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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측 "베이비복스 재결합 사실 무근, 구체적 얘기 한 적 없어"

배우 윤은혜 측이 그룹 베이비복스 재결합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윤은혜 소속사 측은 6일 메트로신문에 "재결합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자주 만나 재결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 이희진 등 다른 멤버들 역시 "재결합에 대한 공식적인 이야기를 한 적 없다"며 "각자 소속사가 달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재결합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베이비복스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고, 멤버들 역시 그룹에 애정이 있는 만큼 재결합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심은진의 의미심장한 발언도 재결합설에 힘을 실었다. 심은진은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올해 베이비복스가 20주년을 맞이했는데 팬들이 원하면 팀의 재결합에 힘써보겠다"고 말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베이비복스는 지난 1997년 '머리 하는 날'로 데뷔했으며 '야야야', '겟 업', '킬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04년 해체를 선언한 각자의 길을 걷게 됐으며 이희진, 간미연, 심은진, 윤은혜 등 멤버들은 가수 및 연기자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04-06 16:29:4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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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극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개막

국민연극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개막 대학로 연극의 역사 국민연극 '라이어'가 20주년을 맞아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 라이어'로 찾아온다.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50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500만 돌파,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무려 오픈런 20주년을 맞이했다. 배우 안내상, 우현, 이문식, 정재영, 이종혁, 김성균, 오정세, 전미도 등이 '라이어'를 거치며 스타 배우로 성장하기도 했다. '라이어'의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이 선보이는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5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개막을 확정했다.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연극 '라이어'를 거쳐간 스타들과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들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 452석 규모의 동숭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겨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볼거리로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연극 '라이어'는 레이 쿠니(Ray Cooney)의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번안, 각색한 작품이며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로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희극의 수작이다. 오는 5월 23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캐스팅은 4월 중 공개된다.

2017-04-06 15:56: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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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브라운관에 부는 좀비 열풍…'좀비 마니아' 열광

스크린·브라운관에 부는 좀비 열풍…'좀비 마니아' 열광 '워킹데드' '킹덤'…'더 플루:감염자들'까지 지난 2016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트렌드는 '좀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열기에 가세해 올해는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까지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장악할 것으로 보여 좀처럼 좀비 열풍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좀비(Zombie)는 부두교의 전설 속 가사상태 노예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대중문화 속 좀비는 죽은 이가 되살아났거나, 원인 불명의 질병에 감염되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의 시체 괴물을 일컫는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이후 미디어를 통해 좀비를 소재로한 작품들이 많이 다뤄지면서 '좀비 마니아'까지 등장했다. 많은 이들이 소설과 영화 그리고 게임을 통해서도 좀비물을 접하고 있다. 먼저, 전 세계 좀비 열풍의 주역인 미드 '워킹데드'는 최근 인기리에 시즌 7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긴 시즌을 이어오면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점점 고조돼가는 스토리 전개는 남녀노수 불문하고 두터운 사랑을 받아왔다. 미국에 '워킹데드'가 있다면, 국내 드라마로는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킹덤'이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사극이라는 익숙한 장르에 좀비 스릴러 포맷을 더한 이색적인 작품으로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산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동영상 스트리밍 부문의 글로벌 선도기업 넥플릭스가 제작을 맡으며 총 8편으로 기획됐다. 2018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 9300만 가입자에게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캐스팅 소식은 전해진 바 없지만, 김성훈 연출과 김은희 작가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쏠려있다. 그리고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는 의문의 곰팡이 균에 감염된 헝그리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특별한 소녀와 그 일행이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액션 스릴러로 지능적인 2세대 좀비라는 독특한 설정을 그렸다. 이처럼 기존 좀비물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설정의 좀비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플루: 감염자들' 역시 현실적인 공포에 좀비라는 소재를 더 해 눈길을 끈다. '더 플루: 감염자들'은 북유럽을 덮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무장 군인들에 의해 강제 격리된 마을 주민들이 감염자로 변한 이웃 사람들의 공격 속에 느끼는 극심한 공포를 속도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21세기 가장 위협적인 공포인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며 살아가는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내 보다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시체스 국제영화제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렛미인' 이후 10년 만에 북유럽에서 날아온 서늘한 공포의 현장으로 관객을 안내할 것이다.

2017-04-06 13:54: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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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 우디네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시간위의 집' 우디네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과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시간위의 집'이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5일 개봉과 동시에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부어 29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매년 개봉되는 아시아 각국의 신작들 중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화제작들만을 초청해 유럽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등 국내에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관객 투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는 관객상 수상작에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 등이 선정된 바 있다. 독특한 설정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공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시간위의 집'이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시간위의 집'은 심오하고 강렬한 심리 스릴러 호러 영화다. 장재현 감독의 각본은 경이로우며, 영화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전개되면서도 단도직입적이다. 훌륭한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 중에서도 김윤진이라는 명배우의 '60대 미희'와 '젊은 미희'를 넘나드는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시간의 차원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를 상기시킬 정도였다"고 극찬하며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이유를 밝혔다.

