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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랫폼 '플로', 이용권 구매 없이 자유롭게 경험... '마이 플로 페스티벌' 캠페인 진행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음악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마이 플로 페스티벌(MY FLO Festival)'을 진행한다. 플로는 사용자가 약 100여가지 아이템을 조합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에 따라 트렌디한 아이템뿐만 아니라, 음악 장르와 관련된 아이템, 장르별 상징적인 아티스트를 오마주한 아이템 등을 사용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또한 내가꾸민 아바타를 통해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플레이리스트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플로는 '음악을 걸치고 서로를 알아봐'라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아바타끼리 만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가상 공간 '페스티벌 맵'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페스티벌 맵'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입장할 수 있으며, 다른 참가자의 아바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착장과 함께 자신의 아바타에 어울리는 모션과 배경까지 설정하면, 선택한 아이템에 따라 나와 비슷한 음악 취향을 가진 다른 참가자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 받아 플로에서 해당 곡들을 청취할 수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이새롬 비즈니스본부장은 "음악 감상뿐 아니라 음악에서 파생되는 문화적 경험 전반을 내 취향의 연장선으로 적극적으로 향유·소비하는 MZ 세대의 특징에 착안하여 음악 아바타를 만들어 취향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드림어스컴퍼니 이새롬 비즈니스본부장은 "음악 감상뿐 아니라 음악에서 파생되는 문화적 경험 전반을 내 취향의 연장선으로 적극적으로 향유·소비하는 MZ 세대의 특징에 착안하여 음악 아바타를 만들어 취향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 플로 페스티벌' 캠페인은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플로 앱 설치나 이용권 구매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페스티벌 웹페이지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2024-08-06 14:08: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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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호, 팬클럽과 함께 따뜻한 선행…서울대 어린이병원 '기부'

가수 최수호가 지난달 31일 공식 팬클럽 수방사(수호 방위 사령부)와 함께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 기부금 2298만 9894원을 전달했다. 팬클럽은 최수호의 생일인 7월 1일을 기념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최수호가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면서 2300여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아졌다. 이번 최수호와 수방사의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소아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가수와 팬클럽이 함께하는 연이은 선행으로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최수호는 "수방사 여러분과 뜻깊은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후원이 환아와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수방사는 지난해 11월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 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한 것에 이어 지난 달에는 '사랑의 연탄나눔 대구 지부'에 연탄 2400장을 기부하고, 연탄 나르기 봉사를 통해 난방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도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2500장을 기부하고,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펼쳐왔다. 봉사에 함께하지 못한 최수호는 현장을 깜짝 방문,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함과 동시에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핫팩을 전달했다. 2002년생으로 판소리를 전공한 최수호는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시원한 가창력, 중후한 감성까지 겸비한 반전 매력으로 '트롯 밀크남'이라 불리며 최종 5위의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스터로또',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 등 다양한 방송 및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4-08-06 12:58: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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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라쿠텐TV에 로맨틱 코미디 작품 공급…유럽에 K-드라마 전파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에스엘엘중앙)은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에서 K 콘텐트를 더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라쿠텐TV(Rakuten TV) 신규 FAST채널 '롬콤 K-드라마(ROMCOM K-Drama)'에 드라마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라쿠텐TV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Rakuten)이 운영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영화, 드라마,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럽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 라쿠텐TV는 이번 채널 신설을 통해 SLL의 인기 드라마를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파할 수 있게 됐다. SLL과 아시아 FAST플랫폼 기업 '뉴 아이디'의 협업으로 탄생한 '롬콤 K-드라마'는 SLL이 제작한 다양한 콘텐트를 24시간 스트리밍하는 드라마 전문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채널이다. '롬콤 K-드라마'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SLL의 주요 콘텐트는 영상미와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로맨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영 당시 기준 JT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화제를 모았던 '힘쎈여자 도봉순', 출연진들의 연기와 작품성으로 호평 받은 '눈이 부시게',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이다. SLL은 콘텐트 공급처 확대를 위해 FAST플랫폼과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LG채널, 폭스(FOX)그룹의 Tubi에 이어 라쿠텐TV 신규 채널에도 콘텐트를 선보이게 됐다. SLL 박창성 콘텐트유통사업본부장은 "SLL이 이번 콘텐트 공급을 통해 새로운 지역, FAST플랫폼 시장에 더 많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TV, OTT, 극장 외에도 새로운 콘텐트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05 19:12: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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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X론X김미정, '인생네곡' 프로젝트 '멀티가 안돼' 발매

