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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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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준공…AI 기반 미래전력 생산역량 확대

한화시스템은 경상북도 구미시에 약 28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방산·전자장비 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사업장은 기존 1만3630평(4만5000㎡) 규모에서 2배 이상 확대한 2만7000평(8만9000㎡) 부지에 조성됐다. 확장 이전을 통해 자주국방 전력화 수요 증가와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 새로운 생산시설은 핵심 기술과 최신 설비가 집약된 구조로 구축됐다. 국내 방산업계 최대 규모인 약 1500평 클린룸에서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전자광학 장비와 레이다 핵심부품이 생산된다. 40여 년간 해군 함정 전투체계(CMS)를 개발·공급해온 해양연구소 기능도 신사업장에서 이어진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 고도화도 본격 추진된다. 자동교전, 자율항해, 지능형 추진제어 등 함정 무인화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이 강화되고, 향후 무인체계 모함 등 미래 해상전력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기술 허브 역할로 확장될 전망이다. 구미 신사업장에서 생산될 다기능레이다(MFR)와 전투체계는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품목이다.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이라크에 조 단위 규모의 천궁-II MFR을 공급했으며, 필리핀 해군 함정 13척에는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했다. 확장된 생산능력은 향후 해외 수주가 확대되는 흐름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700평 규모의 자재관리실에는 물류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2만여 종의 원자재와 첨단 부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자재 상태 유지와 공급 효율이 높아지면서 생산 안정성과 물류 효율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구미사업장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된 구미사업장은 K-방산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세계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5:18: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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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업부 장관, HD현대 GRC 방문…잠수함·AI 솔루션 현장 확인

HD현대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졸리 장관 일행은 1층 로비에서 HD현대가 건조·연구 중인 미래형 선박과 잠수함, 호위함, 무인수상정(USV) 등 각종 함정 모형을 둘러본 뒤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환담을 가졌다. 조 부회장은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캐나다의 최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함정 사업을 넘어 조선·에너지·로봇·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연간 200척 이상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해 이 가운데 18척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기종을 아우르는 잠수함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우리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졸리 장관은 이후 조석 부회장의 안내로 디지털융합센터를 방문해 AI 기반 함정 운용 솔루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둘러봤다. 이어 디지털관제센터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항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살펴본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과 방위사업청, 한화오션으로 구성된 K-조선 '원팀'은 지난 8월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잠수함 획득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해군이 1998년 영국 해군에서 도입한 2400t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t급 잠수함 12척을 새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최대 6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5 15:13:1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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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군·상선 자율운항 투트랙… 패권·탄소감축 동시 노린다

