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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어느 날' 천우희 "미션같았던 캐릭터들, 돌이켜보면 행운"

[스타인터뷰] '어느 날' 천우희 "미션같았던 캐릭터들, 돌이켜보면 행운" 이윤기 감독에 대한 신뢰 ↑ 시각장애인·영혼 1인2역 소화 전형적인 캐릭터 NO! 고정관념 깨부숴 '써니'의 본드걸, '한공주'에서는 성폭행 피해자, 그리고 지난해 영화 '곡성'으로 수많은 관객을 홀린 배우 천우희가 봄처럼 따뜻한 감성판타지 '어느 날'(감독 이윤기)을 통해 180도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매 작품마다 뇌리에 남는 인상을 심어준 천우희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의 머리 속에 여운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천우희는 '어느 날'의 미소가 스크린 밖으로 나온 것처럼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전작 '손님' '곡성'에서의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을 봤을 때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화들만 했던 것 같아요. 바로 전작인 '곡성'도 한줄로 설명하기에는 좀 어렵잖아요. 이런 면에서 '어느 날' 역시 판타지이지만, 누구나 겪었을 법한,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죠.(웃음)"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시각장애인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윤기 감독의 돋보이는 감성 연출과 봄에 걸맞는 따뜻한 이야기, 김남길-천우희의 완벽한 호흡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춰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어느 날' 속 미소는 남모를 사연이 있음에도 항상 밝고 명랑하게 행동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영혼이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 천우희는 그래서 더 짠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을 밝혔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으로 살다가 사고로 식물인간이 돼서 병원에 누워 지내죠. 하지만, 꼭 그렇다고 해서 처량하고 슬퍼야 할까요? 저 나름대로 저항심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영화의 여자 캐릭터는 슬퍼야 해'라는 식상함에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고민했고, 실제 저의 모습을 많이 녹여냈어요." 실제로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한 번 출연을 거절한 바 있다. 미소라는 인물이 여타 작품에서 봐왔던 캐릭터처럼 전형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선뜻 출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그럼에도 그녀가 작품에 출연한 결정적인 한 방은 이윤기 감독의 색깔을 입힌 영화가 탄생할 거라는 믿음때문이었다. 천우희는 "영혼이지만, 관객이 공감할 수 있고, 연민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나리오 속 캐릭터를 조금씩 천우희스럽게 바꿔나갔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식상하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동안 한국영화에 등장했던 시각장애인들은 청순가련형에 슬픔이 묻어나더라. 그 틀을 깨는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감정적으로 한결 편안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쉽지는 않았다. 시각장애인 연기를 할 때는 시선처리에 신경써야 했고, 병상에 누워있는 식물인간을 연기할 때는 경직된 몸동작은 물론, 호흡 하나에도 집중해야했다. "어떤 연기든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업이 배우니까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주어져도 '이 정도야 뭐...'하고 촬영에 임하거든요. 모든 배우들이 그럴 거예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1인 2역처럼 연기를 하다보니까 의상팀과 분장팀도 분주하게 움직였죠. 누워있는 연기를 할 때는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몸에 담이 오는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시각장애인 연기는 조심스러웠고요." 천우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실제로 시각장애인 선생님을 만나 점자도 배우고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갖고 있던 관념들을 깨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시각장애인이라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더라고요. 그전까지만 해도 '아마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떠할 것이다'라는 단정을 짓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깨부숴주셨어요. 선생님의 사랑스러움도 자연스럽게 제 연기에 녹아나온 것 같아요." 김남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이제는 친남매같은 편한 사이라고 웃어보였다. 앞서 김남길 역시 천우희를 촬영장에서 보고 '여자 김남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실제 자연스러운 호흡은 영화 속에서 더욱 알콩달콩 예쁘게 그려졌다. 그럼에도 영화는 멜로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나온다고 해서 꼭 사랑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무궁무진하게 상상할 수 있으니까 더 좋을 수도 있죠.(웃음) 남길 오빠가 저를 '여자 김남길'이라고 표현한 건 제가 아마 트레이닝복을 입고 촬영장에 나타나서일거예요. 저는 아침에 뭐 입을지 고민하는 시간에 대본을 보면서 편하게 오거든요. 그 모습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재미있고 본인하고 성격이 잘맞는다고 생각하셨대요. 그래서 현장에서 쿵짝쿵짝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남길 오빠는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도 배려심도 워낙 많으시고, 연기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전혀 모난 부분이 없으세요. 제가 너무 격의 없이 대하지는 않았나 이제와서 걱정되네요.(웃음)" '한공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지난해 '곡성'으로 680만 동원한 천우희. 알고보면 데뷔 13년차의 내공 가득한 배우다. 워낙 쉽지 않은 캐릭터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가끔은 왜 이렇게 미션같은 것들만 주어질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결국 그 생각의 끝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한다는 것은 배우로서는 행운'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들 덕분에 지금 배우 천우희가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이 도전하고, 유일무이한 배우가 될 수 있게 길을 개척해나가려고요. 칭찬이나 인정받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과감하게 연디하고 싶어요. 물론, '믿고 보는' 수식어는 좋지만, 혹시나 스스로한테 갇혀서 정작 하고자 하는 걸 못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과감해질 거예요."

