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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우' 하지원의 선택…청춘 메디컬 '병원선' 출항 준비 완료(종합)

MBC가 4년 만에 내놓은 메디컬 장르로 기대 하지원, 외과의사 유은재 役으로 변신 예고 오는 30일 첫 방송 배우 하지원이 선택한 첫 메디컬 드라마 '병원선'이 출항 준비를 마쳤다.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긴박함에 인간애를 녹여낸 이 작품이 '세대 공감'을 무기로 올 가을 안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김인식이 참석했다. 박재범 PD는 거제도에서의 촬영 일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 했다. '병원선'은 '믿고 보는 배우' 하지원을 비롯해 강민혁, 이서원 등 대세 배우들이 뭉친 데다, 이전에 없던 병원선이란 소재를 중심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선언한 하지원은 경쟁엔 익숙하지만 남들과의 관계는 서툰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았다. 그는 "보통 병원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가는데 '병원선'은 환자를 직접 찾아가 그들을 치유한다. 그런 진정성이 타 메디컬 드라마와 달라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선'은 MBC가 4년 만에 내놓은 메디컬 드라마이자 하지원의 첫 메디컬 드라마다. 그는 송은재라는 역할을 위해 단발 머리로 감행하고, 촬영이 진행 중인 거제도에 아파트를 얻어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외과의사를 연기하기 위해 의사들의 에세이를 참고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사실 병원선에는 외과 의사가 없다. 그런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기초적인 의료 장비로 수술을 하는 은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국종 교수님과 비슷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외과 의사 분들의 삶이 궁금해서 에세이를 많이 읽었다. 수술 후, 어떤 환자를 만났을 때, 응급 상황을 만났을 때 느끼는 그 분들의 마음이 궁금해서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과 함께 병원선에 탑승하게 된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는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강민혁은 내과 의사 곽현 역으로 분한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모범적이고 차분한 역할을 선보여온 그는 "곽현은 따뜻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지만 의사로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강단이 있다"고 말해 변신을 기대케 했다. 병원선의 유일한 한의사인 공보의 김재걸 역은 이서원이 맡았다. 이서원은 선배 하지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하지원이)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웃는다. 그렇게 웃는 에너지가 더위 조차 잊게 하더라"며 "모든 점이 배워야 될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병원선'의 긴박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가 타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점이 될 것으로 봤다. 하지원은 "앞서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있었지만 '병원선'은 섬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에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섬이 굉장히 많아요. 섬에는 대부분 어르신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은 병원선이 오기만을 기다리신다고 해요. 그런 관계가 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있을 거예요. 또 송은재라는 인물도 병원선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성장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하지원) 시청률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하지원은 "시청률은 매번 드라마 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 일단 늘 최선은 다 한다"며 "시청률이 많이 나오든, 아니든 최선을 다 하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병원선'이 따뜻한 인간애로 세대공감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병원선'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17-08-28 15:01:5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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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라디오 제작거부에 노래만 나와? 김진석 앵커는 '하차'

KBS, MBC 제작거부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8일 KBS와 MBC 라디오 방송은 제작진과 기자, 아나운서 등의 제작거부로 결방되는 등 차질을 입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이하 KBS새노조)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야근자 등 모든 주말 당직자가 업무를 중단하고 근무 장소에서 철수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 기자들은 오는 29일 0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다. 서울과 전국의 모든 KBS 기자들이 동시에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가는 것이다. 보직 간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평기자들이 참여해 300여 명의 취재·촬영기자들이 제작 현장을 떠났다. 특히 일요진단 김진석 앵커는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 김종명 KBS 순천방송국장은 25일 보직을 사퇴하고 제작거부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KBS 1라디오 뉴스 중계탑이 10분 축소·방송되고 2라디오의 아침, 정오 종합뉴스가 결방된데 이어 저녁 종합뉴스도 결방될 예정이다. MBC 방송국도 난리다. 전국언론노조MBC본부(이하 MBC노조)에 따르면 MBC는 라디오PD들의 제작거부로 이날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등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음악만이 라디오에 흘렀다. 이와 함께 MBC 라디오 공식 앱에는 '방송사의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 특집 프로그램을 보내드리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공지가 붙었다. 한편 지상파 방송 KBS와 MBC 소속 기자·PD 등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MBC본부(MBC 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24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데 이어 KBS 기자협회 역시 고대영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28일 0시를 기해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2017-08-28 14:31:2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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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형돈이와 대준이…'2017 렛츠락' 최종라인업 공개(공식)

