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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피드메이트, 카카오 AI앱 연동 '스피드 오토케어' 서비스 개시

자동차 관리서비스 기업 스피드메이트가 AI에이전트를 통해 운전고객의 일상에 스며든다. SK스피드메이트는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앱 서비스 '카나나'와 연동되는 차량 정비 AI 메이트인 '스피드 오토케어'를 출시해 AI를 활용한 차량 관리 지원 및 정비 서비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카나나 이용자가 '스피드 오토케어'를 통해 차량 관리에 대해 질문하면 알맞은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변 스피드메이트 매장 추천, 실시간 예약, 정비 항목 안내까지 지원함으로써 꼼꼼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돕는다. '스피드 오토케어'는 지난 10월 양사 간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것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정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AI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카카오는 카나나 고객에게 온-오프라인 연결을 통한 완결적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앱 서비스 카나나는 AI 기능을 통해 능동적으로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연계한 '스피드 오토케어'로 스피드메이트의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관리 서비스가 제공돼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피드메이트는 이번 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카나나의 '스피드 오토케어'를 통해 정비 예약한 고객 대상 엔진오일 할인권을 선착순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스피드 오토케어 활용으로 카나나 사용자 중 차량 정비가 필요한 고객이 스피드메이트의 전국 580여 개 매장에서 더욱 손쉽게 높은 수준의 정비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오프라인 인프라의 결합을 통한 앞선 서비스로 사업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6 14:04: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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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겨울 맞이 실내 필수 가전 3종 제안

신일전자가 본격적인 추위와 건조한 날씨에 맞춰 겨울철 실내 환경 관리를 위한 계절 가전 3종을 선보였다. 신일전자는 100°C 가열식 물멍 가습기, 욕실 PTC 온풍기, 컨벡터 히터 등 겨울철 수요가 높은 제품군을 중심으로 난방·가습·전력 효율 니즈를 대응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열식 물멍 가습기'는 물을 100°C로 가열해 위생적인 수증기를 공급한다. 내열 강화유리 물통, 본체·뚜껑 완전 분리 구조로 세척이 용이하며 전도 스위치·차일드락 등 4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저소음(34dB) 설계와 무드등 기능을 갖춰 취침 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욕실 PTC 온풍기'는 고출력 PTC 히터를 적용해 난방이 되지 않는 욕실을 빠르게 데우고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온도 시스템으로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전원을 자동 차단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며, 욕실·세탁실·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 수건걸이·바닥 설치가 모두 가능하고, 최대 3m까지 수신되는 리모컨으로 원하는 모드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컨벡터 히터'는 자연대류 방식으로 찬 공기를 데워 따뜻한 공기를 위로 순환시키는 구조를 통해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난방하며 연료 연소가 없어 냄새나 소음 부담이 없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겨울철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난방·습도 관리뿐 아니라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신일은 다양한 공간에 맞는 실내 환경 개선 제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6 11:07:1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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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온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제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적과 사회공헌 활동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환경·생태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공장이 위치한 익산시 팔봉동 일원에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으며 약 3000장의 연탄을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또한 익산 금강동 수도산 공원에서는 산수유 나무를 식재하며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실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미혼모·아동가정 지원, 자원선순환 취약계층 정보격차해소 지원, 소외계층 소방·안전 소화용구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7:16: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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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재생에너지 활용 우수현장 벤치마킹연수' 실시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재생에너지 활용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재생에너지 벤치마킹 연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과 글로벌 공급망 요구에 따라 재생에너지 활용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에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려고 해도 실제 정보가 부족해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활용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에너지공단 지정을 받아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이번 연수는 센터운영사업의 일환이다. 연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화성시 및 충남 서산에서 진행된다. 1일차에는 경기도청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 및 지원제도 설명을 듣고, 첨단제조업 특화산업단지인 화성 H-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산업단지형 RE100 모델을 견학한다. 여러 기업이 대규모 태양광발전을 공동 조달하는 모델로서 재생에너지 경제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인 기아 오토랜드를 방문해 기아자동차의 RE100 추진 현황과 재생에너지 조달 경험을 공유받는다. 