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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새 EP 'SPATIAL RECORDER' 공개…시공간 여행하는 음악적 서사

아티스트 토니(TONY) 2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 첫 EP 'SPATIAL RECORD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각 사람과 사물이 공간 속에서 작은 물질로 존재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물질들은 다양한 '점'을 형성하고, 모여 '선'을 이루며, 교차해 다채로운 '면'을 만들어낸다. 각기 다른 규칙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 면들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며, 그 속에서 수많은 서사가 펼쳐진다. 토니는 이러한 공간을 여행하는 '시간과 공간의 여행자'로서, 각 공간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음악을 통해 이를 전할 계획이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그 첫 번째 층의 공간에서 기록한 이야기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생동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토니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전달자'로 변신해 그들에게 잠시 멈추고,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타이틀곡 'JIGGLIN''의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그리고 'GORGEOUS'와 'FAIRY TALE'까지 총 네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JIGGLIN'은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댄스 바이브를 품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힙합 넘버다. 토니는 타이틀곡 'JIGGLIN''으로 다양한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2024-07-29 11:33: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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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이오티, 대만 첫 팬콘서트 성료…"더 멋진 모습과 무대로 돌아오겠다"

그룹 티아이오티(TIOT)가 대만에서 첫 팬콘서트를 진행했다. 티아이오티(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신예찬)가 지난 27일 대만 타이베이 클래퍼 스튜디오에서 2024 TIOT 팬콘서트 'TIOT IS LOVING TAIPEI(티아이오티 이즈 러빙 타이베이)'를 개최했다. 이날 '가나요'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티아이오티는 글로벌 팬들과 첫 방문 소감을 밝혔고 이어 '서핑(Surfing)', '아기상어', '백전무패'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정식 데뷔앨범 '킥-스타트(Kick-START )'의 타이틀곡 '락 땡(ROCK THANG)'을 비롯해 '구스범스(Goosebumps)', '파라다이스(Paradise)' 무대를 통해 파워풀한 청춘 에너지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김민성과 홍건희는 자작랩이 담긴 '번지(BUNGEE)'도 무대에 선보였다. 또한 티아이오티는 투어스(TWS), 엑소(EXO), 데이식스(DAY6)의 타이틀 커버곡과 댄스 커버 무대를 선사하며 현지 팬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티아이오티를 위해 특별 게스트로 그룹 업텐션의 선율이 공연장을 찾았다. 선율은 'Dreamy Ocean(드리미 오션)'과 '왜냐하면', 대만 로컬곡인 '네가 보고 싶어(想見想見想見)'를 열창했다.이어 티아이오티는 현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如果可以)' 무대로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티아이오티는 마지막곡 '스타라이트(Starlight)'를 선사하며 대만 팬콘서트를 마쳤다. 티아이오티는 "첫 타이베이 콘서트여서 긴장했는데, 공연 보러 와준 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 오늘 너무 행복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모습과 무대로 돌아오겠다. 감사하다"고 대만 첫 팬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2024-07-29 11:17: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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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사람과 사람 잇는 '배다리 시 낭송회'