도심 속 뮤직페스티벌 '2017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이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28일 '렛츠락'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최종 라인업에는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를 비롯해 6집 '요새드림요새'로 활동중인 이승열 그리고 15년만에 원년멤버 완전체로 돌아온 록밴드 이브와 원모어찬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박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욘코(yonko)와 차승우가 이끄는 더 모노톤즈, 406호프로젝트, 허니스트, 그리고 형돈이와 대준이까지 9팀이 더해져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페셜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해 장미여관과 함께한 콘서트의 인기에 힘입어 페스티벌로 무대를 옮겨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7K-Rookies로 선정된 실력파 신인밴드 인플레이스, 호아, 악어들, 레이브릭스 등 4팀까지 총 13팀이 모두 공개됐다. 앞서 '렛츠락'은 11주년 개최를 기념하여 1차 라인업에서 YB, 넬, 10cm, 노브레인, 장미여관, 자이언티, 글렌체크, 칵스, 디에이드, 백예린, 데이식스,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소심한오빠들, 오추프로젝트 등 인기있는 15팀을 공개했으며 2차 라인업에는 어반자카파, 성진환, 크라잉넛, 짙은, 신현희와김루트, 쏜애플, 전기뱀장어, 한올, 윤딴딴, 프롬, 김지수, 바이바이배드맨, 실리카겔까지 최고의 뮤지션 13팀을 추가로 공개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3차라인업에는 이승환, 스탠딩에그, 안녕하신가영, 오지은, 존박, 곽진언, 갤럭시익스프레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솔루션스, 슈가도넛, 최낙타, 라이프앤타임, 블루파프리카, 뷰티핸섬, 그_냥, 안예은, 가을방학, 마르멜로까지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공개된 바 있다. 이로서 렛츠락은 금일 최종 4차라인업까지 모두 공개함으로서 최고의 출연진 총 58팀을 모두 공개했다. 실력있는 최고의 출연진 그리고 착한 티켓가격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렛츠락은 공연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뮤직페스티벌로서는 드물게 무서운 속도로 티켓이 소진되고 있어 벌써부터 매진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2017 렛츠락페스티벌은 오는 9월 23일~24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펼쳐진다.

2017-08-28 10:53:08 김민서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올인이 필요한 이유

십년도 넘은 것 같은데 '올인'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모든 것을 투자하여 한 방 지른다.. 라는 도박적인 의미도 있듯 카지노를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을 주제로 삼았던 드라마로 기억한다. 모든 것을 한 번에 건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 경영학적 의미로도 선택과 집중은 자그마한 가게나 큰 기업까지 운영전략의 하나로서 많이 강조되고 있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하고 극단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올인' 정신도 필요하다. 자원이나 자금은 한정되어 있을 때 즉 내가 내밀 수 있는 카드가 한정돼 있을 때도 선택과 집중은 필요하지만 이 올인 정신은 개개인들의 일상사에서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은 한정되어 있고 내가 만나는 상황도 내가 선정할 수 없다면 평소 나의 행동철학에 우선 순위를 매기어 그 원칙에 충실하다면 공연한 신경의 분산을 막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이 '올인정신'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평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역할을 만든다."라거나 "자신의 위치에 맞는 일에 열중하라."라는 행동철학에 충실했으면 한다. 즉 각자의 직책에 맞는 일과 자신의 일에 열중하라는 것이다. 일예를 들어본다면 비록 규모는 작으나 필자의 사무실에는 최소 3~4명의 상주 인력이 같이 하고 있다. 상담 손님 접수와 내의 정리를 담당하는 인원과 기타 외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이다. 작은 법당과 함께 사무실이 협소하다 보니 분위기는 당연 가족처럼 친근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상담 손님이 없을 때 종종 내게 "원장님, 저것 좀 집어주세요. 그 앞에 이것도 좀 갖다 주세요!" 하고 요구할 때가 있다. 각자의 일은 각자가 하라는 것인데 아마 어떤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필자는 상담 손님이 없다고 다른 가사 일에 신경을 돌리거나 잡담을 나눌 시간적 여력이 없다. 잠시 신경을 다른데 돌리다 보면 정말 마음을 쏟아야 할 일에 산란함이 생기게 된다. 다시 집중을 하려면 산만해진 주의를 다시 다잡아야 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필자의 일은 더구나 집중이 중요한 직업이다. 상담 손님이 없다고 멍 때리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손님이 없다고 노닥거리는 것 이것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물론 높은 직급의 사람일수록 아래 사람의 허드레 일을 도와주면 다정하다거나 소탈하다거나 하는 평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우선이다. 작은 규모의 일터이고 기도도량이지만 필자는 '올인'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내 삶의 진정성을 높이는 일이라 믿고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8월 28일 월요일 (음력 7월 7일)

