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30주년 특별전' 영화에선 볼 수 없던 초기 예술작품 만날 기회
'픽사 30주년 특별전' 영화에선 볼 수 없던 초기 예술작품 만날 기회 전세계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픽사 애니메이션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서울디자인재단, 지엔씨미디어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14일 DDP 살림터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렌존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전시수석책임을 비롯해 유석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경영단장,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이사는 "국내 전시를 30년동안 진행했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보통 사전 판매를 오픈하면 티켓이 잘 팔려야 2000장 정도가 소진되는데 전시 사상 처음으로 6만장이 팔렸다"며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새로운 영감이 샛몰처럼 솟아나기를 바란다"고 전시 소감과 인사말을 전했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받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워진 후 30년 동안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이번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픽사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창의적인 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마렌존스 수석책임은 "존 라세터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필수 요소로 캐릭터, 스토리, 월드(영화 속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 중에서도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들은 관객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가고, 영화의 스토리와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수 빚어낸 스케치, 그림, 스토리보드, 컬러 스크립트, 캐릭터 모형 조각 등 약 5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각 영화별로 캐릭터, 스토리, 월드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필 드로잉, 파스텔 채색,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초기 예술작품들은 픽사 스튜디오 밖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이번 전시는 좀 더 특별하다. 마렌존스 수석책임은 "픽사 아카이브에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 예술작품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 일부를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다"라며 "초기의 예술작품을 만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초기 작품들이 완성된 결과물 속 캐릭터와는 많이 달라 놀랄 수도 있다. 그리고 전시장에서는 특별한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30주년 전시회에는 특별히 '토이스토리 조이트포르'와 '아트 스케이프'라는 독창적인 설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픽사의 '조이트로프'는 일련의 연속된 정지 이미지들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착시 효과를 일으켜 마치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입체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다. '아트 스케이프'는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콘셉트 작업부터 최종 결과물이 탄생하기까지의 전과정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픽사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8월 8일까지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전시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매표 및 입장마감은 관람종료 1시간 전(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는 평일 4회(오후 12시, 3시, 5시, 7시)/주말 2회(오전 11시, 오후 1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