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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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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린 석화업계, 증설·M&A로 경쟁 준비 나서

지난해부터 슈퍼사이클(대호황)을 이어오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 호황으로 채운 곳간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자가 많은 범용제품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경쟁자가 적은 고부가·특화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활발한 시설 투자와 M&A를 진행중이다. 최근 한화토탈은 362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합성수지 증산을 위해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연산 40만톤 규모의 신규 공장에는 고부가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할 수 있는 ADL공법도 도입된다. 공장명으로도 사용된 ADL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이다. 2개의 촉매와 2개의 반응기를 활용해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 고기능 파이프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다양한 스펙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한다는 것이 한화토탈의 구상이다. 롯데케미칼도 인도네시아 PE 생산 공장 근처에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신규 건설해 원료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을 세워뒀다.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교현 사장은 "인도네시아 PE공장은 원료가 되는 에틸렌을 100% 수입해 쓰고 있다"며 "주변에 13~14만평 부지를 구입했고 원료 안정화를 위해 NCC 기초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NCC는 연산 100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생산 안정화를 위해 울산공장에서 PIA의 원료인 메타자일렌(MeX) 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여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과 함께 2019년 하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인 베르살리스와의 합작으로 조성한 20만톤 규모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 공장은 현재 상업생산을 위한 시운전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지난 9월 나주공장에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까지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친환경 가소제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이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회사였던 SK이노베이션도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 화학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SK종합화학은 미국 석유화학기업 다우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인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의 인수를 완료했고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도 추가 양수해 포장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화학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M&A도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업계의 공격적 투자에는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호황이 향후 1~2년 내에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와 NCC를 통해 에틸렌을 추출한다. 그렇게 생산한 에틸렌은 다양한 화학제품으로 가공된다. 헌데 배럴당 5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60달러를 넘어섰고 내년 70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결과적으로 국내 업계의 가격 경쟁력도 상실되는 셈이다. 미국 화학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셰일오일 채산성이 개선돼 공급이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셰일오일을 활용해 에탄분해설비(ECC)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 실제 미국 다우케미칼은 지난 6월 연산 150만톤 규모의 ECC 가동에 돌입했다. 2019년까지 미국에서 신규 가동되는 ECC는 총 950만톤 규모로 세계 소비량의 6.5%에 달한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라 다르겠지만 향후 1~2년 정도면 현재 시황이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NCC에서 에틸렌 1톤을 생산하면 600달러 정도, ECC의 경우 400달러 미만의 수익이 났지만 국제유가가 더 오르면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업계가 범용제품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시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고부가 제품 육성에 주력하는 것은 여유가 있을 때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17-12-14 17:5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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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5300명 구한 소방관에게 '최고 영웅 소방관' 시상

에쓰오일은 14일 서울 영등포소방서 강당에서 '2017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영웅 소방관' 8명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구조·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2006년부터 12년째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중앙소방본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추천을 받아 소방영웅을 선정했다.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김미희 소방장(41·충남 보령소방서)에게 표창장과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고 한진우 소방위(49·서울 영등포소방서)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는 각각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을 시상했다.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김미희 소방장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5명의 심정지 응급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켰다. 올해 3월에도 사무실에서 쓰러진 저혈당 환자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하는 등 구급대원으로 활동한 16년 동안 5300여명의 구급환자를 이송하며 생명을 구했다. 영웅 소방관 7명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빌라 화재 현장 내부로 진입해 9명의 생명을 구조한 한진우 소방위(49·서울 영등포소방서) ▲목재공장 야적장 화재현장에서 14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한 김미잠 소방위(48·울산 중부소방서) ▲불길을 막는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플라스틱 공장 옆 병원의 환자 등 약 140여명을 대피시킨 임성희 소방장(37세·경기 파주소방서) 등이 선정됐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불길 속에 뛰어들어 화재 진압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초인적 활약에 뭉클한 감동과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에쓰오일의 소방영웅 시상식은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12년 간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지원(49명)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1119명) ▲부상소방관 격려금 지원(244명) ▲소방관부부 휴(休) 캠프(700명) ▲영웅소방관 시상(88명) ▲우수소방관 해외 연수(42명) 등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17-12-14 16:42: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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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美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인수…글로벌 공략 가속화

