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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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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김신배 사외이사 선임…"장기·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포스코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 51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신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14년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왔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로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감사위원 겸임)를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포스코는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어 김신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장인화 사장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신배 의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분야 기업인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박희재 사외이사는 서울대 교수 재직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전을 설립한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학동 사내이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올해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탁 사내이사는 대우로 입사해 쿠알라룸푸르 지사장, 금속본부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재 마케팅본부를 맡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장기·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소재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사외전문가 및 사내외 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분기별 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준영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외 위원으로는 장세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및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인회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2019-03-15 18:0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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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적용 등 사측제안 받아

'기아차 노조 사측입장 수용'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 잠정 합의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과 과거 미지급금 지급 방안에 대해 14일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가결로 결론 지었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각 지회(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가 조합원(총 2만9219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각 공장에서 진행한 투표에 2만7756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53.3%인 1만4790명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18일 오후 1시에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1일 소하리공장에서 개최한 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평균 월 3만1000원을 인상하고, 미지급금을 평균 1900여만원 지급키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회사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1차 소송기간(2008년 8월∼2011년 10월)의 지급 금액을 개인별 2심 판결금액의 60% 정률로 정하고, 올해 10월 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2·3차 소송 기간과 소송 미제기 기간인 2011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는 800만원을 정액으로 하고, 지급 기한을 이달 말로 했다. 다만 근속 기간에 따라 2014년 1월 이후 입사자는 600만원, 2016년 1월 이후 입사자는 400만원 등으로 차등했다. 이에 따라 미지급금 지급액은 조합원 평균 1900여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상여금 750% 전체를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며 상여금을 포함해 시급을 산정하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라 생산직 2교대 근무자 평균 근속 20.2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현재 300만5207원에서 448만3958원으로 늘어난다.

2019-03-15 15:46: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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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주주총회 개최, 김연극 사장 대표이사 선임

동국제강은 15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김연극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연극 사장은 2018년 7월에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날 대표이사 선임으로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과 김연극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 주주총회에서는 ▲2018년 재무제표 승인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프리미엄 건축용 컬러강판인 럭스틸의 가공, 시공 서비스 등 토탈 솔루션 마케팅이 고도화됨에 따라 정관 변경에서 종합건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내이사에는 김연극 사장, 최원찬 전무, 문병화 전무를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는 민동준, 남동국, 김용상, 이종원씨를 신규 선임했고 주상철씨를 재선임했다. 또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별도기준 매출액 5조3648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 등 2018년 주요 경영 실적을 주주들에게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2018년은 내진용 코일철근, 럭스틸 바이오 등의 신제품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브라질 CSP제철소가 첫 영업이익을 달성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2019년은 기술과 품질을 더욱 높이는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03-15 11:46:0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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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국제의료기기전시회서 제품력 뽐내

동구바이오제약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 참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방문객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방줄기세포(SVF) 추출기구인 '스마트엑스(SmartX)' 패키지 3종과 3차원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브랜드인 '셀블룸(CELL BLOOM)' 제품 14종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추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SmartX'는 기존 방식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1회용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 의료기기이다. 또한 신제품인 세포 주입기구 'SmartF'와 세포회수율이 크게 향상된 분리효소 'SmartN'을 선보인다. 'SmartX' 패키지 3종은 기존 방식에 비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줄기세포 추출에서 환자 주입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화장품인 '셀블룸'은 피부과 처방의약품 1위 전문제약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 바이오리듬에 맞추어 낮과 밤이 다른 맞춤 처방 화장품으로 부스를 찾는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줄기세포배양액이 주성분으로 안전성과 주름개선, 미백, 보습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에 셀블룸 체험존을 운영하는 동시에 7종 파우치 샘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019-03-15 09:30: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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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 앱 선봬

휴넷은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 앱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탤런트뱅크는 산업 분야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재 매칭 플랫폼이다. 품질관리 전문가가 없는 중소기업이 생산설비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만 한시적으로 해당분야 전문가를 고용하는 형태로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에게는 인재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탤런트뱅크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 등 전문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이들로 탤런트뱅크가 1대 1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현재 600여 명이 활동중이다. 휴넷은 이번 앱 출시로 실시간 알림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해 전문가와 기업이 빠르게 매칭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본인의 이력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개인 커리어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뱅크는 지난해 정식 출범한 후 50대, 60대 시니어 전문가들과 중소·중견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니어 전문가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주고, 기업은 필요한 시간만큼 고급 인력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일주일에 평균 30명 이상의 면접이 진행될 정도로 시니어 전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비용을 떠나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의뢰한 기업고객들은 재계약 비중이 60%를 넘는 등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탤런트뱅크는 전문가가 기업의 요구에 맞는 프로젝트를 역제안하는 형태의 '탤런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설치를 원하면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탤런트뱅크를 검색하면 된다.

