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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용퇴…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신임 회장으로

GS그룹이 새대 교체를 예고하는 2020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허창수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GS그룹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막내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추대됐다. 2004년 GS그룹 출범 이후 15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회장으로 건설 경영에 전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3일 사장단 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이 "지난 15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면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부회장을 그룹의 총수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 임기 2년 남기고 '아름다운 승계' 허 회장의 용퇴는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긴 상황에서 진행됐다. 별다른 잡음 없이 주주들간 합의로 '형제승계'를 이뤄냈다. 특히 2004년 동업관계인 LG그룹과 잡음 없이 '아름다운 이별'로 주목 받은 허창수 회장은 '아름다운 승계'를 이끌며 이후 GS그룹의 비약적인 성장과 100년 기업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평소 소신을 달성하고, 아름다운 경영권 승계까지 완성하게 됐다. 허 회장은 본인이 앞으로도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음에도, GS가 지금까지 쌓아온 토대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의 이번 결단은 모바일과 디지털 영향으로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GS가 지금까지 이뤄온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고 '혁신의 DNA'를 그룹에 전파해 스스로 변화에 대응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GS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사업 영역에서 각 사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해 왔고, 그 결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GS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출범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단순히 현재 사업의 지속을 통해 현재 위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그룹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뤄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지난 15년간 '밸류 넘버1 GS'를 일궈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GS가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솟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도전하는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층 젊어진 GS 사장단 이번 인사는 60세 중반을 넘긴 노장들이 경영 일선에 물러나면서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60세에서 57세로 젊어지고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 허연수(58세) 사장과 GS건설 임병용(57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주)GS의 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60세)이 (주)GS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61세)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58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며,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주)GS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주)GS의 CFO를 겸하게 된다. GS건설은 신사업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 부사장(40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GS건설 허명수 부회장(64세)과 (주)GS 대표이사인 정택근 부회장(66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GS는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외부 인재도 과감히 영입했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정수(48세) 전무, GS칼텍스 법무부문장 임범상(52세) 전무 등 2명을 영입했고, (주)GS 사업지원팀 곽원철(47세) 상무, GS에너지 신사업개발부문장 강동호(47세) 상무, GS홈쇼핑 뉴테크본부장 이종혁(48세) 상무 등 3명을 영입하여 상무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G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무는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사무관을 역임했으며 베인앤컴퍼니와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미래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법무부문장을 맡을 임범상 GS칼텍스 전무는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금융 전문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아 왔다. ◆신임 허태수 회장 '디지털 혁신 리더십' 주목 신임 허태수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GS의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GS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GS가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임자로 선택됐다. 허태수 신임 회장의 취임은 그 동안 허창수 회장이 추진해 온 '밸류 넘버1 GS'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GS가 출범 이후 이룩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또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추진력으로 삼아 G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 성장의 모멘텀 찾기에 가속도를 붙여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문화와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도 커서 선진 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 '애자일', '스크럼' 등을 기업전반에 적용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업무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절차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허태수 신임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1957년 11월 8일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76)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82)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학 석사('85) ▲경력 △1986 컨티넨탈은행 △1988 LG증권 부장(M&A팀장,국제금융팀장) △1997 LG증권 런던법인장 △2000 LG투자증권 IB사업본부 총괄 상무 △2002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 상무 △2004 GS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2007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2015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2019-12-03 14:47: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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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승진…책임경영 강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은 김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은 태양광 부문 사업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전무가 된 지 4년 만에 승진했다. 김 부사장이 내년 1월 합병되는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부사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영입한 뒤 같은 해 12월 곧바로 전무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으나 김 전무가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장을 맡는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에서 핵심 직책을 맡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2019-12-02 16:40: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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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우수기업' 재인증

포스코는 지난 1일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우수기업' 재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첫 인증을 받은 이래 매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자녀 출산과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인증심의를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3년 단위 재심사를 통해 자격을 검증한다.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면 정부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출산에서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이어오고 있다. ▲난임치료휴가 ▲육아휴직 2년 ▲임신·육아기 단축근무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남성 직원들도 제도를 활용해 출산과 양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삶의 질 향상을 돕고, 포스코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힘쓴 결과 올해 8개 그룹사(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 PNR,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코인재창조원)가 신규 인증을 받고, 포스코 외 4개 그룹사(포스코케미칼, 포스코O&M, 엔투비, 포스코휴먼스)가 재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년 내 신규·재인증을 획득한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플랜텍까지 포함하면 총 17개사가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려 그룹 차원의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9-12-02 15:55:2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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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현장 '강성 노조' 집권 초읽기…중공업 이어 자동차도