섬처럼 떨어져 사는 현대인들을 시로 잇는 공간이 있다.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자리한 아벨서점이다. 책방 사장보다 '아벨 지기'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서점 주인장 곽현숙 씨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이같은 천진함과 순수함을 지녔다. 하얗게 센 머리와 황토색 생활 한복 차림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멀리서 보면 자연의 일부처럼 보인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인간으로 형상화하면 이런 모습일까. 책방 지기 곽현숙 씨는 2007년 11월부터 아벨 서점에서 '배다리 시 낭송회'라는 행사를 진행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단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아벨 서점 시 다락방에서는 소월 김정식 시인의 생을 다룬 150번째 시 낭송회가 개최됐다. 책방 주인장인 곽 대표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김소월 시인의 시를 읊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하리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소월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은 출판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시 낭송회의 문을 열었다. '박문출판사, 숭문사, 정음사, 문양사, 박영사, 여원사, 성문사, 인문각 (중략) 화봉문고, 이프리북스, 북페리타, 소명, 부천 문학 도서관.' 곽 대표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출판사의 이름이 쏟아져 나왔다. 왼손과 오른손 검지, 단 두개의 손가락만으로 타자를 치는 '독수리 타법'의 소유자인 그는 오랜 시간을 들여 258개 출판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곽 대표는 "해방 후 열악한 경제 사정에도 마분지로 열심히 만든 책들을 볼 때마다 책을 만지는 손길이 아릿하다"며 작가들의 태에서 자라난 작품들이 출판사들에 의해 책으로 태어나는 일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출판사명을 전부 불러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는 이수향 씨가 "아까 대표님이 출판사를 호명하면서 울먹울먹하는 모습을 보며 제 가슴이 다 찌릿찌릿했다"면서 "김소월 시인의 시는 아름다운 시 구절이 수두룩해 음악으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개여울을 낭송이 아닌 노래로 들려 드리겠다"고 말하자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 씨는 우리 모두가 가사를 알고 있으니 다 같이 노래를 불러보자고 제안했다.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 찬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사람들은 양옆으로 몸을 살짝살짝 흔들며 눈을 감고 노래를 불렀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는 1960년대 어머니가 120원을 주고 사온 김소월 시집과 얽힌 일화를 하나 들려줬다. 그는 "제가 지금 72살이니까 어렸을 때 정말 배고팠던 시절이 있었다. 쌀독에 쌀이 없어 사흘을 굶었다"며 "배곯은 남동생이 학교 가다가 길에 쓰러질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는데 어머니가 시집을 사 들고 오셨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글을 모르는 어머니는 어떤 마음으로 이 시집을 사오셨을까'를 궁금해하다가 '시집에 어머니의 꿈이, 바람이, 내 삶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A씨는 "제가 구치소에 수감된 아동학대 가해자, 성폭행 가해자, 가정폭력 가해자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씩 강의를 하며 느낀 점은 미움이든, 서러움이든, 원망이든 그분들의 마음 속에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 시집에 있는 시를 읽어주면 혹은 읽도록 권유하면 우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는 송림동 주민 B씨의 장기자랑으로 인해 순식간에 밝게 변했다. B씨가 "제가 젊었을 적에 공직 생활을 하다가 퇴직하고 오카리나를 불고 산다"며 "시와 음악하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못잊어'라는 시를 한 수 읊고 오카리나로 동요 '오빠 생각'을 한번 부른 뒤 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자 청중들이 '와아아!' 하는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곽 대표는 "책을 펼쳐 책 지면의 글에 눈길이 들어서면 그곳이 지벽간의 책방"이라며 "앞으로도 책 전시, 시 낭송회와 함께 책의 길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2024-07-28 15:2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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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김효정 옮김/까치(까치글방) "나는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면서 나의 인생을 걸레질한다. 도시의 정지한 시계처럼 부조리한 나의 인생을. 연약하지만 확고한 감성이, 길지만 자의식 강한 꿈이 모호한 나의 특권 전반을 창조한다" 포르투갈 출신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장들은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도 같다.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그는 생전 70개가 넘는 이명(異名)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불안의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가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라는 이름으로 약 20년간 쓴 일기를 묶은 것으로, 그가 남긴 유일한 산문 작품이다. 페소아는 리스본의 선술집과 레스토랑,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예리하게 살펴보고, 그들에 대한 관찰 일지를 토막글로 적어 놓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이런 어리석음 속에 지혜가 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의 요리사를 주의 깊게 관찰하던 페소아는 그가 일상을 살아내는 모습에서 인생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방법을 깨닫는다. 40년 넘게 주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리사는 잠을 매우 적게 잔다. 그는 매번 고향에 갔다가, 망설임 없이 다시 돌아온다. 조금씩 돈을 모아두지만, 쓸 생각도 없다. 광장도, 극장에도 가보지 않았다. 그것은 그 인생의 외떨어진 발자취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광대 짓이다. 페소아는 조리대 반대편으로 몸을 숙이면서 그가 짓는 미소는 위대하고, 엄숙하며, 흡족한 행복을 말해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꾸미지 않으며, 그럴 이유도 없기에 그가 이런 행복을 느낀다면 정말 그 행복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페소아는 단언한다. 페소아는 "인생이 본질적으로 단조롭다면, 그 사내가 나보다 더 많이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며 "행복은 확실히 그의 것이다. 존재에 변화를 줄 수 없는 그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는 사소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밝힌다. 단조로움, 지루하게 비슷한 똑같은 일상, 차이가 없는 오늘과 어제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페소아는 존재의 변화가 없을 때까지 존재를 단조롭게 만들라고 조언한다. 가장 사소한 것이 흥미로운 일이 될 때까지 하루하루 감정을 이완하다 보면, 오직 감각만으로 영혼은 슬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248쪽. 1만2000원.

