지에 있는 정착촌에 새로운 주택 150채를 짓는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주 370에이커(약 1.5㎢)의 땅을 압류한 다음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방인 미국도 강도 높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정착촌 건설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인 리야드 만수르는 안보리가 즉각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에 대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 토론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해법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면 양국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무장조직의 로켓포 공격도 비난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서 가장 강경하게 발언했다고 AP는 전했다. 반 총장은 "반세기 점령에 따른 중압과 평화협상 협상의 마비로 팔레스타인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시대를 거쳐 억압받은 민족들이 보여줬듯이, 점령에 대응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며 이는 종종 증오와 극단주의의 강력한 인큐베이터가 된다"고 말했다. 서안에서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공격, 차량 돌진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했고 이스라엘군이 이에 강력히 대응하는 등 유혈 충돌이 지속하고 있다. 양측의 충돌로 지난 10월 이래로 이스라엘인 25명, 팔레스타인인 165명이 숨졌다. 반 총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의 언급이 "테러리즘에 순풍을 불어준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유엔은) 이미 오래전에 중립성과 도덕적 힘을 잃었다"며 "사무총장의 언급은 그런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은 반 총장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응하는 인간 본성'을 언급한 부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유혈 공격을 "점령에 대응하는 인간 본성"이라고 암시하고 나서 네타냐후 총리의 비판 발언이 나왔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살인자들은 국가를 수립하기를 원하지 않고 국가를 파괴하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평화와 인권을 위해 살인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엔 주재 데니 대넌 이스라엘 대사는 반 총장 발언 이후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 인형'이라 부르는 인형을 들고 나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증오를 가르치는데 이 인형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1967년 전쟁으로 요르단 서안을 점령한 이후 현재 135개 정착촌에 이스라엘인 38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동예루살렘에도 20만명이 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들 정착촌을 불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1-27 18:17: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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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혁신은 '낙하산' 악습 근절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등 5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부패와 비리, 탈법과 편법을 낳는 비정상인 관행과 적폐들이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의 주제는 국가혁신이었고, 박 대통령도 '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하늘국경선이라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3일 수화물 처리 오류로 말미암아 약 160대의 비행기가 지연 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중국인 2명이 여객터미널 출입문 잠금장치를 풀고 밀입국한 사건이 일어났다. 만약 밀입국한 사람이 테러분자였다면 벌써 어디선가 큰 테러사건이 터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주말 제주공항에서는 폭설로 말미암아 3일동안 수만명의 승객이 노숙자처럼 지내야 했다. 이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전문적 경험과 식견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경영하던 곳이다. 박완수 전 인천공사 사장은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서 2014년 사장에 임명됐다. 제주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도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던 김석기 사장이 한때 경영을 맡았다. 그나마 이들 두 사장은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떠나 버렸다. 현재 두 기관의 사장 자리는 나란히 비어 있다. 26일에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사가 내정됐다. 내정된 인사 역시 해운수산 분야에 전혀 경험이 없다. 과거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던 해운조합 이사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공석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맴돌던 '문외한'이 꿰어차려 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의 주요 자리를 연이어 '낙하산'이 차지할 태세다. 