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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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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태국 OMP 프로젝트 계약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오른쪽)과 PTT GC 콩크라판 사장(왼쪽)이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2021년 해외 첫 수주 소식을 전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 GC와 1400억원대의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OMP)'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과 태국 방콕에서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이상욱 태국법인장, PTT GC 콩크라판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 내의 올레핀 플랜트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플랜트의 프로필렌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원료인 프로판의 처리량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프로판-프로필렌분리증류탑(C₃Splitter) 등의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게 된다. 완공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전량 공단 내 폴리프로필렌 생산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EPC(설계·조달·시공)의 분야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PTT G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해졌다. PTT GC는 국영석유회사 PTT의 자회사로서 태국 정부발주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을 관장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올레핀 프로젝트(ORP)와 산화프로필렌 프로젝트(PO) 등 2개의 PTT GC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연계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경험에서 비롯된 기술력과 노하우, 현지 네트워크들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라며 "차별화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 또한 정해진 공기 내에 완벽하게 수행해 태국에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5 10:01: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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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코너 내몰린 SK이노베이션…60일 내 합의 vs 거부권

-배터리 소송 진 SK이노…향후 미국 시장 영업은? -ITC 판결 후 60일…비토권 행사? LG와 배상금 협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하던 '배터리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결국 패소하며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서는 각각 4년, 2년의 유예 기간을 뒀다. 또 이미 판매 중인 기아 전기차용 배터리 수리 및 교체를 위한 전지 제품의 수입을 허용했다. ITC는 더불어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도 미국 내 생산,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을 명령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60일 내 국제무역위원회 판결 관련 미국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활동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은 판결 60일 후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당 판결의 효력이 발휘되기 이전 수입금지 명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에 최선의 시나리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의 수입금지 명령에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ITC의 판결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공정경쟁 등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에 한한다. 이 경우 양사의 배터리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회부된다. 그러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비토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약 600여 건의 소송 중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1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친환경 정책과 일자리 등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실제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판정 결과로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26억달러(약 2조8700억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타격받을 수 있다"라며 "불행히도 ITC의 최근 판결로 SK이노베이션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바이든 대통령에 비토권 행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제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9.8GWh)은 2022년 1분기, 제2공장(11.7GWh)은 2023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미국 시장 철수라는 위기에 내몰린 SK이노베이션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배상금 규모로 2조8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수천억원을 얘기해 협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도 이루지 못할 경우 금전적 피해가 상당할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던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에도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전기차 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라며 신속한 합의 요구를 시사하기도 했다.

2021-02-14 14:17:1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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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유일하게 4분기 흑자…산화프로필렌 등 생산 최대로

