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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시즌 본격화…지난해와 비슷한 규모 유지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국내 4대 그룹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녹록지 않은 경기 탓에 규모를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형국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7일부터 상반기 공채를 시작하며 대기업 채용시즌 본격화를 알렸다. SK는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지난해 대비 5%(400명) 늘어난 8400명으로 확정했다. 6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은 "경영 환경은 어렵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레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확대했다"고 밝혔다. SK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7500명, 7650명, 8000명으로 꾸준히 채용 규모를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대내외 환경 악화를 감안해 7000명 채용을 목표로 했지만, 최태원 회장과 경영진의 뜻으로 8000명으로 늘린 바 있다. 반면, 삼성그룹은 내실 다지기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올해 채용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그룹은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연초 계획 대비 2000명 많은 1만40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는 경기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 인사팀장(사장)도 이를 두고 고민했을 정도다.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했지만, 여의치 않다"며 "안팎에선 예년 수준인 1만2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만명 이상 채용 계획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해 9500명 대비 신규채용을 500명에서 많게는 1만1000명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와 삼성동 부지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턴과 경력직 및 공채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LG그룹도 지난해 1만2000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와 포스코, GS 등 주요 그룹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03-07 10:01:5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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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LG그룹 사회적 책임과 성장하는 ‘꿈의 이야기’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저희들은 전자섬유(Electronics Textile)에 활용할 수 있는 유기 나노선 대면적 제조와 패터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인간의 뇌를 흉내 내는 뉴로모픽(neuromorphic) 전자 소자도 연구 중입니다." 이태우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대기업의 관심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고, 유망 기술에 대해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팀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팀은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단기간에, 그것도 경제적으로 제작하는 원친기술을 개발했다고 익히 알려졌다. 그래핀은 탄소들이 벌집 모양의 육각형 그물처럼 배열된 평면들이 층으로 쌓인 구조의 한 층을 말하며, 나노리본은 그래핀 폭이 나노미터인 리본 형태로 잘라낸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은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 대비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특히 강철보다 200배 이상,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은데다, 빛을 대부분 통과시키고, 신축성도 매우 뛰어나 초고속 반도체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하는 컴퓨터, 고효율 태양전지,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되는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b]◆꿈의 소재는 진화 중…LG도 동참[/b] 이 교수팀은 이와 함께 플렉서블한 유기, 유무기 반도체를 사용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조명에 활용되는 주요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준의 효율을 가지면서도 색 순도를 보다 월등히 해 천연색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유·무기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를 '사이언스'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그래핀 나노리본 연구기간은 대략 1년 정도 걸렸고, 개발 당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현재 그래핀 나노 리본은 초보 상태라, 대면적의 대량생산 등 상업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OLED도 대략 10년 넘게 기업연구소의 기술개발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당장의 상업화 기술뿐 아니라, 향후 10년 이후 상업화가 가능한 유망 기술도 학계와 기업이 동조해 개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학계와 기업의 연구는 당연히 다르지만,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만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특히 전자소자와 관련해서는 LG 등 대기업의 관심 유무가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 교수팀은 지난 2014년 LG 연암문화재단이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하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에 선발돼 지원사업의 권위를 높이기도 했다. [b]◆구본무 회장 "후원은 매우 보람된 일" 사회적 책임 강조[/b] 당시 LG 연암재단은 세계 첫 고체 윤활제 일종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해 아주 얇으면서도 휘어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이탁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등 국내외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을 선발해 지원했다. 연암문화재단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대학교수를 선발해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는 구본무 LG 회장이 강조한 대학교육의 중요성과 이를 통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일맥상통한다. 구 회장은 그간 지속적으로 대학 학문과 우수 인재를 강조해왔다. 연암재단의 교수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구 회장은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는 올 2월 국내 우수 이공계 석·박사를 초청해 R&D 중요성을 강조하며 "LG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으로 LG그룹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선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룹은 사회적 위인 위로금 전달과 독립운동 시설과 유공자 지원사업, 청소년 교육 지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 등을 운영 중이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의인상'과 위로금을 전달해왔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구 회장의 마음이 담긴 상이다. 재단은 또, 지난 1월 대구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에게는 대학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역과 졸업 후 채용키로 했다. 