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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준비된' 대대적 세대교체 단행…최창원 부회장 수펙스 의장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경영 전반에 내세우며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조직 개편으로 안정과 혁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SK그룹은 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2024년 정기 인사를 공유 하고 협의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했던 경영진을 대거 세대교체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수펙스 의장을 맡고 있던 조대식 부회장과 SK㈜ 장동현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 모두 일단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그룹 경영 핵심 기구인 수펙스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2년 임기 의장으로 새로 선임하면서 경영 안정성도 제고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故 최종건 창업주의 3남으로,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에 이어 2017년에는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로 케미칼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왔다. SK그룹은 관계사 CEO들과 최창원 부회장이 각사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경영 문화인 '따로 또 같이'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펙스는 SV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동섭 SK온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부회장단이 떠난 자리는 경영 능력을 입증한 경영진들에 맡겼다. SK㈜는 SK실트론 대표였던 장용호 사장을,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에 있던 박상규 사장을 새로 대표로 뽑았다. SK하이닉스는 각자 대표였던 곽노정 사장이 단독으로 경영하게 된다. 그 밖에도 SK실트론은 이용욱 사장이 옮겨 맡고 SK㈜머티리얼즈를 김양택 SK㈜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로 부임한다. SK에너지는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SK엔무브는 그린성장본부장이었던 김원기 사장이 이어받는다. SK하이닉스를 이끌었던 인텔 출신 이석희 사장도 2년여 만에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부회장단도 각자 역할을 부여받았다. 조대식 부회장과 장동현 부회장은 SK㈜에 남아 각각 전략 자문과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로 활동한다. 김준 부회장도 SK이노베이션에서 업무를 이어간다. 특히 박정호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얼라이언스를 조직하며 AI 인프라 기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중책을 맡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최태원 회장 장녀인 최윤정 전략투자팀장을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최 본부장은 1989년생으로, SK그룹에서는 최연소 임원이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7 16:56: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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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소기업, 'UAE 허브'로 아프리카·유럽까지 경제 영토 넓힌다

중기중앙회, 두바이상의와 두바이서 '제14회 백두포럼' 공동 개최 金 회장 "동맹국 기업간 연대·협력 필수…양국 비즈니스 확대 기대" 두바이상의 부회장 "모든 인프라·자원 동원해 韓 기업 지원하겠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승호 기자】'중소기업이 중동으로 동(動)했다.'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오일 달러'의 핵심인 중동을 교두보로 삼고 유럽, 아프리카로 판로 개척, 공급망 확장 등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상공회의소(Dubai Chambers)와 함께 '2023 백두포럼'을 열었다. 2010년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에서 개최한 '백두포럼'은 이번이 14회째로, 그동안의 포럼 중 올해가 가장 먼거리에서 열린 행사다. 한국(서울)에서 두바이까지 거리는 약 7000㎞, 비행기로는 10시간 가량이 걸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한국의 건설사들이 UAE의 도로와 항만을 조성하고 UAE 최초 원전인 바라카 원전 건설과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Akh)' 부대 파병을 거치며 양국 관계가 말 그대로 '형제의 나라'로 발전했다"면서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급변하고 있고 동맹국 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앗살라무 알레이쿰'(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으로 시작하고 '슈크란 자질란'(감사합니다)으로 끝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월 UAE를 국빈방문하고, 지난 10월에는 아랍권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기중앙회도 발을 맞춰 UAE 경제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량·정보통신기술(ICT) 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중동에서 인기있는 의료기기, 뷰티, 콘텐츠, 스마트팜 분야의 중소기업 50개사와 함께 수출상담회인 'K-Business Day'를 열었다. '한국-UAE 기업 간 협력과제(Business cooperation between Korean and UAE entrepreneurs)'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류제승 주UAE대사, 문병준 주두바이총영사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UAE에선 파이살 주마 칼판 벤홀(Faisal Juma Khalfan Belhoul) 두바이상의 수석 부회장과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있는 UAE 기업인 등 70여명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파이살 주마 칼판 벤홀 부회장은 "과거 한국과 UAE는 협력을 하고 경험을 교류하는 등 열려 있는 관계였다. 이번 백두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것"이라며 "한국의 중소기업은 UAE의 국내총생산(GDP)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있다. 두바이상의는 모든 인프라와 자원을 동원해 UAE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의 혁신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접근성이 뛰어난 UAE는 자체 시장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주변 국가 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관계를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두바이상의와 한-UAE 기업 간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UAE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글로벌 질서 변화에 따른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마련한 이날 포럼에선 ▲UAE 시장동향과 기회요인(KOTRA 양기모 중동지역본부장) ▲한-UAE 중소기업 상호 협력 방안(두바이 상의) ▲UAE의 투자 환경(UAE 경제부)에 대해 각각 강연이 펼쳐졌다. 또 중동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스마트팜, 제약, 의료기기 분야를 대표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조남권 전무가 연사로 나서 산업별 현황을 소개하고 UAE 기업과의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한편 류제승 주UAE대사는 포럼 축사에서 "2030년까지 8000개의 스타트업과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키로 한 UAE는 세계 최고의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UAE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15:36: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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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속… 독일·체코와 표준협력 강화