국내 제조업계가 내년에도 노사 갈등으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지부장이 강성 성향의 조경근 씨가 선출된데 이어 자동차 업계도 강성 성향의 새 노조 집행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3기(23대) 임원 선거 결과, 조경근 지부장이 최종 당선됐다. 조 지부장은 현 박근태 지부장과 같은 분과동지연대회 소속으로 소위 '강성' 성향으로 향후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현재 대립각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 지부장 당선자는 현재 현대중공업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조 지부장은 선거기간 '민주노조 계승'을 구호로 조합원의 임금과 보편적 복지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를 위한 활동 강화, 정년연장 제도적 준비, 현대중공업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 노조 측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매년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동차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와 한국지엠 노조도 3일 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모두 강경파가 새 지부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일자리 전환과 신차 물량 배정 등 업체마다 노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자칫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심한 갈등에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위기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3일에는 향후 2년간 현대차노조를 이끌 지부장선거에 실리중도와 강성 성향 후보 2명이 선거에 돌입한다. '실리중도' 성향인 이상수 후보는 현장조직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3대 노조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그는 호봉승급분 재조정으로 고정임금 강화, 실질적 정년연장,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여성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성 성향인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현대차 노조지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상여금 150% 통상임금 포함, 4차 산업 정책연구소 설립, '7+7 노동시간' 도입, 총고용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문 후보와 3, 4위 후보가 모두 강성 후보였다는 점에서 결선투표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판단하긴 이른상황이다. 올해 노사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한국지엠도 1차 투표결과 강성 성향 두 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갑 후보와 안규백 후보 모두 강성 성향으로 새 집행부가 결정되면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 문제와 10월 중단된 임협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경우 부분·전면 파업을 계속하며 사측을 압박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30일 강성 노조 출범과 동시에 사측과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기아차 노조는 집행부를 꾸리자마자 조속한 임협 재개와 조합원 징계에 대한 사측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만약 새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경우 신형 인기 차종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세기 동안 무노조 경영이 유지됐던 삼성전자도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내년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초대 위원장을 맡은 진윤석 위원장은 ▲특권 없는 노조 ▲상시로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노조 ▲제대로 일하는 노조 ▲상생과 투쟁을 양손에 쥐는 노조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투쟁 과제로 ▲급여 및 성과급 산정 근거·기준 명확화 ▲고과와 승진의 무기화 방지 ▲퇴사 권고(상시적 구조조정) 방지 ▲일방적 강요 문화 철폐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의 불법과 경영 부조리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며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장서는 건 맞다"면서도 "다만 노조 집행부가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대화보다 파업을 통해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회사와 노조 모두 공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02 15:39: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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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폐기되는 재활용 쓰레기·잔재 폐기물 등 문제 해결 오늘의 분리수거·수퍼빈 등 스타트업 해결에 나서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참여율은 세계 2위에 달한다. 그럼에도 환경부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가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플라스틱·금속 등이다. 분리수거된 물품의 80%는 잔재 폐기물 처리되기도 한다. 이처럼 골치 아픈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를 스타트업들이 해결하기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이스터에이블·수퍼빈 등 재활용 쓰레기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오이스터에이블이 만든 사물인터넷(IoT)방식의 분리수거 솔루션이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스마트 IoT 분리수거함과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잘못된 분리수거 방식을 개선하고 보상을 제공한다. IoT 분리수거함 '위빈(WeBin)'에서 모바일앱의 사용자 QR코드와 분리수거 물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뒤 쓰레기를 넣으면 포인트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로 제휴처에서 할인 받거나 앱 내 채널에서 직접 쇼핑할 수 있다. 위빈에 모인 재활용품은 설치장소와 지자체 협의로 회수처를 정한다. 아파트 주거단지·관공서·주민센터·대형마트 등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182대의 위빈이 분리수거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오늘의 분리수거 솔루션으로 시민 참여를 촉진해 분리 배출 수거율을 68% 증대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오늘의 분리수거 솔루션으로 분리배출 양이나 회수 시기 등을 모니터할 수 있어 관리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오늘의 분리수거가 바코드로 각 물품을 구분한다면 수퍼빈은 AI로 분리수거 물품을 직접 구분한다. 수퍼빈의 AI 재활용 자판기 '네프론'은 분리배출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해 보상까지 제공하는 기계다. 깨끗한 분리수거 물품을 수퍼빈 자판기에 넣으면 AI 물품을 인식한 뒤 거기에 맞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선별과 폐기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물품이 관리되며, 수거된 물품은 네프론이 알맞은 형태로 압착 및 수거 한다. 행사·축제·페스티벌 등 단기적으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에 대여를 할 수 있는 이동형 네프론인 수퍼큐브도 있다. 현재 약 75대의 네프론이 전국에서 쓰레기를 모으고 있다. 네프론 한 대가 캔과 페트병은 3000개, 빈 병은 2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수퍼빈은 단순히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프론을 활용해 쓰레기로 거래할 수 있는 마트인 '쓰레기마트'와 업사이클 아트 등을 전시하는 '숲박스' 등을 열기도 했다.