에쓰오일 울산시 울주군 소재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전경. 에쓰오일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최첨단 정유 석유화학 시설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거두기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1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2803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거둬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에서 코로나로 인한 석유 소비 감소로 손실 897억원을 냈으나, 석유화학(727억원), 윤활기유(1101억원) 사업의 선방으로 반등을 이끌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 원료인 산화프로필렌, 윤활기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저유황 선박유(LSFO)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산화프로필렌(PO)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수치)는 전 분기 톤당 595달러에서 85% 이상 상승한 톤당 1098달러를 기록해 2014년 12월 이래 최고 수준에 올랐다. 산화프로필렌의 수익성은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8일 잠정실적 발표에서도 "좋은 시황을 이용하기 위해 생산능력이 30만톤인 산화프로필렌 생산을 3~4만톤 정도 더 늘리고 있고, 향후에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8년 말 가동을 개시한 에쓰오일의 신규 고도화시설(RUC&ODC)은 원가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이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은 원유보다 값싼 중질의 잔사유를 원료로 휘발유, 고급 휘발유용 첨가제(MTBE),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또한 이 프로필렌을 올레핀 하류시설(ODC)에 투입해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을 만들어 국내외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한다. RUC와 ODC 두 시설은 지난해 3분기 두 달 동안의 정기보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RUC를 포함한 고도화시설을 완전 가동함으로써 원유정제시설을 100% 가동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에쓰오일의 실적 개선은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도화시설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데다 주요 생산설비가 지난해 정기보수를 마쳐 올해는 가동중단 없는 공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주력 제품인 산화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 올레핀 품목도 올해 각국의 소비진작 정책으로 자동차, 가전, 포장재 부문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경쟁력 없는 설비들의 폐쇄가 늘고 있어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회사의 경영실적도 빠르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4 11:46: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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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주, 바이든에 LG-SK 배터리분쟁 거부권행사 요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정 결과로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26억달러(약 2조8700억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타격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다. 켐프 주지사는 또 "불행히도 ITC의 최근 판결로 SK이노베이션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서는 각각 4년, 2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또한 이미 판매 중인 기아 전기차용 배터리 수리 및 교체를 위한 전지 제품의 수입을 허용했다. 앞서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한편 ITC의 판결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백악관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LG 측은 "조지아주는 SK이노베이션의 피해자"라고 논평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3 20:30: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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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새해 기분좋은 스타트…노사 갈등 해결해야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 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국내 조선업계가 새해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며 부활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 1월 한달간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나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화물 물동량 증가와 환경의식 강화 등으로 글로벌 선박 발주가 큰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조선업황이 바닥을 치고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1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66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149만CGT에 비해 14% 늘긴 했지만 2019년 1월 295만CGT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사가 91만CGT(20척·점유율 54%)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수주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수주량이 7만CGT(2척)에 그쳤던 지난해 1월에 견줘서도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 발주된 ▲1만2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8척 ▲14만㎥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등을 모두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특히 선박 발주량은 2월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들과 4만m³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과 4만톤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등 총 1520억원에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PC선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도 지난 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23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1만3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규모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조선업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갈등은 풀어야할 숙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 일정도 잡지 못하고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2차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8% 반대로 부결된 이후 교섭 테이블에 앉지 못한 채 설 연휴에 들어갔다. 노사는 연휴 이후 다시 만나자는 수준에서 의견을 교환했을 뿐 구체적 교섭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잠정합의안이 1년 9개월 만에 도출된데다, 빠른 임단협 타결을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가 컸던 터라, 노사 투표 당시 가결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소 큰 비율로 부결되면서 재교섭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2021-02-13 10:53: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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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자율운항 기술 경쟁 가속화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국내 조선업계가 자율 운항 등 스마트 선박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해 선박 건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등 자동차업계 못지 않게 조선업계가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9200톤급 대형 선박을 이용해 원격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세계로호'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고,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선다. 목포해양대는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과 실제 운항 평가 등을 맡는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된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및 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2019년 길이 3.3m의 원격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착수했다. 2020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게 300톤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의 자율 운항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트윈 선박플랫폼(HiDTS)을 만들었다. 향후 5년간 최대 1조원을 투자해 자율운항선박 및 첨단 스마트십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말 자율운항 전문업체 아비커스를 설립했으며, 최근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LNG운반선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독자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를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탑재했다. 이 솔루션은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도 가능하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2 13:58: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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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ITC 판결, 향후 절차 적극 대응…언제든 협상 임할 것"