국내 조선 빅3가 군용과 상선 투트랙으로 자율운항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해양 주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탄소 감축 압력과 친환경 운항 요구까지 더해지며 자율운항 선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무인수상정(ASV)의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까지 ASV 시제함을 공동 개발·건조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자율운항·AI 기반 항해 기술을 적용한 선체 플랫폼을 맡고,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한화오션도 최근 미국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와 협력해 거제사업장에서 하와이 인근 해역의 무인수상정(USV)을 원격 통제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통합제어 기술에 해벅AI의 자율운항 알고리즘을 결합해 실제 무인체계로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USV·ASV은 기뢰 탐색·제거, 해상 감시·정찰, 원거리 전투 지원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인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작전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각국 해군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MR)는 글로벌 무인수상정 시장이 지난 2022년 9억20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에서 연평균 11.5%씩 성장해 오는 2032년 27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선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사내 스타트업 아비커스를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2년 선박 자율운항 국제해사기구(IMO) 2단계(일부 원격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자동차운반선(PCTC)에 3단계(무인·원격제어) 이상 자율운항 시스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수동 운항 대비 연비가 최대 15%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연료비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자율운항 상선 시장이 지난 2018년 61억달러에서 2030년 138억달러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시험선 '한비(HAN-V)'를 통해 상선 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한 데 이어, 독자 플랫폼 'HS4'를 대형 상선에 적용해 AI 기반 운항전략·상황 인식·자율 의사결정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자율운항 시스템 'SAS'를 적용해 미국 오클랜드~대만 가오슝 구간 태평양 횡단 실증을 마쳤다. SAS는 센서·레이더·카메라·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바탕으로 항로 설정과 충돌 회피, 운항 효율을 자동 제어하는 삼성중공업 독자 시스템이다. 정부도 완전 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R&D 사업을 추진한다. 레벨4(완전자율) 기술 확보를 목표로 무인 항해·자율 기관 제어·통신·제어 체계 등 핵심 기술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IMO가 정의한 MASS(자율운항선박) 4단계는 상선 중심의 규격이며, 군용 무인수상정은 별도의 자율도 체계를 사용한다"며 "자율운항은 데이터 기반 판단이기 때문에 통신·AIS(자동선박식별장치)·GPS가 해킹될 경우 위험이 커 보안기술 고도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5 14:39: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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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훈풍에 SK그룹 수출 급등…올해 120조원 전망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올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87조 8000억 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실적(73조 7000억 원)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102조 5000억 원) 실적을 뛰어넘어 12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수출 실적을 이끄는 절대적 주역은 SK하이닉스다. 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전체 수출의 65%인 56조7000억원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도 55조2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지만, 올해는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실상 SK그룹 수출 증가분 대부분을 책임진 구조가 됐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수출 호황은 한국 전체 수출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 전체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이 중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466억달러를 차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하이닉스의 경영 실적 개선은 재무 성과와 세수 확대에도 연결됐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낸 법인세는 4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납부한 940억 원보다 45배 늘어난 금액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높은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300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4일 종가 기준 379조 원으로 국내 기업 중 2번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 구조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에너지와 정보통신(ICT) 중심의 사업구조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을 추가한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지속 확대하며 국가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8000명 이상의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4:06: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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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 장관표창 수상

현대로템은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5 연구실 안전주간'에서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기부)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된 곳은 RS R&D Hub 산하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이다. 이 시험실은 수소철도차량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행 개발하고 시험하며 시험에 필수적인 수소 공급 설비, 배터리 팩, 안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은 지난 2월 과기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연구실 안전주간 행사는 과기부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며 특히 올해는 연구실안전법 제정 20주년을 기념하고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과 안전문화의 지속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과기부는 연구실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안전관리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최우수 연구실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1년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300여곳 중 20곳을 선정하며 이중 상위 9곳이 과기부 장관 표창을, 나머지 11곳이 국가연구안전관리 본부장상을 받았다. 또한 현대로템은 올해 RS R&D Hub의 가변부하 조합시험장과 DS R&D Hub 무인체계시험실에 대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최우수 연구실 1곳, 우수 연구실 3곳 등 총 4곳의 인증을 받게 됐다. 가변부하 조합시험장은 철도차량의 추진시스템 전장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곳으로 모터의 출력 등 고속회전 장치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필수적인 고성능 시험장비가 구비돼 있다. 정밀한 변동 부하 시스템이 구축돼 철도차량의 운행 패턴별 에너지 소비량 측정이 가능하다. 무인체계시험실은 인공지능(AI) 기반 지상무인체계 기술이 적용된 무인차량을 제작하고 시험하는 공간으로 무인플랫폼 등 시험용 설비가 설치돼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공로로 이번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3:59:5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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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방전성능 개선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고체 전해질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해당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지만, 입자 크기가 균일하지 않을 경우 전극 내부에 미세한 빈틈이 발생해 성능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 기술을 생산공정에 적용했다. 고체 전해질 용액을 미세한 방울 형태로 분사한 뒤 용매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균일한 구형 입자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정에서 나타난 입자 크기 불균일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균일한 전해질 입자는 양극 활물질과의 밀착도를 높여 리튬 이온 이동을 더욱 원활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전해질 대비 기본 용량은 약 15%, 고속방전용량은 약 5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방전 성능은 고출력 전기장비와 전기차 적용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지표다. LG화학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연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이라며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3:57: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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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채널’, 신규 로고·UX 적용하며 글로벌 성장 박차

