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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하우 아 유?"…'아이 캔 스피크'가 던진 질문, 이젠 대답할 때

나문희·이제훈 주연작…21일 개봉 2007년 위안부 생존자의 미 의회 연설 각색 유쾌함과 의미 동시에 담아낸 신선한 접근방식 역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뉴스와 신문, 교과서로만 접하던 일들이 현재 진행형일 때 더욱 그렇다.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이제는 우리가 해야할 몫이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감독 김현석)는 지난 20년간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제기하며 만인의 기피대상이 된 도깨비 할머니 옥분(나문희 분)과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자 9급 공무원인 민재(이제훈 분), 두 상극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접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기는 바로 영어. 옥분은 민원 제기만큼이나 끈질기게 영어 공부에 집착하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실력에 애를 먹는다. 그러던 중 옥분은 '앙숙' 민재가 출중한 영어 실력을 가진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옥분은 민재에게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끊임없이 간청하지만, 민재는 절대 안 된다고 외면한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민재의 마음을 동요케 한 것은 옥분이 자신의 동생에게 베푼 정(情)이었다. 민재는 옥분이 때때로 동생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영어 선생이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집착했던 이유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연스레 밝혀진다. 누구도 몰랐던, 어쩌면 알고자 하지 않았던 옥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극은 진정한 '휴먼 감동 코미디'로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같은 소재를 다뤘던 앞선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다. 러닝타임 119분 중 위안부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다룬 장면은 10여분 남짓. 아픔의 역사를 바라보는 제 3자의 시각은 곧 관객의 시선으로 치환돼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껴안은 '위안부'라는 소재를 상극의 두 캐릭터, 그 관계성 속에서 자연스레 꺼내든 것 역시 눈 여겨 볼만 한 지점이다. 극을 관통하는 대사는 바로 "하우 아 유(How are you)"다. 두 사람이 영어 공부를 위해 만나 처음으로 건넨 말이자, 옥분의 한 맺힌 응어리를 토해내게 해준 결정적 계기로 작용한다.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 역시 '하우 아 유' 속에 함축돼 있다. '알고 있다'는 이유로 쉽게 외면해왔던 우리의 지금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이 모든 아픔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 시킨다. 김현석 감독 특유의 유쾌한 비틀기는 광주항쟁을 다뤘던 전작 '스카우트'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아이 캔 스피크' 역시 마찬가지. 희로애락으로 흐르는 우리네 삶, 그 속에 자연스레 비극적 요소를 녹여내며 관객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아이 캔 스피크'의 백미는 바로 미 의회 청문회 장면이다. 이는 지난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있었던 김군자, 이용수 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각색해 그려낸 장면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럼에도 영화는 끝까지 웃음을 놓지 않는다. 희극과 비극의 공존을 따라가기에 벅차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삶과 꼭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꼭 할 말이 있다"던 옥분의 외침, 그 끈질긴 집념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귓가를 맴돌게 될 것이다. 러닝타임 119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21일 개봉.

2017-09-17 14:51:5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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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하반기 대대적 활동 돌입…2017 프로젝트 가동(공식)

