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이 그려낼 달콤살벌한 신혼의 민낯(종합)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안재현·구혜선 부부, 결혼 후 첫 동반 출연작으로 화제 제작진 "현실적인 신혼 생활, 공감 이끌 것"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안재현·구혜선 부부와 히트 예능 메이커 나영석 PD가 만났다. 결혼 8개월, 갓 신혼 부부가 된 이들이 보여줄 '진짜' 신혼 일기가 안방을 찾는다. 오는 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는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로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가감 없이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 PD가 선택한 '신혼일기'의 주인공은 바로 사랑꾼 안재현·구혜선 부부. 2년 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약 1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혼일기'는 두 사람이 부부가 된 후, 첫 동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안재현 씨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구혜선 씨와도 자연스레 만나게 됐는데 두 사람이 사는 모습이 참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기획 배경을 밝혔다. 섭외 과정은 의외로 간단했다. 나 PD는 "두 사람이 결혼식을 생략하고, 그 비용을 기부했다. 축하해줄 기회가 사라져서 따로 밥을 사줬다"며 "그렇게 천천히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설득의 과정이 그리 길진 않았다. 제안하고 3일 뒤쯤 '출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재현·구혜선 부부는 모든 일을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고. 출연 결정 또한 오랜 대화 끝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나 PD는 "두 사람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참 공감됐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신혼이니까, 두 사람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결정했다고 하더라. 부담도 됐을 텐데 선뜻 출연을 결심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자타공인 '사랑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서유기'에서 보여준 구혜선을 향한 무한한 애정은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제작진은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이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동화 같은 로맨스도 있지만, 그 속엔 달콤살벌한 현실 로맨스도 녹아있다는 것. "안재현 씨는 대단한 로맨티스트에요. 그런데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느낀 건 안재현 씨 또한 평범한 남편이었다는 거죠. 애처가에 로맨티스트일 것만 같지만 보통 남편들이 하는 실수를 똑같이 하더라고요. 눈치도 없고, 해서 안 될 말도 하고 말이죠. 평범한 유부남들과 그리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어쩐지 안도감이 느껴졌어요. 아마 공감이 많이 되실 거예요.(웃음)" 이우형 PD 제작진은 '신혼일기'가 관찰 예능인 만큼 소소한 재미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이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는 바로 안재현·구혜선의 반전 성격. 나영석 PD는 "두 사람은 전통적인 남녀 사고 방식을 뒤집어 놓은 케이스다. 구혜선 씨는 힘쓰는 일을 좋아하고, 안재현 씨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또 구혜선 씨가 혼자 있고 싶어하는 편이라면 안재현 씨는 놀아달라고 조르곤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의외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형 PD는 구혜선의 털털한 매력에 대해 거듭 언급했다. 그는 "구혜선 씨는 정말 꾸밈 없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줬다. 심지어 그 수위를 조절하느라 편집할 때 고민까지 했다"면서 "생리현상 같은 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저희를 정말 편하게 생각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름다운 영상미, OST를 비롯한 각종 음악 효과, 제작진이 거의 개입하지 않는 리얼한 관찰 일기라는 점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나 PD는 "지금까지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 큰 프로그램을 주로 해왔다면 '신혼일기'는 그 반대다. 남녀의 관계를 다루는 만큼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덕분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OST를 직접 제작해서 쓰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유희열 씨에게 음악 감독을 제안해서 OST, 각종 음악적 효과들을 넣어볼 계획이에요. 또 영상적인 아름다움에도 집중하는 동시에 저희가 개입하지 않는 연출을 통해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이런 부분들에 주목한다면 더 재미있으실 거예요." 나영석 PD 안재현·구혜선, 일명 '안구커플'의 신혼 일기가 펼쳐지는 곳은 바로 강원도 인제의 외딴 집. 평소 시골에서 생활을 꿈꿔왔던 두 사람은 '신혼일기' 촬영을 위해 약 열흘간 인제에 머물며 현실감 200%의 신혼 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대주 작가는 "'신혼일기'는 가장 잔잔한 예능이지만 가장 얘기거리가 풍부한 예능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신혼부부만 공감하진 않을 거예요. 가족, 부부, 연인 모두 '신혼일기'를 보고나면 서로 할 얘기가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제가 안재현 씨한테 배운 게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결혼은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라는 거예요. 내 아내가 집에서 나를 저렇게 기다리는구나, 내 남편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는 소소한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대주 작가 만남부터 결혼, 결혼 그 이후까지 '로맨틱'으로만 정의되어 왔던 '안구커플' 안재현·구혜선의 진짜 신혼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2017-02-01 15:17:40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필름리뷰] '조작된 도시' 참신한 스토리와 연출은 합격…지나친 우연은 '독'