정상회담 후속으로 독일·체고와의 표준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한-독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독 표준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리팀호텔에서 '한독 표준협력 포럼'을 독일표준원(DIN), 독일전기전자기술위원회(DKE)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양국 표준 전문가들은 스마트제조, 배터리, 미래차, 기후변화, 스마트표준 등 5개 첨단기술분야 기술발표와 분과회의 등을 통해 양국 기술표준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표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전날에는 양국 국가표준기관 간 양자회의를 통해 한-독 정상회담 결과를 반영해 협력분야를 청정에너지와 수소경제를 포함한 7개로 확대하는 한편, 구체적인 표준안 마련을 위한 작업반(WG) 신설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상호지지하는 등 실질적 성과 도출 방안을 합의했다. 국표원은 이어 8일 한-체코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정상회담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체코 표준계량시험원에서 요청한 기술표준 정보교환, 국제표준화 상호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진종욱 국표원장은"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과 표준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등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양국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국제표준화기구 회원국들과 업무협약(MOU) 체결 등 표준외교 확대를 통해 국제표준화활동에서 우리나라의 우호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7 14:59: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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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륜차, 충전 대기 없이 달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한국산업표준 KS R 6200-1 전기이륜차 교환형 충전스테이션 등 4종을 국가표준으로 신규 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전기이륜차 배터리의 충전시간(3~4시간), 가격(100~150만원), 제조사별 상이한 규격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교환형 배터리 스테이션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표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전기 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에 대한 국가표준 4종을 제정했고, 올해는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및 전기이륜차에 대해 국가표준을 추가 제정함으로써,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스테이션을 포함한 모듈 간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배달라이더 업계는 유류비 절감, 충전시간 단축, 매연·소음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표원은 전기이륜차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우리기술로 제정된 국가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전기 이륜차 시장은 국내의 시장 경쟁력 확보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표준을 수립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전기이륜차 및 충전스테이션 분야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국제표준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7 14:5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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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납품업체에 '행사독점 강요' 적발… 공정위 과징금 19억원·법인 고발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들에 대해 자사 매장에서만 행사를 독점하도록 강요하고, 판촉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격을 행사 후 정상 판매가로 판매하면서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 등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7일 이같은 혐의를 인정해 CJ올리브영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CJ올리브영은 2019년경부터 현재까지 CJ올리브영과 단독 납품 거래를 하지 않는 납품업체(Non-EB)를 대상으로 자사가 행사(파워팩 및 올영팩)를 진행하는 당월과 전월에는 랄라블라, 롭스 등 경쟁사에서 동일 품목으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납품업체들은 2개월 간 경쟁사 판촉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배제됐다. Non-EB 업체란 CJ올리브영에만 단독 납품거래를 하는 EB(Exclusive Band)와 달리 타 유통기업과도 거래하는 납품업체를 말한다. 파워팩 행사는 1개월 단위로 매장 내 노출 효과가 큰 매대에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행사다. CJ올리브영은 또 2019년 3월 ~ 2021년 6월까지 파워팩 행사를 명목으로 납품업체로부터 인하된 납품가격으로 상품을 납품받고 나서, 행사 종료 후 남은 상품을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납품업체에게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 주지 않았다. 이렇게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 차액 총 8억48만원을 CJ올리브영이 부당하게 수취했다. 아울러 2017년 1월 ~ 2022년 12월까지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사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장내 최다 판매 품목', '구매자 연령대' 등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대가로 사실상 모든 납품업체들로부터 부가세를 제외한 순매입액의 약 1~3%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수취했다. 납품업체들은 '상품관리 기능'만 필요한 경우에도 불필요한 '정보 제공 기능'까지 함께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이같은 3가지 행위가 각각 대규모유통업법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CJ올리브영이 경쟁사와 거래하지 않는 조건으로 납품업체에게 광고비 인하, 행사 참여 보장 등 혜택을 주는 EB 정책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배타조건부거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절차 종료를 결정했다. 관련 시장을 획정하지 못해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H&B 오프라인 매장 기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네이버쇼핑이나 쿠팡 등 온라인 판매채널을 합칠 경우 매출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 김문식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관련 시장은 H&B 오프라인 스토어보다는 확대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현 단계에서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CJ올리브영의 EB 정책이 시장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무혐의가 아닌 심의절차종료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EB 정책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했지만, 관련 시장 획정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관련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가능한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은 셈이 됐다. 