2017-04-13 13:35: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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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동거 라이프 '발칙한 동거', tvN '윤식당' 넘을까(종합)

색다른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이 한층 발칙한 재미를 담아 돌아왔다. MBC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는 스타가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설 특집 파일럿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정규 편성되며 한층 색다른 매력을 그릴 계획이다. '발칙한 동거'에선 세 팀의 3색 동거 라이프가 그려진다. 출연진은 한은정·김구라, 피오·김신영·홍진영, 용감한형제(이하 용형)·전소민·양세찬 등이다. 김구라는 "설 때 (파일럿) 반응이 좋았다. 연예인들이 한 공간에서 리얼로 찍는 게 꽤 많은데 그 안에서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에 시사를 했는데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아서 아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은정 역시 그는 "(프로그램이) 상큼 발랄하고 좋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멤버들의 성향들이 다 다른데 조합이 잘 맞는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일럿 방송 후 두 사람에게 의외의 시선이 모아지기도 했다. 독특한 케미를 발산한 두 사람에게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생긴 것. 이와 관련 김구라는 "같은 공간에 있는 만큼 그런 판타지가 생길 수 있는데 일부러 주려고 한 건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면서 "저희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은정 씨와 저는 취미 활동을 같이 하는 정도의, 일종의 우정으로 접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은정 역시 김구라의 의견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다보면 대중이 알지 못하는 김구라씨의 매력이 있다.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또 은근히 시키면 잘하지 않나. 그렇게 조련하는 쾌감도 있다"고 말했다. 홍진영과 피오, 김신영의 동거도 눈길을 끈다. 특히 피오는 파일럿 방송에서 의외의 매력을 드러내며 많은 화제를 불렀다. 홍진영은 "피오가 방송 이후에 광고도 찍고 다른 프로그램 메인으로도 들어갔다. 굉장히 핫하다"며 "누나들한테 요즘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다. 피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진영은 "동생이지만 사람을 세심하게 잘 챙긴다. 이해심도 굉장히 많고 남동생에 대한 누나들의 로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피오는 김신영, 홍진영의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신영 누나는 아빠 같다. 항상 힘들고 인상 쓰고 있고 지쳐있는 느낌. 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진영 누나는 제가 봤을 땐 조금 동생 같다. 엄청 밝고 말 안 듣다. 그리고 촬영 끝나면 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을 '럭비공'이라 표현했다. 이어 "누나들이랑 실제로 되게 많이 친해졌다. 누나들을 알게 된 게 너무 감사하다. 평일에 보자고 연락하는데 누나들이 바빠서 안 만나주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과 용형, 전소미의 동거는 의외의 조합으로 화제를 불렀다. 양세찬은 세 사람의 동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저 혼자 용형 집에 갔으면 엄청 어색했을 텐데 소민 씨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도 풀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발칙한 동거'지만 동시간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윤식당'과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김구라는 "당장 기대는 하지 않지만 '듀엣가요제' 이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식당'은 현재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과연 '발칙한 동거'가 개성 강한 방송인들의 가감 없는 동거라이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발칙한 동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017-04-12 18:14:5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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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극장가 흥행 질주 시작됐다!