그룹 세븐틴이 올 하반기 대대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세븐틴은 17일 자정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17 세븐틴 프로젝트(2017 SEVENTEEN PROJECT)' 타임 테이블을 공개했다. '2017 세븐틴 프로젝트'는 세븐틴이 지난 5월 발표한 앨범 '올원(Al1)'에서 시작된 세븐틴의 프로젝트다. '올원'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세븐틴의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유닛의 리더들이 함께 하는 'SEVENTEEN PROJECT CHAPTER 2. 신세계(新世界)'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 2일 힙합 유닛의 'SEVENTEEN PROJECT CHAPTER 0.5. BEFORE Al1'가 공개된 뒤, 세븐틴의 두 번째 정규 앨범 'SEVENTEEN PROJECT CHAPTER 3.'까지 차례로 발매된다. 이 중 25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챕터2 '신세계'와 챕터 0.5 '비포 올원(BEFORE Al1)'은 앨범이 아닌 싱글 뮤직비디오 형태로 한 주에 한 곡씩 공개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올원' 이후 세븐틴이 맞이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비포 올원'은 챕터 0.5라는 독특한 설정에서 암시하듯 '올원' 이전 세븐틴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올원'의 뜻 중 하나인 'Alone', 즉 홀로 있었던 세븐틴이 왜 홀로 있게 됐고, 그 후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힌트가 담길 예정이다. 또한 다가올 챕터 3에서는 챕터 1, 2와는 또 다른 세븐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챕터 3이자 두 번째 정규 앨범이 연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븐틴이 두 번째 정규 앨범에서 어떤 모습으로 1년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지 기대 된다. 한편 세븐틴은 첫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다이아몬드 엣지(DIAMOND EDGE)'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2017-09-17 13:28:5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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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의 변신] CGV, 단순한 영화관은 옛말…'문화 놀이터'로 탈바꿈

[영화관의 변신] CGV, 단순한 영화관은 옛말…'문화 놀이터'로 탈바꿈 <편집자주>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는 시대는 지나갔다. 영화 상영까지 시간이 남아 '뭘 해야할 지' 고민하던 때는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한민국의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영화관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주 찾는 영화관이지만, 미처 몰랐던 특별하고 차별화된 공간에 대해 소개한다. '문화 놀이터'를 지향하는 CGV는 관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면서 영화관의 복합문화공간 창출에 힘써왔다. 가상현실을 접목한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는 'VR 파크' 'V BUSTERS'를 비롯해 영화관이라는 특성을 살린 '씨네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CJ E&M 채널 프로그램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VR 엔터테인먼트를 총망라한 신개념 플랫폼 지난해 12월 CGV는 바른손, NR스튜디오와 손잡고 CGV영등포에 국내 최초의 VR 복합 체험존 'VR PARK'를 오픈했다. 'VR PARK'는 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문화 공간이다. VR 영상 감상, 컨트롤러를 이용한 VR 활동 체험, HMD(Head Mounted Display)와 모션 체어가 결합된 VR 라이더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모두 모았다. 기존의 단발성 VR 체험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공간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중간중간 VR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은 리뉴얼 개관하면서 'V BUSTERS'를 오픈했다. 가상현실과 체감형 스포츠(Virtual Sports) 등 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VR 콘텐츠 6종과 체감형 스포츠 5종으로 각양각색의 11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VR 콘텐츠는 '어트렉션', '인터렉티브', '게임' 총 3개 섹션으로 나뉜다. 어트랙션에는 열기구를 타고 뉴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VR 열기구', 래프팅을 타고 정글 탐험을 즐기는 'VR 래프팅' 등이 있다. 다음으로 인터렉티브 콘텐츠는 폐정신병동 배경에서 실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손전등도 켜보고, 운전도 하면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VR 호러',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고 전장을 차지하는 'VR 슈팅'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게임 섹션에는 모바일 HMD를 착용하고 조이스틱을 이용해 귀여운 캐릭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 모바일'과 PC용 HMD를 이용한 'VR 아케이드' 등이 마련돼있다. 이외에 스크린 야구(타자 또는 투수), 사격, 양궁 등의 스포츠를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체감형 스포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씨네라이브러리와 만화카페 '롤롤' CGV명동역에는 2015년 오픈한 국내 최초 영화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가 있다. 전문가들의 큐레이션을 통해 엄선된 1만권 이상의 장서가 구비돼있다. 국내외 출간된 주요 감독 및 배우 관련 도서와 영화 전문 서적, 영화화 또는 영화화 예정된 원작, 국내외 출간된 주요 시나리오, 콘티북 등 영화 전문 서적과 영화와 영감을 주고받은 문학 및 타 예술 분야의 서적도 만날 수 있다.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 감상 후 내용이나 배우에 초점을 맞춰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는 '톡 프로그램'과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전문강연 'CGV아트하우스 클래스',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CGV 씨네라이브러리 CHECK-IN에서 신분증 및 티켓(또는 CJ ONE 카드)을 제시하고 출이 PASS를 수령하면 된다. 지난 5월에는 CGV영등포에 만화카페 '롤롤(lolol)'이 문을 열었다. DC, 마블 영화 원작부터 로맨스, 액션, SF 등 다양한 장르 만화 1만 6000여권이 구비돼있다. 영화 관람 전이나 후에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만화를 보며 휴식도 취하고, 만화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TV 속 주인공은 '나야 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있다. 먼저 다양한 라이브(LIVE) 콘텐츠들을 보고 즐기며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문화 공간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팟캐스트 방송, 영화 더빙 녹음을 해볼 수 있다. ' Mnet STUDIO'에서는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에 사용됐던 소품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Mnet의 최신 히트곡과 프로그램 영상, 진행중인 이벤트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tvN J'ungle'은 끝이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tvN만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미지의 공간 '정글(Jungle)'로 묘사한 공간이다. '즐거움'을 tvN 관점으로 시각화한 오브젝트, 끝 없이 펼쳐지는 tvN 프로그램 명대사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외에 tvN 프로그램의 명장면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무한 플레이되는 체험 존과 히스토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폰 부스 등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OnStyle 나로서기 스테이션'에서는 나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셀피존과 OnStyle의 최신 뷰티, 패션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09-17 13:28: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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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명작' 7선, 추석 공연 선물로 딱!