2일차에는 현대건설의 서산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한다. 재생에너지를 자가 사용하고 판매도 하는 수익성 확보 사례를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재생에너지 벤치마킹 연수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내달 5일까지 대한상의에서 운영하는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에서 접수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의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이 우수 사례와 성공 경험 공유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때 기업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만큼 우리 기업의 RE100 이행과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6:4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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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조 창출한 APEC… 경주가 글로벌 경제무대로 도약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이 역대 최대 참가 규모와 최다 프로그램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포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세계 정상급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한국이 첨단기술 기반 경제협력의 핵심 무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통계로 본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를 발표하면서 이번 행사의 성과와 파급력을 공식 정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개막 특별연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막 연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나서 국제적 관심을 집중시켰다. 참석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참가자는 총 2224명으로, 이 가운데 경제계에서는 713개 기업에서 1852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페루 행사보다 약 200명, 2년 전 미국 행사보다 460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각국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도 372명이 참석했으며, 12명의 정상급 인사가 직접 연단에 올라 글로벌 경제협력 구상을 공유했다. 이번 서밋은 기존의 토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문화·경제가 융합된 복합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공식 세션 외 부대 프로그램 참석자만 누적 2만5420명에 달했다.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 'K-테크 쇼케이스'에는 1만1145명, AI·조선·방산·유통·디지털자산·미래에너지 등을 논의한 '퓨처테크 포럼'에는 2270명이 참석했다. 특히 '와인&전통주 페어'에는 9362명이 몰리며 회원국 문화·주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경제 효과도 뚜렷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가 공동 분석한 결과 이번 행사로 발생한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약 2만2000명으로 추정됐다. 서밋 이후 글로벌 기업 간 후속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참석 기업들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동 투자 ▲반도체 공급망 재편 및 기술 파트너십 강화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신기술 실증 모델 ▲글로벌 CEO 연계 혁신·투자 채널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경제인행사 추진 단장은 "APEC 참여국, 글로벌 기업, 산업 리더들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 기술 협력, 투자 확대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6:41: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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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동희 LS MnM 사장 승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3명 등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화와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신사업 성과 가속화도 동시에 추구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부터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또한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그룹 비전 중 하나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LS는 전력 사업 호황 등을 고려하여 성과주의에 입각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큰 사업 성장을 이끈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가, 그리고 그룹의 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는 이 같이 고성과 인재에 대해서는 과감한 승진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LS그룹은 이 같은 2026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고,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비전 2030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구동휘(LS MnM)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안길영·채대석(이상 LS ELECTRIC)·조의제(LS ITC) 등 3명, 전무 승진자는 이충희·조욱동·박우범·윤원호(이상 LS ELECTRIC) 김상무(E1) 5명, 상무 승진자는 이진호·최종섭·최해운(이상 LS ELECTRIC), 이승곤·김동환(이상 LS MnM), 송인덕(LS엠트론), 이창우(INVENI), 김은일(예스코), 김근식(가온전선) 등 9명이다. 이와 함께 지예규·손시호·유창우(이상 LS전선), 유동일·박준석·최규태·백승택(이상 LS ELECTRIC), 이정태(LS MnM), 김명훈(LS엠트론), 강기훈(E1), 이제환(예스코), 김영호(가온전선) 등 1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5 16:40: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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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세화미술관, 2025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캠페인 진행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연말을 맞아 산타로 변신한 '해머링맨'과 함께 새해 소원을 남기고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2025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된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캠페인은 산타 모자와 빨간 양말로 장식한 해머링맨을 통해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광화문 거리를 따뜻하게 밝히는 대표 연말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 누구나 해머링맨의 빨간 양말에 새해 소원을 적고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해머링 위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세화미술관은 올해 '세상이 화평하고 조화롭게 지낸다'는 '세화'(世和)의 창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사랑의열매와 함께 기부 프로그램 '해머링맨, 사랑을 두드리다'를 운영한다. 