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르포] 뜨거운 열기 속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삼성의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신입·경력직 2000여명을 채용하는 이번 행사는 10시로 예정된 입장 시간 전부터 몰려든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구인·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채용한마당 북적북적한 행사장 한복판, 한 무리의 정장 입은 청년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외침이 들렸다. "면접볼 때 아이컨택 잊지 말구요! 미소도 유지하고!" 소리의 주인공은 부천대학교 전자과 학생들과 채용한마당을 찾은 이송이 컨설턴트(38)다. 이 컨설턴트는 졸업예정자 40여명과 취업을 준비해왔다. 그는 "평소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연습을 해왔다. 사전 지원과 회사 파악도 마쳤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이 있는 반면, 스스로 준비한 경우도 많았다. 강남대학교 학생들의 취업스터디를 통해 채용한마당을 알게 됐다는 배세혁(26)씨는 "5명이 스터디를 구성해 직무와 자기소개서 등을 공부했다"며 "오늘 3명이 왔고 면접을 5곳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씨와 동행한 이효진(24)씨는 "옆에선 컨설턴트까지 붙어 지도한다"며 "요즘은 압박면접도 많다던데, 실제 면접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전했다. 대부분의 구직자는 정장 차림의 성인이었지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3학년 전교생이 왔다는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김규현 군은 "지난 주 학교에서 공지를 해서 방문하게 됐다"며 "수업 과정에서 면접이나 자소서 요령을 배우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어떤 업체들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업체와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며 투정 섞인 웃음을 지었다. 이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력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구직자는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의 인력 채용부터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력사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의 이호천 인사부장은 "삼성의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다른 채용박람회에 비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다른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이 부스에 와서 이 곳이 어떤 회사냐 질문하는 일이 많다"며 "이 곳은 구직자와 사전 매칭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준다. 구직자는 회사에 대해 알아본 뒤 지원하고, 회사는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미리 검토할 수 있어 수월한 면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전공보다 구직자 마음가짐이 더 중요" 업체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한 업체와 면접을 마친 건승근(28)씨는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인사담당자가 인문학 전공자라고 기피하진 않는다고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10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덕에 면접을 편하게 볼 수 있었다"며 "참가 업체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유망해 보이는 곳을 지원했는데, 인문학 전공이 감점요소는 아니라 하더라"고 말했다. 채용한마당에 참여한 회사 인사담당자 역시 "전공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는 답변을 들려줬다. 신성ENG의 김도택 인사총무팀 과장은 "어차피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배웠더라도 회사에서 다시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인문학을 전공했다고 감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라며 구직자들이 회사를 먼저 알아보고 기여하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잘 보는 팁이 있을지 묻는 기자에게 "인사담당자가 모든 직무를 잘 알지는 못한다"며 "박람회 면접에서는 복장과 이력서 지참 여부, 자격증 등 기본적인 것을 위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직무에 대한 약간의 정보라도 갖고 있다면 면접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아직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인사담당자를 만나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11-23 17:10:0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현대중공업, 전 계열사 긴축경영체제 돌입…"위기극복에 전력하자"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위기극복을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은 21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23일 전 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흑자를 실현할 때까지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불요불급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설투자도 축소 또는 보류하고 임원들 스스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출장시 6시간이내는 회장,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긴축경영 조치들은 조선관련 계열사 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등 실적이 양호한 계열사들도 모 기업의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23일 임원회의에서 "정주영 창업자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창업자님의 뜻을 계승하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사 간부들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2016년 흑자달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 고객, 주주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전 그룹사 직원을 대상으로 사장단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5-11-23 17:08:4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동국제강, 국내 최초 형강 제품 라벨 QR코드 도입…'스마트 라벨'로 똑똑해진 형강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동국제강이 형강 제품에 '스마트 라벨'을 도입했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라벨을 통해 고객, 거래처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형강 제품 라벨에QR코드를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QR코드 리더기 앱으로 스마트 라벨의QR코드를 인식하면 형강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둔 '모바일 형강 미니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이 미니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소개, 인증서 및 품질보증서 조회, 홍보영상 및 제조공정 시청, 회사소개서 열람이 가능하다. 홍보영상, 회사소개서 등의 콘텐츠를 함께 게시한 것은 형강 판매와 더불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제품 스펙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라벨의 경우 흰색과 주황색 두 가지로 구분하여 흰색은SS400 등 일반재를, 주황색은SM490 등 고장력재를 나타냈다. 내진용 강재의 경우 따로 색 구분이 없었다. 그러나 신규 라벨은 연파랑색, 분홍색, 노란색 세 가지 구분을 두어 각각 연파랑색은SS400 등 일반재를, 분홍색은 SM490 등 고장력재를, 노란색은 내진용 강재인SHN490, SHN400을 나타낸다. 내진용 강재는 라벨 상단에 '내진용H형강'이라고 명기해 누구나 내진용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구형 라벨과는 달리 규격, 강재, 길이를 큰 텍스트로 인쇄하여 식별이 용이해졌다. 스마트 라벨은2015년10월28일 생산된H형강(340x250)에 처음 부착되었으며10월30일에 첫 출하가 이루어졌다. 동국제강은 향후에도 스마트 라벨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및 관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015-11-23 16:45:49 양성운 기자
