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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슬람 사이버 전쟁 벌이나···어나니머스, 지하디스트 사이트 해킹

전 세계를 경악시킨 '파리테러' 사건이 서방과 이슬람간의 사이버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2일 CNN 등에 따르면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투사)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에 나섰다. 어나니머스의 해킹 공격을 받은 프랑스 지하디스트 웹사이트 '안사르 알하크'(ansar-alhaqq.net)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검색엔진 '덕덕고'(Duck Duck Go)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샤를리 에브도 작전'(OpCharlieHebdo)이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한 해커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9일 트위터에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보내는 동영상을 게재하고 '테러리스트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어나니머스는 단체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인물 그림과 '#OpCharlieHebdo'라는 해시태그(주제어 분류)를 함께 게재했다. 상당한 사이버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와 IS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우려된다. IS는 이미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소도시들의 지자체 웹사이트를 공격해 완전 불통 상태에 빠뜨린 바 있다. ◆내달 18일 글로벌 정상회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소속 11개국과 미국, 캐나다의 관계 장관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의 테러를 막기 위해 인터넷 감시와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증오와 테러를 선동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하면 이를 삭제하는 데 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백악관은 다음달 18일 극단주의자들의 급진화와 인력 모집, 선동 행위, 사이버 테러 등을 막기 위한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01-12 15:27: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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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내가 샤를리다"···40개국 정상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

프랑스 파리가 '세계의 수도'로 떠올랐다. 150만명의 시민과 40개국 정상들이 모여 '파리 테러' 규탄에 나섰다. AP·AFP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파리에서는 11일(현지시간) "내가 샤를리"라고 반(反)테러 의지를 내비치는 거리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행진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 정상들이 참가했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신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냉전' 중인 미국과 러시아에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최고지도자를 대신해 자리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라며 "프랑스 전체는 더 나은 것을 향해 일어섰다"고 말했다. 테러 희생자 유족들도 행사에 함께 했다. 이들은 "샤를리"라고 적힌 두건을 머리에 두른 채 언론 자유에 대한 연대 의지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에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2∼3시간 전부터 몰려든 시민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 한 시간 전에는 몸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렸다. AFP통신은 이날 파리 반테러 행진 참가 인원을 150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관리는 파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역대 최대인 최소 37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브뤼셀·런던 등에서도 "내가 샤를리다" 행진 브뤼셀, 런던, 마드리드, 뉴욕, 카이로, 시드니, 스톡홀름, 도쿄 등지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렸다. 브뤼셀에서는 무려 1만 명 이상이 모여 테러 규탄 의지를 밝혔다. 도쿄에서도 주로 현지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수백명이 모여 국가를 부르고 묵념했다. 한 프랑스인 참석자는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5-01-12 09:24: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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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준의 마켓포인트] 유럽사법재판소에 쏠린 눈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은 유럽사법재판소(ECJ)가 결정할 전망입니다. 백척간두에 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 대해 14일(현지 시간) ECJ가 1차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012년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OMT)을 고안했습니다. 유로존 맹주 노릇을 하는 독일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로존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조약에는 ECB가 회원국 정부에 직접 돈을 빌려줘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OMT는 이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는 것이 독일의 주장입니다. OMT가 시행되면 결국 자기들 같은 부자 회원국 돈이 상대적으로 가난한 회원국으로 무상 이전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 국채 매입을 통해 ECB로부터 유로화를 공급받은 그리스 등이 그 돈을 되 갚을 지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날 위헌 판정이 나면 ECB의 국채매입 계획은 중대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로존 경제는 이른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인 물가하락)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유로존의 앞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디플레를 타개하려면 결국 돈을 더 많이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돈 가치는 떨어지고 물건 값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면서 기업의 생산의욕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연 0.05%로 사실상 제로수준이어서 전통적인 통화정책은 한계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드라기 총재도 미국이나 일본, 영국처럼 국채를 마구 사들이는 '양적완화'라는 비 전통적 수단을 마지막으로 해보려는 것인데, 이게 위헌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더이상 방법이 없게 되는 셈이지요. 만약, ECJ가 OMT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다면 드라기 총재 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일단 환호할 것입니다. 유로존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도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ECJ 안팎 분위기는 대략 6 대 4 정도로 합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2015-01-11 14:57:39 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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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심자 급증해 '파리 테러' 못 막았다?

