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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탬버린' 최유정, 녹화 도중 눈물 쏟은 사연은?

최유정과 조권이 팀워크를 자랑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 CJ E&M 사옥에서 Mnet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탬버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MC 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 그리고 김신영 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최유정은 녹화 도중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2회를 찍고 있었다. 큐카드가 처음 생겨서 쓰는데 서툴렀다. 그런데 조권 선배님이 옆에서 '이거 멘트 네가 한 번 해봐' 그러면서 멘트를 주셨다. 그러니까 심형탁 선배님도 '이것도 해봐' 그러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꾸 타이밍도 놓치게 되고,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됐다. 그러면서도 (저를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아서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권은 "저희 네 명(유세윤, 심형탁, 최유정, 조권)이 처음 모였을 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합을 보여줘야하는 프로그램인데, 유정 양 같은 경우는 어리고 홍일점이다"라며 "다들 오빠인데다 선배라서 유정 양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희 세 명도 유정 양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멘트를 할 때 유정 양이 떠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자연스러운 팀워크였던 것 같다. 유정 양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소소한 것까지 챙겨주게 됐다"고 말했다. 조권은 "(최유정에게) 정 불편하면 언니라고 생각하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탬버린'은 탬버린 군단 T4와 그들의 친구들이 흥 대결을 펼치는 신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퍼포먼스와 패러디로 꾸며진다. 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 방송.

2016-12-12 14:04:2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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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탬버린' 심형탁 "배우로서 이미지? 김용범 국장이 책임지겠다고.."

심형탁이 제작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배우 심형탁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 CJ E&M 사옥에서 열린 Mnet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탬버린'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이미지가 우려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래서 출연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김용범 국장님과 드라마를 함께 했었는데 그 때 굉장한 아이디어와 센스 넘치는 감각 같은 것들을 느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고민을 했다가 국장님이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장님이 이거 끝나고 제가 잘 안 되면 평생 책임지겠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용범 국장은 "드라마 촬영 당시에 심형탁 씨를 봤을 때, 애드리브가 굉장히 뛰어났었다. 그래서 나중에 예능을 하게 되면 꼭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심형탁은 "결론은 저희 T4(유세윤, 조권, 최유정, 심형탁)는 제작진을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골든탬버린'은 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으로 이뤄진 T4와 그들의 친구들이 흥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게스트로는 국민그룹 god가 나섰다.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2016-12-12 13:56: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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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탬버린' 유세윤 "원하는 게스트? '도깨비'팀 초청하고파"

유세윤이 초청하고 싶은 게스트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팀을 꼽았다. 방송인 유세윤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 CJ E&M 사옥에서 열린 Mnet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탬버린'의 제작발표회에서 게스트 god와 함께 한 첫 회 녹화 소감을 밝혔다. 그는 "(god와) 경쟁 구도지만 쿵짝이 잘 맞았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는 첫 회가 나온 것 같다"며 "첫 회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살짝 우려가 되긴 하지만 라이벌 케미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꼭 만나고 싶은 게스트로 '도깨비' 팀을 언급했다. 유세윤은 "그간 못 봐왔던 배우 분들을 초청하고 싶다"며 "그 분들의 회식 자리 모습이 궁금하다. '도깨비'팀도 회식을 하고 즐길 텐데, 그런 뒷모습이 궁금하다. 그런 뒷모습도 알 수 있는 '골든탬버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탬버린'은 각계각층 흥 꾼으로 알려진 4명의 탬버린 군단, 이른바 T4에게 노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스타와 그들의 친구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흥미진진한 흥대결을 펼치는 신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폭소 유발 패러디로 꾸며진다. T4에는 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이 낙점됐다.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 방송.

