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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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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기술력 뽐내는 현대로템, 유럽시장 공략 박차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의 주요 수출국가 중 하나인 터키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철도전시회에 참가한다. 한국 철도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레일 2016'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독일 이노트란스와 함께 세계 3대 철도전시회로 손꼽히는 '유라시아 레일'은 2011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 알스톰(Alstom), 독일 지멘스(Siemens), 캐나다 봄바르디에(Bombardier), 중국의 중국중차(CRRC)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300여개의 완성차와 부품생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2011년 첫 회부터 매년 이 전시회에 참가해온 현대로템은 주력 수출시장인 터키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춘 현지화 기업임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터키는 현대로템에 있어 중요한 수출국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시작으로 2001년 이스탄불 지하철 92량, 2008년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2012년 이즈미르 전동차 120량, 2014년 12월 예니카프 무인전동차 68량에 이르기까지 터키에서만 총 1200량이 넘는 철도차량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8월에는 터키 이즈미르시 신규노선에 투입될 트램 38편성(5량 1편성)을 수주하며 글로벌 트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안탈리아시에서 발주한 시내 신규노선에 투입될 트램 18편성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앞서 수주한 예니카프 전동차와 안탈리아 트램을 비롯해 현재 현지공장에서 생산 중인 이즈미르 트램 등 다양한 제품 모형을 선보이는 동시에 터키 현지 철도관련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 현지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전장품, 제동장치, 에어컨 등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등 터키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 현지화 기업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제작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향후 5년간 고속철을 포함해 40억달러(약 5조원)로 추정되는 터키를 비롯한 유럽 철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6-03-04 10:35: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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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일본 전력시장 공략 강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S산전이 스마트에너지 핵심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S산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16'에 참가해 스마트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1500여 개의 글로벌 전력·에너지·발전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LS산전은 한국기업 최대 규모인 24부스(215㎡)에 ▲스마트 발전 솔루션 ▲스마트 송·배전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최적관리 솔루션 존을 마련하고 LS산전의 한국형 에너지 자립섬 모델,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장 전면에는 에너지자립섬으로 대표되는 독립적인 에너지 운영 솔루션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솔루션을 전시해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스마트 발전 솔루션 존에는 지난해 구축한 40㎿급 미토 태양광 발전소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사업을 소개했다. 스마트 송·배전 솔루션 존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 지능형 관리 솔루션 등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스마트 에너지 최적관리 솔루션 존에서는 1㎿급 ESS 등을 선보였다. LS산전에 따르면 관람객들이 개인 가정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하는 'HEMS'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16-03-03 20:49: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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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주간이슈] "5G 시대 온다"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b]메트로신문은 산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주요 이슈를 분석해 매주 독자가 읽기 편한 내용으로 재구성한다. 그 첫 번째로 5G(5세대) 이동통신시대의 미래 생활상을 그려봤다. <편집자 주>[/b]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5세대(5G)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 공상영화(SF)에서만 봤던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자율주행차) 등이 초고속 이동통신망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는 것.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시대는 4G의 데이터 전송 속도보다 1000배까지 빨라진다. 전송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주파수를 통해 전달되는 데이터 용량도 대폭 커진다. 이에 따라 대용량의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와 솔루션, 주요 인프라의 대거 등장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즉, 5G 시대에는 사람 대 사물, 또는 사물 대 사물 간 빠른 네트워킹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이 가능해진다. 가령, 5G 시대엔 자동차 자동 주행이 가능하고 내 몸의 변화에 맞게 보일러는 실내 온도를 조절해준다.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로 집에서 원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다음의 가상적인 상황으로 5G 시대의 생활상을 그려봤다. [b]#양승운(가명, 남·35)씨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샐러리맨이다.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고, 3년 사귄 여자친구와 2년 후 결혼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양씨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2020년. 아침 일찍 출근하는 양씨의 방에선 기상시간이 되자 여자 친구의 홀로그램 영상이 그를 깨운다. 여친의 미소로 잠을 깬 양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양씨의 건강을 체크해 보낸 건강 보조식품 두 알을 입안에 털고, 화상 단말기에서 나오는 신문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본다. 