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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로 돌아온다! 새 싱글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발매

가수 지아가 새 싱글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를 발매한다. 지난 11일 플렉스엠 공식 SNS에는 지아의 신보 소식을 전하는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쓸쓸하고 아련한 음악과 함께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여자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곡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는 지난 4월 발매 후 지금까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의 답가 버전으로 원곡 가수인 임한별이 직접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가사와 보컬 디렉팅에도 참여하며 정성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원곡에서 이별을 통보받은 상대방의 한층 더 슬픈 사연과 지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떠한 분위기를 자아낼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앞서 지아는 지난 2월 발매된 '사랑하기 싫어'로 멜론 일간과 월간 발라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5월 발매한 '사랑..그게 뭔데'로 일간 발라드 차트 1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며 흥행 2연타에 성공했다. 이에 지아가 곧 베일을 벗을 신곡을 통해 또 한번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아는 그동안 '술 한잔 해요', '물론', 'I Need You (아이 니드 유)', '사랑하기 싫어', '사랑..그게 뭔데' 등의 곡들을 히트시키며 대표적인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각종 드라마 OST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발라드 여제'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새 싱글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06-12 13:44: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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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2' 장성규, 고기에 진심인 편! 삼겹살 전문점 슈퍼바이저 체험

방송인 장성규가 삼겹살 전문점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방송인 장성규의 단독 웹예능 '워크맨2'가 지난 9일 유튜브 공식채널에 한 삼겹살 전문 체인점 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성규는 삼겹살 전문 슈퍼바이저에 도전, 평소에 고기를 좋아한다며 "고기를 잘 굽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바이저의 아이디어가 매장 매출에 반영된다는 담당자의 말에도 "내가 아이디어 많은 편이라 모든 매장의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켜보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장성규는 먼저 매장 업무 교육을 받았다. 숯을 촘촘히 넣고 화염 방사기로 온도 조절을 해야하는 초벌구이 준비 과정을 지켜 본 장성규는 고기를 초벌 할때마다 뜨거운 온도를 견디고 그릴을 닦으며 열정적이고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홀로 나와 재단 교육까지 끝낸 장성규는 QSC(가맹점 품질) 점검에 나섰다. 가맹점 방문 전 주변 상권들 탐색과 외부 가격 표시, 영업 시간 고지, 외부 청결 유지등이 잘 되어 있는지 매장 외부도 체크하는 등 가맹정 사장님들을 위한 장성규의 열정이 전해졌다. 이후 본사에서 교육 받은 대로 야무지게 고기를 재단한 장성규는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과 대화를 즐겁게 이어갔다. 하루동안 슈퍼바이저에 도전한 그는 "8시간 정도 일을 한 것처럼 오랜만에 진짜 열심히 했다"며 "이정도면 모델 줘야 되는 것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마무리했다. 한편 장성규는 '워크맨'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방송에서 활약하며 웃음을 전해주고 있다.