2016-12-12 13:46: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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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15일부터 플래시백 '박기일 개인전'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15일부터 플래시백 '박기일 개인전'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대표 박소정)가 오는 15일부터 35일간 박기일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플래시백(Flashback)' 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작품은 회화를 통한 스토리 텔링이 특징이다. 그는 전작 '엔진 시리즈'와 '피규어 시리즈'에서 소유욕을 일으키는 사물, 잘 알려진 인물 등 외부 대상으로 주요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내면에 담고 있던 스토리를 그려냈다. 전시명 '플래시백'은 영화에서 추억이나 회상 장면을 표현하는 기법을 가리킨다. 전시명이 상징하듯 이번 작품들은 작가의 추억을 담고 있다. 작가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크리스마스 기억이 담긴 '가시나무 트리', 르네상스 대가들의 화집을 보며 언젠가 작가가 그려보고자 했던 '천사', 가장 빨랐던 동네친구의 '빨간 자전거', 상상속의 '피노키오'와 '인어', 작가에게 각인된 추억 속 골목과 여행지 등의 풍경이 캔버스 중앙 '쇼윈도(Show Window)' 안으로 들어왔다. 갤러리 박소정 대표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쇼윈도 스토리에는 사물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기억이 더해졌다"며 "연말을 맞아 관람객 누구나 자신의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 정보 -전 시 명 : THE TRINITY&METRO GALLERY '플래시백(Flashback)'전 -참여작가 : 박기일 -전시기간 : 2016년 12월 15일(목) ~ 2017년 1월 25일(수), 35일간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8 (옥인동 19-53) 1층 -관람시간 : 11: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2016-12-12 11:45: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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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역 주변에서 만나는 따뜻한 감성 문화 공간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역 주변에서 만나는 따뜻한 감성 문화 공간 추워진 날씨에 코끝이 빨개지는 겨울.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도심 곳곳에 있는 전문 서적 공간들이 눈에 띤다. 책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장소로 탈바꿈해서인지 전문 서적 공간은 책과 가까이 하지 않던 이들도 많이 찾고 있다. 뚜렷한 색깔로 개성을 드러내며 지식과 문화 공유의 장으로 탈바꿈한 전문 서적 공간들을 소개한다. ◆'사진'을 만나는 후지필름X라이브러리 요즘 칼바람에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떠나는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많아졌다.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주는 사진의 인기가 높아지며 촬영 기술이나 다양한 사진 작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메라밸리로 주목 받는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가면 카메라 브랜드 스토어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사진과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읽고 싶다면 '후지필름 X라이브러리'로 가보자.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청담동 84-2 페코빌딩의 '후지필름X라이브러리'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난 봄 문을 연 후지필름 스튜디오 1층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사진집부터 사진 관련 인문학서, 사진 매거진까지 사진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X라이브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2000년대 이후 현대 작가들의 사진집이 구비된 이 곳에서는 한국 작가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작가의 사진집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독립출판 사진집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진 서적과 해외 사진 전문 매거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내년부터는 사진 전문가와 함께하는 '사진책 토크'를 열어 사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X라이브러리와 이어진 벽을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100여 평 규모의 사진 전시 공간인 X갤러리가 있어 사진전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음반 사고, 악보집도 보고 '라이너노트' 최근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연남동 뒷골목을 지나다보면 음악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 공간이 나타난다. 바로 음악 관련 전문 서적을 판매하는 '라이너노트'다. 지난 5월 문을 연 라이너노트는 음반공연 기획사인 '페이지터너'가 만든 책방으로 가게 이름인 라이너노트는 음악 해설문을 뜻한다. 음악가의 이야기와 작품을 책과 콘서트, 강의를 통해 소개하는 이곳은 음악과 글이 공존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책방으로 들어서면 벽면 가득한 책과 피아노, 드럼세트, 악보 스탠드가 눈길을 끈다. 책장을 살펴 보면 고전음악가들의 평전부터 시작해 악보집, 뮤지션들이 쓴 에세이, 음악을 주제로 한 에세이 등 희소성 있는 다양한 음악 관련 서적으로 가득하다. 단순히 책을 사는 공간일 뿐 아니라 독자들이 부담 없이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헌책들도 곳곳에 함께 배치하고 있다. 최대 열일곱 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작은 공간은 주말이나 특별한 날 재즈뮤지션이나 밴드 그룹을 초청해 미니 콘서트를 열어 공연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마포구 연남동 240-47 라이너노트를 가려면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3km 걸으면 된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시집으로 가득한 '위트앤시니컬' 유희경 시인의 시집 전문 서점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 신촌의 '위트앤시니컬'은 약 1200여 권의 시집을 갖추고 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문학동네 시인선, 창비 시선 등 주요 출판사들의 기간 시집들은 물론, 동료 시인들의 평판과 개인적 선호를 고려한 최근 시집들도 선별해 구비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낭독회를 열어 트위터로 생중계하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앉아 시집을 필사할 수 있는 '시인의 책상'이 있어 시와의 거리를 좁히고 나만의 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책방 문을 연 지 보름 정도 만에 시집 1000권이 팔리며 최근 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는 주인장 유희경 시인의 '초심자를 위한 시집 가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입문자들에게 시를 추천하는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추천 신청은 위트앤시니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능하다. 주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3층이다. 경의중앙선 신촌역 1번출구에서 가깝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고양이'의 모든 것 '슈뢰딩거' '냥덕(고양이 매니아)'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다. 종로구 숭인동 길에 문을 연 고양이책방 '슈뢰딩거'가 그 주인공이다. '슈뢰딩거'라는 이름은 양자역학의 불완전성을 드러내기 위해 고안된 사고 실험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 따온 이름이다. 18m²(약 5.5평) 규모의 이 책방은 책, 펜, 메모지, 열쇠고리, 엽서 등 고양이와 관련된 것들로 가득하다. 열 발자국이면 가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공간이지만, 일단 들어서면 눈길을 사로잡는 고양이 관련 아이템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 곳에는 에세이, 그림책, 소설, 동화, 신문 등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지난 여름엔 할머니와 길고양이의 동거 생활을 그린 에세이 '무심한 듯 다정한'(정서윤 지음) 출간을 기념해 사진전을 열었다. 손님들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을 직접 붙여 놓은 카운터가 인상적인 이 곳에서는 앞으로 고양이 드로잉 전시회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가지는 모임과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설동역 12번 출구로 나와서 고양이책방 슈뢰딩거까지 약 482m 걸으면 도착이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 화요일~토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2016-12-12 10:58: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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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윤아, '타인의 고통'에 건네는 담담한 위로