2019-12-02 15:19:2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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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내빙 원유운반선 2척 1875억원에 수주

삼성중공업은 2일 유럽 지역 선사에서 아프라막스급 내빙 원유운반선 2척을 모두 1875억원(1억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AFRAmax, A-max)급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DWT(재화중량톤수, 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 크기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내빙 원유운반선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70㎝ 두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으며, 일반 동급 선박에 비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비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하며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했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1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63억달러)을 넘어섰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3척(11월25일 공시분 제외),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1기 등 총 39척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수주잔량 58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4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내빙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역량을 강화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02 14:56:4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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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홈리에종 "홈스타일링 필요하세요? 웹으로 디자이너 연결해 줘요"

중산층 위한 인테리어 플랫폼 시장 열어 디자이너가 공간 변신의 A to Z 책임져 박혜연 대표 "디자이너 감성을 사고판다" 누구나 멋진 집에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화보에 나오는 집 말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나하나 직접 인테리어하기엔 시간도, 디자인 감각도 부족하다. 전문가에게 맡기자니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박혜연 홈리에종 대표가 나섰다. "디자인은 정말 잘 사는 사람들에게 국한된 소유물처럼 여겨졌어요. 먹고살기 빠듯해서 대충해놓고 살았는데 나도 좀 쾌적하게 살고 싶다 하는 고객들이 갈 곳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디자이너의 감성적인 터치를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중산층도 인테리어 디자인을 누릴 수 있도록. 이런 박혜연 대표의 꿈을 담아, 지난 4월 홈스타일링 서비스 큐레이션 플랫폼 '홈리에종'이 탄생했다. ◆예산과 감성 맞는 디자이너-고객 직접 연결 홈리에종은 디자이너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홈페이지에 예산·가족 구성원·입주 정보·공간 사양 등을 입력해 서비스 신청을 하면 거기에 맞춰 디자이너와 연결해준다. 현재 약 30명의 디자이너가 홈리에종 플랫폼에 들어와 있다. 고객은 포트폴리오를 보고 원하는 디자이너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연결된 디자이너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예산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리에종은 500만원 이하부터 5000만원 이상 사이의 중산층 고객을 위한 홈스타일링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디자이너는 일단 고객 파악을 먼저 합니다. 상담을 통해 이 고객이 집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해하는 거죠. 그리고 고객이 제시한 기준 안에서 스타일링만 할 건지, 전체 수리까지 할 건지를 결정합니다. 신혼부부의 20평대 아파트라면 싹 뜯어고치는 것 대신 가구나 소품을 이용한 디자인 컨설팅을 할 수도 있는 거죠. 고객 예산이 300만원밖에 없으면 그 300만원을 제일 잘 쓸 방법을 고안합니다. 그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10평짜리 복층 오피스텔이나 혼자 살기 딱 좋은 15평 아파트 인테리어도 이런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박혜연 대표는 지금까지 인테리어 디자인은 리모델링 시공 중심이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 박 대표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디자이너가 공간을 끝까지 책임질 방법을 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무게중심은 시공에 치우쳐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것은 마감재나 조명 같은 걸 고르는 데에서 그쳤죠. 저희는 처음부터 공간 세팅이 끝날 때까지 책임집니다. 결정해야 하는 것이 200~300가지 정도 있어요. 거울은 왼쪽에서 몇 센티미터 들여서 달지, 침구를 린넨으로 할 건지 구스로 할 건지, 이런 것이 다 끝나야 끝이죠. 이런 것이 디자이너도 원하는 일이에요. 도면만 치거나 마감재만 고르는 것이 아닌, 한 공간을 비포에서 애프터로 바꾸는 것 말입니다." ◆디자이너의 감성을 거래한다 박혜연 대표는 홈리에종의 방식이 디자이너의 감성을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런 느낌, 이런 감성을 사겠다고 결정하는 거다. 박 대표는 이런 방식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에 값을 매기고 싶다고 말한다. "디자이너가 가진 '이 느낌이 좋은데!'를 사는 거예요. 원래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에서 이런 감성은 돈을 받지 못했어요. 견적서에 디자인비라고 나와 있는 것도 없죠. 공사비용에 두루뭉술하게 녹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해서 디자인을 사고팔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습니다." 박혜연 대표의 목표는 홈리에종 플랫폼에 디자이너를 1000명까지 확보해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같은 뜻을 가진 디자이너가 많아져 홈스타일링 전문가 시장을 활성화되기를 원한다. "저와 같이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데, 이들이 일을 배울 곳도, 일할 곳도 없었습니다.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나 전시 공간 기획 정도가 다였습니다. 아니면 도면이나 설계에 국한되어 있었죠. 시장과의 접점에서 전문가가 설 수 있는 기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키울 수 있는 아카데미도 만들고 싶어요."