인생 속 이야기, 그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 '인생네곡'의 두 번째 신곡이 공개된다. 클래프컴퍼니와 쿼터뮤직은 공동 제작 프로젝트 '인생네곡(My Song, My Story)'의 두 번째 싱글 발매과 참여 아티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두 번째 주자로 합류하게 된 아티스트로는, Mnet의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참여, 뛰어난 랩 실력과 랩 메이킹을 선보인 올티(Olltii)와 로맨틱한 목소리를 소유한 알앤비 보컬리스트 LONE (론) 그리고 '고등래퍼' 출신 가수 김미정이 함께한다. 힙한 바이브의 개성과 실력파 아티스트 라인업이 함께한 곡 '멀티가 안돼'는 사랑에 빠졌을 때 느껴지는 반짝이는 설렘과 귀여운 뚝딱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멀티가 안돼'는 사랑스러운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VERA를 주축으로 박종민, CLEF CREW가 작업했으며, 올티가 랩메이킹을 직접 하여 곡의 재미와 유니크함을 더했다. 가창에 참여한 올티, 론 그리고 김미정은 "이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으시면 라이브클립을 꼭 봐주세요. 달달한 썸의 무드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며 음원 발매를 앞두고 관심과 응원의 당부했다. '인생네곡'은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공감 가는 가사와 임팩트 있는 사운드로 인생 속 이야기 그 찰나의 순간을 음악으로 포착하여 뮤직부스에서 선곡을 하듯,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로 '인생네곡'만의 유니크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레인'의 'IKI'로 성공적인 포문을 연 인생네곡(My Song, My Story) 프로젝트는 차분한 이별의 감정을 그려낸 IKI와 다르게 달달한 썸의 감정을 담은 러브송으로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로맨틱한 곡으로, 장르의 구분 없이 인생의 한 컷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담았다는 평이다. 한편 올티, 론 그리고 김미정이 함께 한 '인생네곡' 프로젝트 Pt.2 '멀티가 안돼'는 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4-08-05 13:57: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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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 '고막 힐링' 예고…첫 EP '24/7' 발매

가수 엘(L, 김명수)이 첫 번째 EP 앨범 '24/7'을 발매한다. '24/7'에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선율이 담겼다. 일주일과 24시간을 소재로 엘의 음악적 진보와 성장을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담아냈다. 그의 노력의 흔적이 선율로 완성됐다. '시간'과 '관계'를 중심으로 하루 중 때에 따른 존재의 소중함을 설렘, 기쁨, 행복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는 어쿠스틱 팝 장르로,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져 설렘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블루 서머(Blue Summ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엘의 섬세한 보컬을 느낄 수 있고 총 6곡이 수록됐다. 엘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21년 군입대를 앞두고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메모리(Memory)'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그가 지난해 인피니트 완전체로 귀환해 'K팝 레전드'의 진가를 널리 떨친 것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도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24/7'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엘은 최근 근황을 비롯해 새 앨범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아시아 투어 팬미팅 '리부트(REBOOT)'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5월 홍콩, 6월 대만 타이베이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연을 성료한 엘은 오는 10일 필리핀 마닐라, 17일 태국 방콕,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부트'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올여름 글로벌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엘의 첫 번째 EP 앨범 '24/7'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8-05 13:57: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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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불안 세대 外

◆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지음/이충호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하루 7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5분에 1개씩 푸시 알람을 받는 아이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10대 우울증 2.5배 증가, 만성 불안에 시달리는 청소년 139% 급증, 여성 청소년 자살률 167% 상승···.'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세계 각국에서 10대의 스마트폰과 SNS를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미국 13개 주에서는 아동 SNS 제한 법률이 통과됐고, 프랑스는 13세 미만의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 역시 16세 미만의 SNS 가입 금지법을 추진 중이다. 저자는 "어른들이 현실 세계에선 아이들을 과잉보호하고, 가상 세계에선 지나치게 과소보호하며 10대의 정신적 붕괴를 초래했다"고 비판한다. 작은 좌절과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무기력과 우울로 고통받는 '불안 세대'의 탄생 배경과 인간다운 삶을 되찾을 방법을 알려주는 책. 528쪽. 2만4800원. ◆도덕감정의 사회학 김왕배 지음/한울아카데미 '도덕과 윤리' 교육이 권위주의 정권에 충성하는 국민을 양산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덕감정'은 신물 나는 개념처럼 여겨진다. 즐겁고 올바르게, 보람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오늘날 이런 질문은 시대의 불안 증후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민주주의 퇴행과 불평등 심화로 인한 실존적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한 사유와 판단, 성찰과 실천을 요구하기에, 지금 우리에게는 도덕감정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도덕감정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선하고 나쁜지를 사유하고 판단하며 실천하는 감정이다. 책은 혐오와 반지성주의, 분노와 무기력을 이겨낼 해법으로 사회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의 에너지, 도덕감정을 제시한다. 432쪽. 4만6000원.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 앤서니 마자렐리, 스티븐 트리지악 지음/소슬기 옮김/윌북(willbook) 공감 결핍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외로움이라는 고질병을 앓는다. 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로 번아웃된 사람들은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하거나, 자기계발에 몰두한다. 마음의 문을 닫고 심연으로 침잠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고립은 더 큰 외로움을 낳고,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책은 "우리의 몸과 뇌는 타인과 연결되고, 접촉하고, 협력할 때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하며 과도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에 시달리는 사회와 홀로 자신을 지켜내려 애쓰는 현대인을 구할 특효약으로 '공감'을 처방한다. 오로지 내게만 집중하는 삶의 방식을 멈추고 더 많이 공감하며 친밀한 관계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라고 저자들은 조언한다. 296쪽. 1만8800원.