김윤아가 6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긴 시간을 응축시켜 완성한 그의 담담한 위로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준비를 마쳤다. 김윤아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솔로 정규 4집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윤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 '타인의 고통'은 공백기 동안 겪었던 자신의 아픔과 타인의 고통을 녹여낸 앨범이다. 이날 김윤아는 타이틀곡 '꿈'과 '타인의 고통'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안팎으로 근심이 많은 때에 새 노래를 발표하고 홍보하는 게 죄스러운 기분도 들어요. 하지만 이런 때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음악이 더욱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꿈'도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아는 앨범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이틀곡 '타인의 고통'은 이러한 생각을 담아낸 곡이다. 그는 "평소에 팬이나 일반 사람들의 SNS를 잘 들여다보는 편이다. 음악을 하지 않는 분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더라"라며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게 굉장히 즐거웠다. 그런데 다들 힘들어보였다"라고 말했다. "저랑 그 분들은 타인이지만 일상을 보다보니 친구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다들 고통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그 고통을 이해해줄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다 똑같은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타인의 고통'을 만들게 됐어요." '그들'뿐 아니라 김윤아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김윤아는 지난해 후두염을 호되게 앓았다. 뮤지컬 도중 성대 문제로 하차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에 연습을 무리하게 했는데 이미 후두염이 있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냈더니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 목 주변 근육이 흐트러져서 쇠 갈리는 소리가 나더라"며 "그 때는 저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 모두 침통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고개를 어떤 각도로 돌렸을 때 원치 않는 소리가 나올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아에게 지난해는 일종의 '고통의 시간'이었다. 가수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래서 그는 휴식을 택했다. "자우림과 마지막 활동을 하고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어요. 자유의 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번아웃증후군이 왔던 것 같아요. 10개월 정도 곡도 안 만들고 약속도 안 만들고 쉬었죠. 정말 즐거웠는데, 그렇게 놀다보니 다시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런 생각 끝에 만든 곡이 바로 '독'이다. '고독'과 '독' 두 가지 의미를 떠올리며 음미할 때 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건반과 베이스, 여기에 김윤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메마른 가슴을 어루만진다. 이렇듯 여러 경험이 담긴 만큼 신보에 대한 애틋함은 남다르다. 그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굉장히 의지했던 지인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런 경험들이 앨범에 담겨 있어서 더욱 애틋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김윤아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뮤지션으로서 오랜 세월을 지내온 김윤아에게 '음악'은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다. 그는 "이 앨범으로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런 뒤,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자우림과 함께 인사드릴 일이 많을 것 같다"라며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단독 콘서트는 그 시발점이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콘서트는 예매 시작 2분만에 3회 전석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윤아를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슬픔과 공감을 어루만지는 담담하지만 따뜻한 위로. 김윤아는 이번에도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했다. 관례적으로 사용되는 오토튠은 여전히 배제했고, 음정 교정용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냈다. 가장 자신다운 음악으로 돌아온 김윤아. 그가 이번 앨범으로 던지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행복'이다. "누구나 다 그렇듯 행복해지는 게 목표라고 생각해요. 저는 남의 고통을 보면서 대범하게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모든 분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안에서 덩달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웃음)"

2016-12-12 10:49: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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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콘서트 '타인의 고통' 성료…노래로 위로한 시간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솔로 4집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윤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8일 발매된 솔로 정규 4집 '타인의 고통' 타이틀 곡 '꿈'을 비롯해 '유리', '키리에', 'Going Home', '야상곡' 등 20여 곡으로 가득 채워졌다. 더불어 밴드 자우림의 멤버들이 게스트로 나선 것은 물론, MBC '듀엣가요제'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채보훈도 무대에 올라 김윤아와 'IF YOU'를 함께 불렀다. 김윤아는 지난 8일 열린 쇼케이스 당시 "요즘 안팎으로 근심이 많은 시기라 이렇게 새 노래를 발표해서 홍보하는 게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런 때니까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방금 들으신 '꿈'도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노래로 위로한 시간'을 선사했다. 새 앨범 '타인의 고통'과 동명인 이번 단독콘서트는 예매 시작 2분만에 3회 전석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윤아의 솔로 프로젝트 4집 '타인의 고통'에 담긴 타이틀곡 '꿈'은 탄탄한 기승전결 구조의 곡으로 의도된 아날로그 사운드로 세련미를 더했다. 읊조리듯 시작하는 이 곡은 빈티지한 브릿지 파트를 지나 클라이맥스에 이를 때 음악적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생각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다. 앨범 발매 콘서트로 4집 앨범 활동에 박차를 가한 김윤아는 라디오와 TV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16-12-12 10:42:08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