비정상적 관행과 악습으로서 이보다 더 심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이런 낙하산인사 악습을 근절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또 터질지 알 수 없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혁신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그 혁신은 바로 낙하산인사 악습을 근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2016-01-27 18:17:0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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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오일머니의 몰락…사우디 왕자 투자유치 구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동 산유국들의 맹주로서 오일머니로 국제사회를 호령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투자유치에 목매는 신세가 됐다. 저유가로 경제위기에 직면하자 왕위계승서열 2위의 왕자가 직접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살만 국왕의 아들인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0) 왕자는 저유가에 따른 수입 급감에 대응하려 최근 수개월간 해외 컨설팅사, 금융당국, 자문사,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국가변화프로그램'(NTP) 출범을 준비해왔다. 알사우드 왕자는 제2 왕위계승자로 최근 경제개발위원회를 맡았다. NPT는 일자리 창출과 교통·보건·광업 등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가 주요 업무가 될 전망이다. 경제개발위원회가 추진 중이다. 알사우드 왕자만이 아니다. 사우디투자청(SAGIA)도 수도 리야드에서 펩시, 록히드마틴 등 서방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연례 투자콘퍼런스를 열었다. 26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이다. 사우드 알파이잘 사우디투자청 부청장은 AP통신에 "모든 컨설팅 업체가 여기 사우디에 있다. 정부가 아웃소싱을 가능한 한 많이 바라고 있어 공공 서비스의 민영화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저유가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재정적자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에 대한 재정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탓이다. 사우디는 그동안 경제 다각화에 노력했으나 총 수입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2%로 여전히 높다. 위기감을 느낀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알사우드 왕자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2016-01-27 17:48: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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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슬그머니' 사업철수…혁신 아이콘의 굴욕

[메트로신문] 구글의 야심작인 '구글 글래스'가 시장의 높은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구글은 사생활 침해, 안전 사고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채 구글 글래스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다. 2012년 4월 컨셉이 공개된지 4년만의 일이다. 일부 전문가를 위한 '기업용 버전' 개발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 규모 자체가 한정적이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26일(미국시간) 구글 전문매체인 9to5구글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해 구글 글래스팀이 운영해 온 소셜미디어 계정이 현재 일제히 삭제된 상태다. 구글의 소셜미디어인 구글 플래스 계정에는 "안녕 탐험가들, 우리는 여러분과 탐험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구글에 문의하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에도 "우리와 함께 탐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구글 글래스 사업의 중단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다수의 외신들은 구글이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중용 구글 글래스 사업의 철수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1월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이디션의 판매를 중단한 뒤로는 구글 글래스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개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상 지난해부터 구글 글래스 사업이 멈추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에서 신형 시제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오러 프로젝트팀이 개발 중인 기업용 버전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글의 미래 기술은 의료나 스포츠 분야 등 일부 전문가들의 영역에만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7월 구글이 구글 글래스 신제품을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은밀히 배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테 형태의 기기를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시각 자료를 보여준다. 손은 필요 없다. 음성 명령으로 조작되기 때문이다. 2014년 4월 첫 시험모델이 판매됐을때 세계가 열광했던 이유다. 앞서 2012년 타임지는 구글 글래스를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앞선 미래의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사회 현실에 도입하기에 무리라는 사실이 곧 드러났다. 판매 직후 바에서 구글 글래스를 쓰고 있던 한 여성은 폭행을 당했고, 구글 글래스를 쓴 기자가 공격당하기도 했다. 구글 글래스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도촬에 대한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구글 글래스는 바, 카지노, 클럽,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착용 금지 논란이 일었다. 지적 재산권의 침해 문제도 있다. 극장과 공연장에서 구글 글래스 착용자는 '콘텐츠 불법 유포자'로 의심받았다. 영화사들은 구글 글래스의 촬영 기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안전 사고의 문제도 제기됐다.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운전자는 잠재적인 '교통사고 유발자'로 인식됐다.