[쥐띠] 48년생 아랫사람에게서 작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60년생 욕심이 앞서면 결국 실패를 하기 쉽습니다. 72년생 눈 앞의 재물을 조심하세요. 84년생 지금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소띠] 49년생 좀처럼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61년생 이성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73년생 마음의 걱정을 그때그때 풀어야 합니다. 85년생 집 안으로 재물이 굴러 들어옵니다. [범띠] 50년생 조상을 잘 모셔야만 나쁜 일을 면합니다. 62년생 혼자 감당하기에 힘들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세요. 74년생 감이 분명치 못합니다. 86년생 깊이 개입하려 들면 어려워집니다. [토끼띠] 51년생 땅을 파서 금을 캐내니 형통할 운입니다. 63년생 비록 힘이 들지라도 나중에 기쁨이 찾아옵니다. 75년생 어떠한 이유로든 여행을 떠나세요. 87년생 취업을 하려면 남쪽에 원서를 내세요. [용띠] 52년생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64년생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76년생 합병증을 유발 하기도 합니다. 88년생 추진력이 있어야만 대성할 수 있습니다. [뱀띠] 53년생 좋다면 무조건 밀고 나가세요. 65년생 게으름은 퇴보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77년생 화술이 뛰어나니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89년생 답답한 일을 겪게 됩니다. [말띠] 54년생 조바심이 날 수 있습니다. 66년생 어려움을 어떻게 벗어나는 가가 중요합니다. 78년생 기대했던 만큼은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90년생 오래 시간을 끌수록 불리 합니다. [양띠] 55년생 주위의 유혹이나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67년생 운이 조금씩 나아집니다. 79년생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91년생 어려운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마음이 변하지 않으니 반드시 뜻을 이룰 것입니다. 68년생 재물 운이 좋으니 사소한 계획도 성공합니다. 80년생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롭게 합니다. 92년생 애정운이 좋습니다 [닭띠] 57년생 소망하는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69년생 운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81년생 조급하게 서두르거나 당황하면 손해를 봅니다. 93년생 구설수에 오르게 됩니다. [개띠] 58년생 나의 뜻과 맞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70년생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82년생 나아가려 할 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형상입니다. 94년생 일들이 조금씩 원만하게 풀려 나갑니다. [돼지띠] 59년생 서러운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71년생 본업에 충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83년생 건강하던 사람이 아프면 병이 오래 갈수가 있습니다. 95년생 일이 꼬이고 막혀 갑갑하고 괴로운 심경입니다.

2017-08-28 06:2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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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신세경 "'하백의 신부' 촬영하며 반성 많이 했어요"