현장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이웃을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해머링 위시' 또는 '해머링맨, 사랑을 두드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세화미술관 굿즈를 모두 제공한다. 해머링맨, 사랑을 두드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추가로 사랑의열매 뱃지 등이 제공된다. 흥국생명빌딩 2층 세화미술관 인포데스크에서 참여를 인증하면 굿즈를 수령할 수 있다. 해머링맨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외벽에 설치된 높이 22m의 대형 조형물로, 미국 조각가 조나단 보로프스키가 제작한 연작 작품이다. 뉴욕, 프랑크푸르트, 나고야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도 같은 연작이 설치돼 있으며, 광화문 작품이 그중 가장 큰 규모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산타로 변신한 해머링맨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6:17: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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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K-우주' 등장 조짐… 한화·KAI가 여는 민간 발사체 시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산업의 무게중심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쌓아온 엔진·구조체 기술이 본격적인 산업화를 견인할 경우 K-방산의 경쟁력이 우주 발사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이송된 뒤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무사히 발사대에 기립됐다. 누리호 4차 발사 예정시간은 오는 27일 새벽 1시10분경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포함한 총 13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이들 위성은 우주의약, 위성 폐기, 항법, 지구 관측, 6G 통신 등 폭넓은 분야의 실증에 나선다. 최종 발사 여부는 기상 조건(지상풍, 기온, 습도)과 우주 환경(태양 활동,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8시간 전에 결정된다. 이번 누리호 사업은 '정부 주도 개발'에서 '민간 중심 반복 생산' 체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사체 산업은 연구개발보다 반복 생산·품질 신뢰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누리호 고도화 과정에서 한화와 KAI가 쌓아온 기술력은 향후 산업의 구조를 좌우할 핵심 요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75톤급 액체로켓엔진을 독자 개발하고, 연소기·터보펌프 등 고난도 구성품까지 자체 제작하면서 사실상 국내 유일의 '발사체 엔진 산업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발성 R&D가 아니라 장기 생산라인을 구축한 첫 민간 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발사체(KSLV-Ⅲ)까지 연결되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는 발사체 본체 제작과 단 조립·총조립을 맡아 누리호 전체의 '비행체 완성도'를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항공기 제작 과정에서 축적된 용접·단조·정밀 조립 기술을 적용해 발사체의 구조 안정성과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많다. 발사체는 극심한 진동과 온도변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조립·품질 관리 능력은 엔진 성능만큼이나 중요하다 또한 누리호의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역시 KAI 주관으로 이뤄졌다. 차중 3호는 추진계 부품과 탑재컴퓨터 등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플랫폼으로 오로라·대기광 관측부터 우주환경 분석, 바이오 3D 프린팅까지 우주 실증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누리호 체계총조립 경험을 기반으로 위성 설계·제작을 주도하며 발사체와 위성의 기술적 연계성을 높였다. 특히 3호부터 적용된 민간 주도의 표준 플랫폼은 다양한 탑재체를 빠르게 통합할 수 있어 개발비·기간 절감 효과가 크다. 업계에선 이런 민간 기술축적을 정부 주도 우주개발에서 산업형 우주경제로 넘어가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이 아닌 '생산·품질·신뢰성 중심 생태계'가 민간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방산기업의 '가성비 전략'이 발사체 서비스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높은 단가·긴 납기라는 기존 우주발사 시장의 관행을 한국식 조립·품질 관리 체계가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와 KAI 중심의 민간 생태계가 안정되면 한국은 단순 발사체 제작을 넘어 위성 발사 서비스·조립 서비스·발사 솔루션 패키지 수출까지 가능한 단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기 분야에서 FA-50이 '가성비 모델'로 글로벌 시장을 열었듯, 한국형 발사체도 비슷한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우주 실증을 통해 국내 위성 개발 기술의 신뢰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5 16:07: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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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미국·동남아 잇는 글로벌 조선망 확대…조선·방산 전 분야로 외연 확장⑥HD현대

