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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폭풍, TV 시장 전망은

코로나19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산업계를 뒤흔들 조짐이다. 당장 디스플레이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생산 공장은 지난 10일 춘제 연휴를 끝낸 후에도 종전보다 10% 이상 가동률 저하를 겪고 있다. 노동력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감염자와 감염 의심에 따른 자가격리자가 10%에 가까운 상황에서, 현지 방역 조치 강화로 전력 가동이 어려운 탓이다. 격리 기간은 최소 2주다. 때문에 가동률을 끌어올리려면 최소 24일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다. 현지 감염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더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 2월 한달간은 정상 조업이 불가능한 셈이다. 물류 문제도 있다. 우한 등 중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이동 제한이 심화했다. 국내 산업계가 공장 중 적지 않은 수를 중국이 아닌 베트남 등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지만, 배송 지연 가능성을 미리 공지한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수요 하락도 걱정거리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판매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월 초 판매량뿐 아니라 구매 문의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월 실적도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TV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이 LCD 패널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생산량이 30% 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지 최대 업체인 BOE의 경우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우한에 팹을 5개나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LCD 패널 가격이 10% 이상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삼성전자도 지방 정부 방침에 따라 텐진 TV 공장 가동을 19일로 미룬 상태다. LCD TV 공급난과 함께 가격 상승이 유력한 이유다. 올레드 TV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지 공장 가동률 저하를 말하면서도 올레드 라인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당초 계획을 지키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올레드 TV 가격 인하 효과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단,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호재다. 여전히 LCD 패널 매출 비중이 70%를 넘기 때문이다.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올레드 비중을 높이고는 있지만, 이 과정에서 손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LG전자도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올레드 TV 가격을 당장 내리지 못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LCD TV 가격 상승에 자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 모든 산업계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관계자는 "MWC 등 국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올 여름 도쿄 올림픽 개최에도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처럼의 특수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0-02-16 15:17: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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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강행·상하이패션위크 연기…엇갈린 한중 패션계 코로나 대처

서울패션위크·패션코드 개최 강행…중국 상하이 패션위크 및 관계 행사 연이은 취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중국 패션 컬렉션이 줄줄이 취소하며 혼란을 겪는 가운데, 상반기 정부주도의 국내 대형 패션행사들은 개최 강행 조짐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명"…정부주도 국내 대형 패션행사 개최 강행 서울패션위크가 일정 변경 없이 행사를 강행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패션행사로 오는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 오는 3월 25일 개최를 앞둔 2020 FW 패션코드 역시 개최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정부주도 국내 대형 패션행사들의 개최 강행은 문재인 대통령 특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삼성전자 등 6개 대기업 최고경영진과 가진 코로나 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 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부주도 행사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 최대 섬유교역전인 2020 프리뷰인대구가 오는 3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지난 10일 행사 취소를 공식 발표하면서, 3월에 예정된 국내 대형 섬유 패션 국제행사들 연이은 취소 위기에 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결정된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 행사들이 일제히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다. ◇패션계 큰손 중국은 줄줄이 취소…글로벌 패션업계 타격 국내 대형 패션 행사가 강행될 조짐을 보이는 반면, 중국 현지 패션위크 및 기업 패션쇼 등 각종 섬유패션 행사들이 공식 취소를 통보하고 있다. 