2017-04-06 13:54: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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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4인조 위너의 성장통 "다시 데뷔하는 것 같아요"

4일, 새 싱글 'FATE NUMBER FOR' 발매 'REALLY REALLY'·'FOOL' 총 2곡 수록…멤버 전곡 작사·작곡 남태현 탈퇴로 4인조 개편…"음악적 성장 보여드릴 것" 4월 4일 오후 4시, 4명으로 새롭게 변신한 그룹 위너가 돌아왔다. 공백은 때로 불안감을 부른다. 그러나 1년 2개월 여의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4인의 위너에겐 어떤 불안감도, 조급함도 없었다. 멈추지 않을 위너의 음악, 그 시작은 바로 지금부터다. 위너는 지난 4일 새 싱글앨범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엔 '릴리릴리(REALLY REALLY)', '풀(FOOL)' 등 총 2곡이 수록돼 있으며,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EXIT' 앨범 발매 당시만 해도 긴 공백을 거치며 '공허함'을 느꼈다던 멤버들이었다. 그러나 다시 만난 위너는 조금 더 성숙해졌고,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위너는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라 설렌다. 다시 데뷔하는 느낌도 든다"며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음악을 포함해 여러가지 면에 더욱 신중하려고 노력했다. 준비를 잘 한 만큼 자신있다. 그래서 더 설레고 기대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공백기 동안 위너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멤버 남태현의 탈퇴다. 남태현은 건강상의 문제로 그룹을 탈퇴했고, 5인조 위너는 4인조로 재편됐다. 리더 강승윤은 "태현이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5명이 함께 하고 싶었는데 건강 등 여러 문제로 4인조가 됐다"면서 "사실 그땐 걱정도 많이 됐다. 태현이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이 떠나가진 않을까 걱정도 됐고, 또 태현이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멤버의 탈퇴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각자 맡은 파트가 뚜렷한 그룹으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위너'를 만들기 위해 심기일전했고, 이번 앨범을 통해 이를 증명해냈다. 수록곡부터 이전의 음악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REALLY REALLY'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그루브한 템포에 감성적인 멜로디, 여기에 산뜻하고 청량한 느낌을 담고 있다.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공동 작사·작곡한 이 곡은 앞서 위너가 추구해온 마이너 팝 계통의 무거운 감성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그린다. 강승윤은 'REALLY REALLY' 탄생 배경에 대해 "지금까지 미디움 템포의 음악, 감정에 호소하는 곡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댄스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저희가 연습생 때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까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웃음) 이번엔 저희 나이대에 맞는 젊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민호가 작곡 파트, 승훈이 형이 랩 파트를 함께 작업했는데 댄스곡이라 그런지 녹음하면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강승윤 이승훈은 "이 곡을 듣고 컴백할 때가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양현석) 사장님은 좋은 곡이 나오면 컴백과 프로모션을 준비하신다. 이 노래는 듣자마자 위너가 컴백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수록곡 '풀(FOOL)'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강승윤은 "'REALLY REALLY'와 정반대의 곡을 써보고 싶었다. 'REALLY REALLY'가 젊음과 사랑을 담고 있다면 'FOOL'은 감정의 극대화, 이별, 무거운 감정을 그린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적 변화가 있다면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도 있었다. 작사·작곡에 나선 멤버들은 물론이고, 보컬 김진우의 성장 역시 이번 앨범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보컬을 담당했던 남태현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만큼 김진우의 부담감은 상당했을 터. 그래서 그는 보컬 수업에 매진했다. "지난 앨범까지 제가 너무 팀에 의지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보컬 수업의 필요성을 느꼈고, 정말 열심히 수업을 받았죠. 그러면서 틈틈이 자기 개발도 쉬지 않고 했어요.(웃음)" -김진우 퍼포먼스는 이승훈이 맡았다. 이승훈은 "'공허해' 이후로 사장님이 다시 한 번 저에게 안무를 맡겨주셨다. '다시 한 번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3년 만에 국가의 부름을 받은 사람처럼 하루만에 안무를 다 짜서 보고를 드렸다. 다행스럽게도 그날 멤버들의 컨디션도 좋아서 놀면서 짜다보니 좋은 퀄리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LA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와 재킷 사진에선 '위너'다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단정한 수트 스타일링, 이와 상반된 자유로운 분위기를 통해 위너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음악부터 음악 외적인 부분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했던 위너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공허해'로 데뷔했던 1집 앨범, 그때 보여드렸던 저희만의 색을 조금 더 살리고 싶었어요. 다만 스타일링은 그렇게 가되 음악적으론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그때의 감성을 담은 곡에 지금 유행하는 장르의 곡, 2곡을 담은 만큼 유난히 이번 앨범에 기대가 돼요. 앨범 판매량이나 순위보다는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요.(웃음)" -강승윤 위너는 이제 더 이상 긴 공백을 갖지 않을 계획이다. 보다 많은 활동을 통해 4인조 위너의 음악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멤버들은 "댄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선함을 추구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위너의 이번 앨범에선 "우리 뒤에 여러분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음악이 멈추는 일은 없습니다"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리더 강승윤이 전한 진심이 팬과 대중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7-04-06 13:53:5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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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동성애 소재 '어느 여름날 밤에', 13일 개봉 앞둬

