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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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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비대면 필기시험' 실시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의 일상 브이로그./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부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예정인 필기시험을 AI 역량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방식으로 이뤄지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면접 순으로 변경된다. AI 역량검사란 인공지능이 온라인으로 지원자와 질의 응답 및 게임 등을 수행해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 특징 등을 반영해 필기전형을 변경한 것"이며 "이후 진행하는 면접전형에도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한 바 있다. 홈페이지 내 선배들의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지원자들에게 기업문화와 채용 팁, 업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자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에 신입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4:16:2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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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자율운항선박 시대 앞당겨…AI·IoT 등 접목

현대중공업그룹의 항해지원시스템(HiNAS)이 적용된 SK해운의 초대형 광석 운반선(VLOC) 케이호프(K.Hope)호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 핵심기술을 대형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키며,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첨단 '항해지원시스템(HiNAS)'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차례 시운전을 통해 하이나스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으며, 실제 운항중인 대형선박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카이스트(KAIST)와 공동 개발한 하이나스(HiNAS)는 인공지능(AI)이 선박 카메라 분석을 통해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이나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의 위치나 속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존 스마트선박 기술에 충돌회피를 돕는 '하이나스(HiNAS)'를 추가하며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이·접안 시 주변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이접안지원시스템(HiBAS)'도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 항해지원시스템(HiNAS) 실행 화면 SK해운 관계자는 "선박 관련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박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율운항 보조기술 도입을 통해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8%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된 미래 선박"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09 14:10: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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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코로나19 장기화…위기돌파 대응책 마련 골머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 중단과 시장 침체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판매량 감소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가 생존을 위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내놓으며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항공업계 역대 최대 위기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한차례 고비를 맞았던 항공업계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유럽·미국 등 주요 국제선까지 줄줄이 운항 중단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항공사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노선의 약 90%를 운항 중단한 대한항공은 국내 직원 70% 이상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국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으로,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이 모두 휴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직원(기간제 포함)은 1만9063명이다.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회사의 순환휴직 방침을 존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원들은 월 급여의 30~50%를 반납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월 3200만원 가량 받은 조원태 회장도 이번 조처로 월급여가 1500만원 수준으로 준다. 더불어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추가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전 직원이 15일 간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실적 부진이 깊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딜도 지지부진하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4665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이 깊어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고민은 더욱 깊다.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국내외 노선을 운휴 중인 이스타항공은 직원 1600여 명 가운데 300여명을 줄이는 정리해고를 시작한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무 상태 악화로 정부가 LCC에 지원하는 긴급 자금지원조차 받기 힘든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전 직원이 40일간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며 에어서울은 직원 90%가 유급휴직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단축 근무와 유급휴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전 직원 대상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악화 국내 완성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해외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5월 1일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동 중단기한을 10일에서 연장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3월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10일에서 24일로 미뤘다. 조지아 공장은 3월 30일부터 닫혀있다. 아울러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브라질 공장은 3월 23일부터 4월 9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었다. 국내 공장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감하면서 준중형 SUV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현대차 울산 5공장은 오는 13~17일 휴업에 들어간다. 15일 총선 투표일을 제외하면 조업일수 기준 나흘간 가동을 중단한다.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신규투자 계획 철회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쌍용차는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 최근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예 사장은 현재 중국과 한국을 빼면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모두 '셧다운'(일시폐쇄) 상태일 정도로 어렵고, 경기가 바닥이라서 자동차 판매도 잘 안 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일단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방향을 선택했다. 예 사장은 "최악의 경우 4월 급여를 다 주지 못해 일부를 유예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황을 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경영 쇄신 등 자구안을 진행해왔다. 임원 20% 축소를 시작으로 임원 급여 삭감, 노동자 상여금 반납, 노동자 복지혜택 축소 등을 진행했다. 의료비,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혜택을 없애거나 중단했다.

2020-04-09 11:0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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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극복 해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입사원 화상면접 현장을 찾아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언택트'로 극복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김준 총괄 사장이 최근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 현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다수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채용을 중단해 기업 경영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필기전형에서 면접전형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접촉 방식인 화상으로 신입사원 수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며 "김준 총괄 사장이 코로나19 위기극복 현장 점검 차원에서 화상면접장에 직접 참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사가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해 화상 전형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어 경력사원 면접부터 화상으로 진행하며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했다. 이번에 채용될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까지 화상으로 진행해, 채용 전 과정을 화상 및 온라인으로 치렀다. 비대면 방식 채용 1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화상 인터뷰를 참관하고 "훌륭한 인력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로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남은 인생의 출발선이 되는 만큼 그 마음을 헤아려, 어렵지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통적인 채용방식인 대면 형태의 채용이라면 이 같은 채용절차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 방식 채용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중단 없이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며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접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충청남도 서산 사업장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주에 발표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18: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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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코로나19로 지친 직원 마음 상담