다만, 공정위가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획정이 가능해지는 등 상황이 달라질 경우 추가적인 심의와 제재가 가능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공정위의 이번 제재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유통 플랫폼 육성 과정에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문제가 된 부분은 내부 시스템 개선을 이미 완료했거나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진행과정을 협력사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7 14:24: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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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23.5조 규모…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수출과 종사 인력,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 기술이 기존 의약품이나 식품 분야 이외 화학, 에너지 분야 등 우리의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22년 23조4657억원으로 전년(21조3971억원)대비 9.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이보다 높은 22%에 달한다. 체외진단 등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4.2%로 가장 크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 비중은 24%로 그 뒤를 따른다. 이외에도 CMO(위탁생산) 등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등)가 각각 전년대비 32.6%, 24.2%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은 지난해 13조5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 감소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은 12.9% 줄었지만, 바이오서비스(+93%)와 바이오식품(20.1%), 바이오의약(+8.6%)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 품목별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이 3조561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의약(2조6265억원), 바이오서비스(2조5045억원), 바이오식품(사료첨가제, 2조1705억원), 바이오식품(식품첨가물, 5854억원) 순으로 수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바이오 수입은 4조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의약이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15.4%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바이오화학·에너지(+17.4%)와 바이오장비및기기(+28.2%)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종사 인력은 2022년 기준 6만1152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인력 증가율은 7.1%로 지속 성장세다. 직무별로 연구직(7.9%), 생산직(5.6%), 영업·관리 등 기타직(9.7%) 증가했으며, 4명 중 1명(25.1%)은 석·박사급으로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편이다. 바이오 분야 총 투자는 4조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6.2% 증가했고, 특히 시설투자비는 증가(72.8%)가 컸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13.5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7 11: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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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 사태'… "3.7개월분 확보, 수입 다변화 인센티브"

정부가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통관 지연에 대응해 중국 외 대체선 공급 계약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다. 조달청 공공비축 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중국발 수입 차질이 지속되는 경우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업체가 쓴 추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개최해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차량용 요소의 경우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에서 추가로 요소 5000톤 수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여유분이 당초 3개월분에서 약 3.7개월분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정부와 업계는 중국 외 지역에서 요소 물량 추가 확보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내에 2배인 1만2000톤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달청은 또 일시적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조기 방출하기로 했다. 환경부·산업부·국토부는 요소수 현장 수급 상황을 일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유통 안정화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제고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중국발 요소 수입 차질 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업체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추가 비용에 대해 재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유통은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공급망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공급망안정화 기금 설치' 등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의 수입 대체선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관련 기업들과 면담하고 판매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요소는 전량 수입 중이며, 차량용 요소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크다. 지난 2021년 요소 수급난 직후 정부는 베트남·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했지만, 품질·가격 측면에서 우수한 중국산 비중이 90%대로 높아진 상태다. 비료용 요소는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가격이 높더라도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1~10월 중 수입 의존도는 카타르 33.7%, 중국 22.5%, 베트남 10.7% 등이다.

2023-12-06 15:56: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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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패션대상'… 삼성물산 이준서 부사장 대통령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패션·봉제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대한민국 패션대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삼성물산 이준서 부사장(패션부분)과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서 K패션 디자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미스지콜렉션 지춘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패션·봉제산업 발전 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 올해 41회를 맞는 'K패션 오디션'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신진 디자이너 10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총 9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은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 부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윤석운 디자이너(브랜드명 석운윤)가 차지했다. 산업부는 K패션 오디션에서 입상한 디자이너 모두에게 시제품 제작비, 쇼룸 입점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바우처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축하 무대로 신진 디자이너 16명의 의상을 실물과 디지털로 함께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패션쇼'가 진행됐고, 특별행사를 통해 지오다노, 영원무역, K2코리아 등 19개 기업이 기부한 방한복 1만여 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K패션 브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6 13:18:2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