'세종 명작' 7선, 추석 공연 선물로 딱! 국악, 클래식,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명품 공연 제안 가을은 전통적인 공연예술 성수기로 대형 클래식, 대형 오페라와 무용 공연 등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는 시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역시 가을부터 겨울로 이어지는 10월, 11월에 대극장을 비롯한 각 공연장에서 자체 기획한 명품 공연들을 대거 올린다. 전시회를 큐레이션하듯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선정한 가을 명품 공연 '세종 명작' 7선은 ▲서울시극단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서울시합창단 '하이든 오라토리오 사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축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베토벤'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클래식 연주자의 크로스오버 무대 '콜라보M'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등이다. 장우재 작가, 김광보 연출이 선보이는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10.13~29, M씨어터)'는 다세대 주택 옥상 위 텃밭에 심어둔 고추가 사라지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이웃의 작은 무례에도 분노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유쾌하게 풍자한다. 하이든이 남긴 대작 오라토리오 '사계(10.16, 대극장)'는 2006년 국립합창단의 초연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합창단의 연주로 만나는 공연이다. 사계절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웅장하게 그려낸 클래식 명작으로 모두 39곡으로 이뤄졌고 공연에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터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문 대작인 만큼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 국악의 본연은 사실 방안에서 연주하는 음악이었다는 본질에 집중하며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실내악 축제(11.2~3, 체임버홀)'는 11월 2~3일 2일간 열린다. 전통에 기반 한 현대적 국악 실내악을 만끽할 수 있다. 20대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힘찬 앙상블이 멋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지휘로 베토벤 명곡을 연주한다.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베토벤(11.4, 대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영웅', '황제'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극 뿐 아니라 오페라, 발레로도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번에는 서울시무용단이 우리 고유의 춤사위로 표현할 예정이다. 안무가 김충한이 선보이는 새로운 창조물 '로미오와 줄리엣(11.9~10, 대극장)'도 기대해본다. 이렇듯 '세종 명작'은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공연드림' 패키지를 구성해 9월 18일부터 공연 시작 하루 전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최소 25%에서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2매를 살 수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및 세종문화회관 어플리케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7-09-17 13:13: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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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外

