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에어택시' 진출 이어 新사업 발굴 속도
한화의 항공·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택시'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액셀러레이터 기업이란 유망한 스타트업에 자금과 멘토링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9일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둔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신생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562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플러그앤플레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핵심 신기술의 내재화와 교류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플러그앤플레이는 한화시스템 및 한화시스템 고객사의 기술 수요와 사업 모델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상호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시장 진출도 본격 선언하는 등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플러그앤플에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당일에도 글로벌 에어택시 선도 기업 '오버에어(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약 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는 도심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체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을 극복할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업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출을 돕는 동시에 자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한층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IT 선진화 및 SW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보험 AI 등 IT 서비스 시장 대외고객 니즈에도 적극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보험 AI,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IT 신기술 분야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 중으로, 관련 선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향후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