2023-06-12 13:24:0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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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레이, "양양 인구,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클럽 '서프클리프', 2부 공연 시작에 맞춰 색소포니스트 '레이'가 관객석 뒷편에서 악기에 숨을 불어넣으며 파도처럼 밀고 들어왔다. 영국 팝 스타 두아 리파(Dua Lipa)의 2집 의 히트곡 'Don't Start Now(돈트 스타트 나우)'의 선율의 레이의 색소폰에서 뿜어졌다. 관객이 꽉 들어찬 객석을 패들링(서핑 보드 위에서 양팔을 이용해 보드의 좌우의 물을 노젓듯이 나가는 것) 하듯 이러저리 흔들며 어느새 그는 무대 위로 올랐다. 두아 리파 특유의 낮게 깔리는 음색은 색소폰의 쫀득한 소리에 잊혀진 지 오래다.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자 밴드 레이가 속한 '펑키투나잇'이 김건모의 10집 최고의 히트곡 '서울의 달'을 드럼 인트로를 시작으로 연주했다. 후렴으로 가기 전 이미 칵테일을 홀짝이던 연인들은 서로를 밀착했다. 보컬이 '오늘 밤 바라본~'이라고 객석에선 '저 달이 너무 처량해'라고 화답했다.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보드를 갖고 바다에 나가는 것이 무의미했던 이날, 성난 파도 한번 잡아보려는 꿈을 꿨을 이들을 위로하는 레이의 선율이 울려퍼졌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욘두'가 휘파람을 불어 조종하는 무기인 '휘파람 화살'처럼 선율이 레이의 색소폰이 울려퍼지자 선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감아 돌아 나가는 듯 했다. 다음 곡은 박진영의 4집 <십년이 지나도...>에 수록된 '허니'였다.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트리오는 한 켠에 비스듬이 서서 후렴구를 맞춰 팡파르를 터뜨렸다. 2030 세대로 구성한 밴드에, 20대가 즐비한 객석에서 세기말 노래가 울려퍼지는 것이 의아스럽지 않은지 다들 자리에 일어나 박진영이라도 된 듯이 양팔을 흔들었다. 오후 8시에 시작한 펑키투나잇의 공연은 3부에 걸쳐 오후 10시가 넘어서 끝났다. 그 사이 노브레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 울랄라세션, 시나위, 비욘세, 신중현, 크러시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셋-리스트들이 관객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석 뒷편에서 지칠 줄 모르고 춤을 추던 외국인 관객 8명은 "레이 나중에 또 봐"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레이의 지인에 따르면 "레이는 요샛말로 하면 '극E(MBTI 검사에서 폭 넓은 대인관계와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분류하는 것)'다"라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지칠 새도 없이 대인관계를 하고 있는 레이를 만났다. 간간이 폭죽이 터지는 인구해변에 선 레이는 "저는 15살 때부터 색소폰을 잡았습니다. 대학 전공도 색소폰으로 했습니다. 색소폰은 다른 악기가 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금요일과 토요일, 양양 인구 해변에 있는 서프클리프에서 9인조 프로젝트 밴드 '펑키투나잇(Funky Tonight)'을 결성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펑키투나잇에선 제가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락킹'이란 장르를 하는 댄서분도 계셔서 볼 거리도 풍부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 인구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 때는 평일에도 공연을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펑키투나잇은 남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락킹 댄서로 이뤄진 9인조다. 레이는 인구해변에 정착한 지 2년째다. 그는 "제가 여기서 공연을 하기 전엔 인구 해변에서 서핑도 하면서 서핑을 가르치는 강사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서울에서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 도시에서의 삶을 산 적도 있습니다"라며 "인구에 정착을 해서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사람들도 많나니 후회가 든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양양에서 살 생각이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양양은 해변에서의 서핑과 도시에서의 삭막한 삶을 탈출하기 위한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하조대에 있는 '서피 비치'부터 죽도-인구-남애 라인으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서핑 포인트들이 즐비하다. 2022년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9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양양을 찾았다. 설악산과 낙산사만 떠오르던 양양의 이미지를 젊은 로컬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180도 변모시켰다. 성수기 양양은 해변 곳곳에선 수천명이 서핑 강습을 받고 밤에는 파티가 열려 불야성을 이룬다. 대한민국도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 샤르가오 같은 곳을 얻게 된 것이다. 레이는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양양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실천에 옮기고 있었다. 그는 "제가 서핑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양양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 등을 재활용해 서핑 용품이나 비치타월을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하는 청년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앞으로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23-06-11 13:59: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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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꽃밴드' 하반기 론칭…4050의 불꽃같은 열정 되살린다!

MBN이 새 음악 예능 '불꽃밴드'를 론칭한다. '불꽃밴드'는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밴드들이 출연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는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다. 각 밴드들에게 회차별로 주어지는 미션에 따라 자존심을 건 경쟁이 펼쳐지며, 경연의 순위는 오직 '관객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밴드 음악'의 새로운 부흥을 목표로 기획된 '불꽃밴드'는 20세기를 휩쓴 밴드 음악의 향수를 지닌 시청자와 레트로 트렌드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젊은 시청자 등,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고퀄리티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린다. 무엇보다 '불꽃밴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대한민국 레전드 밴드' 7팀의 출연을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부활-권인하밴드-사랑과 평화-김종서밴드-이치현과 벗님들-다섯손가락-전인권밴드가 '불꽃밴드'의 취지에 공감하며 의기투합해, 치열한 경연에 뛰어들게 되는 것. 전인권-김태원-박완규-권인하-김종서-이치현 등 한국 밴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밴드원들의 활약과, 이들이 매회 펼쳐낼 환상적인 무대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와 함께 '불꽃밴드' 측은 일곱 밴드의 대표곡을 소환하는 각 팀별 단독 티저를 전격 공개했다. 해당 티저에서 부활은 '론리 나잇', 권인하밴드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사랑과 평화는 '한동안 뜸했었지', 김종서밴드는 '아름다운 구속', 이치현과 벗님들은 '당신만이', 다섯손가락은 '풍선', 전인권밴드는 '걱정말아요 그대' 등, 한 소절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국민 대표곡'을 올 라이브로 소화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불꽃밴드'는 마음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밴드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고퀄리티 무대로 모두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보이며, "다시 한번 뜨거운 불꽃을 태우기 위해 '열혈 연습'에 돌입한 레전드 밴드들의 자존심을 건 경연 현장과, 본격적으로 대중가요계를 휩쓸 밴드 음악의 반란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MBN '불꽃밴드'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2023-06-09 13:01:3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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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도시횟집' 총지배인…마지막 회까지 빛난 인간적 매력