◆거짓말을 먹는 나무 알에이치코리아/프랜시스 하딩 지음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미스터리 판타지다. 인간의 거짓말에 대해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조명한 소설로 빅토리아 시대의 두개골 연구, 왼손잡이 아이를 다루는 방법, 찰스 다윈의 이론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부터 환상인지 경계가 모호하기에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544쪽, 1만5000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은행나무/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19세기 실존했던 흑인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노예 소녀 코라의 탈출기를 그려냈다.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했던 19세기 미국 남부 노예들의 비참한 삶과 인종 우월주의에 근거한 인간의 광기, 그런 긴박함 속에서도 자기 양심을 따르고자 했던 '지하철도' 요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간과 동시에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으로 선정됐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노예제도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극찬했다. 348쪽, 1만4000원.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예담/임경선 지음 임경선 작가가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기억을 불러내 써내려간 책이다. 교토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역사와 토양이 만들어낸 사람들의 습성, 일관되게 지켜온 가치관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 결코 변치 않을 어떤 의지와 마음가짐들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고유의 정서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저자만의 까다로운 시선으로 선별한 서점, 절, 숙소, 카페, 식당, 상점 등의 정보를 부록으로 담아 색다른 여행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도록 했다. 272쪽, 1만4800원.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해냄출판사/이외수 지음 이 책은 30여 년이 넘도록 나이를 초월해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여덟 번째로 함께 만든 그림 에세이다. 이외수 작가가 직접 고백하는 어린 시절 에피소드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모두 7장으로 나누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SNS상의 촌철살인 글들은 타인과의 연결을 꿈꾸는 작가 자신의 외로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혼자만이 알고 있는 영혼의 골방에서 나와 스스로 외로움을 달래고 사람들과 함께하며 삶의 기쁨을 누린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개인적인 일과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한다. 240쪽, 1만5000원. ◆회사는 다닐 만하니? 유노북스/페이샤오마 지음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수박만큼 커다란 사리'가 나올 만큼 고달픈 2000만 직장인들의 애환을 웃픈 그림에 진솔한 위안을 담아 버무려낸 원기 보양 바이블이다. 상사의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에 영혼 없는 리액션을 보태고 나면 자괴감이 들고, 회의를 위한 회의에 회의감이 든다. 동료에게 상처받고 상사에게 치이고 영혼까지 탈탈 털린 하루. 책 속의 공감되는 웃픈 그림과 글에는 어제의 짠한 내 모습과 얄미운 김 부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농도 짙은 '회사 생활 밀착형 에세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마치 매운 음식을 먹고 난 것처럼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200쪽, 1만3000원. ◆알면 돈 버는 보험지식 더문/이현종 지음 천여 명의 고객 자산을 컨설팅해 온 자산관리 전문가가 영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보험소비자를 위해 쓴 책. 보험 가입 및 상품 선택 등 보험의 기본부터 활용과 관련된 특급 노하우까지, 보험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보험 지침서이다. 보험은 위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상품이자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그 어떤 금융상품보다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보험을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가입하고 활용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보자. 158쪽, 1만5000원. ◆1000평 땅주인 된 엄마 청출판/박보혜 지음 '30평 아파트 대신 1000평 땅주인 된 엄마'는 땅으로 눈을 돌린 후 끊임없이 공부하고 투자하면서 소유한 등기만 10개가 넘는 저자가 땅이 더 이상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서민들이 당장 관심 가져야 할 최고의 재테크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면서 소액투자로 시작해서 10억, 100억 부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평당 1000만 원 아파트와 평당 100만 원 땅의 비교법, 개발될 땅의 입지에 대한 분석, 인구의 흐름과 땅값, 일자리와 교통의 성공 법칙, 땅의 매매채널과 시세 파악, 땅투자와 시간과의 관계, 땅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세금 계산법 등의 스킬을 통해 땅의 안목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312쪽, 1만6800원.