'분노의 질주' 극장가 흥행 질주 시작됐다!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할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한 가운데 관전 포인트 TOP 3를 파헤쳐 본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11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53%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이와 같은 수치는 국내외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전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개봉 하루 전에 기록한 35.2%의 예매율을 훨씬 앞서 눈길을 끌었다. 또 개봉 당일인 1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6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밀어넣은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의 매력은 무엇일까. ◆전 세계, 사계절을 누비는 역대급 로케이션 매 시리즈마다 다채로운 로케이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특히, 이번 편의 스케일은 첫 번째 관람 포인트로 꼽을 만큼 다양한 로케이션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뉴욕, 아이슬란드, 북극 바렌츠해, 쿠바의 하바나 및 해안 등 전 세계, 사계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화려한 도시와 거대 대자연에서의 액션이 스크린을 가득 채워 시리즈 팬들을 더욱 흥분시킨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초반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국적 분위기의 쿠바 풍경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최초로 촬영된 만큼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한다. 도시의 다채로운 색채와 해안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 ◆좀비카 액션부터 북극의 핵잠수함, 프리즌 액션 선보여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단연,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액션이다. 점점 커지는 스케일만큼 진화하는 액션을 선보인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최고의 액션을 선사한다. 제작사는 카체이싱 액션을 위해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196억원)를 투자,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 스케일을 완성했다. 특히 건물을 뚫고 추락하는 수 십대의 차량은 관객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압도한다. 이러한 좀비카 액션을 비롯해 레킹볼, 핵잠수함 액션은 모두 CG없이 촬영돼 놀라움을 선사, 끊임없이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을 쏟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프리즌에서의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1:1 강렬한 맨몸 대결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액션의 짜릿함을 선사해, 액션 마스터피스의 귀환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게 될 것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액션만큼 화려한 이번 영화의 캐스팅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먼저, 높게 올려 묶은 레게 머리에 냉소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샤를리즈 테론은 첨단 테러 전문가 사이퍼이자 시리즈 최초의 여성 악당으로 완벽히 변신해 극의 몰입을 증폭시킨다. 또한, 전편의 악당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은 팀의 아군으로 돌아와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특유의 날렵한 액션과 코믹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해 이번 영화의 킬링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헬렌 미렌이 데카드 쇼의 엄마로 등장, 할리우드 영화계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스콧 이스트우드가 의문의 정부 요원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의 부하 직원 리틀 노바디로 시리즈에 본격 합류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12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17-04-12 14:24: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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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캐릭터와 봄 축제를!" 4호선 명동역, 만화의 거리 '재미로'

