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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위험' 전기방석·전기찜질기 등 45개 제품 리콜명령

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방석과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를 넘은 방한용 마스크 등 45개 제품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겨울철 수요가 많은 전기·생활용품과 어린이제품 65개 품목, 101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 부적합 45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콜명령 처분이 내려진 제품은 전기용품 20개, 생활용품 4개, 어린이제품 21개이며,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사용자 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방석 6개, 전기찜질기 5개,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스토브 1개 등이 있다. 생활용품 중에는 최고온도 기준치를 초과한 온열팩을 비롯해, 유해화학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한용 마스크 등이 있고, 어린이제품으로는 납, 카드뮴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 완구제품, 내구성 기준에 부적합한 유모차 등이다. 국표원은 리콜명령한 45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4만여개의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upss.gs1kr.org)'에 등록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용품 구매 시 반드시 KC인증마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미사용시 전원차단 등 사용상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2 11:38: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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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대전시와 창업·벤처기업 추가 육성나서

'대전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술보증기금이 대전시와 벤처기업 추가 육성에 나섰다. 기보는 대전시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역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와 대전시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전지역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와 대전시는 ▲지역 우수기업 공동투자 ▲민간 공동투자 및 후속투자 참여 활성화 ▲상호 후속투자 추천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투자기업 IR데이' 행사는 ▲선배기업의 투자유치 성공 전략 강연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IR 피칭 ▲투자기관 전문가의 멘토링 및 상호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선배기업의 투자유치 성공 전략 강연'에는 이태우 나노팀 재무담당 이사가 투자자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전략과 노하우에 대해 발표했다. 나노팀은 2018년 기보의 선행투자를 마중물로 민간 후속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어 진행된 기업 IR 피칭에는 ▲나르마(권기정 대표) ▲마이띵스(이상호 대표) ▲뷰브레인헬스케어(서상원·김재학 대표) ▲비햅틱스(곽기욱 대표) ▲스칼라데이터(윤예찬 대표) 등 총 5개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과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선 기업들과 투자자 간 1대1 매칭 상담도 진행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지역 혁신기업 발굴·육성 및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미래전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 및 민간 벤처캐피탈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2 08:14: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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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모두의봄, '인테리어 시공비 할인 행사' 펼쳐

이달 말까지 계약하면 총 결제 금액의 10%↓ 한솔그룹 계열인 온라인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 '한솔모두의봄'이 연말을 맞아 '인테리어 시공비 특별 할인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12일 한솔모두의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인테리어 시공 계약을 끝내면 누구나 총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나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한솔모두의봄은 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한 후 상담부터 계약까지 무료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어 인테리어 시공업체를 알아보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특히, 9만개에 달하는 수도권 아파트 평면도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리모델링 패키지를 선택한 뒤 집 주소만 입력하면 실제 시공 시 예상되는 견적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솔모두의봄 온라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솔모두의봄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 이사철을 앞두고 연말에 인테리어 업체를 고민하는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특별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03:39: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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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1년 연속 선정

가정용보일러 브랜드 중 유일…역대 최고인 51위 차지 귀뚜라미보일러가 가정용보일러 브랜드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명단에 오르며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재확인했다. 12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귀뚜라미보일러가 11년 연속 선정됐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해보다 9계단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인 종합 순위 5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98위로 처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11년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국민 보일러 브랜드 위상을 높여왔다.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귀뚜라미는 친환경보일러, 카본매트, 카본보드 등 높은 에너지 효율로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난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보일러 대표 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온수 기능'으로 기존에 비해 온수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귀뚜라미는 최근 3세대 카본매트의 장점을 실내 난방 자재에 적용한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을 출시하며 건축 난방 자재 시장에도 진출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친환경보일러뿐만 아니라 카본매트와 카본보드 등 귀뚜라미의 난방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솔루션으로 대한민국 안방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02:39: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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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CCM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 올라

12년 연속 인증기업 타이틀 유지…업계 유일 경동나비엔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처음 받은 뒤 올해까지 7회 연속 인증을 받았다. 12년 연속으로 CCM 인증기업 타이틀을 유지한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CM 우수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기술력과 품질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까지 인정받았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365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속한 고객 응대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기위해 서비스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회사는 또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실현하기위해 기존 서비스본부를 'CCM본부'로 역할도 확대했다. 경동나비엔 전양균 CCM본부장은 "업계 유일의 CCM 인증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이번 7회 연속 인증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중심경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02:39: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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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로 미래 사업 점검…미국 지나 유럽으로