2016-01-27 17:27: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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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혁신의 아이콘'…새로운 혁신에 밀리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애플이 스스로 올해 아이폰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마지막 석달 동안의 실적이 아이폰 출시 사상 최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뒤 나온 말이다. 아이폰 6S와 아이폰 6S플러스의 진검 승부였던 지난 석달 동안 아이폰은 사실상 '제로 성장'에 그쳤다. 애플이 성장의 변곡점을 막 지났다는 의미다. 아이폰 신화에 힘 입은 애플의 성장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다. 버팀목이던 중국 시장의 포화로 상황의 반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26일(미국시간) 애플은 팀 쿡을 비롯한 경영진이 애널리스트들 앞에서 2016 회계연도 1분기(2015년 10~12월)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에 7480만대에 그쳤다. 아이폰은 2007년 출시 이후 애플 성장의 주역이었다. 이전 아이팟 등 성장 공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애플은 아이폰 하나에 의지해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성장이 멈추자 매출 성장도 멈췄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58억7000만 달러(약 91조원)였다. 아이폰은 비용 대 가격비가 뛰어나 이제까지 애플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는 달러화 강세로 직격탄을 맞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83억6100만 달러(약 22조원)에 그쳤다. 실적 발표에 앞서 폭스콘 등 중국 현지의 생산기지에서 주문 감소 소식이 잇따랐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애플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을 우려한 바 있다. 1분기는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첫 석달에 해당하는 2분기 실적에 대해 500억~530억 달러(약 60조~64조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580억 달러(약 70조원)이었다. FBR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애플의 매출 전망을 근거로 아이폰 판매 감소량을 추산했다. 그는 2분기 아이폰이 5000만~5200만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전년 동기 판매량은 6120만대였다. 10%이상 감소하는 것이다.2003년 이후 애플은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전망대로라면 13년만에 첫 뒷걸음이다. 아이폰의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멈췄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 급성장하면서 애플의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4개 분기 연속 70~112%의 성장률을 보이던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비중은 2015년 7~9월 기간의 25% 수준에서 머물렀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시장에 대해 "2016년 1~3분기 들어 경제 약화 조짐이 더 선명하다. 전례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은 미국 시장은 4.1% 감소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경제적 난국"이라며 위기감을 표시했다.

2016-01-27 17:24: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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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출규제와 건설경기 조화 필요하다

우리 경제가 2년 만에 다시 2%대의 성장률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6%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여러 가지 소비확대정책 등을 동원하며 애썼지만 보람이 없었다. 2%대 성장이 굳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커진다. 작년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6%로 다시 뚝 떨어졌다. 민간소비만 전기보다 1.5% 늘어났을 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 정책에 힘입은 듯하다. 이에 비해 건설부문의 증가율은 3분기 5.0%에서 -6.1%로 뒷걸음질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은 대체로 소폭이라도 성장했지만, 건설업은 후퇴한 것이다. 건설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무엇보다 주택거래 감소로 부동산 경기가 다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 가운데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소득 심사를 한층 강화하는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다움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로 주택을 사고파는 것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긴 하지만 이로 인해 주택거래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일시적인 소비세 인하혜택이 끝나 소비도 다시 얼어붙기 쉬운 터에 건설경기까지 부진해지면 설상가상의 악영향이 우려된다. 그러므로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를 억제하면서도 건설경기를 살리는 '묘책'이 필요하다. 가계대출 증가억제와 주택거래 활성화는 서로 모순될지도 모른다. 두 가지를 함께 도모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그런 조화를 성취하지 않고서는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지만 해야 한다. 찾으면 방법도 있을 것이다. 정부의 성의있는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두 가지를 조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서 내놓아야 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2016-01-26 17:36:43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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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인건비 줄이려고 춘제휴가 조기시행…중국 노동자 소요 우려

불황에 인건비 줄이려고 춘제휴가 조기시행…중국 노동자 소요 우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기 불황에 시달리는 중국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 춘제(설날) 휴가를 조기 시행한다고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시 기업들은 주문과 생산이 감소하자 농민공 등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춘제 휴가를 조기 시행하고 있다. 포산시 기차역에서 고향인 후난성행 기차를 기다리던 이주노동자 류메이(38·여)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포산 가구 공장의 작업량이 올해 크게 줄었고 급여가 두달 연체됐다며 "적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조기 휴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주노동자들인 뤄청씨 부부도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춘제 휴가를 시작했다. 뤄씨 부부는 자신들이 기숙하며 근무하는 신발 공장이 주문이 줄어들자 인건비를 줄이려고 조기 휴가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춘제 휴가를 보낸 이주노동자 중 상당수가 직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덤 민터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칼럼에서 중국 전역의 지방 정부들이 이주노동자들이 춘제 연휴 이후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터 칼럼니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초 실직한 이주노동자 2000만 명이 귀향한 후 폭동 등 사회 불안을 초래했다며 이들이 같은 해 말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덕택에 직장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당시와 같은 경기 부양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민터 칼럼니스트는 귀향한 이주노동자들이 고향을 떠나기 전보다 부유하고 사업가적으로 변했다며 지방에서 새 사업을 시작하는 이주노동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상반기 귀향해 사업을 시작한 이주노동자는 약 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2016-01-26 16:46: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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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본시장 개방…유럽·중동 자본, 이란으로 쇄도