탈북자·동성애 소재 '어느 여름날 밤에', 13일 개봉 앞둬 선정성의 이유로 2017년 첫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북을 떠나 남한에 정착하며 새로운 동성 연인을 만난 용준이 오래 전에 헤어진 재성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탈북자, 동성애 이슈를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퀴어영화와 차별점을 가진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국내 최대 퀴어영화 축제 '인서울프라이드영화제'를 통해 관객의 이목을집중시킨 바 있다. 단순히 '동성애'라는 소재의 특이성을 뛰어 넘어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거칠 것 없는 성적 표현이 국내영화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높은 수위의 장면을 소화한 주인공들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용준 역을 맡은 김태훈은 "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해나갔다. 그래서인지 정사씬을 촬영하거나노출에 있어서 크게 염려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출은 맡은 김헌 감독은 "국내영화에서 금기시 될만한 장면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관객들이 주인공들의 삶을 날 것 그대로 이해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어느 여름날 밤에'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에 소개됐다. 함께 소개된 작품으로는 라스 폰트리에감독의 '님포매니악 감독판', 아라랭 기로디 감독의'호수의 이방인', 올리베어 더카스텔 감독의'파리 05:59'로 퀴어영화의 본질인사회적 금기와 검열에 대한 도전정신을 가진 작품이다. 작품은 작은 애정행각조차도 통제받는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을 담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동성이라는 이유로, 통제국가라는 이유로 억압받는 것에 대한 고민을 스크린 안에 그려내 관객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2017-04-06 13:53: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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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박민영·연우진, 로맨스 사극 '7일의 왕비' 출연 확정(공식입장)

배우 이동건이 박민영, 연우진에 이어 로맨스 사극 '7일의 왕비' 합류를 확정했다. KBS는 6일 "배우 이동건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유니온)의 주연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회오리 속에 가려졌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새롭게 합류를 확정한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조선의 10대 왕, 연산군 이융 역으로 분한다. 극중 이융은 만인지상 일국의 군주로 태어나 모두를 자신의 발 밑에 뒀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만큼은 가질 수 없었던 슬픈 왕이다. 이동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에서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나 사랑과 집착, 광기 등 감정을 폭넓게 그릴 예정이다. 이동건은 앞서 출연을 확정한 배우 연우진, 박민영과 삼각관계를 그린다. 먼저 연우진은 극중 조선의 왕제 이역 역을 맡았다. 이역은 조선의 10대 왕 이융(이동건 분)의 이복동생으로 아무것도 해선 안 되는 왕제의 신분으로 태어나 숨죽이며 살아야 했지만 세상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던 열혈대군이다. 역사적으로 형인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좌에 앉은 중종이 바로 '7일의 왕비' 속 이역이다. 박민영은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이자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던 단경왕후 신씨 신채경 역으로 분한다. 신채경은 양반집 규수답지 않게 엉뚱하고 해맑은 인물로, 목적 없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러나 '최고 권세가의 딸'이라는 현실로 인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정치적인 사랑을 해야만 했던 비운의 여인이기도 하다. 이동건, 연우진, 박민영 등 연기파 세 배우의 조합뿐만 아니라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 PD·최진영 작가의 만남 역시 '7일의 왕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7일의 왕비'는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된다.