오는 3월 26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 FW 상하이 패션 위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식 연기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피해 상황에 따라 아예 중단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브랜드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온타임쇼' '메이드상하이' '쇼룸 상하이' 등 상하이 패션위크와 함께 개최하는 프레젠테이션 행사 및 브랜드 참여 행사들이 함께 연기될 조짐을 보인다. 상하이 패션위크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업계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월 6일 뉴욕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런던, 밀라노, 파리 순으로 3월 3일까지 이어지는 4대 도시 패션위크도 이번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진행된 뉴욕 패션위크도 중국 VIP 고객 불참과 아카데미 시상식과 날짜가 겹치면서 흥행이 반 토막이 나며 역대 최악의 뉴욕 패션위크로 기록됐다. 코로나 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컬렉션 디자이너들이 해외 패션위크 참가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의 경우 디자이너 안젤라 첸, 리코스트루, 후이 등 비롯 중국 바이어와 언론인, 스타일리스트 등 1000여 명이 행사 취소 통보했다. 각국 패션산업 관계자들은 디지털 중계로 중국 시장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지만 얼어붙은 중국 바이어들의 마음을 녹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자본 없는 패션위크? '기회 vs 위기' 이번 상반기 정부주도의 국내 대형 패션행사에 대한 패션업계의 평가가 다양하다. 먼저 코로나19 에 대한 안전문제가 크다. 서울패션위크는 기존 시민참여형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서울컬렉션과 GN컬렉션, GN쇼 등 패션쇼와 전시회에 전문 행사로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패션코드 측도 "FW 시즌에 맞춰 비즈니스 행사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강행할 경우 전문행사로 진행되더라도, 16일 29번째 국내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므로 소극적인 바이어의 참여 및 국민 불안감 증폭 등 패션 산업 활성화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흥행 여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전 세계 패션 시장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강행하는 행사들이 국내 잔치로 끝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컬렉션과 패션코드 모두 중국 바이어의 영향력이 큰 행사이므로, 행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업체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빅 바이어가 없는 이번 행사를 기회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중심의 바이어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을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02-16 15:13:4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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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갤럭시Z플립' 실물 본 사람들 "가볍고 예뻐서 사고 싶다"…품절 행진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출시된 가운데 실물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프라인 판매점에 몰리고, 온라인에서는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초반 관심이 뜨겁다.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출시일인 14일 오후 2시경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을 찾아 소비자 반응을 살펴봤다. 매장 내부는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 시리즈를 체험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평소에는 사람이 이정도로 많지는 않은데, 신제품을 직접 보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대가 전시된 갤럭시Z플립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는 첫번째 폴더블 폰인 '갤럭시폴드'와 함께 전시해 두 제품간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갤럭시노트9을 사용 중인 김도겸(22) 씨는 "옛날에 모토로라 제품을 좋아했는데 갤럭시Z플립이 그 느낌과 비슷하고, 여태 나온 제품들 중에서 디자인적으로 가장 끌린다"며 "고민해보고 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10을 사용 중인 하모 씨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왔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기능도 떨어지지 않아서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폴드 사용자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경일(20)씨는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폴드는 무거웠는데 갤럭시Z플립은 작고 가벼워서 봄, 여름에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고 힌지가 프리스탑이라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구매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김 모(67) 씨는 "광고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보러 왔는데 접히는 거 말고는 좋은 점을 모르겠다"면서도 "사고 싶은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이날 갤럭시Z폴드를 체험하고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발길도 많이 보였다. 매장 관계자는 "지금 예약하는 고객들은 빠르면 1주에서 2주 내에 받게된다"며 "제품 공급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내일 이후 구매자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Z플립 출시 후 첫 일주일 동안 통신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국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도 자급제 모델 판매를 시작했지만 조기에 소진됐고, 물량을 적게 배정받은 일부 판매점에서도 갤럭시Z플립이 판매 30분 만에 완판됐다. 