SK이노베이션 로고. 끝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소송'에서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이 향후 협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 관련 "ITC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린 이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쟁점 사안들에 대한 소명을 했음에도 절차상의 문제점을 근거로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실체 판단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후의 절차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ITC의 판결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항소 등 정해진 절차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다만 ITC가 수입 금지 결정의 예외로 폭스바겐 및 포드사 모델을 위해 미국 내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수입을 각 2년 및 4년 동안 허용함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문에서 수입금지 대상 범위와 관련해 영업비밀로 기재된 22개에 대해 사업과의 실질적인 연관성 검토 및 대응책 수립을 통해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예기간과 남은 절차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번 ITC 결정이 미국의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 및 전기차 소비자 안전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 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앞으로 남은 절차에 맞춰 최선을 다해 사업과 고객, 그리고 미국의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라며 "합리적인 조건 하에서라면 SK이노베이션은 언제든 합의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다. 소송을 조기에 종료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 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1 23:08:0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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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 소송, 'LG엔솔'이 웃었다…SK에 수입금지 10년 명령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분쟁이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여기에는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정황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서는 각각 4년, 2년의 유예 기간을 뒀다. 또 이미 판매 중인 기아 전기차용 배터리 수리 및 교체를 위한 전지 제품의 수입을 허용했다. ITC는 더불어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도 미국 내 생산,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을 명령했다. 지난해 2월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내린 조기패소 예비판결을 최종판결에서 그대로 인용한 결과다. ITC는 당시 소송 전후로 있었던 SK이노베이션의 3만4000여 개 파일 및 메일 인멸 등 광범위한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 모독 행위를 근거로 조기패소 판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비판결에 앞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려달라며 ITC에 제출한 자료에는 LG화학 연구소 경력사원 인터뷰에 따른 LG화학의 전극 개발 및 생산 관련 내용이 담긴 이메일, LG화학과의 소송 관련 삭제를 지시하는 내용의 이메일 등이 담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가 재판을 더 진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및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ITC는 당시 판결문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의 정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조직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이뤄졌고, 법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몇 가지 예시만 봐도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사용했을 연관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배터리 원자재 부품명세서 및 기타 영업비밀을 탈취해 LG화학의 원가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수주에서 낮은 가격에 입찰하는 데 활용했다는 주장과 57개에 달하는 LG화학의 배터리 제조 핵심 비결이 담긴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이메일 등을 증거로 인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탈취해 연구개발, 생산, 테스트, 수주, 마케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부정하게 사용해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우리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증거인멸 정황이 영업비밀 침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ITC의 결정은 소송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1 22:46: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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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세계포장기구서 '친환경 계란판' 수상 쾌거

마린이노베이션 제품.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이달 초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10일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가 혁신·친환경적인 포장재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WPO가 매년 개최하는 대회라고 밝혔다. 포장재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권위를 갖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345개에 달하는 포장재가 출품됐으며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94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혁신적인 친환경 포장재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마린이노베이션의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90일 이내 100% 생분해가 가능하다. 점차 심화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의 원재료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근원적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마린이노베이션만의 독창적인 해조류 부산물 펄프는 종이를 만드는 기존의 목재 공정 대비 제조 공정 단계를 3분의 1로 단축시켰다. 이로 인해 원자재 비용 30%와 사용 에너지 80%가 대폭 절감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산 과정 중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좋아 컵라면 용기, 식품 용기, 친환경 필터 등 친환경 대체재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친환경 용기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접시 2종을 출시해 호텔과 리조트, 식당 등 제품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친환경 접시는 '바다에서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찾았다'는 마린이노베이션의 사명을 담아 가리비 및 키조개 모양으로 제작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월 마린이노베이션과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구성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등 마린이노베이션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0 12:26:0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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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주유 고객 대상 '무료 방역' 실시

현대오일뱅크 로고.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차량 내부 무료 방역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일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유 고객 대상 차량 내부 무료 방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3명의 방역 팀이 주유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유를 시작하기 전 손팻말을 든 방역 직원이 서비스에 대해 안내하고, 이에 동의한 고객이 잠시 차에서 내리면 방역서비스가 시작된다. 시트, 핸들, 기어, 에어필터 등 차량내부 살균 소독 과정은 모두 2분안에 이뤄진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사용하는 소독 제품은 미국 환경청(EPA)에서 승인한 것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142종류의 바이러스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서비스는 오는 9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수도권 28개 직영주유소에서 1일 1개소씩 시범 운영한다. 주유소별 시행 일자는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이 종료되면 고객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자영주유소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하는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주유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10 11:54:57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