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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럽 배터리 제2 공장 설립 검토…"생산능력 110GW로 확대"

LG화학이 유럽에 신규 자동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6513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또 다른 신설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급증하는 유럽의 배터리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제2 공장 건설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수요가 많아 기존 폴란드 공장을 증설할지, 신규로 공장을 지을지, 증설·신설을 동시에 진행할지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2017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6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에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을 15GWh수준까지 확대하기 위해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도 했다. 현재 LG화학은 충북 청주, 중국 남경시에 1.2공장, 미국 미시건주, 폴란드 브로츠와츠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기준 LG화학의 총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35GWh 수준이다. 오는 2020년 말까지 1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화학 외에도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최근 유럽 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 규모있는 투자를 연이어 단행하고 있다. BMW, 폭스바겐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에게 전기차 배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유럽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헝가리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자 총 9452억원의 투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부터 헝가리 코마롬시에 7.5GWh 규모의 제1 공장 건설을 시작,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배터리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제2 공장은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I도 지난 2016년 헝가리에 약 4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계속 성장하자 최근에는 5600억원의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용 생산라인 3~4개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이루는 셀과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연간 생산 규모는 순수 전기차(EV) 5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9-03-04 15:09:3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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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 리더십'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침묵의 거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다. 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해 참전용사로 활약했다. 군 제대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귀국한 뒤 1960년 한국산업은행에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다. 첫 업무는 공장 청소와 맥주병 씻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회장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었지만, 좀처럼 먼저 입을 열지 않았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서야 자신의 뜻을 짧고 간결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적 결단의 순간에도 실무진의 의견에 먼저 귀를 기울였고 다 듣고 나서야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그는 동양맥주에 재직중이던 1964년에는 당시 국내 기업에서는 생소하던 조사과라는 참모 조직을 신설해 회사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 예산 편성, 조사 업무 등을 수행하며 현대적 경영체계를 세우기 시작했다. 두산그룹 회장 재임 시절에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대단위 팀제를 시행하는 등 선진적인 경영을 적극 도입했다. 1994년에는 직원들에게 유럽 배낭여행 기회를 제공했고 1996년에는 토요 격주휴무 제도를 시작했다. 또 여름휴가와 별도의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했다. 또한 박회장은 부단한 혁신을 시도했다. 창업 100주년을 한 해 앞둔 1995년의 혁신이 대표적이다.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당시 주력이던 식음료 비중을 낮추면서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조치를 단행해 33개에 이르던 계열사 수를 20개 사로 재편했다. 이어 당시 두산의 대표사업이었던 OB맥주 매각을 추진하는 등 획기적인 체질 개선작업을 주도해 나갔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두산은 2000년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미국 밥캣 등을 인수하면서 소비재 기업을 넘어 산업재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오는 5일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2019-03-04 15:04: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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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우즈벡서 건설기계 47대 대규모 수주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47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광산 및 인프라 건설용과 석유가스관 공사용으로 굴삭기와 휠로더 4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고객사는 장비 임대 업체와 대기업 두 곳으로, 이전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장비를 구매, 운영하고 있는 대형 고객사다. 우즈베키스탄 수주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역량을 앞세워 이뤄낸 성과다. 가격 할인 등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세일즈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품질에 대한 신뢰와 수년간 고객사와 쌓아온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철도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능과 품질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현지 시장 수요를 사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 최근 사우디 건설기계 시장은 현지 정부의 인프라 건설 투자 및 재정 지출 확대 발표 등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환율변동 리스크 속에서도 올해 신흥시장에서 채널 경쟁력 강화, 대형기종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04 11:09:21 정연우 기자
전기車 배터리 투자↑…SK·삼성·LG "유럽 공장 키운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상대로 규모있는 투자에 나섰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에 추가 투자를 결의했다. 헝가리 공장은 BMW, 폭스바겐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진기지로 꼽힌다. 또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자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총 9452억원의 투자를 결의했다.이번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Komarom)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약 13만 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에 코마롬시에 7.5GWh 규모의 제1 공장 건설을 시작,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배터리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제2 공장은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20년 상반기께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치고 202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SDI도 헝가리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앞서 삼성SDI는 약 4000억원을 들여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투입되는 추가 투자금은 약 5600억원이다. 전기차용 생산라인 3~4개를 추가로 징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은 지난 2016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근처 괴드 지역에 착공,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이루는 셀과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연간 생산 규모는 순수 전기차(EV) 5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시장 대응 차원에서 증설투자를 단행한 것"이라며 "체적인 생산라인에 대한 숫자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배터리 선두기업 LG화학은 2017년에 폴란드에 6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해말에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을 15GWh수준까지 확대하기 위해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도 했다.