2024-07-25 14:34: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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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外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에밀리 오브리, 프랭크 테타르, 토마 앙사르 지음/이수진 옮김/사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곳을 이해하려면 사진이나 드론보다는 지도로 세상을 보는 것이 더 낫다. 지도에는 지정학적 격변에 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 지도를 펴면 러시아가 왜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지, 이미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은 왜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며 땅따먹기에 목을 매는지, 말리는 왜 사헬 지역의 모든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지, 북한은 왜 핵무기를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지, 왜 멕시코가 미국의 주요 마약 공급 국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세계의 경찰'을 자처했던 미국은 어쩌다가 지구촌 왕따로 전락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대륙, 28개국의 지정학적 분쟁과 이슈를 다룬 책. 274쪽. 2만9800원. ◆악마의 유혹, 검은돈과 금융사기 이철환 지음/새빛 새로운 금융 기법과 금융 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금융 사기 수법도 천태만상 다양해지고 있다. 책은 폰지 사기와 주가 조작, 대출 사기와 같은 고전적 수법부터 암호 화폐, 파생 상품, 피싱(phishing)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기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독자들이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책에 따르면, 최근 기승을 부리는 범죄 유형으로는 사칭 계좌를 통한 리딩방 사기와 상호 간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뒤통수를 치는 로맨스 스캠 등이 있다. 책은 사기 범죄를 예방하려면 선진국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신뢰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정한 사회적 제재가 가해져야 사기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268쪽. 2만원. ◆사운드 오브 뮤직 박은지 지음/디페랑스 책은 물리학과 생리학, 수학과 천문, 철학 등의 영역을 두루 경유하며 소리의 역사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피타고라스는 음악의 논리를 수로 체계화한 인물이다. 그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물체의 진동 원리를 발견해 연구했고, 이를 수학적 비율로 세세히 설명해 냈다. 피타고라스는 음의 높낮이가 수적 비율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정 음 관계가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수와 음의 비율 관계로 증명했다. 케플러는 기하학적인 형태와 물리적 현상에서의 음악적 화음과 조화를 연구했다. 그는 기하학적 음계를 산출하기 위해 정수비를 계산했으며, 천문학적 조화를 음악적 관점으로 설명했다. 인류가 오랜 역사 동안 소리를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 밝히는 책. 352쪽. 3만2000원.

2024-07-25 14:33: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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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부산, 2024 SUMMER SUNSET 성황리 마쳐

KT&G 상상마당 부산은 19일 상상마당 부산 13층 루프탑에서 열린 '2024 SUMMER SUNSET'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2024 SUMMER SUNSET'은 음악이 머물고 낭만의 분위기 속에서 치유를 전하는 루프탑 공연으로, 티켓 판매가 5000원에 카페 사푼사푼 5000원 쿠폰, 모기 퇴치 팔찌, 간식 꾸러미 등 다양한 혜택이 증정되어 티켓 오픈 후 빠르게 매진됐다. 이날 공연은 저녁 7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되었으며, 탄탄한 보컬을 기반한 뉴 웨이브 밴드 '밴드 기린'과 실험적 레게 밴드 '하터 댄 줄라이'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무대와 함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 밤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T&G 상상마당 부산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탁 트인 루프탑에서 일상 속 힐링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 부산은 부산 지역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부산 대표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연간 방문객은 약 100만 명에 달하며 매년 250여 개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750여명의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21 11:03: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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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日 싱글 2집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발매