2019-12-02 14:49:5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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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어 日도 韓 조선업에 도전…현대중-대우조선 인수합병이 관건

중국에 이어 일본 조선사가 업무 제휴를 이루며 국내 조선업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자본·업무 제휴에 합의했다. 제휴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한국과 중국에 뒤진 수주 실적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본은 그동안 중소 조선사가 시장을 움직였다. 이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 건조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조선사의 올해(1~10월) 선박 수주는 23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한국(695만CGT)과 중국(611만CGT)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마바리조선(525만CGT)과 JMU(216만CGT)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량(남은 일감)을 합치면 741만CGT로 현대중공업(1114만CGT)을 바짝 뒤쫓게 된다. 지난해 이마바리조선의 조선 건조량은 449만t(톤)으로 일본 1위를 차지했다. JMU는 228만t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의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677만t이 된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752만t)에 근접한다. 두 업체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를 추진한다. 출자 비율과 제휴 내용은 내년 3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6일 최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2위 중국선박중공(CSIC)이 합병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이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탄생한 CSG는 147개의 연구기관과 계열사, 상장사를 거느린 매머드급 조선소가 됐다. 직원 수만 31만명에 이른다. 총 자산규모는 7900억위안(약 1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일본과 중국이 이에 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풀어야 할 일은 많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중국·일본·유럽연합(EU)·싱가포르·카자흐스탄 등 여섯 곳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만 승인을 받았다. EU에서는 내년 상반기 결론 날 전망이다. 또 하나의 당면과제 중 하나는 노조와의 갈등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두고 꾸준히 반대의사를 표해왔다. 지난 5월에는 물적분할에 반대해 주주총회장을 점거하고 파업을 이어오며 투쟁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새 집행부가 선출됐지만 인수인계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 임금 및 단체 협상 연내 타결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3기(23대) 임원 선거를 진행, 조경근 지부장이 최종 당선됐다. 조 지부장은 현 박근태 지부장과 같은 분과동지연대회 소속으로 소위 '강성' 성향으로 향후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현재 대립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2019-12-02 14:46:5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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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 혁신성장 위한 MOU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진공과 균형위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을 통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기업인 양성 및 청년창업 활성화 ▲중소벤처기업 혁신도시 유치·투자 확대 ▲접경지역·산업위기지역 등 특수상황지역 위기극복 지원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송재호 균형위 위원장은 "지역 특화 산업과 함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기업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지역 대학 등 혁신 주체들이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지역의 내생적 발전 모델을 기반으로 상생형 일자리를 더욱 확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넥스트 유니콘 기업을 많이 발굴해 청년들이 고향에 다시 돌아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2 14:25:01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