해외 시장 반응도 좋다. 미국에서 갤럭시Z 플립 판매가 시작된 당일 오전 삼성전자 미국 웹사이트에서 자급제 모델이 품절됐고, 싱가포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갤럭시Z 플립이 출시 1시간 만에 초도물량이 다 팔렸다. 갤럭시Z플립 출고가는 165만원으로, 과거 폴더폰과 접는 방식이 유사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 폰이다. 갤럭시Z 플립은 갤럭시S 시리즈처럼 대량 생산되는 스마트폰이 아닌 만큼 물량이 넉넉히 공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20-02-16 15:07:1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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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외식인', 고객사 대상 품질 점검 서비스 진행

외식 프랜차이즈 품질 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 '외식인'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품질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품질 점검 서비스는 외식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합품질관리시스템(FQMS)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매장 내 품질 요소를 다각적으로 진단해 보완 및 개선점을 제시하는 통합관리서비스다. 점검은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갖춘 품질 마스터(QM) 그룹이 사업장을 방문해 메뉴의 품질, 고객 응대 서비스, 식품위생과 매장 청결 등을 진단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매장별 서비스 품질 현황이 담긴 품질 점검 보고서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점검 시 발견한 개선점 및 보완점을 반영해 개선 교육 및 운영 컨설팅도 제공된다. 외식인은 품질 점검 서비스가 창업 초기 인력이 부족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전문성 있는 매장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고 브랜드 서비스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품질 점검을 진행하며 각 매장들의 품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를 축척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운영 관리 표준화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식인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 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전문 인력을 통한 품질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전문화된 매장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0-02-16 14:56:10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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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Pick] '맛' 빼고 다 바꿨다 '릴 하이브리드 2.0'

"'맛' 빼고 다 바꿨다" KT&G가 '릴 하이브리드'의 명성을 이을 신제품을 선보이며 디바이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릴 하이브리드 2.0'이 바로 그것이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모든 버튼을 없앴다. 대신 스틱을 삽입하면 버튼을 누르는 과정 없이 자동으로 예열이 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KT&G가 자신감 있게 시장에 내놓은 릴 하이브리드 2.0을 체험해봤다. 크게 디자인, 편의성, 타격감, 연무량으로 제품을 평가했다. 디자인은 릴 하이브리드 1.0과 비슷하지만 기기 상단부와 하단부에 '다이아몬드 컷팅'을 적용해 더 세련됐다. 전작과 나란히 놓고 본다면 확실히 더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하이브리드 캡도 전작과는 달리 본체와 같은 색상과 재질을 적용해 올드한 느낌을 덜어냈다. 릴 하이브리드 2.0의 색상은 매트 블랙·프리즘 화이트·코발트 블루·메탈릭 브론즈 총 4종으로 출시됐는데 개인적으로 블랙이 가장 세련됐다는 인상을 줬다. 편의성 개선은 릴 하이브리드 2.0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 타사 제품 대비 사용자 편의를 대폭 향상했다. 이를 위해 릴 하이브리드 2.0은 기기 구동을 위한 버튼은 모두 없앴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 상단에 있는 버튼은 배터리·액상 카트리지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용도로 남겨뒀다.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에 남은 배터리와 액상 카트리지 양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에 전용 스틱 '믹스'를 삽입하면 가열이 시작된다. 가열 완료 10초 전에는 디스플레이에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가열 완료에 걸리는 시간은 40초 가량으로 완료 후에는 진동과 함께 사용 가능 횟수를 표시해 준다. 릴 하이브리드 2.0이 기본적으로 최대 흡입 가능한 횟수는 일반 궐련 흡연자의 평균 흡입 횟수인 14회다. 잔여 모금이 3모금 남으면 진동으로 이를 알려준다. 흡입하지 않고 가만히 둘 경우에는 3분 가량 지나면 진동이 울린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믹스를 중간에 빼면 디스플레이에 에러 표시가 뜨면서 기기 작동이 중단된다. 시연은 지난해 3월 출시된 '믹스 아이스 더블(부스트)'로 진행했다. '믹스 아이스'에 비해 시원한 맛을 더욱 강렬하게 구현했다. 깔끔하면서도 달콤한 열대과일 맛이 은은하게 가미돼 일반 멘톨 궐련을 피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이 가장 입맛에 맞을 듯하다. 타격감·연무량은 릴 하이브리드 시리즈 명성 그대로다. 시리즈가 업그레이드되며 맛·타격감·연무량이 더 떨어진다면 기존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데 릴 하이브리드 2.0은 이를 완벽히 유지했다. 물론 일반 궐련 흡연자라면 기대에 '아주 약간' 못 미칠 수 있겠으나 전자담배 제품군으로 보면 굉장히 훌륭한 수준이다. 