'하백의 신부' 윤소아 役으로 열연 연기자로서 반성 계기 됐던 작품 "빈 틈 없는 캐릭터 하고픈 욕심 늘 있어" 치열했던 현장을 떠난 것이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긴장이 풀려 감기에 걸렸다던 그는 코를 훌쩍이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다 했다. 또 하나의 작품을 떠나보내는 신세경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신세경은 지난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연출 김병수)에서 윤소아 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그는 "촬영을 마친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더 혼자 '추억팔이' 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백의 신부'는 신세경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의사 역할을 위해 긴머리를 싹둑 잘라냈고, 서사가 많은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다. 신세경은 "소아는 밝지만, 때론 짜증내고 예민하게 굴 줄도 아는 역할이었다"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자주인공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여자주인공은 사랑스러워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수위를 조절하고 싶진 않았다. 캐릭터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쩌면 저런 모습이 소아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는 모습만 봐도 마냥 밝기만 한 사람은 없잖아요. 캐릭터의 형태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리고 강하고 밝고 어두운 모든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았고, 성격의 배경도 명확하게 잘 설명이 돼서 개인적으론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역할이에요." '하백의 신부'가 동명의 원작 만화를 각색한 작품이었던 데다, 판타지 장르였던 만큼 고민해야 할 지점도 적지 않았다. 상상력은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였다. 신세경은 "판타지 장르라 상상력이 필요했는데, 상상력을 키우려 노력해도 어렵더라"며 "대본을 보고 텍스트를 이미지화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물 트라우마는 가장 큰 난관이었다. 신세경은 "물 트라우마가 심한 편이라 샤워하면서도 가끔 놀라곤 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엔 물을 안 맞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배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쏘는 살수 같은 건 진짜 맞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물줄기가 거세니까 호흡기를 막기도 했어요. 그때 정말 정신이 혼미해져서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휘청거린 것도 어느 정도 진짜였던 거죠. 감사하게도 현장에 계셨던 제작진 분들이 제 트라우마를 알고 배려해주셔서 덜 힘들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트라우마에 휘청이면서도 촬영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시간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체화된 '책임감' 때문이었다. 아역 시절을 지나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된 그는 "책임감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대 놓지 말아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젠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져서 그럴 때 선배로서 또 언니, 누나로서 책임감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주혁, 크리스탈, 공명 등이 신세경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촬영 전에 비교적 어린 친구들과 작품을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느꼈었다"면서 "하지만 이 친구들에게 새로운 걸 배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부딪혀보니 제가 언니, 누나, 선배라고 생각했던 게 멍청했다고 느껴졌어요. 동생들은 자기가 머리 속으로 그리고 상상했던 지점들을 놓치고 가는 것 같으면 얘기하고 타협할 줄 알더라고요. 과한 욕심이 아니라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말이에요. 저는 조금 더 어릴 때 그렇지 못했거든요. 어른들의 조언을 쫓아가기 바빴어요. 동생들의 그런 모습이 참 멋있었고, 제 자신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됐죠." 이렇듯 좋은 배우들과 좋은 제작진이 함께 해 고된 촬영 현장을 버텨낼 수 있었다. 신세경은 "감독님이 제 시간을 지켜준다고 하셨지만 제가 1시간씩 밖에 안 잤다. 대본을 전날 외워야 다음 날 온전히 감정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쓰러지더라.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쓰러지는 법 좀 알려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아라는 역할로서 살아온 몇 달의 시간이 행복했다"던 그였기에 시청률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신세경은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서 너무 다른 것 같다. 시청률은 기대도 걱정도 않는 게 최고라는 걸 깨달았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 있을 순 있겠지만 인간의 뜻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시청률이)제 기분을 크게 좌지우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정 가득했던 또 하나의 캐릭터를 떠나보낸 신세경은 이제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날 준비에 나선다. 시트콤부터 정극,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그는 또 한 번 자신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작품과 역할과 만날 수 있길 기대했다. "원한다 해도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들이 분명 있어요. 어떤 캐릭터를 맡는다는 건 책임을 가져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능력치가 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그래서 예전엔 장래희망 얘기하듯 '이런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라고 했었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빈틈없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은 언제나 있죠. 인연이 닿는 캐릭터를 또 만나게 되면 전보다 더 치열하게 캐릭터를 지키고 이끌어가고 싶어요."

2017-08-28 06:05: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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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김영하·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김영하·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을 극장가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대작 두편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김영하 소설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시작으로 추석을 앞두고는 김훈 소설가의 '남한산성이' 개봉한다. 먼저 오는 9월 7일 개봉하는 범죄 스실러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은 원작자 김영하 작가도 감탄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2013년 발간한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빠른 전개, 반전 결말까지 고루 갖춘 소설은 출간 직후 영화화 제안이 쏟아졌고, 그 동안 스릴러 액션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을 선보여 온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영하 작가는 "소설에 없던 생각지 못한 설정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소설을 그대로 재현했다면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원작의 신선한 설정은 지키되 전체적인 구성을 새롭게 한 원신연 감독의 연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원신연 감독은 소설에서 70대로 묘사된 '병수'(설경구)를 50대 후반으로 바꿔 '태주'(김남길)와의 대결을 더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소설 속 '태주'가 차갑고 냉혹한 사냥꾼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평범한 순경으로 등장해 그가 진짜 새로운 연쇄살인범인지, 기억을 잃어가는 '병수'의 망상인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병수'의 오랜 친구이자 파출소 소장 '병만'을 필두로 새로운 캐릭터들도 추가해 극의 긴장감과 드라마의 밀도를 높였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라는 파격적인 역할로 분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또 태주로 분한 김남길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관객의 몰입도를 유발할 것이다. 설경구와 김남길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소설과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어 9월 말 개봉하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두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기록을 담은 작품.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위기 상황에서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맞서는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을 비롯해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박해일), 왕의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날쇠(고수),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어사 이시백(박희순) 청나라의 역관 정명수(조우진)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황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훈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서 병자호란과 남한산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단편적인 역사 속 사실들이 얽혀있는 것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남한산성'하면 닭 백숙을 잘하는 집이 모여있는 곳으로만 알지 않나. 역사와 소설을 접하고 난 뒤 갔을 때의 남한산성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영화를 본 관객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황 감독은 정통사극답게 일부러 소설 속 아름다운 옛말들을 고스란히 살렸으며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현장 분위기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때문에 극의 배경이 되는 세트장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후문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감독의 연출, 배우 어벤져스 군단의 연기가 더해진 '남한산성'은 9월 말 개봉한다.

2017-08-27 14:40:5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