그가 먹은 건강 보조식품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원격 진료된 기록을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소만 골라 담은 것이며, 손에 쥔 단말기도 영상은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불과 4년 전 스페인에서 있던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생각나네. 당시 접했던 미래 세상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누가 알았겠어?" 피식 웃으며 집밖을 나선 양 씨가 본인의 차에 오르자, 앞 유리에선 최근 시작한 영어회화 화상교육이 떠오른다. 자율주행차여서 전방을 주시할 필요도, 전후좌우 교통상황을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돼 운전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러기도 잠시, 고향 부모님의 영상전화가 왔다. "우리 아들, 결혼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어제 서울에 계신 의사 선생님과 원격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우린 건강하다니까 네 몸부터 잘 챙겨야 한다." 그렇게 통화를 끝낸 양씨는 퇴근 후 여자 친구와 자동차 안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영화를 보며 오붓한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둘이 함께 놀러 갈 여행지를 가상현실(VR)로 미리 둘러보고, 여행사와 실시간 SNS로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끝마쳤다.[/b]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에서는 5년 후 벌어질 세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다양한 디바이스(기기 또는 장치)가 결합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었고 가상현실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360도, 그것도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각 기업들은 5G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인 20Gbps 이상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과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로 미래상을 전하고 있다. 5G 시대와 함께 일명 '초연결 통신 시대'가 오면 우리의 하루도 양씨의 하루와 별반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다가올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세상은 5G 인프라와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을 기반으로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기가(Giga)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량이 큰 증강·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실감형 서비스와 원격진료,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이뤄진다. 한편,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단체 넥스트 제너레이션 모바일 네트웍스(NGMN)는 5G 서비스에 대해 ▲홀로그램을 활용한 서비스 ▲500㎞/h의 초고속 이동체에서의 끊김 없는 서비스 ▲센서를 이용한 온도·습도·오염 모니터링 ▲가스·수도검침 서비스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 서비스 ▲재난·공공안전·지역방송 서비스 ▲혈압·심전도·체온 등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b]*용어설명 : 사전적 의미의 5G는 4G 롱텀에볼루션(LTE)과 달리 28㎓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LTE보다 빠른 속도로 초고선명(UHD)급 영화를 1초 만에 전달할 수 있다. 저대역 주파수는 도달거리가 길고 속도는 느린 반면, 고대역 주파수는 직진성이 강해 도달거리는 짧지만 속도는 빠르다.[/b]

2016-03-03 20:48:0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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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중동·유럽 누비며 성장전략 모색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해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9박 10일 일정으로 이란·사우디·두바이·독일·스페인 등 중동과 유럽 5개국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1984년 테헤란 지사를 설립하며 이란에 진출한 SK네트웍스는 현재 국내 종합상사 중 이란 수출 1위 기업이다. 문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이란의 경제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사우디, 독일의 철강·화학·자동차 분야 거래처를 방문해 협력관계 강화 등을 협의했다. 문 사장은 SK네트웍스의 미래 먹거리인 카라이프 사업 확장을 위해 이란 1, 2위 완성차 제조업체인 '이란 코드로'와 '사이파'의 최고경영진과 회동을 가졌다. 이어 사우디에 위치한 세계 2위 종합화학사 '사빅'을 방문해 30년간 이어온 제휴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의 철강 트레이딩 전문회사 '클로크너'도 방문하고 유럽향 사업 확대와 SK네트웍스 미진출 지역에서의 협력도 논의했다. SK네트웍스 테헤란 지사 직원들과 문종훈 사장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SK네트웍스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대응하기 위해 테헤란에 주재원 3명과 현지 채용직원 10명을 두고 있다. 문 사장은 이들에게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향후 SK네트웍스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과 자동차, 화학제품 수출 등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해 이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16-03-03 18:01: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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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다’ 3일 입국…4월 에버랜드서 공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중국 '판다'가 22년 만에 한국에 다시 들어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 암수 한 쌍은 3일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번 판다 입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해 이뤄졌다. 에버랜드는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 당시 '밍밍'과 '리리'를 사육한 경험을 인정받아 사육 동물원으로 선정됐다. 에버랜드는 중국 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정보 교류와 사육 등 다양한 항목을 협의하고 '판다월드'를 조성하는 작업에 거쳤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직접 중국 판다기지를 찾아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4월에는 중국 대표단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월드'가 들어설 환경 등을 점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말에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보호 연구 협력 추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판다 한 쌍을 15년간 유치해 연구에 협력하는 세부 절차가 있었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한·중 양국의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 한 달여간의 적응기간을 보낸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판다월드'에서 공개된다. 