이노션, 美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인수…글로벌 공략 가속화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미국에서 인수(M&A)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노션은 미국 현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데이비드&골리앗(D&G)'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에 상장한 뒤 이노션이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D&G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D&G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총이익 약 490억원(이노션 연결 회계기준 적용 추정치)이다. D&G는 미국 현지 대형 브랜드에 광고제작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정부 운영 복권협회 '캘리포니아 로터리' 등과 같은 현지 유명 브랜드의 광고제작 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 18년간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을 대행하며 KMA의 브랜드 파워 향상에도 기여해 왔다. 1999년에 설립된 D&G는 미국 LA 소재 독립 광고 대행사로, 데이비드 안젤로(David Angelo) CEO 등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주요 국제광고제에서 500개 이상의 수상을 달성, 경쟁이 치열한 크리에이티브 업계 내에서 전문성을 입증 받았다. 데이비드 안젤로 CEO는 28년간 광고업에 종사한 베테랑으로서 미국광고협회 명예의 전당, 미국광고대행사협회 우수 광고인 100인에 선정되는 등 각종 협회 및 기관으로부터 실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D&G가 제작한 기아차 쏘울 햄스터 광고는 2009년부터 많은 인기를 끌며 차량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신장에 크게 기여 한 바, 마케팅 효과 부문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피워어드(Effie Award)'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 선보인 기아차 니로의 광고 '영웅의 여정'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칸 국제광고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노션은 진정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 최대 광고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할 방침이다. 2016년 캔버스 월드와이드 론칭을 통해 미국 시장 미디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D&G를 인수함으로써 크리에이티브·미디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형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향후 이노션은 미국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사업 역량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D&G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되었고 현지 유수의 우량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하게 됐다"면서 "미국시장 내 비계열 광고주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의 광고제작 대행 네트워크를 완성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안젤로 CEO는 "이노션과 D&G는 자동차 광고 마케팅에 대한 차별화된 역량 및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것뿐만 아니라, 진정한 개척을 위한 용기라는 기업 철학과 문화와 꼭 맞아떨어진다. 이노션은 D&G의 성장을 이끌어줄 최적의 기업"이라면서 "D&G는 앞으로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광고주에게 보다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이번 D&G 인수를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과 지속적인 투자로 진정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션은 2005년 설립 첫해부터 해외법인을 세우며 글로벌 무대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현재 본사를 비롯해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 세계 16개국에 19개 법인, 약 2000명의 임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2017-12-14 14:35:3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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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고급·보급형 원목식탁 4종 출시 '부엌속으로'

한화L&C가 원목 소재의 식탁 신제품 4종을 선보이며 부엌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7월 홈쇼핑을 통해 '칸스톤'을 적용한 대리석 식탁을 선보인 뒤 또다시 주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14일 한화L&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Q'LINC(큐링크) 원목식탁 시리즈' 4종은 고급형인 '스퀘어'와 '루터', 실속형의 '로코'와 '카멧'이다. '스퀘어'와 '루터'는 상판에 거실장이나 책장에 주로 사용되는 애쉬나무(물푸레나무)를 사용해 견고하며 나무 특유의 무늬결이 살아있어 원목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다리는 내구성이 좋은 고무나무를 적용했다. 특히 4인용 '와이드' 제품의 경우엔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4인용 식탁보다 10~15cm 정도 더 길어 식탁 겸 책상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실속형 라인의 '로코', '카멧'은 가성비와 실용주의에 가치를 둔 20~30대를 겨냥해 선보였다. 상판과 다리에 고무나무를 적용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흠집이 잘 나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주방과 거실의 경계에 놓이는 식탁은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요리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는 주방가구로 자리매김했다"며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패널 '엘렌(eLen)'및 업계 전문가 품평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와 시장의 반응을 충분히 반영한 제품"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Q'LINC(큐링크) 원목식탁 시리즈'는 오는 18일부터 한화L&C의 공식몰과 CJ몰, SSG닷컴, 위메프, GS SHOP, 핸대몰, 갤러리아몰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2017-12-14 14:19: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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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쑤저우 자동차강판센터 500만톤 돌파…전 세계 센터 중 최초

포스코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가 설립 14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톤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포스코 가공센터 중 최초다. 포스코는 13일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500만톤 판매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해GM, 폴크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 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 및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포스코의 전 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연 20.5만톤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래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 8.5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2012년에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 제공 및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 고객사인 상해트럭터 쭈민화 부총경리는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톤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톤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 내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2017-12-13 16:38: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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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죽었던 상권이 2년만에 살았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들이 만든 기적

