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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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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위산업시장 '큰손' 중동시장 공략

IDEX 2021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방위산업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중동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국방강국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선두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이 매력적인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손꼽힌다.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가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IDEX는 격년으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60여 개국에서 13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국방로봇 존'과 '지상장비 존', '방산전자 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중동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방로봇 존에서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 차량과 차륜형 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실물이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민·군 협력과제로 국내에서 개발된 사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국방 로봇으로 원격주행, 병사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차륜형 장갑차용 RCWS는 130kg급 경량형 모델을 선보인다. 앞서 개발된 해군 차기 고속정 및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용 RCWS보다 영상 식별 성능과 표적추적 기능 등이 향상됐다. 지상장비 존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비호복합, 120밀리 자주박격포 등 대한민국 대표 지상무기 체계들을 선보이고 방산전자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첨단 함정전투체계(CMS)를 전시한다. CMS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모든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되는 첨단 시스템으로 함정에 탑재된 센서와 무장 등을 통합해 전술상황 평가, 지휘결심, 무장 선택, 교전 등 해상 전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화가 개발한 공대지미사일 천검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 관련한 마케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철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IDEX 전시회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적극 홍보해 'K-방산'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02-21 13:36: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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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ESG경영 속도…조선업계 최초 녹색채권 최고 등급 획득

현대중공업 CI.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녹색채권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나이스신용평가의 녹색채권 평가 결과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고 유해 물질 저감에 앞장섰던 점을 인정받아 최우량 등급인 '그린1'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5일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선박 건조와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목표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이며, NICE신용평가의 인증등급은 발행 자금으로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적합성, 프로젝트 선정의 적정성, 자금관리의 적정성, 외부공시의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선임하고, 전 계열사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ESG 실무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이사회에 ESG 관련 성과와 이슈를 보고하는 체계를 갖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을 건조, 유해물질 저감에 앞장서는 등 환경개선 효과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향후 조달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 및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친환경 선박 건조와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녹색채권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ESG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조선업계 최초로 산업은행과 총 4800억원 규모의 그린론을 체결한 바 있으며, 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판교에 짓고 있는 글로벌 R&D센터를 친환경 요소로 설계, 건립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을 체결하는 등 ESG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2021-02-21 10:54: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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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바이러스 잡는 공업용 페인트 최초 선봬

공업용 바이오 도료 4종…6시간내 99% 사멸 KCC 모델이 공업용 바이오 도료 4종 출시를 알리고 있다. /KCC KCC가 바이러스를 잡는 '공업용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KCC는 지난해 12월 건축용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 바이오'를 출시한 데 이어 분체 및 PCM도료 등 특화된 공업용 페인트 분야까지 '바이오 도료' 제품을 출시하며 항바이러스 페인트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공업용 바이오 도료는 ▲코레탄바이오 ▲플라바이오 ▲가루바이오 ▲코일바이오 등 4종이다. 이 제품들은 도장 면에 바이러스가 붙으면 6시간 내 99% 이상 사멸되는 효과가 있다.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반영구적으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이같은 성능은 전북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 추가로 일본 연구기관인 큐 테크(Q-Tech)에서도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곧 시험 성적서를 취득할 예정이다. 또한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와 흑곰팡이를 포함한 5가지 곰팡이류에 대해 항균·항곰팡이 성능도 검증 받았다. 공업용 페인트는 일상 생활에서 직접 손에 닿는 생활용품을 비롯해 각종 기계류, 전자기기,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을 통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가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항바이러스성 바이오 도료 제품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공업용 도료인 만큼 적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02-21 10:07: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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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사고 현장 방문해 애도…"안전대책 원점 재검토"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가운데)이 18일 부산공장을 원자재 입고 창고에서 남돈우 부산공장 생산담당 이사로부터 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있다/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18일 부산공장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철저한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김연극 사장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한 데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리고, 모든 질책과 추궁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켜봐 주신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전했다. 특히 김 사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주, 협력사까지도 빠짐없이 안전시스템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극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에 이어, 포항공장에서 전사 안전담당 팀장들과 환경안전보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동국제강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스마트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이고 폭넓은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