2017-09-17 10:41: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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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비하인드 허 아이즈' 질투와 욕망의 심리 스릴러

[새로나온책] '비하인드 허 아이즈' 질투와 욕망의 심리 스릴러 북폴리오/사라 핀보로 지음 파격적인 소재와 치밀한 플롯은 물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강렬한 반전까지 갖춘 페이지터너가 올 가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래엔은 북폴리오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비하인드 허 아이즈(BEHIND HER EYES)'를 출간했다. 스릴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마저 극찬한 '비하인드 허 아이즈'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자와 젊고 매력적인 부부, 세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질투와 욕망, 거짓말을 다룬 심리 스릴러다. 저자는 집착, 약물중독, 유체이탈 등 파격적인 소재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며 하나의 '진실'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농밀하게 풀어낸다. 병원에서 파트타임 비서 일을 하는 워킹맘 루이즈는 어느 날 데이비드라는 남자를 만나 잠깐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새로운 직장 상사로 재회한 그는 유부남이었고 꿈꾸던 사랑은 시작되지 못했다. 씁쓸한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우연히 조각처럼 아름다운 데이비드의 아내 아델을 만나게 된다. 루이즈는 데이비드와 아델 모두와 점차 가까워지면서 이 멋진 부부 사이에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왜 데이비드는 아델에게 고압적이고, 많은 약을 먹이는 걸까, 그리고 아델의 눈에 생긴 멍은 누구 때문인 걸까? 소설은 루이즈와 아델의 우정이 깊어짐과 동시에 루이즈와 데이비드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점차 긴장감이 고조된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질투와 욕망이 무서운 독이 되어 벌어진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비밀은 셋 중 둘이 죽었을 때에만 지킬 수 있다."라는 벤저민 프랭클린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한 번 펼치면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탄탄한 구성의 소설이다. 비밀이 밝혀지는 가장 마지막 부분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셋 중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대체 누구를 믿고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밀한 플롯과 섬세한 심리묘사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연이어 허를 찌르는 반전은 페이지 터너(page-turner)다. 씨줄과 날줄처럼 상호 교차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두 여자의 시선은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소설은 세 사람의 뒤엉킨 질투와 욕망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며 이제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뒷통수를 찌릿하게 만드는 강렬한 반전이 숨을 멎게 한다. 한편, 영국의 촉망 받는 작가 사라 핀보로는 첫 번째 성인용 스릴러인 이번 책을 통해 타고난 스토리텔러로서의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출간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22개국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영화 판권도 이미 판매돼 향후 개봉이 기대되고 있다. 536쪽, 1만5000원.

2017-09-17 10:20: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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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미술제' 개막 하루 전, 태풍 영향 피해갈까