【용인=김승호 기자】"내 가게가 잘 돼야 옆 가게가 잘 된다는 생각은 당연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옆 가게가 잘 돼야 내 가게가 잘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빵집 'W-스타일'을 운영하고 있는 우경수 사장이 2015년 중반께 이곳에 들어왔을 때 카페거리엔 손님은 없고, 상점은 파리만 날리는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지로 한 때 명성을 날리며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았지만 그것도 옛날 이야기가 됐다. 카페거리라고 이름만 붙었을 뿐 특색은 없었고, 1층엔 가게, 2~3층엔 주거공간이 있는 여느 빌라촌과 다름이 없었다. "죽어가는 거리다보니 다른 곳보다 월세가 싸서 들어왔다(웃음). 가게들이 빠져나가 빈 곳이 많았고 오가는 사람도 없었다." 한 때 잘나가던 제빵사였던 우 사장이 보정동 카페거리에 빵집을 연 것은 바로 '돈'때문이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주변에 아파트촌이 밀집돼 있지만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이 몰려있는 죽전역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유동인구를 잡아놓기 쉽지 않은 지리적 약점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공원들 사이에 숨어 있어 일부러가 아니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다. 90여개 건물에 흩어져 있는 130개 가량의 상점 주인들은 먹고살기 위해 무슨 방법이라도 찾아야 했다. "내 가게뿐만 아니라 주변 거리부터 가꾸기 시작했다. 건물주들과 상인들이 함께 나서 나무에 전구를 달고, 여러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다소 촌스럽더라도 특색있게 꾸미자고 마음먹었다." 카페거리에서 자식들과 함께 피자가게와 펍을 운영하고 있는 문종환 사장의 말이다. 가로수길 조성, 포토존 설치, 화단 및 쉼터 조성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모든 건물주, 모든 상인들이 다 동참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상부상조'하며 동참하는 사이 카페거리의 풍경은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으로 바뀌었다. 떠났던 손님들을 끌어보겠다고 거리공연이며 토크 콘서트 등도 상인들 스스로 유치하고 만들었다. 수 년전부터 시작했다 유명무실화된 할로윈데이 행사도 부활시켰다. 올해 할로윈데이엔 무려 2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가게마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사탕이나 선물 등으로 수 십만원씩을 썼지만 기분이 좋았다. 여러 곳에서 장사를 해봤는데 상인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신경써주는 곳은 이곳밖에 없었다." 인도음식점 '갠지스'의 박은진 사장 말이다.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힘을 모아 2015년부터 2년 넘게 공들인 카페거리는 이제 용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명성을 얻는 반열에 올랐다. 10월말 이곳에서 열리는 할로윈데이 행사는 용인에선 가장 큰 축제가 됐다. 죽은 거리가 살아나는 사이 외부의 도움은 용인시의 환경개선사업과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축제 비용 일부를 지원받은 게 전부였다. 카페거리에서 꿈을 품고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는 청년상인도 있다. 하와이풍의 새우요리 전문점 '할레이바' 주인 최민우씨. 지난 6월 가게문을 연 최씨는 특히 메뉴 구성과 홍보 등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껴 소상공인연합회에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을 요청, 도움을 받았다. 최씨는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하와이에도 다섯 번을 갔다오는 등 음식엔 자신이 있었다. 다만 인스타그램만 활용해 홍보를 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특히 왔던 손님들을 다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할레이바를 컨설팅한 김헌식 경영지도사는 "소상공인들이 개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권이고 그 다음이 홍보다. 상권은 기존 상권분석사이트 등을 활용한 기초 조사와 현장 조사를 한 뒤 자리를 잡으면 홍보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할레이바의 경우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인 '모두'를 활용해 홍보하고 재방문률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준 경우"라고 설명했다. 상인들 스스로 노력해 살아난 카페거리지만 가장 큰 걱정거리가 남아 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기존 상인들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를 살리면 임대료를 과도하게 올리고 건물값이 상승하면서 과실을 대부분 건물주인들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임대료 인상폭을 일정기간 억제하거나 제한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소상공인들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20171213000070.jpg::C::480::보정 카페거리에 있는 빵집 'W-스타일'./김승호 기자}!]

2017-12-13 14:28: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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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800억 연료전지발전소 공사 수주…'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서브원이 연료전지발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섰다. 서브원은 투자비 800억원 규모의 LH공사 대전에너지사업단 연료전지 발전사업(조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수주한 서인천 2단계 연료전지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입찰평가에선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H공사가 진행하는 연료전지발전사업은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위치한 LH대전에너지사업단 내 11.44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남동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낸 서브원은 내년 7월 본 공사를 시작해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공사 대전에너지사업단 유휴부지에 들어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인산형 연료전지 440kW급 발전설비 26기를 갖춘 대규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발전소다. 완공 후엔 연간 약 9만MWh의 전기와 4700만kcal의 열을 생산하게 돼 약 2만30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매년 약 1만6000t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서브원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1000㎡ 규모의 작은 공간에 10MW급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난이도가 높다"면서 "이는 10년간 회사가 축적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브원은 지난 2008년 국내 최대 규모의 태안태양광발전소 구축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20여개의 태양광발전소와 전남 신안 육상풍력발전단지 등의 구축 사업을 수행해왔다.

