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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전설의 마녀' '미녀의 탄생'…같은 듯 다른 '복수'

주말 저녁 MBC '전설의 마녀'와 SBS '미녀의 탄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주인공들의 복수를 이야기한다. 복수 방법부터 여주인공에게 다가온 사랑까지 비슷한 듯 다른 전개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전설의 마녀'에서 한지혜가 쓰는 복수법은 제빵 기술이다. 한지혜가 분한 문수인은 비운의 재벌가 며느리다. 고아 출신인 그는 재벌 기업 신화 그룹의 며느리가 되지만 남편과 사별한 뒤 주가 조작 누명을 쓴 채 구속됐다. 그는 교도소에서 배운 빵 만드는 기술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6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에서는 문수인은 취직이 쉽지 않아 트럭 빵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재벌과 겨루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실력으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문수인의 각오가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제빵 선생님 남우석(하석진)은 문수인의 성공을 돕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함께 장을 보며 가까워졌다. 모두 배우자와 사별한 아픔이 있다. 또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란 공통된 경험이 있다.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두 사람의 사랑이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지혜의 복수법이 제빵 기술이라면 '미녀의 탄생' 한예슬의 복수 비결은 미모다. 한예슬은 남편의 배신과 시댁의 버림을 받은 뒤 전신 성형수술을 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사라 역을 맡았다. 완벽한 미녀지만 내면은 아줌마인 캐릭터다. 사라의 계획은 전남편 이강준(정겨운)을 미모로 유혹한 뒤 그의 파렴치한 행동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사라는 감자탕을 먹다 시민들에게 찍혀 '먹방 미녀'로 스타가 됐다. 현재 손맛을 살려 요리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 성공에 한걸음 가까워 졌다. 남편만 바라보다 버림받고 성형을 해 유명인이 된 그의 복수가 본격화된 셈이다. '전설의 마녀' 문수인에게 제빵 선생님이 있다면 '미녀의 탄생' 사라에게는 그냥 선생님이 있다. 괴짜 천재이자 요식업 대표인 한태희(주상욱)다. 그는 사라를 만든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강준과 불륜 끝에 결혼한 교채연(왕지혜)을 짝사랑했던 인물이다. 이강준과 교체연을 떼어 놓기 위해 시작된 사라·한태희의 '동맹'은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 작품은 매회 아줌마·선생님의 티격태격 로맨스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의 응원을 이끌어 내는 복수 이야기인 '전설의 마녀'와 '미녀의 탄생'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14-12-07 11:59:27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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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지성·황정음·박서준 출연…"해품달+아일랜드 제작진 믿고 출연"

배우 지성·황정음·박서준이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 출연한다. 지성은 7개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았다. 차도현은 유년 시절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해리성 주체 장애(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인물이다. 비밀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사라져버린 기억의 파편을 찾아 헤맨다. 지난 7월 개봉된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호평 받은 그는 '킬미, 힐미'로 7색조 변신을 해 연기 내공을 발휘할 예정이다. 황정음은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으로 분했다. 오리진은 청순가련한 외모와 달리 지저분하고 칠칠 맞은 성격에 먹성이 대단한 캐릭터다. 자신의 환자인 차도현과 비밀스러운 사랑을 한다.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 종영 후 2개월 만에 차기작을 선택한 황정음은 "휴식이 필요했지만 대본이 워낙 좋아 놓치기 아까웠다"며 "'해를 품은 달' 진수완 작가와 '아일랜드'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인고 부도덕한 사건' 김진만 감독 등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한몫 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지성과 황정음은 지난해 KBS2 드라마 '비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작품은 수작으로 호평 받으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의 '재회'가 큰 기대를 받는 이유다. 오리진의 쌍둥이 오빠 오리온 역에는 박서준이 출연한다. 천재 추리소설가이며 비상한 두뇌를 지녔지만 행동은 바보스럽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진만 감독은 "20대 남자 배우 중 가장 핫한 배우 중 한명인 박서준이 함께 해 든든하다"며 "박서준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이다. 내년 1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14-12-07 11:37:02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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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변요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수상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변요한이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에서 변요한은 주연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남매'의 배우 이상희와의 공동 수상이다. '소셜포비아'는 경찰 고시생 지웅과 용민이 SNS에 자살한 군인에 대한 폭언을 남긴 레나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변요한은 주인공 지웅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변요한은 "독립영화를 오래 찍으며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웠고 히들어도 일어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초심을 갖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소셜포비아'는 전 상영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사랑을 얻었다. 변요한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셜포비아'는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김정근 감독의 '그림자들의 섬'이 대상을 받았다.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우수작품상에는 임대형 감독의 '만일의 세계', 심사위원상에는 서동일 감독의 '명령불복종 교사'와 정중식 감독의 '나는 중식이다'가 선정됐다.

2014-12-07 10:30: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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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도 리부트…'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년 7월 개봉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마침내 리부트(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된다.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내년 7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1984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출로 선보인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1991년 '터미네이터2'의 인기와 함께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SF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손을 떠난 이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속편들이 양산되면서 기존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30년 만에 시리즈의 리부트를 알리는 작품이다.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2029년 인류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전쟁을 그린다. 인류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가 존재하는 미래와 그가 태어나기 이전인 과거를 넘나들며 화려한 볼거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로 출연한다. CG 기술을 통해 젊은 시절의 터미네이터의 명성을 완벽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존 코너의 엄마 사라 코너 역을, 제이슨 클락이 존 코너 역을 맡았으며 또 다른 주인공인 카일 리스는 제이 코트니가 연기한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한국 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병헌은 '터미네이터2'에 등장했던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에도 이병헌의 활약상이 담겨 있어 기대를 갖게 만든다.