가수 경서가 18일 일본 싱글 2집 '初キスでハ?トは120BPM(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First Kiss)'를 발매했다. '初キスでハ?トは120BPM'은 경서의 국내 미니 1집에 실린 타이틀곡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의 일본어 버전으로, 사랑에 빠진 감정을 심장 박동에 비유한 가사와 감성적인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첫 싱글 '夜空の星を(밤하늘의 별을)'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 경서는 한달 만에 두 번째 신곡으로 돌아와 현지 리스너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夜空の星を(밤하늘의 별을)'은 발매 후 일본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즈 차트 30위권에 올랐으며, 일본 내 SNS와 숏폼 플랫폼 틱톡 등을 통해 경서의 라이브 영상과 각종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은봐있다. 경서는 지난 14일 국내에서 미니 2집 'Knock(노크)'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밤새도록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해 봤어'는 경서의 청량한 목소리와 다이내믹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총 5곡이 포함되었고 경서의 아련함부터 폭발적인 고음까지 깊어진 감성과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미니 2집 발매 전후로 경서는 오프라인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버스킹을 선보인다.

2024-07-18 15:38: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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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격차 外

◆격차 제이슨 히켈 지음/김승진 옮김/아를 세계은행 본부의 로비에는 "우리의 꿈은 빈곤 없는 세상입니다"는 슬로건이 붙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식적인 임무는 "세계의 경제적 불안정을 줄이는 것"이다. 저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전파한 메시지('선진국의 개발 노력 덕분에 빈곤과 기아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전부 거짓이라고 밝힌다.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주장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입맛에 맞게 가공된 신화라는 것. 저자는 '잘사는 나라들이 최빈국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들이 부유한 나라들을 발전시킨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해 강조한다. 책은 오늘날 부유한 국가들이 제멋대로 휘두르는 경제 권력은 지난 수백년간 지속돼온 가난한 나라들로부터의 추출과 수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464쪽. 3만원. ◆알파벳의 발명 조해나 드러커 지음/최성민, 최슬기 옮김/arte(아르테) '알파벳의 발명'은 지성사·문화사 최초로 학문의 대상으로서 '알파벳'을 탐구한 책이다. 고대 그리스 역사와 신화적 구성물, 성서의 해석에서부터 물증 조사, 고고학·고문자학·금석학·지리학적 연구법과 현대의 프로그래밍 언어, 영숫자 표기법, 디지털 미디어 분석까지 수 세기를 관통하는 전 지구적 문자사를 다룬다. 저자는 알파벳의 발명이 인류의 사고방식,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알파벳의 신경학적·생리학적 효과를 분석한다. 나아가 다른 문화를 '젠더화'해 규정하는 데 다다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알파벳의 문화사'는 '알파벳 문자성의 정치학'에 이르는 탐구로 확장된다. 424쪽. 4만8000원. ◆아무 일도 없는 삶 시모 베마스, 리타 미에톨라 지음/김성남 옮김/쌤스토리 책의 제목 '아무 일도 없는 삶'은, 인간다운 삶의 중요한 요소들이 제도와 서비스로 인해 오히려 차단당해버린 최중증·중복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빗댄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정부와 사회가 발달장애인을 위해 제공한 많은 제도와 서비스가 되레 당사자들을 고립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책들이 그들의 자유로운 삶을 가로막는 장벽이 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은 뼈아프다. 인류공존과 번영이 우리의 숙명이라면 인간 사회는 발달장애를 배제하고서는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처음부터 다시'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책. 311쪽. 1만7000원.

2024-07-18 14:39:3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