그룹은 아울러,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LG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와 유공자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당시 적지 않았던 1만원을 희사한 바 있다. 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부친 춘강 공이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해 임시정부에 5000원의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일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현재 LG하우시스는 이를 이어 받아 지난해 중경 임시정부 청사와 서재필 기념관 등을 선정해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 개보수' 사업에 착수해 기념관의 재개관을 끝마쳤다. 올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b]◆지원 의지에 기술 접목하며 다양한 꿈 지원[/b] 한편, LG는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20여개 사회공헌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21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는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룹은 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통해 이중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간 무료로 지원했다. 그룹은 일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정신에 LG의 기술력을 접목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룹은 LG상남도서관을 통해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이 도서관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개발해 기증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로 제공되는 음성도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권 이상 음성도서를 보유하고 있고, 이용 건수도 100만 건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국방부와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서 사실상 무상지원인 '1원'을 제시해 사업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2016-03-06 18:24:3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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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지표에 둘러쌓인 한국경제…해결 방안은?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노동생산성 증가율 11분기 연속 마이너스, 수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등 최근 한국 경제의 실태를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산업, 수출, 소비, 거시경제 등 주요 경제 분야의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경제는 구조적 장기 침체로 인해 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같은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돼온 결과라고 지적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노동생산성 하락과 제조업 가동률 하락[/b] 2010년 1분기 20.4%까지 올랐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2년 4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대로 하락해 2015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0%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동생산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같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과 보상의 미스매치로 인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또한 2011년 80.5%를 기록한 이래 4년 연속으로 하락해 2015년 74.2%까지 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74.4%) 보다 낮다. 내·외부의 경제적 충격이 없었음에도 평균가동률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던 제조업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b]◆수출 양적·질적 하락, 성장기여도 마이너스[/b]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기록을 세우고 있는 수출은 2010년부터 증가율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40%대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10%대로 하락했고, 2010년 이후에는 7.1%대에 그치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질적인 측면의 수출단가(2010년=100) 역시 2011년 8월 108.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6년 1월에는 77.8로 1988년 통계 산정 이래 최초로 80 이하로 떨어졌다.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도 2010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2015년의 기여도는 1분기 -0.6%p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1.2%p, -1.3%p, -1.5%p 감소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1.2%p나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2~3%대의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수출 경쟁력을 회복한다면 다시 4~5%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2%대 하락 후 정체된 민간소비[/b]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7년 5.1%의 성장률을 보이던 것에 비해 2012년 이후로는 2% 전후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 민간소비를 약 3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2014년 1월 109.0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98.0을 기록해 지난 메르스 사태 때와 같은 수치를 보였으며, 10년 내 최저치인 2012년 1월 97.0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침체된 경제 분위기 속에 국내총투자율 역시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2012년 2월 이후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투자율 하락은 미래의 경제 성장률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구감소도 한국경제 미래를 어둡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생산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인 25~49세에 해당되는 인구는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장기간 동안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마이너스 지표들은 우리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3-06 17:18:2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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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축·갈축,...'주변기기'키보드의 소리없는 진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다양한 키보드 가운데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일까. 90년대 후반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되던 시기만 하더라도 키보드는 모두 천편일률적인 모양이었다. 지금도 키보드 외관에는 큰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30만~40만원대 키보드가 있는가 하면 청축, 흑축, 갈축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b]◆멤브레인방식 vs 메커니컬방식[/b]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이다. 