2017-12-12 09:21: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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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알바'에겐 좋은 최저임금 1만원…소상공인에겐 '죽을 맛'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아주 의미있는 성과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문재인 대통령, 10월 18일 일자리위원회 회의 발언)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라도 사장들은 최대한 머리를 써서 직원급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정 안되면 직원수 줄이고 우리 가족이라도 나서야 할 판이다."(서울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2명)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내에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화될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최저임금을 올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대통령과, 종업원 임금을 줘야 할 당사자들간 온도차가 극심한 모습이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보란듯이 올해보다 16.4%나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는 등 앞으로 1만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영세 소상공인들의 줄다리기는 더욱 팽팽해질 전망이다. 마치 '떡줄 사람은 생각하기도 벅찬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다. 최저임금 문제를 놓고 메트로신문 인턴기자 6명이 11일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누볐다. "지난 8월에 700만원 적자났다. 다행히 9월엔 350만원 흑자다. 결국 두 달간 적자난거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최저임금이 오르면 난 어쩌란 말이냐. 타격이 크다. 최저임금을 올릴 것이 아니라 동결해야 한다." 경기 광명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A사장의 토로다. 주유소들의 경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주유기보다 10배 가량 비싼 셀프주유기를 들여놓기도 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셀프주유기를 관리해야 할 인력도 필요해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다. "평소엔 주말에 쉬었는데 앞으로 주말엔 야간(22~08시)에만 아르바이트를 쓰고 남편과 돌아가면서 일을 하기로 했다. (주인인)우리는 우리대로 인건비 줄이기 위해 고생하고, 아르바이트생은 또 시간이 줄고, 결국 임금도 깎이니 모두 손해인 상황같다." 서울 용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기자의 질문에 하던 대걸레질을 멈추고 이같이 말했다. '1만원'이란 목표를 정해놓고 현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정부 뜻대로 가긴 쉽지 않을 분위기다. 보통 일당으로 계산되는 '알바'가 정부가 말하는 좋은 일자리는 아니더라도 이들 일자리마저 줄어들 가능성도 농후하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내 팝업스토어 사장인 C씨는 "매출은 그대로인데 급여는 늘면 주인들은 (직원들)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사장이 더 근무해 매출대비 인건비를 맞출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과정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결국 사장들은 합법적인 선에서 머리를 짜 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업체 사장은 "사정이 어려운데 법대로 지킬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주휴수당을 주기 싫어 알바생을 늘리는 주변 사장들도 많고, 아예 주휴수당을 안주는 곳도 있더라. 어떻게든 법망을 피해가려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기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목을 매고 있는 이유는 임금 인상→소득 증가→소비 향상→내수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파른 인상은 '사장님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가게 문을 닫는 등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와중에 내 주머니에서 돈을 더 꺼내 종업원에게 줄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에서 참치식당 두 곳을 운영하던 D씨는 10년 가까이 키워온 식당 한 곳을 팔았다. 그는 "임대료, 재료값 다 오르고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셀프서비스 방식도 생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음식값도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서울시청 근처의 한 편의점 사장은 평일엔 장사가 그럭저럭 되지만 주말엔 반대여서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최후의 수단은 폐업이지만 그렇게라도 인건비를 줄여 버텨보기 위해서다. 정부도 정부대로 고민이 많다. 내년부터는 3조원에 가까운 일자리 안정자금을 새로 만들어 노동자 1명당 월 13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18만원인 고용연장지원금을 2020년엔 3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모두 최저임금 인상으로 위축될 고용시장을 되살려보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중엔 '최저임금 제도개선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물론 최저임금을 받는 당사자들에겐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서울 용산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최저임금이 내년에 크게 오른다는 뉴스를 듣고 일할 맛이 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의도대로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마중물'이 돼 선순환효과를 가져온다면 모를까, 일자리가 줄고 영세 소상공인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경우 정부는 국민 혈세만 쓰고 본전도 못찾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김승호기자 인턴기자 구서윤 김현정 나유리 임현재 유재희 정연우 bada@metroseoul.co.kr

2017-12-11 16:05:2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