HD현대는 미국·동남아와 방산 전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조선망 재편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해양·안보 역량 강화 프로젝트 참여와 동남아 생산기지 확충, 해외 함정 수출 확대, 북미 전력기기 투자, 자율 무인수상함(ASV) 공동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리딩기업들과의 협력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조선·방산 협력 강화…투자프로그램·군함·상선·ASV까지 협력 축 확대 미국 해양안보 및 조선역량 강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HD현대는 대미 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프로그램을 조성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실제 사업 단계로 전환된 첫 사례로, 미국 조선업·해양 물류 인프라·첨단 해양 기술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D현대는 앵커투자자 겸 기술자문사로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조선사 협력, 선박 건조, 전문 인력 양성, 함정 사업 등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 내 협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4월 미국 해양·방산 1위 조선기업 헌팅턴 잉걸스와 군함·상선 협력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조선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10월에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를 위한 설계·건조 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미국 방산 핵심 기자재 기업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도 함정 공급망·수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미 해군 7함대 보급함 '앨런 셰퍼드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수주했다 미래형 해양전력 분야에서 HD현대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자율 무인수상함(ASV)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이 ASV 건조를 담당하고 HD현대가 자율운항·AI 솔루션을, 안두릴은 자율 임무수행 시스템을 공급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개발을 완료한 뒤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는 서울대·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국내에서 개최했다. 10월에는 2회차 포럼을 미국에서 진행하며 인력·기술 교류 폭을 더욱 넓혔다. ◆동남아 생산기지 확장…현지 건조 역량 강화 동남아는 HD현대 글로벌 조선망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미국 서버러스캐피탈과 필리핀 수빅조선소 일부 부지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그룹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인 'HD현대필리핀조선소'로 공식 출범시켰다. HD현대필리핀조선소는 출범 첫해인 지난해 12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11만5000톤(t)급 PC탱커 4척 시리즈 가운데 첫 선박 건조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향후 일반상선 분야에서 생산 능력과 수주 대응력을 높여 점유율 회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D현대는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동남아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혀왔다. 연간 10여 척을 건조하는 지역 최대 조선소로 성장한 뒤 수리·개조선과 신조선을 병행하던 운영 체계를 2011년부터 신조 중심으로 전환하며 생산 효율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두산비나를 인수해 독립형 탱크 제작과 항만 크레인 사업까지 포함하는 아시아 중공업 거점을 추가로 확보하며 동남아 조선망 전반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는 HD베트남조선과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구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벌크선·탱커 등 중국이 장악한 일반상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재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조선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선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함정 수출 확대…8척 인도·10척 건조 중 필리핀과 페루를 중심으로 한 HD현대의 함정 수출 사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HD현대 조선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여러 국가에 함정을 공급해오며 해외 함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축적했다. 지금까지 해외에 인도된 함정은 총 8척으로, 1987년 뉴질랜드 1만2000t급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을 시작으로 △2만6000t급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 △방글라데시 600t급 해군 경비함 마두마티함 △베네수엘라 1만t급 군수지원함 사우다드볼리바르함 △필리핀 2600t급 호위함 호세 리잘함·안토니오 루나함 △필리핀 3200t급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디에고 실랑함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필리핀 원해경비함과 페루 호위함·원해경비함, 상륙함 등 총 10척이 건조 단계에 있으며 지역별 수요 확대에 맞춰 해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해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중심에 두고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확대, 현지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결합해 페루와 필리핀 등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하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5:41: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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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HS효성첨단소재가 25일 오전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에서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최고등급인 S등급을 동시에 받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의 지속성과 공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한 기업·기관을 발굴해 인증하는 제도다. ESG 기반의 3개 심사영역과 7개 심사분야, 19개 세부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환경경영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친환경·탄소중립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다양한 지역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온 점, 장기간의 꾸준한 후원과 임직원 참여 확대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온 과정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HS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그룹이 2024년 창립한 이후 '가치, 또 같이'를 핵심 슬로건으로 삼아 사회공헌 전략을 재정립했다.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문화예술 발전, 친환경 활동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확산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이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S등급 획득은 '가치, 또 같이'의 철학을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5:29:2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