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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방산 등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에 5년간 1046억원 투자

정부가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1046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우주항공·방산 등 핵심 수요산업에 사용되는 탄소소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나 인조흑연 등 탄소소재는 낚시대 등 생활용품부터 우주선, 연료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까지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철강 등 기존 소재를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의 필수소재로 정부는 그간 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 전략'(2022년) 등을 추진해 왔으며, 핵심기술 화보를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해 작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 연구개발과제는 '열가소성 탄소복합재 및 고순도 인조흑연 기반 항공·우주 핵심 공정/부품 기술개발', '모빌리티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경량 부품 개발', '탄소섬유를 이용한 라이프케어 및 건설 구조재 적용 기술개발' 등 19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올해 국비 124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5년간 총 1046억원(국비 785억원)을 투자해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 5대 핵심 수요산업에 사용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소재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세한 사업 공고는 산업부 홈페이지와 산업기술R&D 정보포털(itech.keit.re.kr),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에서 화인 가능하며 오는 19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2월27일~3월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과 함께 먼저 착수한 '탄소산업기반조성(2017~2025년, 2024년 국비 68.2억원)', '고성능탄소나노복합섬유기술개발(2023~2027년, 2024년 국비 23억원)'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첨단소재 공급망 안정성도 제고할 방침"이라며 "탄소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전방산업의 초격차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3 11:15: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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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 신학기 맞아 학생용가구 '스테이주니어' 시리즈 선봬

책상세트, 미디어 학습 환경 최적화…옷장, 침대등도 출시 에몬스가 신학기 학생용 가구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스테이주니어' 시리즈(사진)를 출시했다. 13일 에몬스에 따르면 '스테이주니어 침대'는 패브릭의 강점을 최대화한 저상형 쿠션 침대로 트렌디한 블루, 옐로우 포인트컬러를 통해 자녀방에 생동감을 더한다. 저상형 디자인과 안전 가드 등 아이들의 수면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바탕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 등 엄선된 자재만을 골라 제작했다. 특히 스테이 주니어 책상 세트는 선반 위에 모니터를, 선반 아래에 키보드를 배치할 수 있는 구조로, 미디어 학습 환경에 최적화됐다. '스테이주니어 슬라이딩 옷장'의 경우 좌우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수납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편, 에몬스는 24년 새학기를 맞아 주니어 가구 특가 행사인 '에몬스 주니어 패키지 세일' 프로모션을 이달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자녀방 가구 베스트 제품인 ▲아이누리 ▲레이어드 ▲스테이 시리즈 전 품목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금액대별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에몬스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이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한 만큼 가구 구매를 고민 중인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2-13 09:37: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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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예비 신혼부부위해 매트리스등 할인 판매한다

최대 20%↓…웨딩 프로모션 전개 시몬스가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해 '웨딩 프로모션'을 펼친다. 13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이번 웨딩 프로모션에서는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퍼니처, 베딩류 10% 할인 ▲특정 퍼니처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여기에는 국민 혼수침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레스트(Beautyrest) '젤몬', '에디슨', '윌리엄', '헨리' 등도 포함돼 있다. 프레임, 룸퍼니처, 베딩에 대한 할인 혜택은 합리적인 가격에 '시몬스 룩'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도 선사한다. 구매 금액대별 다양한 사은품도 마련했다. 금액에 따라 ▲매트리스 커버 ▲화이트 컬렉션 루밀라 침구세트 ▲화이버 포켓스프링 베개 ▲사계절 구스 이불솜 ▲블랙포레스트 구스 듀얼 서포트 토퍼 등을 증정한다. 혼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프로모션들도 마련했다. 신혼여행 준비에 안성맞춤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SKYPASS)이나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클럽) 회원은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 백화점 시몬스 매장, 공식 온라인몰에서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결제 건당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중복 적립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비스포크 이사클럽'와 '비스포크 웨딩클럽'의 제휴 브랜드로 참여해 캐시백과 선물 등 푸짐한 혜택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24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면 이자 부담 없이 시몬스 침대를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페이는 시몬스 갤러리, 시몬스 맨션,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4-02-13 09:03: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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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레저장비개발지원사업 참여 中企 모집

자전거·해양레저장비 부문…내달 8일까지 접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내달 8일까지 '2024년 레저장비산업개발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3일 중진공에 따르면 레저장비 개발 지원 대상은 자전거·해양레저장비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제조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총 2개 부문으로 자전거 부문은 자전거, 전기자전거 그리고 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외륜·이륜보드,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해양레저장비 부문은 수상레저안전법에 해당하는 관련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중진공은 레저장비산업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분야별 과제를 대상으로 1년 간 1억5000만원(총 사업비의 75% 이내) 안팎으로 지원한다. 특히, 우수과제로 선정될 경우 추가로 1년 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레저장비개술개발사업 참가 신청은 3월8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문의는 제조혁신처로 하면 된다. 강석진 이사장은"자전거·해양레저장비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2-13 08:42: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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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수출 우상향 위해 무역 현장 킬러 규제 해소에 총력"