이와 관련, 판다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는 입장객 기준 30만명 이상이며 중국 관광객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정상이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해당 동물원을 찾을 정도로 판다는 단순한 동물이라는 개념을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삼성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할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2016-03-03 18:00:3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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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럭시S7·갤럭시S7엣지 예약 가입 접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예약 가입을 접수 받는다고 3일 밝혔다. 3사 모두 예약 가입 후 3월18일까지 개통하고, 3월20일까지 삼성닷컴 내 이벤트 페이지에 사은품을 신청하면 '기어VR'와 무선 충전 배터리팩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예약 가입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동영상·사진 미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 또는 사진을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되며, 삼성 스마트폰 사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우수작 수상자 총 7777여명에게는 '옥수수 포인트'와 '삼성 UHD 55인치 TV', '삼성 노트북9', '기어VR'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아울러, 콘텐츠를 업로드한 참여자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옥수수 수염차 기프티콘이 돌아간다. SK텔레콤은 우수작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온라인 공식 채널 '올레샵'과 KT 전국 매장에서 예약 가입을 진행한다. KT는 예약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7명을 선정, 정식 출시일인 3월11일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한 예약 가입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된다. KT는 지난 29일부터 전국 354개 에스존(S·ZONE) 매장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를 전시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전국 매장과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가입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300여개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2016-03-03 14:26:3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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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독자 개발 '힘센엔진' 생산 1만대 달성…중형엔진 시장점유율 22%로 세계 1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적 생산 1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3500kW급 힘센엔진(7H32/40) 4대를 생산하며, 2001년 1호기 생산 이후 15년 만에 1만대 생산 기록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8월, 현대중공업이 10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주로 선박 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힘센엔진은 디젤엔진 외에도 가스엔진, 두 가지 연료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모델도 갖추고 있다. 2000년 힘센엔진이 개발되기 전까지 국내 엔진 메이커들은 모두 해외 엔진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현대중공업은 자사 엔진으로 대체하며 지난 2011년부터는 중형엔진 분야에서 100% 힘센엔진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엔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힘센엔진을 탑재한 이동식발전설비(PPS)를 상품화하고 선박 엔진에 대한 판매실적을 꾸준히 쌓은 결과, 지난 2011년 해양설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힘센엔진은 모듈화 설계와 뛰어난 출력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년), 세계일류상품(2004년),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2010년)에 잇달아 선정된 바 있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의 40여개국에 수출되는 힘센엔진은 중형엔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지난 15년 동안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엔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신모델 개발과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기존 제품보다 출력 20%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클린 힘센엔진'을 출시했으며, 향후 기종을 다양화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판매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4일 힘센엔진2공장에서 국내외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2016-03-03 14:24: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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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섬유 시장의 조용한 강자 효성, 타이어코드 세계 1위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안정성, 내구성, 주행성을 강화하기 위해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보강재다. 특히 타이어코드는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세계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핵심적인 소재인 타이어코드는 사실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효성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세계 10대 타이어 업체 모두에 타이어코드를 공급하고 있는 것. 3일 산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승용차용 포장도로용 래디얼타이어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2000년 처음으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한 후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확대했다. 