2021-02-18 16:49: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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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5942억원…"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화솔루션 로고.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통합법인 출범 첫 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18일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9조1950억원, 영업이익 59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0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 9조4574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 대비 각각 2.77% 줄고 29.41%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248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큐셀 부문은 매출이 4.1% 늘어난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이 5.2% 증가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업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4분기에는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와 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까지 겹쳐 소폭 적자(-24억원)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이 47.5% 증가한 3812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선 김희철 대표 등 큐셀 부문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중장기 태양광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김희철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조5618억원, 영업이익이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39.1% 늘어난 65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큐셀 부문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발전프로젝트 개발사업,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판매사업 확대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8 15:34:5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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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중소 철강 고객사와 상생 나서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2본부장(왼쪽)과 이병휘 현대커머셜 부문대표가 '철강 온라인거래 활성화를 위한 구매자금 결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에 철강 시황 정보 기능을 탑재해 정보 격차 없는 기업 상생을 실천한 데 이어, 자금 부족으로 철강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8일 현대커머셜과 함께 인천 송도사옥에서 '철강 온라인거래 활성화를 위한 결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병휘 철강2 본부장과 현대커머셜 이병휘 부문대표가 참석했다. '결제지원 프로그램'은 담보 제공과 결제대금 일시지급에 대한 부담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거래가 어려웠던 중소 철강 고객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제도로 중소 고객사는 제품의 일정액만 선수금으로 납부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거래가 가능하다. 고객사는 선수금 납부 후 제품 인도 시점에 제품을 현대커머셜에 담보로 제공하고, 현대커머셜은 담보로 제공된 제품 비용의 70%까지 결제자금으로 고객사에 지원한다. 고객사는 현대커머셜에 90일의 약정 기한 동안 자유롭게 비용을 상환할 수 있다. '결제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트레이드'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11월, 철강분야 온라인 판매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 '스틸트레이드'를 오픈한 바 있다. 향후 제도가 안정화되면 오프라인 고객사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결제지원 프로그램' 도입이 철강재 온라인 유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 또한 원활한 자금 조달을 통해 구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현대커머셜은 철강업계와의 구매자금 결제지원 프로세스 론칭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어 3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동반성장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틸트레이드' 회원사인 ㈜세중 관계자는 "결제지원 프로그램 도입은 중소기업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 완화 등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1-02-18 14:11: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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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국내 최초 준불연 '단열재용 소재' 개발

PIA를 첨가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롯데케미칼이 화재 발생시 화재 확산을 줄일 수 있는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첨가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18일 해당 소재를 사용한 우레탄 단열재가 기존 우레탄 단열재 대비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제품으로 화재 발생 시 약 30%의 연기 발생이 감소해 화재 연기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염물질 방출 분석을 하는 국가공인시험검사연구원에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미검출 검증을 받았다. 또, 작년 8월과 11월에는 종합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삼척 및 오창 시험장에서 준불연 단열재 소재 적합성을 인증받는 등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PIA는 PET병, 도료, 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 52만 톤으로 세계 1위의 PIA 생산규모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 착안해 약 2년 여의 연구를 통해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를 개발했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이 소재가 적용된 단열재가 설치됐다. 아울러 최근 강화한 안전·환경 기준에 맞춰 준불연 외단열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11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이 금지되고,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됐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PIA신규 용도 개발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사례"라며 "기존 PIA소재를 확대 연구해 새로운 시장진입은 물론 고객에게 친환경 기능을 더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소재의 기능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8 12:39: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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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친환경 선박 시장서 공격 수주 이어가…올해 수주 목표 22%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연료 추진선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총 458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 포함해 일주일새 LNG 연료 추진선만 9척, 약 1조2000억원을 수주하는 등 다가오는 친환경 선박 시대에 대한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주추진 연료인 LNG 사용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S-Fugas)이 탑재되며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에 더해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탑재 등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LNG 연료 추진선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 원유운반선 4척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총 14척, 17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올해 수주 목표(78억 달러)의 22%를 달성 중이다.