한국무역협회가 우리 수출의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무역 현장 킬러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12일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라며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 현장의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해 업계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출 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애로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분기별 온라인 설무놔 상시 오프라인 면담을 진행해 규제·애로 건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에 걸쳐 강원,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지방 무역 현장을 잇따라 방문, 지역별 수출 기업과 면담을 통해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소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위로보틱스를 방문해 헬스테크 분야 혁신 기술을 점검하고,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가 미국 시장 특성 때문에 인증 및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자 정 부회장은 "신개념 제품이나 상품은 일반적으로 인증 관련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해 국내 판매 레퍼런스와 인증 획득을 토대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시 현지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부 등 우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재 기업 모던씨앤비를 방문, 장만순 대표가 실업 급여 관련 악용 사례로 직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데 대해 "일반 근로자의 의욕을 저해하는 만큼 시급히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애로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 소재 동물용 의약품 생산 기업인 애드바이오, 이달 2일엔 인천 소재 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 중국 정부의 해외 동물약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 개선,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레벨4) 단계에서의 사고 책임 소재에 관한 법제화 등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정 부회장은 "무역협회는 홍해 사태와 같은 돌발 악재에 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무역 현장 규제·애로 해소와 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등 협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2 13:54: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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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시설 등' 사업장 환기장치 설치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정부가 사업장 환기장치 설치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은 12일 화학물질 등에 의한 급성 중독 등으로부터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기장치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기장치는 많은 사업장에서 사업주들이 고가의 설치비용을 부담으로 여겨 충분히 보급되지 못하는 설비임을 고려해, 올해 158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환기 관련 유해·위험요인을 보유한 사업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은 신청 사업장의 상시 근로자수 규모에 따라 50인 이상의 소기업 규모 기준 초과 사업장의 경우 설치비용의 50%를, 50인 미만 사업장은 70%를 지원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나 지지체 등 공공단체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595개소에서 국소배기장치, 급·배기환기장치, 조리시설용 환기장치 등의 설치비용을 지원받았다. 지원 품목은 급성중독 예방을 위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국소배기장치와 급·배기 환기장치 뿐만 아니라, 조리시설용 환기장치까지 포함된다. 환기장치 설치비용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2월 23일까지 가까운 안전보건공단 광역본부·지역본부·지사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1644-8845로 문의하면 된다. 안종주 이사장은 "화학물질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기장치의 설치"라며 "환기장치 설치비용 지원 사업이 쾌적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2 12:0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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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공식화한 쌍용C&E, M&A 매물 나오면 새주인 누가

PEF 한앤코, 지난 5일부터 주당 7천원에 공개 매수 시작 100% 지분 확보후 상폐→기업 가치 제고→엑시트 '수순' 시장선 경영권프리미엄 포함 현 기업가치 3.5조~4조 추산 M&A땐 국내 인수 어려울 듯…또다른 PEF, 中등 해외로(?)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가 향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새 주인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 기업의 입질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큰 몸집을 감당할 동종 업계 등 국내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업황 성장 정체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방산업의 변동성 등이 큰 것도 인수자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결국 쌍용C&E가 향후 매물로 나온다면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PEF)에서 또다른 PEF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중국 등 해외로의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시멘트업계 1위 기업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12일 관련업계와 자본시장에 따르면 쌍용C&E를 보유하고 있는 PEF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지난 5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C&E의 보통주 지분 20.1%(1억25만4756주)에 대해 공개 매수를 시작했다. 현재 쌍용C&E는 한앤코엑스칼리버홀딩스유한회사가 100% 출자한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가 78.48%로 대주주다. 이외에 국민연금 5.06%, 자사주 1.41%, 특수관계인, 일반투자자 등이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쌍용C&E가 3350억원을 들여 9.6%(4785만7142주),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3679억원을 투입해 10.51%(5239만7614주)의 지분을 각각 사들이게 된다. 1월 중순만해도 5300~5500원대를 형성했던 쌍용C&E 주가는 이후 꾸준히 올라 설 직전인 이달 8일에는 6940원으로 공개 매수가에 근접하고 있다. 공개 매수 기간은 3월6일까지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면 쌍용C&E 지분은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88.99%, 쌍용C&E가 11.01%를 각각 보유하게 돼 100% 확보가 가능해진다. 한앤코는 쌍용C&E의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 100% 확보를 선언하면서 "쌍용C&E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완전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쌍용C&E의 유연성, 의사결정의 신속함을 확보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폐를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인 '지분율 95%'를 공개매수로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현금교부형 주식의 포괄적 교환절차'를 활용, 상폐 절차를 밟아 쌍용C&E를 완전자회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이에 따라 한앤코가 쌍용C&E에 대해 상장 폐지→가치 및 경쟁력 제고→엑시트(Exit·투자금회수)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장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폐를 통해)자금 조달의 이점을 포기한다는 것은 회사가 충분한 유동성을 창출하고 또 대규모 투자가 필요없다는 의미"라면서 "대주주 입장에서 상폐는 결국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여 온전히 경영에 집중, 기업 가치 제고를 꾀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대주주가 배당을 온전히 다 가져갈 수 있다는 포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폐가 현실화되면 쌍용C&E는 1975년 5월3일 유가증권에 상장한 지 48년 10개월만에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관심은 PEF인 한앤코가 쌍용C&E의 기업 가치를 올린 후 이익 실현을 위해 언제 M&A시장에 매물로 내놓느냐와 새 주인은 또 누가될 것이냐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쌍용C&E가 향후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시멘트회사들 가운데 쌍용C&E와 같은 몸집 큰 기업을 사들일 곳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장에 따르면 쌍용C&E의 현 기업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3조5000억원에서 4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 시멘트업계는 쌍용C&E 외에 한일그룹의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그룹의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시멘트 그리고 성신양회로 각각 재편한 상태다. 다만 한앤코는 공개 매수 설명서에서 "공개매수가 종결된 이후 공개매수자들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대상회사의 주식을 가까운 장래에 제3자에게 양도하기로 합의하거나 계획한 사항은 없다"며 당장의 M&A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동해와 영월에 각각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C&E 지난해 3·4분기 현재 연간 약 1476만t 규모의 클링커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24%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처음 집계를 시작한 195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국내 주요 시멘트 7개사 가운데 쌍용C&E는 누적으로 약 5억5000만t의 시멘트를 생산, 2위인 삼표시멘트(3억2000만t)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쌍용C&E의 향후 성장 전략은 환경 부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회사는 시멘트 수요 감소, 탄소배출권 거래가격 하락 등 험난한 업황을 타개해 나가는게 숙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체원료로 사용하는 폐기물 수급불안에 따른 환경사업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C&E 매출에서 시멘트(87%)를 제외한 환경 부문은 11% 정도다. 한앤코는 2016년 당시 8837억원을 투입해 쌍용C&E의 전신인 쌍용양회 지분 46.14%와 경영권을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약 1000억원)와 2대 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의 보유 지분 인수(4548억원) 등 1조4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쌍용C&E 지분 약 79%를 확보한 바 있다.