[필름리뷰] '조작된 도시' 참신한 스토리와 연출은 합격…지나친 우연은 '독'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12년 만에 '조작된 도시'로 돌아왔다. 참신한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난해함까지 섞여 있는 이 영화를 관객은 어떻게 평가할까. 영화 '조작된 도시'는 전국민이 비난하는 잔인한 살인자가 사실은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철저하게 누명을 쓴 희생양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권유(지창욱)는 온라인 게임 속에서는 탁월한 전략과 스킬로 팀원을 이끄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PC방 겜돌이이자 백수일뿐이다. 평소와 똑같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그는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갖다달라'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 길로 휴대전화를 찾아다준 권유는 이튿날 휴대전화의 주인인 미성년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범으로 몰리고, 경찰에 체포된다. 살인에 사용된 흉기, 그 위에 묻은 지문 등 주변에는 온통 그가 살인범이라는 증거뿐이다. 시간이 흐르고 교도소에서 힘겹게 탈옥한 권유는 그를 유일하게 믿는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풀고 '진짜' 범인에게 짜릿한 반격을 가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박 감독은 다채로운 액션과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영상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때문에 무겁고 어두운 범죄액션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온라인 PC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경쾌한 유머는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박 감독은 대규모 카체이싱부터 격투 액션, 드론 폭탄과 해킹까지 기존의 범죄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발상을 영화에 구현해냈다. 특히 영화 초반부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전투 장면 역시 압권이다. 전투기와 미사일, 시시각각 터지는 폭탄과 와이어 액션까지 대규모 스케일과 비주얼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한 모든 범죄를 조작한 진짜 범인이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한 비밀의 방에서 최첨단 장치를 이용해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은 시각적 놀라움을 안긴다. 하지만, 극 중간중간 게임 속 영웅들이나 쓸 법한 오글거리는 대사와 지나치게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는 우연들은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린다. 참신한 볼거리는 많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또한 존재한다는 말이다.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박 감독은 "우리사회는 힘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희생당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다. 때문에 피부로 직접 와닿는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며 "복수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끝에 내몰렸을 때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고 그들과 함께 작은 힘을 모아서 멋지게 이겨내는 희망을 관객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래서일까 백수인 주인공을 비롯해 게임 멤버들 모두 주류라기보다는 비주류에 가깝다. 대인기피증의 초보 해커 '여울(심은경)'과 게임 속에서는 백발백중 스나이퍼지만, 현실에서는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 '데몰리션(안재홍)', 한때 용산 전자상가를 주름 잡았지만 지금은 식물인간 취급받는 수리공(김민교), 지방대학 교수라 소개했지만 정작 현실에선 힘없는 아저씨(김기천)까지. 이런 비주류들이 권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더이상 루저가 아니다. 게임 속 캐릭터처럼 막강한 파워를 내기 시작한다. 박 감독은 게임 멤버가 현실 세계에서 힘을 합쳐 조작된 세상에 반격을 가하는 과정을 게임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다시 게임이 되는 듯한 독특한 연출로 풀어냈다.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이 주인공이라는 설정과 참신한 스토리,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연출은 확실히 기존의 범죄액션영화와는 차별화된 볼거리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2017-02-01 15:12:4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NEW, '브라보앤뉴' 신설…박인비, 이승훈 영입

NEW, '브라보앤뉴' 신설…박인비, 이승훈 영입 "종합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BRAVO&NEW'(이하 '브라보앤뉴') 법인을 신설하고 국제스포츠대회 중계권 배급과 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 등 스포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브라보앤뉴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 투어통산 22승,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골프여제' 박인비를 주축으로 유소연, 허미정,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김태우 등 골프선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를 영입, 이후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및 유망주 매니지먼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니지먼트 사업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스포츠대회 방송 중계권 사업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2월 19일~26일)을 비롯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등의 아시아권의 굵직한 국제스포츠 이벤트들의 중계권을 배급하며 향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대회 중계권을 배급/유통한다는 계획이다. 브라보앤뉴는 우선적으로 선수 매니지먼트와 스포츠 중계권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 후 순차적으로 스포츠마케팅과 라이선싱, 광고대행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브라보앤뉴 출범은 NEW가 문화콘텐츠를 넘어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다"라고 출범의 의의를 밝히며 "세계 유수의 국제대회 중계권 배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브라보'라는 사명답게 인사이트가 돋보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포부와 전망을 덧붙였다. 한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변호인'(2013)'부산행'(2016) 등을 흥행시키면서 영화업계 메이저 투자배급사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스튜디오앤뉴), 판권유통(콘텐츠판다), 극장사업(씨네스테이션Q), 음원유통(뮤직앤뉴) 등 문화콘텐츠 시장 전방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02-01 14:07:2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황금빛으로 물들이다