멤브레인 방식은 키를 누르면 그 아래에서 반구형 실리콘인 '러버돔'이 눌리며 키가 입력되고 눌렸던 러버돔이 원상 복구되며 키가 제 위치로 올라온다. 키가 눌리면 키보드 아래에 있는 한 장의 고무패드(멤브레인)에 전기 신호가 입력돼 키가 인식된다. 러버돔을 거쳐 키가 입력되기에 소음이 적고 내구성이 좋으며 가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문서작업을 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키를 깊게 눌러야 해 손의 피로가 크고 입력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사용자는 키를 눌렀다고 생각했지만 러버돔의 탄력으로 인해 키가 충분히 눌리지 않는 것. 멤브레인 방식과 대조되는 것이 메카니컬 방식(기계식)이다. 하나의 고무판에 전기적 자극을 주는 멤브레인 방식과 달리 기계식 키보드는 모든 키에 스위치를 장착했다. 개별 키 스위치에 스프링이 함께 있어 키가 자동으로 올라오며 키를 바닥까지 두드리지 않아도 동작부분까지만 움직이면 인식돼 장시간 사용해도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기계식 키보드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청축과 갈축, 흑축이 대표적이다. 구분은 각기 키 아래 장착한 슬라이더의 색상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청축은 청색 슬라이더를 사용해 붙여진 이름이다. 키를 누르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반발감이 느껴져 사용자가 키를 충분히 눌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 가운데 가장 소리가 큰 종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청축 키보드인 'SKM-2000UB'를 출시한 바 있다. 체리사(社)의 청축키를 사용해 2.2㎜만 눌려도 키가 인식된다. 갈색 슬라이더를 사용하는 갈축은 클릭음을 내는 부위가 없어 청축보다 소리가 작지만 스위치 작동부 형태는 청축과 동일해 동일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검은색 슬라이더를 사용하는 흑축은 소리가 적고 타건감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키보드의 반발감이 적고 쑥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에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하던 사람이 적응하기 가장 쉬운 키보드다. 최근 독일의 부품업체 체리의 슬라이더 특허기간이 만료돼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더욱 저렴해질 전망이다. [b]◆급부상하는 플런저방식과 펜타그래프방식[/b] 최근 대두된 플런저 방식은 멤브레인 방식의 경제성에 기계식의 성능을 추구한 하이브리드 타입이다. 멤브레인의 진화 형태라고도 볼 수 있는 플런저 방식은 키캡 아래에 '플런저'라는 구조물을 넣어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한 타건음을 내지만 실제로는 멤브레인이 러버돔으로 인해 키가 간혹 눌리지 않는 문제를 해소한 것이 더 큰 특징이다. 십자 형태의 플런저가 러버돔을 균일하게 눌러줘 사용자가 키의 위 또는 옆 부분을 누르더라도 정확히 인식된다. 타건음은 기계식의 갈축과 비슷한 수준이며 멤브레인 기반이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앱코의 플런저 키보드 'K360'은 3만원 중반의 가격에 완전방수를 제공해 물 속에서도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에 특화된 방식도 있다. 주로 노트북 키보드에 사용된 방식인 펜타그래프는 키캡 아래에 서로 교차되는 엑스자 구조물을 받쳐 키의 높이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멤브레인과 기계식 등이 키캡을 빼고 넣기 쉬운 반면, 펜타그래프 방식은 내부 구조물이 망가지기 쉬워 분해가 힘든 편이다. 반면, 작은 부피로 이동에 유리해 포터블 키보드에 활용된다. 돌돌 말아 휴대할 수 있는 LG전자의 롤리키보드가 대표적이다.

2016-03-06 17:16: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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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바다의 LNG공장' FLNG 명명식 개최…세계 최초 건조 기술력 입증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바다의 액화천연가스(LNG)공장'이라 불리는 FLNG(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세계 최초로 건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사가 지난 2012년 6월 발주한 FLNG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명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과 페트로나스사 완 즐키플리 완 아리핀 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100명이 참석했다. 완 아리핀 회장의 부인 아주라 아흐마드 타주딘 여사가 FLNG의 대모 역할을 맡았고, 설비명은 'PFLNG 사투(페트로나스 FLNG)'로 정해졌다.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심해에 묻힌 액화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액화하면서 저장과 하역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최첨단 전문설비가 최초로 실전에 투입된다는 점 때문에 조선·해양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여러 기능을 한 곳에 모아놓은 설비답게 규모 또한 웅장하다. 길이 365m, 폭 60m 규모로 에펠탑을 뉘어놓은 것보다 길고, 면적은 축구장 3.6배에 달한다. FLNG 상부에 설치된 LNG 생산구조물 무게만 4만6000톤에 달하고 선체 부분에는 최대 18만㎥의 LNG와 2만㎥의 컨덴세이트(가스전에서 나오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고, 재기화 설비 분야에서도 현존하는 모든 선종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설치되는 장비가 많고 그 과정도 복잡한 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생산 현장을 나눠 각 지역 책임자를 임명한 뒤 배관, 전장, 보온 등 공정을 통합관리해 생산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부서간 협업으로 리스크를 사전 발견하는 등 프로젝트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수주 25개월 만에 선박 진수를 마칠 수 있었고, 이후 1년 여 만에 4만6000톤 규모의 상부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페트로나스 측이 2014년 열린 진수식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임에도 철저한 작업 준비와 안전관리를 통해 뛰어난 품질을 이끌어낸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능력이 놀랍다"고 찬사를 표하기도 했다. 페트로나스 FLNG는 오는 4월 말 선주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후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유전에 투입돼 연간 최대 120만톤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다의 LNG공장'으로 불리는 FLNG는 기존 해양가스전의 LNG 생산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하다. 기존에는 고정식 해양 채굴설비에서 생산한 가스를 장거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뒤 별도의 육상시설에서 액화 및 저장 단계를 거쳐야 했다. 반면 FLNG는 천연가스 생산~하역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갖추고, 가스전 위에 계류하면서 가스생산을 일괄처리할 수 있어 기존 육상 액화·저장 설비, 파이프라인 등 대규모 설비의 건설 및 관리가 불필요한 혁신적인 설비다. 또한 해상에서 LNG를 하역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운반 절차가 간편하고, 고정식 채굴 설비와 달리 이동이 가능해 하나의 가스전 생산이 완료되면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해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점 또한 FLNG의 장점이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파리협정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향후 FLNG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클린 에너지로 LNG가 주목 받으면서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원거리 해상의 가스전에 대한 개발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특화된 FLNG의 발주 역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트로나스사의 압둘라 카림 부사장도 이날 명명식에서 "대우조선해양은 L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근로자들이 보여주는 생산성 또한 최고"라며 "페트로나스가 FLNG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긴 이유"라고 말했다.