배우 이덕화가 지난 8일 종영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이하 '도시횟집')'에서 손님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총지배인으로 등장해 그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이덕화는 '도시횟집'에서 손님들을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도시횟집'의 고기가 부족했던 상황. 이덕화는 비가 오는 난항 속에서도 낚시에 나서 고기를 잡으려고 고군분투했다. 결국 106cm 부시리를 잡는데 성공해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이덕화는 '도시횟집' 초반 가거도에서 4일동안 낚시에 임해 거대한 감성돔을 잡으며 정성을 다했다. 특히 이덕화는 '이덕화채'라는 화채를 선보이며 72년만의 요리라며 '도시횟집'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색다른 화채를 만들었다. 맛 또한 극찬을 받으며 이덕화는 흐뭇해 했다. 손님 그리고 게스트들과 이덕화의 특별한 '케미'는 '도시횟집'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도시횟집'을 찾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와 외국인과도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도시횟집' 마지막 회에서는 손님들 앞에서 '갈대의 순정'까지 노래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아르바이트로 일한 연예인들과도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다. 특히 김재환과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생선 손질을 어려워하자 직접 칼질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진정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던 이덕화. '도시횟집'에서 이덕화는 총지배인으로서 손님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소소한 즐거움을 책임졌다. '도시횟집'에서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 이덕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6-09 12:58: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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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요즘 중국 外

◆요즘 중국 곤도 다이스케 지음/박재영 옮김/세종서적 중국은 좀 특이한 나라다. 공산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중국'은 이상한 나라 중국을 이해하기 쉽게 34개 신조어로 풀어낸 책이다. 요즘 중국인들은 자국 비하 용어인 '서조선'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서조선은 '서쪽에 있는 북한'이란 뜻으로, 중국어로 서(西)와 시진핑의 성씨인 습(習)이 똑같이 '시'로 읽혀 시진핑을 비꼬는 의미도 포함됐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탕핑(똑바로 드러눕는다)주의'와 '불계'가 유행이다. 탕핑은 '모든 걸 포기하고 드러누워 저항하는 것'을, 불계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불자처럼 어떤 일이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달관적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말이다. 책은 중국을 강타한 최신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 이후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68쪽. 1만9000원. ◆분리수거부터 인공위성까지 김용만 지음/온하루 공무원들은 쓰레기 수거부터 인공위성 발사까지 국가의 모든 일을 직·간접적으로 수행한다. 허나 이들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공무원 한 사람의 잘못과 일탈은 집단 전체의 문제로 인식됐다. 이들에 대한 이미지는 철밥통, 무사안일, 비전문성, 무영혼 등 부정 일색이다. 저자는 "공무원과 국민은 특별 권력관계가 아니"라며 "'행정은 쇼이고 공무원이 불편해야 국민이 편하다'는 과거 어떤 단체장의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책은 공무원은 국민의 이웃이고 동료이자 기본권을 가진 또 다른 국민이란 사실을 일깨운다. 259쪽. 1만6500원. ◆여론조사, 모르면 말하지 마세요 김헌태 지음/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국민의 여론을 보여주고 전달하는 공식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여론조사'에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사람들은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면 여론조사를 믿고,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저자는 이런 태도보다는 여론에 대한 본인의 객관적인 의견, 최소한의 지식이 더해진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론의 흐름과 본인의 생각을 알지 못한 채 무턱대고 여론조사를 비난하는 건 좋지 않은 여론조사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올바르게 '여론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272쪽. 1만6800원.