연무량은 액상 카트리지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일반 궐련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했다. 기존 사용자와 새로 전자담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만 하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C타입 고속충전 기술을 적용해 충전 시간 또한 25%가량 빨라졌다. 기존 제품의 배터리 충전 소요 시간은 2시간 10분이었으나, 해당 제품은 충전 시간을 1시간 40분까지 단축했다. 절반이 조금 안 되게 사용한 기기를 C타입 케이블에 연결하고 45분 정도 충전하자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됐다. 릴 하이브리드는 일반 궐련형 전자담배와는 달리 별도 청소가 필요하지 않으나 구성품으로 청소용 스틱과 핀이 포함돼 있다. 청결한 사용을 위해선 하이브리드 캡을 탈거하고 스틱을 삽입하는 입구를 간단히 닦아내면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기의 크기가 휴대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을 사용하고 여기에 별도 액상 카트리지까지 들어간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요소라 본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이 약간의 아쉬운 점은 곰곰이 고민해야 생각날 정도로 다른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릴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멀리움' 8개소에서 지난 10일 우선 출시됐다. 오는 19일부터는 서울지역의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6개 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시, 충청북도 청주시 등의 19개 주요 도시에서는 CU와 GS25에서만 판매된다.

2020-02-16 14:53:0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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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균태 경희대 신임 총장 취임

한균태 경희대 신임 총장 취임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한균태 교수가 공식 취임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14일부터 4년이다. 당초 이날 예정된 총장 취임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 한 신임 총장은 취임사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 '문화세계의 창조'에서 "경희는 '학문과 평화'의 전통 아래 문명사적 성찰과 비전을 담은 '문화세계의 창조'의 가치를 추구해 왔고, 교육·연구·실천이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왔다"며 "학문과 평화를 양 날개로 삼아 경희와 함께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 총장은 "예측 불가능하고, 지구적 난제가 인류사회를 위협하는 문명사적 대전환 시기에서 대학은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을 위해 집단지성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노력하고, 창의적인 연구, 인본주의 교육, 전지구적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정 안정성과 위상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다양한 사회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각적인 재정사업,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 및 행정 시스템을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 총장은 경희대 정경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하며, 서울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언론정보대학원 원장, 정경대학 학장 등 행정과 학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2020-02-16 14:42: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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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처장들 "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틀렸다"… 대입 자율성 달라 촉구

대학 입학처장들 "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틀렸다"… 대입 자율성 달라 촉구 서울 16개 대학 2023학년도 수능 40% 이상 권고… "지방대 학생모집에 악영향, 교육불평등 심화 초래할 것" 학생부 비교과 축소·폐지는… "공교육 위축시킬 것, '학종 고교정보 블라인드 폐지' 등 철회해야" 지난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이 일자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제도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대학 입학처장들이 조목 조목 반박하면서 반대 입장을 냈다. 대학들은 '수능 전형 확대'와 '학생부 비교과 축소·폐지'를 골자로 하는 교육부 방안이 오히려 공교육을 위축시키고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봤다. 대학들은 특히 교육부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2023학년도까지 수능 전형 40% 이상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고, 이로 인해 지방 대학들의 학생 모집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권고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박태훈 국민대 입학처장, 이하 입학처장협의회)는 16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통해 교육부의 방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학생의 실력이 아닌 배경이 영향을 미치는 학종을 축소하는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발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학종 선발이 많은 서울 16개 대학에는 2023학년도까지 수능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하고,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학들을 압박한 상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조만간 올해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기본 계획을 통해 대학의 수능 선발 비율 등에 따른 재정지원 연계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후보시절 교육공약으로 대학 입시를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3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조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이 불거지자 13개 대학의 학종 전형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그에 따른 특정 감사와 종합감사 등을 추진하면서 내놓은 결과다. 