2014-12-07 10:13: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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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잭 블랙의 '록 스피릿', 테네이셔스 디 내한공연

기타리스트 카일 개스와 결성한 밴드…총 3장의 정규 앨범 발표 영화로 보여준 끼와 음악에 대한 열정, 무대에서 그대로 발산 할리우드 영화 '스쿨 오브 락' '쿵푸 팬더'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 잭 블랙(45)이 록커로 한국을 찾았다.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던 5일 밤 잭 블랙의 밴드 테네이셔스 디 내한공연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은 묵직한 록 사운드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오프닝을 맡은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테네이셔스 디의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은 제대로 놀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테네이셔스 디는 약 2시간 동안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 잭 블랙은 '진짜 록커'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마빈 게이의 노래를 열창하던 모습과 '스쿨 오브 락'에서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쳐 주던 가짜 음악 선생님을 연기하던 잭 블랙을 떠올린다면 무대 위의 '록커' 잭 블랙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잭 블랙과 기타리스트 카일 개스(54)가 1994년에 결성한 록밴드 테네이셔스 디는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테네이셔스 디 인 더 피크 오브 데스티니'에도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들이 '코믹 밴드'인 것은 결코 아니다. 테네이셔스 디가 2001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트리뷰트'는 미국에서 100만장 이상 팔리며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또 펄 잼·푸 파이터스 등 유명 록밴드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록커로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신명나는 오프닝 공연 후 무대는 암전에 휩싸였다. 어둠 속에서 기타와 드럼 등 악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한겨울의 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반팔 차림의 잭 블랙과 카일 개스가 등장했다. 히트곡 '트리뷰트'의 전주 부분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노래"라는 잭 블랙의 설명으로 시작된 '트리뷰트'는 테네이셔스 디의 정체성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었다. 잭 블랙을 그저 코믹 연기의 대가쯤으로만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그의 화려한 기타 플레이에 놀랐을 것이다. ◆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록 공연 이날 잭 블랙과 카일 개스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만큼 무대 위에서 완벽한 궁합을 보여줬다. '라이즈 오브 더 피닉스'를 부른 뒤 두 사람은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다가 이내 싸우는 시늉을 했다. 잭 블랙은 카일 개스에게 면박을 줬고 개스는 "밴드를 관두겠다"며 무대 뒤로 사라졌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연출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깨알연기의 대가' 잭 블랙은 무대 뒤로 따라 들어가 "제발 이러지마, 친구. 나는 돈이 필요하단 말이야. 마약도 필요하고"라며 그만의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대사를 던졌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자 그는 "이런! 마이크가 켜져 있었군"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허겁지겁 무대 위로 다시 올라온 잭 블랙은 카일 개스 없이 '듀드'를 부르기 시작했다. 잭 블랙은 "아이 토틀리 미스 유"가 반복되는 가사를 읊으며 개스를 그리워했다. 개스는 조심히 모습을 드러냈고 두 남자는 격한 포옹을 나눴다. 하지만 이 장면마저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배불뚝이 아저씨가 기타를 앞에 둘러맨 채 포옹하려니 팔이 닿지 않아 낑낑댄 것. 음악은 진지했지만 연출은 유머러스했다. 이것이 바로 테네이셔스 디의 매력이었다. ◆ 쇼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 잭 블랙이 출연한 수많은 영화들 중 단 한 편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그가 가진 엄청난 끼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터. 스크린을 뚫고 나온 그의 끼는 이날 라이브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장난치듯 진지하게 록을 노래하던 잭 블랙은 '재즈'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이날 잭 블랙은 재즈에서 가사 대신 "다다다디다다" 등 아무 의미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인 스캣에 도전했다. 기타·베이스·드럼 등 세션의 연주에 맞춰 스캣을 흥얼거리던 그는 갑자기 "스캣, 스캣, 킷캣. 킷캣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캔디"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개스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즉흥 연주 도중 갑자기 리코더를 꺼내 들었다. 개스의 어설픈 리코더 연주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개스는 더 큰 리코더 한 개를 더 꺼내들어 입에 물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짝꿍' 잭 블랙이 있었다. 그는 개스의 형편없는 연주에도 연신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공연이 중반에 접어 들었을 무렵 잭 블랙은 "쇼는 반드시 계속 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고 말했다. 그 말대로 이날 잭 블랙과 카일 개스는 입고 있던 반팔 티셔츠가 모두 땀으로 젖을 정도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어느덧 공연은 막바지로 접어들었고 테네이셔스 디는 '더블 팀'을 마지막 곡으로 선택했다. 코믹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땀에 젖은 티셔츠를 갈아입고 무대 위로 다시 올라온 잭 블랙은 "딱 두 곡만 더 부를 거다. 내일 공연에는 오늘과 다른 노래 3곡을 부를 것이니 또 오라"며 능청을 떨었다. '더 후' 'FHG'를 앙코르로 부른 잭 블랙은 "내일은 또 다른 티셔츠 두 장을 입을 것이니 또 오라"고 말하며 아쉬워하는 관객들에게 "땡큐, 굿나잇"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4-12-07 09:57:45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