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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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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에코라벨 적용 첫 제품, 美 재활용업체협회에서 우수성 인정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첫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쇼케이스 어워드(Showcase Award)를 수상했다. SKC 에코라벨은 SKC의 미국법인 SKC in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활용 가능 PET병 포장재'다. 11일(현지시간) APR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2019 APR 회원 총회'에서 SKC 에코라벨을 포장재로 사용한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주방세제 제품에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여했다. 탁월한 재활용성과 포장재 성능을 동시에 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SKC inc.와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북미 지역 플라스틱 재활용업체들의 모임인 APR은 재활용 기준을 제시하고 장려하는 업계 선도 기관이다. 업계가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해준다. 재활용 소재를 많이 사용한 기업을 미국 언론에 알리기도 한다. 매년 재활용에 도움되는 기술이나 제품에 상을 수여하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SKC 에코라벨은 '라벨은 떼어내 버려야 한다'는 기존 발상을 근본부터 뒤집은 제품이다. PET병과 같은 소재라 재활용 공정 세척수에 씻기는 잉크를 사용하면 PET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폐기물이 없어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 PET량이 늘어나 친환경적이다. 기존 설비를 바꿀 필요가 없어 추가비용도 들지 않는다. SKC 에코라벨은 이 같은 발상전환,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APR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SKC inc.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C 에코라벨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유럽 EPBP(European PET Bottle Platform)의 인증을 받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KC inc.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음료수·생활용품 회사에선 페트병은 물론 패키징까지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글로벌 고객사에게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 혁신성을 알리는 한편 현재 도입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고객사에도 최적의 기술 지원을 통해 빠른 제품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9-03-13 11:24:5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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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2억2천만원 전달

S-OIL은 마포 본사 사옥에서 '2019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2억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예술&나눔 캠페인'은 S-OIL이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시작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S-OIL은 그 동안 본사 사옥 로비와 대강당에서 9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해 임직원과 지역 주민 3만여명을 초대했다. 올해에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을 비롯해 연극·뮤지컬·개그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S-OIL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가 있는 날' 지원 협약을 체결해 매달 사옥에서 갖는 공연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하고 사내 문화예술 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장려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수준 높은 공연에 대한 관람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달 공연 일정을 공지하면 가족 단위 신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S-OIL은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에 기여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3-13 11:24:5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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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실 분위기 바꿀 '케노샤' 베딩 신제품 선봬

시몬스는 '케노샤' 베딩 신제품(사진)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 '케노샤'는 시몬스 침대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베딩, 퍼니처, 프래그런스, 베스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케노샤의 베딩 컬렉션 호텔 스위트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수면 환경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내놓은 케노샤 베딩 신제품 '프란시스 클로디(Francis CLAUDIE)'는 빈티지하면서 클래식한 깅엄 체크 패턴의 침구로, 가로 세로 교차로 격자무늬를 직조해 만든 선염 원단을 사용했다.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는 안락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차분한 분위기의 '인디고네이비', '버건디와인' 두 가지 색상으로 아늑한 분위기의 침실 연출이 가능하다. 화사한 컬러감과 자연스러운 주름이 매력적인 '프란시스 에타(Francis ETAH)'는 부드러운 촉감의 퓨어 린넨 100% 소재를 사용해 특유의 쾌적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내추럴한 구김이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베이지 색을 기본으로 레드 또는 네이비가 배색된 글렌 체크 패턴으로 캐주얼한 침실 분위기를 자아낸다. 린넨과 면 소재의 톡톡한 촉감이 돋보이는 '프란시스 브리오(Francis BRIO)'는 커버만 단독 사용할 수 있어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레드와 네이비 컬러가 블록 체크 패턴으로 조합된 '멀티레드', 민트와 베이지가 어우러진 '민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시몬스 침대의 케노샤 베딩 신제품은 전국 시몬스 침대 공식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03-13 10:1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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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인터몰드 2019'서 차세대 금형 공작기계 대거 공개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금형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금형 공작기계를 대거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금형전시회 '인터몰드 코리아 2019'에서 신형 금형 공작기계 5종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몰드는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3대 금형 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진보한 금형 세대(Advanced Mold Generation)'라는 주제로, 약 765㎡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10종의 공작기계와 공장 자동화 라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RiS'이 전시된다. 금형은 특정 모양을 대량으로 찍어낼 때 쓰는 금속 거푸집으로, 공작기계의 가공 정도에 따라 금형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의 질이 달라진다. 현대위아는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기종인 XF시리즈(XF2000·XF6300·XF8500)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XF시리즈는 독일 뤼셀스하임시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설계부터 시제작까지의 연구 전 과정을 총괄해 만들었다. 특히 소형 금형 가공에 특화한 XF2000은 구조부터 기존 공작기계와의 차별화했다. 대부분 공작기계 제조사들이 소형 5축 금형 가공기의 주축을 수직으로 움직이도록 한 반면, XF2000은 주축과 테이블 모두 수평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가공 후 생기는 금속 잔여물 처리와 이송 속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위아의 설명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XF2000은 개발 시작 단계부터 기존 공작기계와 완전히 차별화해 개발한 독창적 기계"라며 "기계의 안정성·정밀성·속도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현대위아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위아는 공작기계(KL2300A)와 로봇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자동화 장비와 공작기계(HD2600)과 갠트리에 주행로봇을 적용, 자동차 변속기 부품을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한 XF시리즈 등 고성능 금형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뿐 아니라 적극적인 서비스 활동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작기계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2 13:50: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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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그룹, 범양냉방등 3社 '냉난방 전시회'서 기술 뽐내

