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韓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CES 혁신상 수상
국내서 134개社 수상, 이 중 82.8%가 벤처기업·스타트업 87개사는 팁스(TIPS)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社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CES 혁신상(Innovaion Awards)을 수상했다. 역대 최다 실적이다. 이 가운데 87개사(78.4%)가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이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CES에선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8개 분야에서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국내기업은 134개사(30.9%), 181개(29.7%)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가 벤처·창업기업으로 집계됐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1개사(67.9%)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2019년 당시 7개사가 수상하는데 그쳤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여가 적었던 2021년(23개사)을 제외하고는 혁신상 수상 기업이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상기업(71개사)이 크게 늘어나 올해는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사업화, 해외 마케팅 등을 연계 지원한다. 혁신 분야별로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와 '소프트웨어(Software)·모바일앱(Mobile Apps)'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한 5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27.5%)해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수상 기업은 라오나크, 세븐포인트원, 슈퍼노바, 에바, 에어딥, 에이유, 인디제이, 인핸드플러스, 큐링이노스, 디엔에이코퍼레이션, 마스오토, 스마투스코리아, 알고케어, 비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들이 CES 2023에서 역대 최다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국내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