가로수길, 삼청동, 홍대, 연남동 일대 등의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내몰리는 현상)을 당한 젊고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성수동에 몰려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스팩토리'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에스팩토리'는 버려진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성수동 일대에서 단일 면적으로는 가장 큰 복합문화공간이며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는 핵심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팩토리는 개발자와 테넌트(건물의 일부를 빌리는 사람·임차한 아티스트), 소비자가 상생하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그동안 문화공간은 정부가 주도하거나 대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외곽에 설립돼왔다. 하지만, 에스팩토리는 민간 주도하에 공장 9917㎡(3000평) 부지가 대규모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케이스다. 에스팩토리에 입점한 테넌트들은 에스팩토리의 오픈 스페이스에서 큰 전시회를 열 수도 있다. 작품도 팔 수 있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또한 입점 테넌트들의 브랜딩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보고, 체험하고, 이해하고,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에스팩토리는 테넌트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에스팩토리의 유니크한 테넌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이해하며 가치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총 4층으로 이뤄진 에스팩토리는 1층에 마켓 플레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샵, 디자이너 스튜디오, 액세서리 공방 등이 입점한다. 2층은 예술 공연, 전시회가 열리는 이벤트 홀로 쓰인다. 3층과 4층은 레스토랑, 카페, 루프탑 가든으로 구성됐다. '에스팩토리'는 패션 디자이너, 아티스트, 뮤지션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발신지가 목표다. 백화점과 로드숍 등 기존 쇼핑 시설에 식상해진 고객들에게 쇼핑과 문화,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는 봄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곳에선 지금 '클림트 인사이드'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 점유율 랭킹 1위에 오르며 올겨울 대표 전시로 주목 받는 '클림트 인사이드'전은 지난해 12월 8일 개막해 에스팩토리에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해당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구스타프 클림트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냈다. 미술관의 명화처럼 액자에 걸려 있는 전시회가 아니라 명화가 영상아트로 보여지기 때문에 공간을 넘나들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넓은 에스팩토리 내부는 화려한 빛의 미디어 프로젝션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장르로 유명한 포틀래치(Potlatch)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사운드가 클림트의 명화와 함께 흘러나온다. 여성의 관능미와 극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클림트의 섬세한 황금빛이 공장을 리뉴얼한 에스팩토리의 인더스트리얼적인 공간 속에서 극대화돼 그가 추구했던 영원성을 구현한다. 총 260여 점의 클림트 작품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이번 전시는 'End of Century: 합스부르크의 황혼' 'Ver Sacrum: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Women: 순수와 퇴폐의 공존' 'Stoclet Frieze: 생명의 나무' 'Later Colors: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Kiss: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등 6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있다. 관람객들은 세션을 따라 관람하며 마치 조각을 맞추듯 클림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또한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쉘터 체험존이 있으며 VR(가상현실) 체험존, 명화합성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존을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다. 미디어앤아트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클림트 인사이드' 미디어 아트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달 6일부터는 평일에 한해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평일 오후 1시, 5시마다 전시장 2층 입구에서 시작하며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클림트 인사이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단, 2월 20일~22일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도슨트가 운영되지 않는다. 에스팩토리는 지난해에는 인기 그룹 빅뱅의 10주년을 기념해 '빅뱅 10 디 이그지비셔니A TO Z'를 열어 국내 팬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몰린 바 있다.

2017-02-01 13:59:5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