이란 자본시장 개방…유럽·중동 자본, 이란으로 쇄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제제재 해제로 국제사회에 복귀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증시는 국제사회 복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란 증시는 새해 들어 글로벌 증시의 침체에도 홀로 급상승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 근거지를 둔 그리폰 캐피털은 25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 유럽에서 1억 유로(약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이름은 '그리폰 이란 플래그십 펀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란 증시에 상장된 주식들의 매입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그리폰 캐피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의 상장사는 300개가 넘고,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증시에 진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욱 다양성을 높이고, 향후 2~3년내에 민영화 조치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증시는 테헤란 거래소, 중소기업과 비상장증권 거래소인 파라부스(Fara Bourse) 등 두곳으로, 중동에서 9번째인 약 900억 달러(약 108조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그리폰 측의 설명이다. 이란 밖에서 보는 전망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미국의 투자은행 르네상스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닫혀 있던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개방 첫해 이란으로 유입될 자금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영국 런던의 샤를마뉴 캐피털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기 전부터 이란 관련 펀드를 준비해오다가 지난주 이란의 터코이즈 파트너스와 손잡고 가장 먼저 펀드 모집에 나섰다. 현재 다른 국제 증권사들도 이란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터코이즈 파트너스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돈이 유입되면서 이번주 이란 증시는 환희에 찬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란은 제재 해제에 따른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연 8%의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인구는 8000만명이지만, (이란에 종속된) 주변 3억 명의 시장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순방길에 오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시장은 이탈리아와 유럽 투자자들에게 전체 (중동) 지역에서 우뚝 설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16-01-26 16:36: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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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중국의 동반몰락 시작되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우뚝 선 애플. 이제 애플이 왕좌에서 내려올 날이 왔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때문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포화상태에 도달한 때문이다. 애플의 2016 회계연도 1분기(2015년 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둔 25일(미국시간)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95% 내려간 99.44달러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4월 134.54달러로 정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26.1%나 떨어진 수치다. 투자자들이 애플의 실적 발표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상한 때문이다. 애플이 1분기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늘었겠지만, 2분기 전망은 어둡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애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전망치도 함께 내놓는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시장에 의지해 크게 성장했다. 애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4%, 2013년 15%, 2014년 17%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지난해 25%로 크게 늘었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의 2014년 7~9월 중국 시장 점유율은 5%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11%로 두배 이상 뛰었다. 이같은 점유율 확대는 애플이 그만큼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애플은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폰 화면의 크기를 늘리고, 색상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골드를 채택했다. 프리미엄폰인 아이폰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다. 또한 중국에 자체 매장을 계속 늘리는 한편,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이 직접 나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아이폰의 위치추적 기능이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비판이 일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애플의 노력과 맞물려 중국 내 중상류층의 증가는 아이폰의 위치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은 중국에서 프라다가방이나 로렉스시계와 같이 중상류층의 상징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 프리미엄폰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더 이상 점유율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다. 프리미엄폰에서 중국의 화웨이가 무서운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애플이 11%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때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이야기다. 중국은 중저가폰 역시 포화상태다. 샤오미의 뒤를 이어 '제2의 샤오미'로 불리는 비보, 오토 등의 저가폰들이 가세하면서 애플이 파고들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비보의 최신폰인 X6는 아이폰과 같은 외양에 가격은 불과 6분의 1에 불과하다. 중국의 서민들이 무리해서 애플의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중국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상태에서 고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발 애플의 호황이 겨우 1년만에 막을 내리는 셈이다. 미국의 CNBC는 "중국의 경기침체가 애플의 판매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BBC는 "중국이 몰락하면 애플도 몰락한다. 중국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애플이 도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7'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5E'로 마지막 남은 거대시장인 인도시장 공략에 성공할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든 추세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또한 애플이 미래의 먹거리로 도전 중인 자율주행차는 구글이라는 강력한 선두주자가 버티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애플로부터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주도하는 디지털 광고시장은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01-26 16:35:5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