2021-02-18 10:20: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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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탄소 중립 과제는 탈탄소와 정책일관성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그동안 정부가 에너지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했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주사위는 던져졌다. 대한민국은 탄소 배출 제로 사회를 위한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 중국의 추격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탄소 중립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2050' 선언을 하며 시기와 방법은 설정한 모습이지만 구체성은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탈탄소와 정책일관성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한다. 탄소중립은 인류가 달성해야 할 21세기 새로운 목표다.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해야 지구의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경제대국의 대응도 발빠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1조 7000억 달러(1880조원)를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했다. 유럽연합(EU)은 그린리모델링·재생에너지·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그린딜' 정책을 내놨다. 파리기후협정에 가입한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억 3600만톤으로 낮춰야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전방위적 통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임소영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연구위원은 17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2000년대부터 감축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특히 총배출량보다 GDP당 배출량 감축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며 "총배출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도 GDP당 이산화탄소 배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등 참석자들과 풍력발전기 모형을 단상에 꽂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전남도청 제공 ◆한 번도 가지 않은 길 한국에서도 '친환경 성장'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사에서 '녹색성장'을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발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도입, 단기 고용 증가 등 성과도 있었지만 녹색성장 사업 예산 50조원 중 32조원을 4대강 사업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에 투입했고 산업 생태계 형성, 관련 기술 개발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7월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저탄소 에너지·생태계 구축에 73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65만 9000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차 에너지의 80%를 화석에너지를 태워서 만들기 때문에 에너지 구조 자체의 '탈탄소' 전환이 없으면 달성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신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2030년에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한전·SK E&S·한화건설·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원전 8기 규모의 8.2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력량으로 2020년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 Horn Sea (1.12GW)의 7배 이상의 규모다. 민간에서 47조 6000억원이 투자하며 약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앞으로 10년 간 기준을 27.8% 강화한다.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의 배출 허용 온실가스 기준은 올해 ㎞당 97g에서 2025년 89g, 2030년 70g으로 낮아진다. 내연기관의 시대는 가고 친환경 차량 보급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린뉴딜의 3대 목표. / 국토연구원 제공 ◆엇갈린 평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중희 전북대 교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계획이나 수소경제 계획들이 잘 작성되어 있다"며 "그린 뉴딜은 단순하게 경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인류의 생존에 관계되는 일로써 미래 한국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재경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그린 뉴딜 정책이 단기 사업 위주로 들어갔고, 유럽처럼 중장기 전략으로 수립한 것이 아니라 한국판 뉴딜 안에 한 축으로 들어가다 보니 미흡했다. 에너지에 치우쳐 있어 생태계 보전·식량·농업은 정책에서 빠져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말했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및 증감률.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제공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달성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한다. / 뉴시스 ◆관건은 탈탄소와 정책일관성 대통령이 나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탈탄소' 정책은 불가피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발전 용량에서 재생에너지의 낮은 비율, 신규 인력 양성 및 기존 화력 발전 인력 재배치 문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에너지 가격인상까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있다. 2019년 에너지원별 발전 용량은 원자력 25.9%, 석탄 40.4%, 가스 25.6%, 신재생 6.5%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에서 나온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 20%에는 한참 모자란 수치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년 국내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715백만톤COeq로 2030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국가 배출량이 연평균 2.0% 감소해야한다. 이중희 교수는 "비싼 전기요금을 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까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미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는 그 단가가 상당 수준으로 내려가 석탄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정도"라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어느정도 충분한 세금을 부가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자에게 보조하고 이것들을 포함한 전기료를 책정해야 하고 온실가스 미 배출 분산형 발전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재경 연구위원은 탈탄소 정책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일관성이라고 말한다. "그린뉴딜은 대규모 재정투자가 수반되는데 2~3년 투자가 20~30년 간 유지된다. 이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쪽에서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는데 한쪽에서 개발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의 부족을 초래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탄소 인지예산제도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1호 법안으로 탄소 인지예산 제도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국가회계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탄소 인지예산제도란 탄소인지예산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해가 되는 지출과 수입이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쉽게 판별해 유해 보조금과 세금을 줄이는 대신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예산 비중을 높이고, 인센티브를 재설계하여 시장 주체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는 제도다. OECD에 의하면 GDP의 약 40%가 공공지출에 사용되므로 국가 예산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의 일관성과 통합성 확보 수단으로 예산이 탄소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탄소인지예산'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선 도입 초기 단계로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비례) 의원이 1호 법안으로 '국가재정법'과 '국가회계법'을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입법을 추진 중이다. 탄소인지 예산서와 결산서, 기후변화인지 예산서와 결산서 작성을 의무로 하는 내용이다. 고 연구위원은 "탄소인지예산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도 운용을 위한 역량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탄소인지예산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정책 수단 중 하나이므로 탄소세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및 세제 개편,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화, 에너지성능 기준 강화 등 경제적 인센티브 및 규제 수단의 녹색개혁과 함께 추진되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탄소인지 예산제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예산제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경기도는 작년에 2021년 일부 예산사업을 대상으로 체크리스트 형태의 탄소인지예산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구체적인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1-02-18 04:01: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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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만 '5조'…정유업계, 올해 '국제유가'로 반등하나

-국내 정유 4사, 지난해 적자만 5조1천억원 -국제유가 지속 상승에 정유사도 기대감 UP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정유업계가 지난해 적자만 5조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업황을 겪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정유업계는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주요 정유 4사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유일하게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은 2조5688억원이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1조1136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른 정유사들도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내긴 마찬가지다. 에쓰오일은 1조877억원을 기록했으며 GS칼텍스는 9192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933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주요 정유 4사의 영업손실만 도합 5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미 2019년 하반기부터 수급 불균형 등으로 업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자 전 세계적으로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정유사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석유 제품 소비량도 지난해 8억7808만 배럴로 전년 9억3195만 배럴 대비 약 5.8% 줄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올해는 정유업계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09% 오른 60.12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속 하락세를 보이던 WTI가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63.30달러로 1.46% 상승했다. 미국 전역에 몰아친 한파와 텍사스주의 전력 부족 사태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이 같은 국제유가의 상승에 힘입어 정유사들도 일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유사는 통상 원유를 사들인 후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2~3개월 후 판매하는데, 유가가 상승하면 저렴하게 사놓은 원유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조한 성적을 지속하고 있는 정제마진이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정유사마다 상이하지만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1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달 둘째 주 1.7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사가 공장을 가동할수록 외려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정유업계가 크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의 보급 등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부터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석유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제마진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작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라며 "2월 원유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320만b/d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1월 평균 6만b/d 초과 공급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추가 감산이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원유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3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7 14:42:43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