2016-03-06 17:1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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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MS, 신성장 사업 공동추진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앞서 지난 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신성장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협력체계 구축에 따라 양사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U+ Biz스카이프',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규 ICT 분야에서 사업·기술협력을 강화한다. 'U+ Biz스카이프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인터넷 전화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의 통신·ICT 관련 기술 영역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결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업무용 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 'U+ Biz스카이프'에 대한 기술과 사업 협력은 한층 강화된다. 전화·모바일·PC·태블릿을 연동해 시간과 장소, 사용기기에 제약 없는 스마트 업무 환경이 구축되는 셈이다.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 러닝 등 최신 ICT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오피스 365(Office 365)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모델 공동 발굴도 있을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U+ Biz스카이프'에 대한 양사 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뿐 아니라 신규 사업분야에서 양사 간 포괄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LG유플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3-06 13:46:5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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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인터넷 3월 가입 고객 대상 ‘3종 프로모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KT가 '기가 인터넷' 출시 1년 4개월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신학기, 결혼 시즌인 3월을 맞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가 3종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KT는 우선, 기가 인터넷 가입 시 요금할인과 '기가 와이파이 홈(GiGA WiFi home)'을 무료 제공하는 '리얼기가'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KT는 기가 인터넷(1Gbps)에 가입한 고객에게 월 3000원의 인터넷 이용 요금 할인과 '기가 와이파이 홈' 상품을 3년간 임대료(3년 약정 기준 월 3000원) 없이 무료 제공한다.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속도)'와 같은 요금 수준으로 최고 속도 1Gbps의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월 3만2000원, TV·모바일 결합 시 월 2만7000원), 기가 와이파이 홈을 통해 집에서 고화질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가 인터넷(콤팩트 포함)과 UHD TV(올레 tv 포함)에 동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기가 노트북과 브랜드TV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반값 초이스'도 있다. 다양한 노트북과 최신형 TV를 선택할 수 있고, 특히 '802.11ac' 규격 무선랜 카드를 기본 탑재한 기가 노트북은 기가 와이파이 홈을 이용할 때 최대 867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1월부터 시작한 '기가 인터넷 100만 시대' 이벤트도 이어진다. '기가 인터넷(콤팩트 포함)'에 신규·전환 가입하고 UHD TV를 '기가 UHD TV 12' 요금제 이상을 선택한 고객은 기가 와이파이 홈을 3년간 임대료(월 3000원) 없이 사용 가능하다. UHD TV 상품에 따라 VOD를 무료로 볼 수 있는 TV쿠폰도 각각 2만원(UHD 12), 4만원(UHD 15 이상)씩 받을 수도 있다. '리얼기가'와 '반값초이스' 프로모션은 오는 6월30일까지, '기가 인터넷 100만 시대' 프로모션은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기존 인터넷 보다 최대 10배 빠른 프리미엄 인터넷 서비스 '기가 인터넷'은 지난 2014년 10월 전국 상용화된 이후, 2015년 12월 말로 10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 KT에 따르면 올해도 거침없는 질주로 2개월 만에 20만명이 더 증가해 3월 현재 가입자는 120만을 돌파했고,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큰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 덕분에 KT 기가인터넷 120만 가입자 돌파, 한국소비자원 초고속인터넷 고객만족도 1위의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더욱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더욱 혁신적인 상품,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3-06 12:15:0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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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베트남 공단 지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피해기업을 위한 해외 대체부지 확보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4일 10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C&N 비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N 비나는 베트남에서 산업공단을 개발·관리하는 기업이다. 빈푹성의 민흥산업공단을 운영 중이며 우에성의 퐁딘 산업공단과 광남성 땀안 산업공단을 조성하고 있다. 두 곳의 조성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오는 5월부터 기업들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와 C&N 비나는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활성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개성공단 중단사태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에 베트남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하고 베트남 진출에 필요한 정보 제공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의 퐁딘 산업공단과 땀안 산업공단을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을 위한 대체 생산기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과 정보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베트남 진출과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공단 피해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연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체부지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3-04 14:13:5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