귀뚜라미그룹은 주요 냉동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에서 냉동공조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은 이날부터 나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귀뚜라미 계열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개별로 20부스, 전체적으론 총 6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다양한 설치 및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냉각탑과 대용량 송풍기를 비롯해 지열, 공기열, 폐수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다양한 히트펌프 제품을 전시했다. 새로 개발한 120℃ 증기와 90℃의 고온수를 생산하는 히트펌프도 처음 선보였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클린룸 공조장비), 2차 전지 등 정밀 공정을 위한 드라이룸(Dry Room) 시스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냉방, 난방, 급탕, 환기를 통합 공급하는 공동주택용 지열시스템 등을 내놨다. 또 최신형 시스템 공기조화 기술과 함께 고효율 터보냉동기, 흡수식 히트펌프 등도 전시했다. 센추리는 친환경 신냉매를 적용한 신형 터보냉동기를 최초로 공개하고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고효율 무급유 냉동기를 부스 중앙에 배치하는 등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 냉동공조 솔루션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에 주력하며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총망라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며 "전시장에 방문해 귀뚜라미그룹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 냉동공조 사업의 미래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12 09:47: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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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업, 5년 생존율 83%…제조업 평균 2배 '훌쩍'

'기술보증 받으면 오래간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보증을 받은 기업 10곳 중 8곳은 5년 이상 거뜬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조업체의 경우 10곳 중 4곳 정도만이 5년을 버티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생존율이다. 기보 미래혁신연구소가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2013년 기준으로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7786곳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생존여부를 추적·분석해 1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생존율은 8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6년 기준 기업생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5년 생존율은 평균 38.4% 정도다. 전체업종으로 확대하면 생존율은 27.5%로 줄어든다. 벤처인증은 스타트업 등 초기 창업기업도 가능하다. 반면 이노비즈인증은 창업 후 3년 지난 기업이 대상이다. 다만 기보가 이번에 분석 대상으로 삼은 1만8000개 가까운 기술보증 기업 중 창업 5년 미만의 기업은 60%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으로도 불리는 창업 5~7년 이전에 기술보증을 받았다면 이를 거뜬히 넘어 추가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보는 기술창업 초기기업에 보증재원을 집중해 이들이 개발한 기술 특허등록을 지원하고, 이를 사업화해 결과적으로 매출이 늘고 고용도 추가 창출하는 등 선순환효과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2013년 현재 기술보증을 받은 전체기업의 2017년 매출액 증가율은 29.1%였지만 이 가운데 설립 후 5년 이내 창업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53.6%로 기보의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집중지원 전략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자금에 대한 보증지원은 물론 직접투자 그리고 특허권 보호를 위한 기술임치 및 기술신탁 등 종합지원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제2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9-03-12 09:36:32 김승호 기자
국내 기업 주총 시즌 돌입…'쇄신' 통한 대대적 변화 예고