최태원 SK 회장이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이어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있는 사업장을 찾았다. 미국 기술기업들이 밀집된 이 곳에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함께 SK가 설립한 AI연구개발 전문기업 가우스랩스와 미국 '선런'과 공동투자한 ESS 등 전문기업 루나에너지가 자리하고 있다. 최 회장은 8일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BM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기존 사업구조와 시장 역학관계 변화, 지정학까지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AI인프라 전담 조직과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한 상황, 다시 한 번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9일에는 가우스랩스와 루나에너지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하고 현황과 전망 등을 챙겼다. 특히 가우스랩스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에 AI 솔루션을 통해 생산 효율과 수율을 개선중이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회장은 가우스랩스 구성원들에게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할 때 LLM(거대언어모델)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루나에너지에서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등 진출을 미리 염두에 두고, 특히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을 위한 오프그리드(off-grid) 솔루션 제공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미국 현장경영은 현지 계열사와 투자사들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직후 바로 유럽으로 해외 출장을 이어간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유임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동석해 전세계 45개국에서 12억명 가량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드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구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ASML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SK엔무브 유럽법인을 들러 구성원을 격려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연말 글로벌 경영행보는 2024년 새해에도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고, '글로벌 스토리'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11 15:12: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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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내부거래 196조원… 총수일가·2세 지분 높을수록 비중 높아

지난해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등 '10대 재벌'의 내부 거래액이 196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은 2020년 이후 증가 추세다. 특히, 총수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다. 올해 처음 공개된 국외계열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로, 금액으로는 477조3000억원이었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해외 판매법인 매출액이 크게 잡힌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 삼성, SK, 현대차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대상은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503개 계열회사의 지난 1년간 내부거래다. 국내외계열회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이었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1조원),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3조원)이다. 국외계열사와의 거래가 국내계열사 간 거래보다 비중은 9%포인트, 금액으로는 202조2000억원 많다. 2년 연속 분석 대상 기업집단에 속한 74개사를 보면,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0.5%포인트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53조3000억원 늘었다. 특히, 총수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000억원으로 전년(155.9조원) 보다 40조5000억원 늘어 최근 5년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275.5조원)의 71.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SK(57.7조원), 현대차(54.7조원), 삼성(34.9조원), 포스코(25.5조원), HD현대(14.2조원)순으로 많다. 홍형주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SK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라 SK에너지주식회사가 계열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판매시장 호조로, 수출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직 계열화된 계열사 부품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전 구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수관계인의 부당이익제공 행위 관련 규제대상인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회사 및 동 회사가 지분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15.6%(53.0조원)였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0.8%, 국외계열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4.8%였다. 국내계열사 간 거래 중 90.8%는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졌고, 비상장사가 상장사보다 수의계약 비중이 높다. 업종별로 내부거래 비중은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과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높았고,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컸다. 홍 과장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크다는 것만으로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간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점, 내부거래 관련 수의계약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당 내부거래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원 의도와 목적이 있어야 하고, 지원을 받는 계열사가 속한 시장에서 경쟁제한이 인정돼야 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집단 내부거래에 대해 사안별 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11 14:42: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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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CEO 1000여명, 진도서 미래 성장 모색나서

여경협, 진도 실내체육관서 '2023 전국여성CEO경영연수' 개막 이정한 회장 "함께 미래로 나아갈 협력과 화합의 장 되길 기대" 서강대 최인범 교수 특별강연, 전국 우수 여성기업 사례 발표등 【진도(전라남도)=김승호 기자】"여성이 기업을 한다는 것은 매 순간이 도전이고 모든 걸음이 '지도 없는 비포장도로'다. 한 걸음씩 나아간 우리는 '길을 만든 사람들'이 돼 지금 이곳에 모였다."(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1000여 명에 달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를 만들어가기위해 전라남도 진도에 모였다. 1박2일간 밀도 높은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혁신을 도모하고 함께 성장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서다.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2023 전국여성CEO경영연수'의 막을 올렸다. 진도는 고려시대엔 삼별초가 몽고군에 맞서 싸우던 대표적인 항쟁지 중 하나였다. 용장산성을 비롯해 섬 전체에 있는 삼별초 유적지가 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선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명량대첩의 역사적 장소인 울돌목이 진도와 인접해 있다. 내년이면 꼭 10년이 되는 세월호 참사의 한이 서린 곳 또한 진도다. 당시 실종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이 모였던 진도실내체육관은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여성CEO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누군가는 지금이 IMF와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쉬웠던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혼이 살아있는 문화 그리고 예술의 고장 진도에서 여성CEO를 위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오늘 이 자리가 여성경제인들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협력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여성CEO경영연수는 여성경제인들의 경영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인 교류 행사다. 진도에 앞서선 강원도 평창(2017년), 부산 벡스코(2018년), 충북 청주(2019년), 충남 예산(2021년)을 거쳐 지난해엔 울산광역시에서 각각 열렸었다. 2020년엔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너뛰었다 올해 슬로건은 '314만 여성기업 함께가는 미래! Together Towards the Future!'다. 여성CEO경영연수는 첫 날엔 ▲비전선포 세레모니 ▲'최근 국제정세 변화와 여성기업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서강대 최인범 교수의 특별강연 ▲중기부의 '여성기업 현황 및 정책 소개'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초림단지묵(묵류 및 떡류 제조) ▲삼양(레미콘 제조, 광산사업 등) ▲농업회사법인 대성식품(김치 제조 및 수출) ▲리더스알앤디(플랫폼구축 공급기업) ▲커피볶는집(카페 프렌차이즈 기업) ▲맛나푸드(김 수출) ▲로드팩토리(노면표시, 바닥재 제조) ▲에이치엔앰바이오(하수협잡물 저감 및 재활용 솔루션) ▲유니웰(생활단식 전문기업) 등 전국 9개 지역을 대표해 우수 여성기업 사례도 발표했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여성기업 홍보관 전시부스 운영, 여성경제인 경영컨설팅 및 채용상담회도 열렸다.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행사 이튿날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도군 지역탐방에 나선다.