효성은 15년 이상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굿이어, 미쉐린 등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거듭하며 각 국가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베트남 등에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b]■"기술력이 생명이다"[/b] 효성의 타이어코드 세계 1위라는 성과에는 선대회장인 만우 조홍제 선생의 신념 '사업입국'이 있다. 조홍제 선대회장은 기간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을 설립했다. 조 선대회장은 화학섬유 중에서도 특히 나일론에 주목하였는데 나일론은 '실크같이 부드럽고, 거미줄보다 가늘면서 강철보다 강한, 인류가 대망하던 꿈의 섬유'로 생산 단가가 낮을 뿐 아니라 의류는 물론 산업자재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매우 넓었기 때문이다. 나일론 후발업체로 출발한 효성은 '타이어코드지 국산화'라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의 타이어 업계에서 생산되는 타이어가 선진공업국의 제품과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개발비가 필요했고,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투자도 필요했으나 조홍제 선대회장의 지휘와 당시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조석래 회장의 경영 참여로 나일론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1968년 울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효성에 합류해 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한 조석래 회장은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섬유사업 부문의 신제품 개발과 사업부문별 신소재 개발을 이끌었다. 정부가 기술연구소 설립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던 1978년보다 빠른 1971년 1월의 일이었다. 조 회장의 노력으로 1974년 효성의 나일론 타이어코드가 국내 최초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고 1978년에는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던 폴리에스터 원사로 타이어코드지를 개발해 1979년부터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었다. 1987년에는 기존 제품보다 강도가 높고 한정성이 뛰어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했고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현재까지도 효성의 주력 제품이다. 효성은 현재 주요 타이어 보강재인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틸코드 세 가지의 타이어코드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기술을 중시여긴 조 회장은 1989년부터 스판덱스 기술연구를 주도했다. 효성의 스판덱스인 크레오라는 듀폰의 라이크라를 꺾고 현재까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이어코드 업계 1위였던 미국 허니웰은 1999년 11월 효성에 특허 위반 소송을 냈다. 효성의 '저수축 고강력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제조기술 및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었다. 소 송에 패하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거나 타이어코드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효성은 독자개발의 기록을 제시하며 허니웰이 제기한 주요 쟁점들을 무력화시켰다. 2년가량의 법정공방 끝에 미국과 한국 법원은 양사의 제조 원천기술에 차이가 있으며 효성이 허니웰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냈다. 이 판결로 효성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타이어코드 분야 세계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b]■기술개발 다음 행보는 M&A[/b] 2000년대 들어 효성은 세계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조현상 산업자재PG장(당시 전략본부 임원)의 지휘로 타이어 업체들과의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2002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타이어 메이커인 미국 미쉐린과 미쉐린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하며 동시에 총 3억5000만 달러(4300억원) 규모의 타이어코드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2006년에는 굿이어가 보유한 미국, 유럽, 남미 등 네 곳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했다. 업계 최대 규모였던 이 단일계약으로 효성은 중국, 미국에 이어 유럽과 남미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어 굿이어와 총 32억 달러(4조원)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해 장기 수익원도 확보했다. 이 계약으로 효성은 타이어코드 세계1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효성은 15년 이상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타이어코드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세계 1위 제품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해서는 발전이 없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효성은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신설하고 타이어 개발 트렌드와 타이어코드 개발 방향을 파악하며 고객사의 생산·기술 담당자들과 소통해왔다. 내부적으로는 R&D, 생산 부서와 고객사의 요구를 공유해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도록 조율했다. 그 결과 타이어의 렌드인 경량화, 고성능화, 친환경 등에 적합한 제품을 고객사에 먼저 제안하고 적용하며 제품 원가절감과 성능 개선에도 기여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섬유를 중심으로 제품군도 늘려나갔다. 1985년 고기능 산업자재 분야에 진출한 효성은 시트벨트와 에어백, 카페트, 탄소섬유 등 자동차에 사용되는 다양한 상품의 소재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트벨트용 원사는 탁월한 내마모성과 우수한 염색품질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어백용 원단도 국내 최초로 나일론66 원사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나일론66 원사는 강도가 높고 형태 안정성이 뛰어나 에어백에 사용되는 원사다. 2011년에는 에어백용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를 인수하며 원사부터 원단, 쿠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GST는 세계 최대의 에어백 원단 메이커로 세계 4개 대륙 7개 국가에 9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의 자동차용 카페트 역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해 GM 등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플로어 카페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철에 비해 무게가 1/4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고부가가치 소개로 평가되는 탄소섬유는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를 비롯해 등산스틱, 골프채, 우주선 소재 등 광범위한 곳에 사용된다. 효성의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은 2014년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 카 '인트라도'에 프레임, 후드, 사이드 패널 등으로 사용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03-03 14:15:4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