2017-04-06 10:57: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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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어느 날' 김남길 "작품보는 눈 달라져…캐릭터보다 이야기"

[스타인터뷰] '어느 날' 김남길 "작품보는 눈 달라져…캐릭터보다 이야기" '어느 날'서 천우희와 호흡 깊어진 눈빛·감성 연기 펼쳐 실제 성격 '해적'의 장사정과 비슷해 배우 '김남길'하면 으레 우수에 젖은 눈빛을 떠올린다. 드라마 '선덕여왕'과 '나쁜 남자'에서의 강렬한 인상 탓일까 남모를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슬픈 눈빛은 김남길만의 전매특허로 대중의 뇌리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많은 영화팬이 김남길 표 눈빛 연기를 기다려왔다는 듯 이번 영화 '어느 날'에 대한 인기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길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시사회 때 완성된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낸 것 같다는 거였어요. 아마 이윤기 감독님의 영화 중 가장 관객이 많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웃음)" 영화 '어느 날'은 앞서 '멋진 하루'와 '남과 여' 등 매 작품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성적인 연출로 호평받아온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의 영화는 모두 챙겨봤을 정도로 평소 예술 영화에 관심이 많은 김남길. 그는 작품 제안이 들어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만 해도 저는 (영화에 대한)강박증이나 편견같은 게 있었어요. '영화라면 사실적인 것을 잘 담아내야 해'라는 주의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판타지적인 요소들에 대해 우려가 있었죠. 또 '어느 날'이 어떻게 보면 어른동화같은 느낌이거든요. 저보다 더 순수한 배우가 표현하면 더 착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시나리오를 다시 읽었을 때,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도 아닌데 강수가 갖고 있는 아픔과 죄책감이 와닿으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제가 느낀 이 정서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영화 '어느 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던 강수(김남길)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을 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람과 영혼으로 만난 두 남녀의 교감과 서서히 변화해 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많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극 중 강수는 겉으로는 전혀 슬픈 내색을 하지 않는 인물. 실제 김남길 역시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고 밝혔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아픔을 주변과 나누면서까지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실제로 펑펑 울어본 적도 없고, 또 저는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나는 스타일이에요.(웃음) 강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친구에요. 울어도 소리 죽여 우는, 그리고 그게 최선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의 담담함이 더 짠하기도 하고요."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와 함께 연기했지만, '오직 강수에게만 보이는 미소의 영혼'이라는 판타지적 설정때문에 혼자 허공을 향해 연기하는 장면도 많았다. 잠시 촬영 당시를 떠올리던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둘이 먼저 연기해보고, 그대로 똑같이 혼자 했는데 어딘가 모르게 과한 느낌이 있더라"며 "슬랩스틱 코미디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닭살도 많이 돋았고, 미세한 차이이지만 조금 더 담담하고 담백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연기하는 건 정말 쉬운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함께 연기한 천우희와는 촬영 내내 실제 남매같은 케미를 자랑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김남길은 천우희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기 센스가 좋고, 공동작업을 하면서 배려하는 게 몸에 베인 친구"라며 "배우로서 이기적이어야 할 때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일원으로서의 모습이 골고루 잘섞인, 균형잡인 배우"라고 입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어느 날'은 멜로가 아닌 감성 판타지다. 아쉽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게 꼭 '사랑'이라는 감정때문만은 아니지 않냐"며 "멜로처럼 보이게 하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겠지만, 감독님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했던 인간의 삶과 죽음(존엄사), 그리고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 이런 본질들이 왜곡될까봐 경계했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 MBC 공채 탤런드로 데뷔해 드라마 '선덕여왕' '나쁜 남자' 영화 '무뢰한'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김남길. 데뷔 초중반 절제된 카리스마와 내면의 아픔을 가진 센 캐릭터들을 주로 해왔다면, 전작 '판도라'와 이번에 개봉한 '어느 날'에서는 조금 더 일반적이고,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2014년 개봉한 코믹 액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장사정 캐릭터가 딱 실제 본인 모습과 제일 흡사하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홍콩 느와르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강한 이미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센 작품들도 좋아했고요. 이제는 저의 본모습을 녹여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작품 보는 눈도 달라졌고요. 전에는 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에 눈길이 갔다면, 지금은 이야기에 힘이 있고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극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작품에 관심이 가요. 그런 좋은 작품이 있다면 빨리 무릎 꿇고 빌어야죠. 제 눈에만 좋은 작품이겠어요? (웃음)" 적지 않은 나이,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많아짐에 따라 입지에 대한 걱정도 하는지 묻자, 김남길은 미소와 함께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친구들의 스타성을 저는 가질 수 없겠죠. 요즘 TV·영화에 나오는 친구들은 연기도 참 잘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조바심 나지 않아요. 지금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어느 정도 내려놔야 다른 것들을 들 수 있더라고요. 제가 선배들을 따라갈 수 없는 것처럼, 후배들은 지금 제 나이대의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 나이에 낼 수 있는 감성과 정서가 있더라고요." 김남길이 출연한 작품마다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는 계속해서 그가 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힘을 뺀 대신 더욱 깊어진 김남길의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7-04-05 15:59:0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