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中企 5월 경기전망 1년전 비해 '추락'
중기중앙회 조사…5월 전망 60, 1년전보다 27.8p ↓ 2014년 2월 전산업 첫 통계 이후 최저, 전월비 0.6p↓ 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지수가 1년전에 비해 무려 27.8포인트(p)나 추락했다. 2014년 2월 당시 전산업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5월 경기전망은 또다시 전월보다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15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해 27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5월 업황경기전망지수(SBHI)는 60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0.6p 하락했다. SBHI는 코로나19발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올해 들어 1월(81.3)부터 5월까지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 분야의 전망이 특히 어두웠다. 5월 제조업 SBHI는 64.8로 전월보다 6.8p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 당시 기록했던 60을 제외하면 그 뒤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비제조업은 57.5로 전월(55)보다 오히려 2.5p반등해 개선 여지를 남겨뒀다. 비제조업 가운데 서비스업이 53.3, 건설업이 72.9로 전월에 비해 각각 2.8p, 0.9p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0.9→59.1), 영업이익(59.0→57.7), 자금사정(59.0→58.4) 전망이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수출(72.6→51.1) 전망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101.9→104.2) 역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2020년 4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살펴보면 내수부진(77.1%)이 최대 경영애로로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38.1%), 업체간 과당경쟁(36.7%), 자금조달 곤란(25.4%), 판매대금 회수지연(25.1%)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의 중소기업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인건비 상승(43.6→38.1) 애로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수부진(75.0→77.1)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응답비중이 높아져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