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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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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비극 알리는 이색 전시회 '인간 동물원'

최근 모스크바 현대예술 박물관에서 인종차별의 비극을 테마로 한 이색 퍼포먼스 전시회 '인간 동물원'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브렛 베일리는 전시회에서 19세기 흑인 노예들의 비참했던 삶을 이야기 한다. 관람객은 어두운 전시홀에 들어서면 곧 뒤돌아 앉아 거울을 보고 있는 흑인 여성을 만나게 된다. 베일리의 첫 번째 작품인 '사르키 바트만'이다. 1789년에 태어난 그는 생전 유럽 지역에서 대중 앞에 전시돼 성적 학대를 당하고 구경거리가 됐던 인종차별의 희생양이었다. 바트만을 연기하는 배우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매우 슬픈 표정으로 거울을 통해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관람객 드미트리 야노코프는 "바트만의 얼굴표정을 보자 모든 관람객이 숙연해졌다"며 "인종주의에 대해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고 했다. 인간 동물원에서 주목을 받는 또다른 작품은 멍한 표정으로 탁자에 누워있는 '살리마 안젤로'였다. 관람객들은 카메룬 출신의 안젤로가 1976년 서양인들에 의해 살해, 박제가 된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베일리는 "배우들이 작품의 일부가 돼 사진이나 일반적인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힘든 감정적인 요소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이 갖가지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인종차별의 실태와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쉬리킨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10-14 17:03:56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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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도 찾은 '뤼미에르 축제', 영화팬 사로잡아

프랑스 리옹에서 뤼미에르 축제(Festival Lumiere)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뤼미에르 축제는 리옹에서 매년 열리는 영화 축제로 지난 13일 개막식을 가졌다. 페스티발이 열리는 일주일간 영화와 관련된 각종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6회를 맞은 올해엔 국제 영화상영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 거장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축제에 약 300만 유로(40억 6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규모 역시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예산의 절반 이상은 리옹시와 론알프스 지방의 지원을 받았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레스토랑, 호텔이 대거 참여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기간에만 축제 관련 일자리 100여개가 만들어지고 리옹에 위치한 회사 290여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한 레스토랑은 "페스티발을 위해 특별 메뉴를 만들었다. 일주일동안 이 메뉴만 판매할 예정이다. 축제가 시작된 월요일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식당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전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로라 레핀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2014-10-14 16:50:12 정주리 기자
'하얀 수의' '죽음의 천사'…IS 잡는 게릴라 단체 등장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납치해 처단하는 게릴라가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휴먼라이츠 시리아 지부 라미 압둘라만 지부장은 시리아에 IS 대원을 노리는 소규모 게릴라 단체가 여럿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얀 수의'라는 이름의 게릴라 조직은 데이르 알-조르 지역에서 100명이 넘는 IS 대원을 살해했다. 이들은 보통 대원 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 곳곳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또 다른 게릴라 조직은 지난 9일 한 검문소를 습격해 10여 명의 IS 대원을 살해했다. 오토바이에 탄 채 검문소에 있던 IS 대원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일도 있었다. 이들 게릴라 단체는 '하얀 수의', '유령 여단', '죽음의 천사 여단' 등 이름부터 무시무시하다. IS 대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하얀 수의' 대변인은 "IS 대원들은 우리한테 납치될까 봐 절대 혼자 다니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얀 수의'가 활동하는 데이르 알-조르 지역은 IS가 시리아 전역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IS는 지난 7월 원유 생산지인 이 곳을 장악,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해 싸우던 반군 세력을 참수하는 등 잔혹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한 시아파 반군 단체는 70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결국 IS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무장 세력의 '공공의 적'이 됐다.

2014-10-14 14:56:56 조선미 기자
슈미트 회장 "구글 최대 경쟁사는 아마존"

"구글의 주요 경쟁자는 빙, 야후가 아니라 아마존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에 달하는 검색엔진 점유율로 유럽에서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한 반박의 의미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는 지적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보통 아마존을 검색엔진으로 생각하지 않으나 물건을 구입하려 할 때 아마존에서 찾는 경우가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독점적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는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 분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은 게이트키퍼로 불리는 회사들과 매우 다르게 일하고 있다. 구글은 페리도, 기차철로도 아니다"며 "구글은 또 단일회선으로 가정과 연결돼 있어 경쟁을 허용치 않는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혹은 전기그리드도 아니다, 누구도 구글만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구글의 시장 위치가 신참자들과 혁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며 "미래에 등장하는 구글과 같은 존재는 과거 구글이 AOL을 따라하지 않았던 것처럼 구글 방식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10-14 14:32:42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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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영국 왕세손비도 반한 '진한 키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도 '진한 키스'에 반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스노그'가 미들턴 왕세손비 등의 사랑을 받으며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소호. 2008년 이 곳에 진한 키스를 뜻하는 영어 단어 스노그를 간판으로 내건 가게가 등장했다. 매혹적인 이름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언뜻 보면 성인 용품점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요거트 가게다. 창업자인 롭 베인스(50)와 파블로 우리베(45)는 18년째 함께 살고 있는 동성 커플이다. 두 사람은 스노그 만큼 고객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이름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스노그는 맛있는 요거트는 물론 팝아트 스타일의 가게 인테리어로도 인기가 높다. 분홍색 2층 버스와 귀여운 캐릭터 장식에 런던 시민은 감탄사를 쏟아낸다. 유명인사들도 스노그를 즐겨 찾는다. 두 사람은 뉴욕 여행 중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맛과 향이 깊은 요거트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설탕만 잔뜩 들어간 뉴욕 요커트에 실망해서다.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던 두 사람은 귀국 후 가게 부엌을 연구실 삼아 요거트 개발에 몰두했다. 특히 이들은 영국에 제대로된 유기농 요거트 업체가 없다는 생각에 틈새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은 6개월간 밤낮으로 땀을 쏟았다. 설탕을 넣지 않고 맛있는 요거트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가베 시럽 덕분에 문제를 해결했다.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선인장 열매로 만든 천연 감미료다. 일품 요거트가 등장하자 런던 시민은 매장 앞을 가득 메웠다. 런던에서 1호점을 낸 뒤 스노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 1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카타르에도 지점을 열었다. 조만간 독일과 북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14-10-14 11:29:02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