국내 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쇄신'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포스코와 기아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주총이 시작된다. 올해 주총은 기업마다 쇄신을 통한 혁신과 투명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과 기업 경영진의 방어전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주총을 개최하고 소액주주의 주주권 보장에 집중한다. 지난해 5월 주식을 액면분할한 이후 열리는 첫 주총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총 일정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3월 마지막 주의 전주 금요일에 주총을 열어왔지만 올해는 주총이 몰리는 금요일을 피해 수요일로 날짜를 잡았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추천한다.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주총 안건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임기 만료 전 임시 주총을 열어 재선임 여부를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이른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맡았던 기타 비상무이사직에 권영수 ㈜LG 부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는 구광모 체제가 들어선 뒤 구 부회장이 작년 말 공식 퇴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구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이 맡았던 주력 계열사 중 일부에서 이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하기로 했다. 기존 정도현 사내이사와 김대형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감사위원으로는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기존 김대형 감사위원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로써 총 7명인 LG전자의 이사회는 조성진·정도현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김대형·백용호·이상구·최준근 사외이사 체제가 될 예정이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회가 이사 중 한 명을 의장으로 정하도록 수정한 정관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기존 SK㈜ 정관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해 이사회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관 변경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사회를 거쳐 SK㈜ 이사회 의장 직에서 물러난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서초구 양재동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뒤, 이후 열리는 별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같은 절차를 밟아 정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오는 15일 열리는 주총에서 현재 '비상무이사'인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 반년 만에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 주요 직책을 모두 맡아 '책임 경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주총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시대'를 대외에 천명하는 자리인 셈이다. 포스코는 이사진을 대거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포스코는 오는 15일 주총에서 장인화 철강부문장과 정중선 전략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학동 생산본부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신규선임할 방침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오인환 사장과 유성 부사장은 1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에 따라 포스코 사내이사진은 지난해에 이어 5인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과 함께 100대 개혁 과제로 내걸었던 '현장 밀착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생산본부장은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두루 역임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정탁 마케팅본부장도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과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두루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이들을 통해 생산과 마케팅 등 현장경영에 보다 집중,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과잉 등 철강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대표이사 체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올해 장인화 사장은 철강 부문에 집중하고, 최정우 회장은 회사 전체를 아우르면서 에너지·소재 및 신성장 부문에 집중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최 회장이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부사장을 대표이사진에 추가로 선임해 3인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사외이사진에는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 등 3명이 신규 임명된다. 반면 한진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주주 행동주의 투자자와 대기업 오너 경영진 간의 대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대 관심 기업은 한진칼·한진·대한항공이다. 한진 그룹은 총수 일가 갑질 논란 속 행동주의 펀드 KCGI의 주주 운동 도전을 받고 있다. KCGI는 한진칼 이사회에 감사·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의 안건을 제안했으며, 한진그룹 회장인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도 반대하고 있다. KCGI 측은 한진칼 지분을 12.01%, 한진 지분을 10.17%까지 늘린 데 이어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 차명 소유(3.8%)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양사 대결의 열쇠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2대 주주(지분율 11.56%)이자 한진칼의 3대 주주(지분 7.34%)로, '이사가 회사 또는 자회사 관련 배임·횡령의 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때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 변경안을 제시, 한진 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각종 갑질과 불·편법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만큼 연임에 대한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권 행사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주요 관심 기업이다. 엘리엇은 현대차(지분 3% 보유)와 현대모비스(2.6%)에 총 8조3000억 원에 달하는 배당을 요구하고 있으며 각각 3명과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시한 상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엘리엇의 배당 요구 및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을 반대하고 있어, 향후 표 대결이 예상된다. 현대차 그룹의 경우 50%에 육박하는 외국인 주주 구성과 국민연금(현대차 8.7%, 현대모비스 9.5%)의 지분 보유로 인해 현대차그룹과 엘리엇 간의 대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기업 주총 일정 ▲ 15일: LG전자, LG화학, 포스코, 기아차, 신세계, 효성 등 99개사 ▲ 20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27개사 ▲ 21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 102개사 ▲ 22일: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 313개사 ▲ 25일: SK케미칼 등 138개사 ▲ 26일: LG,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등 207개사 ▲ 27일: 대한항공, 한진, SK, 신한금융지주, 현대중공업지주, 한화 등 239개사 ▲ 28일: 에쓰오일 등 120개사 ▲ 29일: 아시아나항공, 엔씨소프트 등 307개사

2019-03-12 07:33: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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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6개 질환 혼합백신 개발…빌게이츠재단 370억 지원

LG화학이 전세계 영유아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6가 혼합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이하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존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약 220억원 자금을 지원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6가 혼합백신은 영유아에게서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 소아마비 등 6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다. 혼합백신은 각 백신 원액 간의 면역학적 간섭 반응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 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더욱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이 요구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6가 혼합백신 제품이 없어 LG화학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높은 접종편의성으로 전세계 백신 접종률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적격성평가는 세계보건기구가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급을 목적으로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임상시험과 백신 생산설비 확장에 이번 지원금을 사용해 2023년 이후 국제 구호 입찰 기구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전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여전히 전세계의 많은 영유아들이 백신 접종 적기를 놓쳐 각종 감염질환에 노출돼있다"며 "빌게이츠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접종편의성을 높인 6가 혼합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해 전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1 15:28:0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