프랑스내 지하디스트 200명 추정···네번째 용의자 행방 묘연 '프랑스 테러'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테러 징후를 사전에 입수하고도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총 20명의 희생자를 낸 프랑스 정보 당국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가 하면 테러 규탄 시위에는 무려 70만 명의 시민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여성 테러 용의자 한명의 행방이 모연한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 국민들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정보 당국이 사살된 테러 용의자 3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충분했지만 연이은 테러를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프랑스 경찰과 정보 당국은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용의자인 쿠아치 형제와 예멘 알카에다의 연관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셰리프 쿠아치는 2008년과 2010년 파리 지하철 폭탄테러범의 탈옥을 도우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바 있다. 사이드 쿠아치도 2011년 예멘에 머물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동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살된 테러 용의자 아메디 쿨리발리 역시 2010년 셰리프와 함께 지하철 폭탄테러범의 탈옥을 돕는 등 이미 쿠아치 형제와의 관련성이 밝혀진 상태다. 프랑스 정보 당국의 이같은 실수에 대해 미국 당국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갈수록 늘어 쿠아치 형제에 대한 감시 강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시리아, 이라크 등지의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한 자국민 1000∼2000명 중 약 200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4개국 정상 테러 규탄 시위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하야트 부메디엔(26)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AFP 등에 따르면 부메디엔은 지난 8일 동거남 쿨리발리가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총으로 살해할 때 함께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쿨리발리가 다음날 파리 동부 유대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일 당시 부메디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작고 가냘픈 여성이 프랑스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쫓기고 있는 인물이 됐다'며 부메디엔의 현상 수배 사진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전역에서 총 7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면서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했다. 11일 파리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34개국 정상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테러 규탄 시위가 열린다.

2015-01-11 14:52: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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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홍콩] 십년 넘게 밥 대신 쥐 잡아 먹는 노인

쥐를 잡아 먹는 노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둥성 포산시에 사는 70세 노인 양진유(楊金友)에게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바로 '쥐 잡기'. 이 노인은 십여 년간 쥐를 잡아 먹으며 살아왔다. 그동안 잡아 먹은 쥐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그는 동네에서 '쥐 잡기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 6일 양씨가 길가에 있는 풀밭에서 삽을 들고 연기를 피우자 곧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집 근처에 나와서 쥐를 잡는다는 그는 이날도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마른 풀을 구해온 뒤 불을 붙이고 쥐구멍 입구에 놓았다. 이후 그물 자루로 다른 구멍들을 막고 연기를 구멍 안으로 흘러 들게 했다. 양씨는 "연기가 누런 색으로 변하면 안에 쥐가 있는 것이다. 구멍에서 하얀 연기만 나오면 쥐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500g 정도 되는 쥐 한 마리가 다른 구멍에서 튀어나왔다. 그는 삽으로 구멍을 파서 쥐 꼬리를 잡아 올렸다. 이러한 방식으로 쥐를 잡은 지는 10년이 넘었다. 그는 쥐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가서 쥐를 잡으며 이웃들로부터 쥐가 많은 곳을 소개받기도 한다. 양씨는 "쥐들은 구멍파기를 좋아한다. 구멍이 그리 깊지 않으면 삽으로 파서 쥐를 쉽게 잡을 수 있다"며 쥐의 활동 법칙을 완벽히 파악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렇다면 잡은 쥐는 어떻게 할까. 놀랍게도 쥐는 말린 뒤에 먹고, 많으면 친구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그는 "10년 넘게 먹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쥐가 더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쥐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영양에 좋다"고 밝혔다. 흑사병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이웃의 질문에는 "병든 쥐도 있다. 척 보면 알 수 있다. 건강한 쥐만 먹는다"고 말했다. /정리=장윤희기자

2015-01-11 11:01:42 장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