4호선 명동역 3번출구에 인접…만화의 거리 '재미로' 각종 공방 체험 및 소품 구입 가능한 '재미랑'…최근 6호점 오픈 매년 5월·10월 축제…올해 5월 5일~7일 총 3일간 축제 진행 명동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각종 쇼핑몰과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은 낮밤 가리지 않고 발디딜 틈조차 없다. 그러나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재미로'는 골목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뽀로로 시계탑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시계탑을 시작으로 '재미로'는 시작된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커다란 조형물부터 작게는 건물과 가게 간판에 그려진 캐릭터까지 그 수를 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재미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재미랑'이다. '재미랑'에선 캐릭터 소품을 구입하거나, 공방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 등이 가능하다. 최근 오픈한 6호점을 포함해 총 6곳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호점마다 제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만화 작가들이 직접 이색 가게를 만드는 데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골목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3호점 '웹툰 공작소'는 웹툰 전문 스토어로 인기 웹툰 상품 및 한정판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으며, 웹툰 캐릭터 제작 체험 등을 진행한다. 현재는 리뉴얼 중이지만 외관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조석 캐릭터가 커다란 조형물로 자리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웹툰 그림들이 건물 외벽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재미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판매, 체험, 전시 관람 등이 가능한 2호점 '토이팩토리'를 지나면 옹기종기 마주보고 있는 6호점, 4호점, 1호점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28일 오픈식을 한 6호점 '페나비캐릭터숍'은 외관의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산 캐릭터 관련 제품 판매 및 만화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 4호점 '삼박자 만화공방'에선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체험 공방이 진행된다. 개성 강한 소품들로 가득 찬 가게 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나리색으로 칠해진 독특한 외관의 1호점 '듀코랑 재미랑' 역시 명소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선 만화 박물관, 북카페, VR 콘텐츠 게임, 작가 커뮤니티 공간, 만화 다락방 등이 준비돼 있다. 최신 인기만화도 볼 수 있는 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5호점 '창작인마을'까지 지나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어느 한 곳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잘 채워져 있다. 1층에선 저렴한 가격에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클레이(점토)로 캐릭터를 제작하고 촬영과 동영상 촬영까지 체험할 수 있는 '스톱모션체험실'을 비롯해 4D 입체영상을 이용한 '4D라이더' 체험실 등은 늘 북적댄다. 또 캐릭터 공작실에선 인형 만들기, AR 증강현실체험, 성우 더빙 체험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만화의집'도 있다. 1층엔 도서 정보실, 2층엔 영상 자료가 있는 애니툰존이 있어 문화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179석의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 '서울애니시네마'를 비롯해 각종 만화 콘텐츠 관련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도 많은 만큼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이용 안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매년 5월 '재미로'와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도 볼거리다. 올해 역시 어린이날인 5일부터 7일까지 '재미로'를 중심으로 명동 중앙로 등 일대에서 가정의 달 맞이 축제가 열린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5월 가족 소풍으로 안성맞춤이다.

2017-04-12 13:34: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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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북유럽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함 선봬

세종문화회관, 북유럽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함 선봬 시리즈 기획 이래 첫 핀란드 최정상 오르가니스트 내한 세종문화회관 대표 기획공연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10주년 기념 시리즈로 핀란드 최정상 오르가니스트가 내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의 열 번째 시리즈 'The Organ sings, 오르간의 노래'를 15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관객에게 새로운 오르간 연주자를 소개하고 '악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오르간만의 특별한 음색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Kalevi Kiviniemi, 58세)가 무대에 오른다.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화려하고 수려한 연주와 즉흥에 강한 표현으로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핀란드의 대표 오르가니스트로 2004년에는 핀란드 정부에서 수여하는 핀란드 오르간 음악 공로상을, 2009년에는 State prize of for Music상을 거머쥐었다. 키비니에미는 1996년 뉘른베르크, 1998년 카프리, 2001년 슈파이어, 2005년 코르센브로이히에서 열린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01년까지 핀란드의 유명한 오르간 축제인 '라티 오르간 위크'의 예술 감독을 지냈다. 지금까지 200여장이 넘는 오르간 레코딩 앨범을 발매한 핀란드 대표 오르가니스트인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르네상스시대 성의 오르간,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간, 필리핀의 대나무 오르간까지 매우 다양한 오르간으로 전 세계에서 연주해왔지만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한국 연주회에서는 직접 작곡한 오르간 변주곡 연주뿐 아니라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 등을 코리안 스트링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핀란드의 대음악가 시벨리우스부터 러시아리스트, 차이콥스키 등 고전부터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오르간 소리로 마술을 부릴 것이다. 시벨리우스가 만들어낸 겨울 폭풍, 그리고 프랑스의 열정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열렬함도 함께 몰고 갈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2017-04-12 10:26:0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