일각에서는 '이상적인 대입 제도'라며 교육부가 도입한 학종을 10여년 만에 다시 폐지해 대입 안정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학생 선발 주체인 대학과 전문가 의견보다는 여론의 눈치에 따른 방안이란 지적도 나왔다. 우선 교육부와 대학들은 학종에 대한 시각부터 확연히 다르다. 교육부는 고교가 대학에 입시 목적으로 제공하는 고교프로파일을 대학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외고 등 특정 고교 출신을 우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대학들은 지원 학생의 학생부 내용을 맥락적으로 종합 평가하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교육부의 학종 고교 블라인드 폐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도 고교프로파일이 특정 유형 고교에 유리하게 사용됐다는 정황을 확인했을 뿐, 프로파일을 활용해 고교별 가점 부여 등 실제 증거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입학처장협의회는 "고교정보와 고교프로파일은 특정 고교에 대해 특혜를 주려는 의도가 아닌, 고교를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한 자료"라며 "기재금지사항 내용은 실제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기재금지사항 문제는 양식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교육부가 일부 대학의 학종 서류평가 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35%에 달한다면서 평가의 신뢰성에 의심을 드러낸데 대해 대학들은 "정확한 수치를 산정할 수 없는 평가시스템 접속기록을 근거로 부정확한 결과를 단정적으로 발표했다"며 "교육부도 실태조사 결과 시스템상 오류로 실제 서류 평가 시간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맞받았다. 현 고1~중3 대입에 적용되는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에 이어 현 중2부터 정규교육과정 외 비교과활동을 대입 반영을 폐지하고, 자기소개서 문항 글자 수 축소에 이은 단계적 폐지에 대해서도 대학들은 학종의 사실상 폐지와 급격한 평가 자료 축소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입학처장협의회는 "학생부 특정 요소를 관리하려는 치열한 경쟁과 기록의 부풀림, 학교와 교사 간 기록 편차에 따른 유불리 상황이 더 가중될 위험이 있다"며 "학교 내 자율활동이나 자치활동, 독서토론 교육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가지 수능 선발 40% 이상을 권고한데 대해서는 대학의 입시정책 혼란과 수능 중심 개편에 따른 사교육 확대 등 교육불평등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발표 이후 1년 만에 다시 대입제도를 바꿈에 따른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또 과정 중심 등의 수업이 위축되고 교실 수업이 문제 풀이 위주로 돌아가 공교육 퇴행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학처장협의회는 "국민 여론을 교육정책의 근거로 삼는 현재의 대입정책 패러다임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대입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고교정보 블라인드 처리, 고교프로파일 전면 폐지 정책은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학종의 정성평가 원칙에 부합하도록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정 대학을 선택해 일부 전형 선발 비율을 사실상 강제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이 처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대학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0-02-16 14:30: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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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터널 LED 조명으로 교체··· 이달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교통 통제

서울시설공단은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내부순환로 정릉터널 내 노후 도로조명 시설을 LED조명으로 바꾸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노후화돼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나는 기존 황색 나트륨 조명을 모두 철거한 후 수명이 길고 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새 LED 조명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디밍(Dimming) 시스템을 도입, 터널 주변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바꾼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터널 내 조명 개선을 통해 전기료를 절약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기간 정릉터널 성산 방향 3개 차로 중 1개 차로에 대한 부분 교통통제가 진행된다.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성산 방향 3개 차선 중 3차선(우측 1개 차선)을 통제한다. 3월 10일부터 30일까지는 성산 방향 3개 차선 중 1차선(좌측 1개 차선)을 통제해 조명 교체 작업을 벌인다. 교통 통제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명교체 작업은 터널 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시간을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잡았지만, 통제 기간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2-16 14:18:3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