포스코ICT 직원들이 판교사옥에 마련된 심리상담실에서 전문 상담사(오른쪽)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심리상담실을 활용해 소속 직원의 지친 마음까지 케어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무력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해 각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인들도 불안감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코로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를 결합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이 지속되면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 직원들은 판교사옥에 위치한 심리상담실과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에 연계된 상담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도 전문가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원하는 경우 비대면 방식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직원 상호간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조직 내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감사토큰' 이라는 앱에 접속해 우선, 감사나 응원을 보낼 대상자를 지정하고, 내용을 입력한 다음 발송하면 음료쿠폰과 함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지친 직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토큰을 활용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침에 출근해 사내시스템에 접속하면 깐깐한 조직인 정도경영그룹(감사담당)에서 '오늘의 유머'를 팝업형태로 띄워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ICT 안전보건그룹 관계자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개인 및 조직단위 상담과 육아, 자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직원들을 위한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4-09 10:1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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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탄소 발자국 줄인다…'ESG' 역량 강화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J, 에너지 단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하게 된다. 허세홍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 역부족"이라며 "에너지효율화는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산업에 있어 에너지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라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허세홍 사장 취임 이후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구체화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해,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08:4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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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 증가로 화상상담장 10개 추가

개소식 대신 진행된 화상상담회에서 우리 기업과 바이어가 거래 논의를 하고 있다. KOTRA(코트라)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상상담장 10개를 추가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5개 상담장과 함께 15개 규모 상담 인프라가 갖춰졌다. 수시로 방역을 하는 동시에 열감지 카메라와 온도측정기도 입구에 배치해 안전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한다. 업계 요구도 적극 수용해 오전 7시부터 화상상담장을 개방한다. 화상상담은 코트라 서울 염곡동 본사 또는 지방지원단을 방문하거나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기업-바이어-통역 3자 간 원활한 연결이 필수적이므로 이번에 문을 연 상담장은 3자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코트라는 이날 개소식을 생략하고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화상상담회를 열었다. 미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터키, 그리스 등 해외바이어 35개사와 국내기업 70개사 간 85건 상담이 진행됐다.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인 '2020 이탈리아 볼로냐 뷰티전'이 3월에서 9월로 연기되면서 볼로냐 전시회 바이어도 화상상담에 대체 참가했다. 수출알선 사이트 '바이코리아'에 구축된 산업별 온라인 특별전과 연계한 화상상담 주간도 진행됐다. 특히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와 관련된 현지 바이어가 상담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특별관에 상품을 등록한 기업 중 일부에는 이라크 전력부에 벤더 등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화상상담장을 찾아 국내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길범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유럽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2월 중순부터 국내기업 1309개사와 해외바이어 1073개사 사이에서 2343건 화상상담을 지원해 2000만 달러 규모 성과를 냈다. 코트라는 정부 산업활력 제고 대책에 발맞춰 전국 지방지원단 내 화상상담장을 45개까지 늘려나간다. 해외 화상상담 부스는 44개에서 2배로 확대한 88개를 구축한다. 바이코리아 내 온라인 전시장도 33개에서 연내 60개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로 국내기업의 해외마케팅 어려움이 커졌지만 우리 수출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꿀 기회도 존재한다"며 "화상상담 적용 범위를 취·창업까지 넓히는 한편, 온라인전시회 등 비대면 마케팅 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4-08 15:00: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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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싸움에 '韓 정유사' 등 터지나

-연기됐던 OPEC+ 화상회의, 9일 시행…감산 협상 또 결렬되나 -정유업계, 정제마진 3주 연속 마이너스…산업부, 대책 마련나서 주요 산유국 간 '석유전쟁'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정유사들 사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협상을 위한 화상회의가 9일 성사된다. 앞서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회의를 진행했지만 감산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으로 성사된 긴급 화상회의가 당초 이달 6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요구로 9일 열리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산유국들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OPEC+는 여전히 미국이 원유 감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아직까지 원유 감산에 참여하겠다는 확언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감산에 합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사우디 내각은 8일 낸 성명에서 긴급 회의 요청 대상을 OPEC+ 참여국과 '다른 국가들'로 지목해, 미국이 불참할 경우 협상이 재결렬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문제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동시에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 떨어진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정제마진도 주간 기준 3주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달 둘째 주 기준 배럴당 3.7달러를 기록했으나 4월 첫째 주 -1.4달러로 생산 할수록 외려 적자를 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미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적은 수요 대비 감당할 수 없는 생산량으로 인해 가동률을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85%로 가동률을 낮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일부 정유사들은 수요가 낮은 현 상황을 고려해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제2공장 원유정제처리 시설 및 중질유 분해시설에 대해 기존 7~8월에 시행하던 정비를 앞당겨 이달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시행한다. 또한 GS칼텍스도 이른바 'TA'(대정비)를 진행하고 있어 가동률이 조금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정유업계 상황에 지원책을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휘발유와 항공유 등 급격히 줄어든 정유 제품 수요로 인해 그에 따른 재고를 비축할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의 충남 서산시 저장탱크를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원유 수입 시 납입하는 석유수입부과금의 납부기한도 기존 원유 수입신고 수리일 기준 2개월에서 90일로 연장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의 지원 대책에 대해 업계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와 단기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엇갈려 나오고 있다.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금융지원은 아니지만 세금 납부 연기 등 대책은 정유사에 분명 지원책으로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금의 감면이 아닌 유예이기 때문에 단기간 동안만 정유사의 현금 흐름이 개선될 뿐 결과적으로는 전부 납부해야 하기에 실질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기적인 저유가 기조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는 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IMO2020에 맞춰 초저유황선박유 등 해당 규격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GS칼텍스는 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 확장공사 등을 통해 석유화학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도 RUC&ODC(복합석유화학시설) 프로젝트 등으로 잔사유를 향상시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나 휘발유 생산에 나섰다.

2020-04-08 14:42:06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