2023-06-08 12:23: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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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국내 최초' 대중음악인 위한 축제 '엠캠프' 개최 확정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대중음악인 모두를 위한 새로운 축제를 연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 측은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강원 (주)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이하 용평리조트)에서 '엠캠프(M CAMP)' 개최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엠캠프'는 대중음악산업 관계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뮤지션 뿐만아니라 음악 레이블, 기자, 평론가, 공연장, 시스템, 엔지니어 등 대중음악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용평리조트 숙박권이 제공된다. '엠캠프'에서는 마케팅과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실질적으로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엠캠프'는 뮤지션부터 관계자까지 대중음악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엠캠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음레협은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최근 '공연 예매 및 암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암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애쓰고 있다. 또한 방송 3사 음반 심의를 무료로 대행해 주는 사업을 실시하여 공중파 3사 심의를 위해 직접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거주하는 뮤지션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

2023-06-08 11:43: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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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춘길, 소극장 콘서트서 '국민 발라더' 모세와 '환상 콜라보' 선사

가수 춘길(모세)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펼친 첫 소극장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춘길은 지난 4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본캐와 부캐의 대결이라는 주제 아래 콘서트 '언제나 입춘대길'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국악 트로트 신동 홍성원의 멋진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1부에선 가수 모세가 '트롯맨'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담아냈다. 2부에선 '트롯맨' 춘길로서 '떠나는 님아', '간대요 글쎄' 등 주옥같은 트로트 명곡을 선사했다. 19년차 발라드 가수 모세로서의 어려웠던 시기들의 이야기를 나름의 해학적 표현으로 재치 있게 풀어나갔던 1부 공연이 끝나고 2부에 등장한 춘길. 그는 모세를 지적하며 "참 재미없는 가수 보시느라 힘드셨죠?"라는 스스로를 저격하는 너스레로 팬들은 웃음 짓게 했다. 춘길은 공연 내내 그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오는 22일에 발매할 신곡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장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자,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기에 새로운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춘길은 "작년 공연은 무려 9년 만의 공연이었는데 고작 1년도 안 되어 또 공연을 할 수 있게 될지 몰랐다. 앞으로도 여러분 가까이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는 오프닝을 열어준 홍성원을 비롯해 국자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은 '주부대통령' 신명근, '고음 종결자'이자 '노래 끝판왕' 그리고 '보이스킹' 우승자인 리누까지 함께했다. 2시간 30분이라는 공연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고 알찬 공연을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어느새 발라드보다는 트로트가 더 편해진 가수, 1+1 가수, 하이브리형 가수, 가족형 가수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춘길의 앞날에 특별한 기대가 모인다. 위즈엔터테인먼트 이노마 대표는 "다양한 재미와 알찬 공연 내용으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게 됐다. 바쁜 일정 속에도 공연 준비까지 완벽히 소화해 준 춘길(모세)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부담 없이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자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08 11:43: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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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문학 고전 강의

강유원 지음/라티오 세상의 모든 것은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뉴스나 신문 기사부터 드라마, 영화, 유튜브 영상, 숏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표현 방식만 다르다 뿐이지 모두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금방 사라지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 어떤 것들은 수천 년이 지나서도 계속 인구에 회자된다. 철학 박사 강유원이 쓴 '문학 고전 강의'는 오래도록 사람들이 되풀이하며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그리는 '문학 고전'을 다룬 책이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희랍 비극의 3대 작가 중 하나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해설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오이디푸스 왕은 신에게 전면적으로 저항하는 인간을 다루진 않지만,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인간의 독자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스가 "어찌 자기 눈을 멀게 했냐, 어떤 신이 부추겼냐"고 묻자 오이디푸스는 "이 쓰라린 일이 일어나게 한 분은 아폴론이나, 내 이 두 눈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가련한 내가 손수 찔렀다"고 답한다. 이어 그는 "내 고통을 감당할 사람은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에서는 신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며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게 '오이디푸스 왕'인데, 이 작품에서는 인간과 신이 화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책은 인간 존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하나의 본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철학적인 성격을 띤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사태들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게 철학의 역할 중 하나라면, 소포클레스의 드라마에는 철저하게 자립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을 제시하려는 철학적 태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한다. 테바이에서 오욕이 일어난 것에 노한 아폴론이 도시에 역병을 일으켰다는 걸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역병을 없애는 성취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고자 하는 것은 추락을 피하려는 시도다. 허나 재앙을 막으려는 시도는 추락의 원인이 되고 만다. 책은 "어떤 일을 피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일이, 그 피하고자 했던 일의 직접적 원인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계기임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고전적인 의미의 비극이 가진 특징 중 하나"라고 밝힌다. 406쪽. 2만7000원.

2023-06-08 11:32:5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