2024-08-01 15:31: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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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니체의 신은 죽었다

프리드리히 니체,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강윤철 옮김/스타북스 숲 속에서 성자를 만난 차라투스트라는 그에게 무얼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성자는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만들어 부른다고 답한다. 그와 헤어진 차라투스트라는 숲 속의 성자가 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니체는 왜 '신은 죽었다'고 선언했는가.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동굴에서 내려온 차라투스트라가 '신을 살해한 자'를 맞닥뜨리는 장면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책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게 생긴 그자'라고 묘사된 살인자는 차라투스트라에게 "그를 죽인 자, 즉 신을 살해한 자의 기분이 어떠한지 그대는 알고 있으리라. 나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의 곁으로 오라. 그것은 부질없는 짓이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살인자는 모순적인 말을 내뱉는다. 그는 차라투스트라에게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되, 저를 바라보지는 말라고 한다. 그는 "내가 그대 말고 다른 누구에게로 가려고 했겠는가?"라며 "이곳에 머물러 내 곁에 앉아라. 그러나 나를 응시하지는 말라. 그리하여 나의 추악함을 공경하라!"고 명령한다. 신을 죽인 연유로 살인자는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이룩한 모든 성과는 저처럼 심한 박해를 받는 자들이 이룬 것이기에, 그는 떳떳하다. 그런 그가 못 견디게 힘들어하는 건 '박해의 방식'이다. 그는 "그들은 증오심으로 나를 박해하는 것도 아니고, 포수로 하여금 나를 뒤쫓게 하지도 않았다. 그런 박해라면 나는 얼마든지 비웃고 그것을 자랑하고 기쁨으로 맞이할 것이다"며 "그러나 내가 도망쳐 나온 것은 그들의 '동정'으로부터이다"고 고백한다. 책에서 니체는 신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가 두 눈으로 인간의 밑바탕과 속을, 감춰진 모든 치욕과 추악함을 봤기 때문이다. 신은 항상 인간을 보고 있었고, 인간은 이런 목격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고로 모든 것을, 인간까지도 꿰뚫어본 신은 죽을 운명에 처한다. 자신의 밑바닥을 본 목격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던 인간, 즉 살인자는 결국 신을 죽이기에 이른다. 니체는 악마의 입을 빌려 "신에게도 지옥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에 대한 그의 사랑이다. 신은 죽었다. 인간에 대한 동정 때문에 죽었다. 그대들이여, 동정을 경계하라!"며 "이 말 또한 명심하는 것이 좋으리라. 모든 위대한 사랑은 동정의 단계를 초월해 있다. 그것은 대상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을 창조하기까지 한다"고 말한다. 320쪽. 1만4000원.

2024-08-01 15:30: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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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전' 개최

CGV가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94년 영화 '독립시대'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해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으로 전 세계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제작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립시대'를 비롯해 '광음적고사',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등 7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 하반기 개봉을 예고한 '독립시대'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와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치치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 간의 낮과 밤을 그린 영화다. 1994년 당시 제4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31회 금마장 영화제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광음적고사'(1982년)는 에드워드 양의 데뷔작인 '지망'이 포함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1983년)은 돌연 남편이 사라진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오빠의 첫사랑이었던 피아니스트가 재회하면서 서로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로 치밀한 서사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페이 3부작인 '타이페이 스토리'(1985년), '공포분자'(1986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년)도 상영된다. '하나 그리고 둘'(2000년)은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다.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이면과 내면을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CGV는 관람 고객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감독전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전'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전정현 콘텐츠편성팀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품성으로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양의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며 "극장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뜻깊은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31 14:15:2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