2023-12-11 14:30: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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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동등 공략…韓 중소기업 관문 역할 '두바이GBC'를 가다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등 잇는 물류허브…韓 기업들 관심 전세계 21개 GBC 중 하나…독립사무실 6개, 공유오피스 28석등 갖춰 안병두 소장 "'현지화 프로그램'등으로 우리 기업들 위해 원스톱 서비스" 【두바이(UAE)=김승호 기자】"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법인 설립'이다.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선 법인 설립을 위한 사업자 등록 뿐만 아니라 제품 인증, 사무실 제공,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두바이GBC 안병두 소장) 두바이 시내에서 UAE 수도인 아부다비 방향으로 연결돼 있는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를 따라 차로 약 35㎞를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제벨 알리 프리존(Jafza·Jebel Ali Freezone)'. 도로 우측 북쪽 해변으로는 글로벌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인 '버즈 알 아랍'을 비롯해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제이라', '팜 제벨 알리' 등 명소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Jafza'는 UAE의 50여개 프리존(Freezone) 중 하나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두바이GBC는 이곳의 Jafza View 13층에 위치해있다. 두바이의 프리존은 '경제자유구역' 또는 '자유무역지대'와 같은 개념이다. 프리존 외의 지역에선 법인 설립시 외국인에게 최대 49%까지의 지분만을 허용하고 있지만 프리존에선 외국인이 지분 100%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다. 또 법인 설립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진공이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GBC는 전세계 13개국, 21곳에 있는 글로벌GBC중 하나다. "두바이GBC가 있는 Jafza 지역은 중동의 최대 인공 항구이자 전 세계 10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제벨 알리 항구(Jebel Ali Port)가 가깝다. 또 확장해 건설하고 있는 알 막툼(Al Maktoom) 공항과도 인접해 있다. 물론 수도인 아부다비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두바이GBC를 안내하며 안병두 소장이 설명했다. UAE는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을 잇는 관문이자 물류 허브다. 미국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기업 125개를 포함해 9000여개의 외국기업이 UAE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이곳 UAE다. 안 소장은 "UAE 현지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사업자등록과 제품인증이 필수다. 하지만 법인을 설립하는데는 3개월 이상의 시간과 3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제품인증도 1개를 받는데 약 200만원이 드는 등 애로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런 복잡한 과정을 피하기위해 기업들이 현지에 있는 에이전트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예가 많은데 이때 에이전트사가 독점권을 요구하거나 해지시 비용을 청구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GBC는 '현지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진공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현지 인증기관인 걸프틱(GULFTIC), 락스(RACS), 더큐(THEQ) 그리고 현지의 적법한 에이전트를 발굴 매칭해 안착을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선발→에이전트 매칭→제품인증 및 제품개선→마케팅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돕는다. 안 소장은 "두바이GBC는 현지화 제품 개선, 에이전트 매칭, 바이어 대응 등 현지화 지원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보다 180% 많은 297만5000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사이버메드(의료기기), 영케미칼(의료용 밴드), 뷔앙뷔에스(필러 제품) 등의 기업이 특히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현지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두바이GBC는 2019년 이후 주춤했던 수출 실적이 1017억4000만(2020년)→1683억3000만(2021년)→2125억6000만 달러(2022년) 등으로 점차 증가추세다. 두바이GBC 입주사인 차바오에프앤씨 박홍주 수석매니저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도 진입 장벽이 워낙 높다보니 혼자서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GBC는 (입주)3~4년간 고정비와 간접비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귀뜸했다. 두바이GBC는 보증금 500만원에 1년차 기준으로 매달 사무실 면적에 따라 한화로 10만~40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독립사무실, 공유오피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 공간은 최대 4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40여 개의 졸업기업을 배출한 두바이GBC에는 현재 코리아머신, 빅솔론, 아그로테크, 넥센트코리아, 직방, 덴큐 등의 한국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3-12-11 12:00:1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