2019-03-15 09:24:31 김승호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총 29일 개최…사외이사 후보 주인기·신성환·주순식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이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진칼은 3월 14일 서울 소공로 한진칼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 6기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3월 29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이사 선임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결정했다. 한진칼 이사회에서는 현 사외이사 임기 만료 등에 따른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씨, 신성환 씨, 주순식 씨를 추천했다. 또한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주인기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에 취임한 인물로 국제회계감사 및 국제회계윤리 수준으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윤리위원회 위원, 한국회계학회 회장, 한국경영학회 회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회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회계, 세무 및 내부통제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환 후보는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신 후보는 정부 정책 수립, 학술 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 후보는 이사회가 독립성을 확보해 주주 대표성을 갖는 것이 이상적인 지배구조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순식 후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기업의 다양한 거래행위를 감독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당한 처분을 하도록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주 후보는 더욱 전문화 되고 복잡해지는 공정거래 법규에 대한 위반 리스크를 예방하고, 윤리경영 및 협력 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했다"면서 "특히 현 이사회가 그룹 지배구조 및 투명경영 전문가가 없다는 외부 지적을 반영해 공정거래, 회계, 금융,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석태수 현 대표이사에 대해 지주회사의 사내이사로서 그룹을 발전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여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였다. 한진칼 이사회는 이날 그레이스홀딩스(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정했다.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주제안에 대한 서울 중앙지법의 '안건상정가처분 인가결정'에 따라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주제안을 일단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한진칼이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바, 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 줄 경우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주제안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서 최종 제외될 것이다. 한편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300원, 우선주는 주당 325원의 배당안을 결정했다. 이는 최근 '비전 2023'에서 밝힌 바와 같은 2018년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이다. 한진칼은 향후에도 주주 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2019-03-15 09:23: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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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발 대우조선해양…"기업결합심사가 관건"

KDB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기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반발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뚜렷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만 내세울 뿐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 30여명은 지난 13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집무실을 점거하며 변시장에게 매각에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닫힌 출입문을 부수고 시장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책상과 의자, 탁자, 서류 등을 던지고 문과 벽, 창 등 집무실 곳곳에 대우조선 매각반대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노조는 그동안 변 시장이 대우조선 매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최근에는 거제시가 시내에 붙인 매각반대 현수막을 철거하려는 것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조 반응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한 게 없다"라며 "인수 합병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당시에도 사내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을 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치려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시작으로 두 기업이 진출한 여러 외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1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근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경쟁 당국에서 우리 판단을 참고할 수준의 결론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인수합병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2019-03-14 16:00:56 정연우 기자
정유업계, 정제마진 가파른 상승세…PX 시황은 '최고조'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손익분기점까지 도달했다. 또 국내 정유사들의 주력 화학제품인 PX 시황도 최고조에 달하면서 정유업계의 눈에 띄는 실적 반등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이달들어 배럴당 4달러로 급등, 지난 12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4.37달러까지 치솟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을 4~5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바닥을 쳤던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4분기 석유 부문에서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면서 총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은 평균 2달러대 후반을 이어갔다. 정유사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친 수치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세는 미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국제유가 반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3주 연속 상승 중"이라며 "미국의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계절적 수요가 개선되며 가솔린 마진이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그는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은 하루 175만배럴로 공급압박이 존재하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아 구조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기보수 이후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고려하면 정제마진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정유사들의 주력 화학제품인 PX 시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사의 석유화학부문 주력제품은 PX로 화학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PX 스프레드는 2018년 9월 역사적 고점수준인 640달러/톤을 기록한 이후 12월초까지 500달러/톤으로 조정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X 스프레드는 2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동시에 PX 설비 정기보수가 3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완화까지 2분기에 현실화된다면 휘발유와 PX의 뚜렷한 동반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9-03-14 15:10:20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