LG전자가 글로벌 33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LG채널'을 전면 개편하며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자사의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에 신규 로고와 사용자 경험(UX) 기술을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LG채널은 2015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북미·유럽·중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현재 33개국에서 4000여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webOS 기반으로 언어 설정 없이 각 국가 환경에 맞춰 자동 적용되며, 매직 리모컨을 활용한 직관적 탐색을 강점으로 한다. LG채널 서비스 후 10년 만에 공개하는 신규 로고는 'LG Channels'의 C와 H를 교차한 형태로 콘텐츠와 시청자가 만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에너지 있는 색감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콘텐츠 탐색 편의성도 강화됐다. 고객은 시청 중 리모컨 'OK'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현재 채널 정보, 전체 채널 가이드, 선호 채널 목록 등을 오버레이 화면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을 강화해 홈 화면에서 AI 기반 시청 이력 분석을 통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며,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도 연관 콘텐츠를 안내해 시청 흐름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역별 특화 기능도 확대된다. 미국에서는 업커밍(Upcoming) 콘텐츠 사전 예고 기능에 시청 예약·알림 기능을 추가해 스포츠 중계 시청 경험을 강화한다. 유럽에서는 다국어 환경을 고려한 멀티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며, 아랍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언어 특성에 맞춘 전용 앱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아낸 새로운 로고와 진화된 UX를 통해 글로벌 FAST 시장에서 시청 경험 혁신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25 11:11:2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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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이스라엘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개최...사이버보안·AI 협력 논의

국내 기업·투자사들이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인공지능(AI) 분야 선도 스타트업들과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이스라엘 무역대표부와 함께 '한-이스라엘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 보안 및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및 투자사들과 우리 기업 간의 사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스라엘 혁신 기술·투자 생태계 소개, ▲국내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CVC 투자 사례 발표, 그리고 ▲한-이스라엘 사업·투자 상담회 및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이스라엘 측에서는 스타트업 및 투자사 20개 사, 한국 측에서는 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상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성황을 이뤘다. 키노트 세션에서 SK쉴더스 최재호 전략사업본부장은 '한국 사이버보안 생태계와 자사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보안산업의 기술경쟁력 진단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실버포트(Silverfort), 히룬도(Hirundo), Heqa시큐리티(Heqa Security) 등 이스라엘의 유니콘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들은 인공지능 기반 위협 탐지, 클라우드 보안, 자율 보안 플랫폼 등 자국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제로원 노규승 상무와 GS벤처스 홍석현 대표가 각자의 오픈이노베이션과 CVC 투자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대기업의 이스라엘 혁신 생태계 참여와 스타트업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오후에 진행된 기업 간 거래(B2B) 사업·투자 상담회에서는 한국 대기업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및 투자사 간 1:1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으며, 동시에 삼성벤처투자 이스라엘 사무소는 이스라엘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의 기술사업 및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세계적 기술력과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선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5 11:11: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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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오션, 대형선 수주 동반 질주…중국 제재 반사효과 본격화

HD현대가 18년 만에 컨테이너선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반사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조13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기존 대비 50% 확대된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2척, 6척 건조되며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경제 호황기에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도(79만3473TEU) 이후 가장 많은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컨테이너선 69척, 72만TEU 규모를 확보하며 국내 조선사 가운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오션도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냈다. 이날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7577억 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의 약 7% 규모다. 계약은 지난 21일 체결됐으며 선박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건조된다. 선주 대금은 공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VLCC 17척, 컨테이너선 13척, LNG운반선 6척, 쇄빙연구선 1척 등 총 37척, 약 69억7000만 달러(약 10조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확대 배경으로는 친환경 선박 등에서의 상대적 기술 경쟁력 우위가 꼽힌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은 경쟁국 대비 선가가 높은 편이지만 선박 전 생애주기에서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하면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지난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적용해 엔진 회전수(RPM)를 최적 제어하고 있으며, 실제 운항 데이터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한화오션 역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반사효과도 수주 지형을 바꾸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발표된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1년 새 74.5%에서 58.8%로 꺾인 반면, 한국은 13.3%에서 25.9%로 두 배 가까이 뛰어 중국에서 빠진 물량을 한국이 흡수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4 18:00:28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