2024-02-12 10:43: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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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부 체불임금 대리지급액 6800억원 넘어 '역대 최고'

지난해 정부가 대신 지급한 체불임금이 역대 최고액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대지급금 지급액은 6869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2만4183개 사업장 노동자 13만1177명이 체불임금을 받았다. 대지급금은 임금체불 근로자에게 국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정부는 추후 사업주에게 자진상환받거나 구상권 행사를 통해 회수한다. 대지급금 지급액이 늘어날수록 임금 체불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대지급금은 업체 도산 시 지급하는 도산대지급금과 임금체불이 확인될 경우 지급하는 간이대지급금으로 나뉘는데, 사업체 도산으로 인한 도산대지급금은 감소한 반면,간이대지급금은 증가해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사업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도산대지급금 지급액은 2021년도 794억원에서 2023년도 396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간이대지급금은 4672억원에서 6473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간이대지급금은 원래 지급 받아야 할 급여액과 무관하게 총 1000만원의 상한을 넘을 수 없다는 점이다. 간이대지급금을 지급받더라도 체불 근로자가 원래 지급받았어야 할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2023년도 전체 임금체불액은 686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지급금 지급 시 근로복지공단은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소송 절차로 인해 집행절차가 늦어지고, 소송으로 인한 불필요한 소송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국민 혈세 낭비를 줄이기 위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임금체불은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정부는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실효성 있는 회수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1000만원에 불과한 간이대지급금 상한액을 높여 어려움에 놓여있는 노동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2 10:21: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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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지개' , 7년만 1조 인수합병 시장 꿈틀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속도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4년 넘도록 아무런 성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중 갈등 영향으로 M&A 추진에도 제약이 많아져, 이재용 회장의 역할에 더 시선이 쏠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삼성전자 대형 M&A 추진 성과는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전장 전문 업체인 하만(Harman)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달러(9조원)으로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 사상 최대였다. 삼성전자 인수 이후 하만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 2022년 이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인수 결실을 맺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업황 침체기에 실적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하며, 삼성의 성공적인 M&A 사례로 자리잡았다.하만의 인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도로 이뤄졌다.삼성전자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2015년 말 전장사업부를 신설하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삼성이 자동차 사업을 재개한 것은 2000년 삼성자동차 매각 이후 15년 만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은 직접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접촉하며 M&A 대상을 물색했고, 그 결과 하만 인수에 방점을 찍었다.하지만 이후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경영 참여에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전자의 M&A도 중단된 상태다. 이 회장이 이번에 '삼성 불법승계 의혹' 재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당장 M&A부터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다. 특히 대형 M&A는 최고 경영진의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만큼,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삼성전자의 M&A 실행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뉴시스는 밝혔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2조원으로, 자금력은 충분하다.만일 삼성전자가 M&A에 나선다면, 주력사업 경쟁력을 높일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상당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로봇 기술에 강점이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지난해 14.83% 사들인 바 있다. 이 같이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핀테크(금융+기술), 전장 등 5대 분야와 차량용 반도체 같은 시스템 반도체에서 대형 M&A를 실현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2-11 17:10:5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