2019-03-03 14:15:4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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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북미 딜러 미팅…"발상의 전환으로 시장 주도해야"

두산밥캣이 북미시장에서 딜러 미팅을 열고 주력제품 3관왕 달성 등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스캇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북미시장 딜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딜러 미팅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딜러 미팅은 3년마다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 행사로, 회사의 중장기 사업방향과 비전을 딜러들과 공유하고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발상의 전환(REIMAG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두산밥캣은 미래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할 3대 핵심과제로 '주력제품 3종의 북미시장 점유율 1위로 3관왕 달성', '시장 커버리지 확대', '혁신'을 선정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CT(콤팩트트랙터) 등 주요 신제품도 소개됐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에서 올 하반기에 CT, 내년 초에 SAL(소형 굴절식 로더) 등을 출시하며 향후 농기계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캇박 사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성공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발상을 전환하여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03 13:26:1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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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미국 업체와 손잡고 굴삭기 원격 진단서비스 상용화 나서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 메이커인 미국 커민스사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 진단서비스에 대한 상용화에 나섰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 사는 2017년 초 기술개발 MOU를 맺은 후 2년여 간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굴삭기는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광산, 산림, 토목현장 등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원격으로 고장 정보와 조치 방안을 확인하게 되면, 정비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줄이면서 원스톱(One Stop)으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달부터 이 기술이 탑재된 굴삭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오는 4월 8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건설장비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9'에서도 이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2019-03-03 10:24: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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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쌍방향 소통 강화…'기업시민 러브레터' 시즌2 시작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소통을 통한 경영혁신을 이끌기 위해 쌍방향 소통창구인 '기업시민 러브레터'를 강화한다. 포스코는 3월 4일 '기업시민 러브레터' 시즌2를 시작한다. '기업시민 러브레터'는 기존 '러브레터'보다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러브레터는 익명으로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포스코에 바라는 개선사항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이었다면, '기업시민 러브레터'는 익명성은 보장하되 원하면 내용의 수정이나 공개도 가능토록 했다. 작성자는 의견 등록 후 진행상황과 개선결과를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고, 마이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도 있게 했다. 또 공개 답변 게시판을 신설해 개선결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접수된 글의 제목을 작성자 동의 하에 공개게시판에 공유 가능토록 했다. 지난 러브레터가 개혁과제 발굴에 집중했다면, 이번 '기업시민 러브레터'는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발굴을 주된 목표로, 저출산과 청년실업 등 사회적 이슈해결에 필요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주로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러브레터'를 통해 미래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대내외 의견을 수렴했으며 총 3300여건의 의견을 접수,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러브레터 접수 의견을 통해 포스코는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 차원에서 포스코그룹 보유 휴양시설의 협력사 공동 사용, 협력사 직원 편의성을 위한 제철소 차량 출입방법 및 근무 환경 개선, 실행 중시 기업문화 확립을 위한 보고 개선, 직급 레벨 표기 개선 등을 즉시 실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새롭게 단장한 '기업시민 러브레터'를 통해 사회 이슈 해결에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함으로써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며, 더욱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시민 러브레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포스코 및 그룹사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방문해 등록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2019-03-03 10:21: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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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 사업은 유럽에 2차 투자, 소재사업은 분사해서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 집중 육성을 위한 과감한 딥체인지2.0 실행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딥체인지2.0 경영의 핵심 중 하나인 신규사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 ▲소재사업에 대한 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에 두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452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이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 2공장은 현재 제1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m2(약 13만 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의 제 1공장에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말이면 서산 공장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 1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 미국 조지아주 공장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재사업 분할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서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재사업은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 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두 가지 사업으로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분리막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는 올 1월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분할에 대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소재(가칭)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미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결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2.0의 핵심으로 선정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배터리사업의 유럽 추가 투자와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확보 등은 딥체인지2.0의 실행력을 과감하게 높이는 것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7 22:05:4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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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혁신 리더십] ① 정의선 시대 개막…세대교체·책임경영 주도

현대차그룹이 다음달 '정의선 체제'로 세대교체를 하고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확고해지면서 '정의선식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고 있다. 지분 승계 문제만 제외하면 사실상 경영권과 관련된 직책은 정몽구 회장을 넘어섰다. 정 수석부회장은 아버지가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기아차·현대제철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결국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네 곳의 장악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고, 이후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들이 참석하는 별도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정의선 체제'를 준비해왔다. 이미 임원 인사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보좌해오던 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는 대신 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정 수석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맡은 이후 그룹의 체질과 기업문화를 바꾸는데 노력했다. 외국인 사장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 출신 사장도 영입하는 등 기존 순혈주의를 타파한 인재 등용에 힘쓰고 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폐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보수적인 사내문화를 파격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완전 자율복 근무제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는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승계가 본격화 됐음을 의미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처음으로 시무식을 주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 선임은 정의선 체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정 수석부회장이 주도해온 미래 먹거리 발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기침체 속에 사활이 걸린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활로를 열고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대차의 혁신과 변화를 독려하고, 과감한 도전을 적극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지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미래차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등에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주주권익 보호와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이 5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요구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폭탄 부과 등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최근 기아차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이슈, 통상임금 문제 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02-27 17:56: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