'바다미술제' 개막 하루 전, 태풍 영향 피해갈까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환경미술축제 '바다미술제'가 16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을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다미술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라대학교 디자인대학 조형미술학과 교수 겸 전시감독 도태근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까 (우려가 돼) 밤새 작품을 지키느라 한숨도 못잤다"며 "간담회가 열리는 지금도 작품 위치를 변경하기 위해 작가들이 해변에 나가 있다. 특히 헬륨가스를 채운 대형 풍선 작품(김재남의 '사라진 풍경')의 경우 지난밤 바람이 세게 부는 바람에 날아가버렸다"고 입을 열었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을 주요 개최장소로 활용하며 대중적이면서 특색 있는 부산의 문화자산으로 성장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비엔날레에 통합 개최됐으며 2011년부터는 독립적으로 개최되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를 위해 예산은 총 17억여원이 투입됐다. 국비 7억원, 시비 8억 4000만원, 자체 투자금 1억 8000만원 등이다. 총 11개국 41명(팀)이 참여하며 10월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작품 설치는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9월이어서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의 발걸음이 뜸하고, 제주도부터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탈림' 때문에 해변은 황량하다. 도 감독은 "자연환경미술제가 열린 공간에서 작품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문제들도 함께 따르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올해 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벗어나 예술의 유희적 속성에 집중한다. 전시 주제인 '아르스 루덴스'(Ars Ludens)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후손인 현 인류가 만드는 예술에도 유희적 속성이 담겨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다미술제 측은 "바다미술제에 출품되는 42점 이상의 작품들은 조각, 설치, 영상 등의 장르에 걸쳐 관람객들에게 유희적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조직위의 비전인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견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바다'라는 장소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총 면적 약 5만3000㎡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잘 보존된 자연환경 등 야외 전시에 적합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작품들은 하나의의 '가상적 실재'가 돼 관람객들을 일상을 벗어난 곳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관통하는 화두는 '자연'과 '환경'이다. 이미 환경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일회용 플라스틱 병 2만1000개로 구현한 노동집약적 성격의 작품을 비롯해 '모세와 플라스틱 대양'(수보드 케르카르·인도), 기중기에 매달려 죽은 대형 흰 고래를 통해 인간의 야망과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첨예한 대척점을 보여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펠릭스 알버트 바콜로·필리핀) 등은 그 자체로 커다란 캠페인이자 메시지가 될 것이다. 낙동강 강줄기 형태의 LED를 관람객의 자전거 타는 행위를 통해 켜지게 만든 '예상의 경계'(정혜련)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 외에도 아트메이트, 아티스트 토크, 교육프로그램 등 출품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트메이트는 작품설치 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영감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술프로그램인 아티스트 토크는 국내외 작가 12명과 관람객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2017-09-15 16:50: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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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그냥 사랑하는 사이' 합류 확정…여주인공 아역(공식)

배우 박시은이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연출 김진원)는 JTBC가 3년여 만에 재편성한 월화드라마의 첫 주자다. 이 작품은 세찬 바람에도 꿋꿋이 버티고 견디며 일상을 살아가는 별 볼일 없어 보이기에 더욱 위대한 사람들, 그들이 그려나가는 따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준호를 비롯해 원진아, 나문희, 이기우, 박희본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박시은은 여주인공 원진아가 맡은 하문수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극중 하문수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동생을 잃었지만, 상처를 숨기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박시은은 하문수가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픔을 그려내며 인물의 성격과 특성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드라마 '굿와이프' '육룡이 나르샤' '오만과 편견', 영화 '오늘의 연애'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해온 박시은은 지난 8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단경왕후 신 씨로 분한 배우 박민영의 아역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또 최근에는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이준기(김현준 역)의 첫사랑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비밀', '눈길'의 유보라 작가가 각본을 담당하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참 좋은 시절'의 김진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12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

2017-09-15 14:45: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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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명 찾는 '서울빛초롱축제', 푸드트럭 모집

300만명 찾는 '서울빛초롱축제', 푸드트럭 모집 오는 11월 3일~17일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푸드트럭과 체험, 판매, 홍보 부스로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2017 서울빛초롱축제'를 방문하는 약 300여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진행되며, 지난 '서울빛초롱축제' 기간 중 운영해온 푸드 트럭과 체험, 판매 부스 외에 홍보 부스가 추가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부터 신규 모집하는 홍보 부스는 '서울빛초롱축제'에서 기업 또는 브랜드 이미지 홍보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하여 홍보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업 및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명 및 아트체험, 전통공예 체험 등을 진행하여 꾸준히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체험 부스와 전통공예소품, 악세서리, 전통등 등을 판매, '서울빛초롱축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판매 부스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푸드트럭 또한 신청을 받고 있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는 서울 소재 축제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유일해 푸드트럭에 입점하기 위한 단체 및 개인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청 자격 조건으로는 내외국인(개인 또는 단체)으로 차량구조 변경 승인 등 푸드트럭 영업신고를 위한 조건 모두 취득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푸드트럭, 체험, 판매, 홍보 부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사)서울빛초롱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 서울관광마케팅 주관, 서울특별시,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으로 표현하여, 아름답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15개 종목과 패럴림픽에서 선보이는 6개 종목까지 총 21개의 테마등을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2017-09-15 11:37:5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