LG그룹, 최전방 릴레이 방문해 국군장병 위문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화학, LG이노텍, 서브원이 연말까지 휴전선 인근 최전방 6개 부대를 잇따라 방문한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날 1사단을 찾아 산하 수색대대를 방문하고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위문금과 함께 생활용품세트, 동상예방크림 등의 월동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 부회장은 부대를 둘러본 후 "1사단 군 장병 여러분이 LG화학 파주 공장과 전방의 주요 요충지를 수호해준 덕분에 안심하고 사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전방 군부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서브원 이규홍 사장은 오는 24일 6사단을 비롯한 전방의 4개 부대(6/15/21/52사단)를 방문할 예정이다. LG이노텍도 내달 중 2기갑 여단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는 1군단을 방문해 산하 전투사단에 55인치 TV 5대를 전달했다. 또 연 7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DMZ 도라전망대에 65인치 TV를 설치 후 기증했다. LG전자는 특전사 공수 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과거에도 군 장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복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지난 8월 LG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국방부의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 '1원'을 써내며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군 병영생활관마다 1대 꼴인 4만4686대의 휴대전화와 함께 중계기 설치, 유지보수 등 3년간 141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이번 잇따른 LG의 최전방 부대에 대한 위문활동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2015-11-23 11:00:0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세계 최소 1.8mm 베젤 사이니지 출시…"디스플레이 시장 주도한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23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베젤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사이니지(모델명 VH7B)를 출시했다. 기존 사이니지의 테두리(베젤) 두께는 3.5mm 이상이지만 이 제품은 절반 수준인 1.8mm에 불과하다. 신제품 사이니지는 상하좌우 모두 0.9mm의 균일한 두께로 한층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사이니지 신제품에 화질 기술력을 집약해 최적 의 영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화면을 붙여 한 화면처럼 사용하는 사이니지의 경우 영상에 따라 화면과 화면 간의 이음새 부분에서 이격(離隔)이나 단절이 생길 수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격이나 단절을 최소화해 여러 개의 화면을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볼 수 있도록 안정감을 높였다. 또 LG전자는 화면 밝기의 균일도를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높여 통일감 있는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했다. 밝기의 균일도란 전체 화면의 밝기가 얼마나 균일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러 화면을 이어 붙여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하는 사이니지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LG전자는 선명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야각에 따른 색의 왜곡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사이니지의 회로 기판을 보호재로 코팅해 먼지, 습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컨텐츠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빠르고 직관적인 웹OS도 탑재했다. 웹OS는 표준 웹 기술인 HTML5, CSS3(Cascading Style Sheet) 등을 지원해 앱과 콘텐츠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담당 허재철 상무는 "세계 최고의 화질 기술력에 내구성과 편의성을 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3 10:00:00 정은미 기자
삼성, ‘2015년 협력사 채용한마당’ 개최… 2000여명 현장 채용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과 청년 구직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삼성이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이다.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기존 전자·전기업종과 중공업·건설업종 중심에서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서비스업종 계열사까지 참여를 확대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100여개 협력사를 포함, 삼성 12개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2000여명의 신입·경력직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이 날 개막식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최선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하태중 우리은행 본부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 회장, 성규동 삼성전기 협력사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별로 채용관을 구분, 운영해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현장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성 인사 담당자 30여 명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취업희망 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실시하는 '취업 토탈 솔루션관'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구직자 스스로 기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셀프 매칭관'과 입사 지원 사진을 무료로 촬영·인화해주는 '이력서 촬영관'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관도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내·외부 전문가를 초청,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취업 스킬'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지난해 '채용한마당'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대덕전자 최수향 사원은 "취업난을 몸소 겪으며 불안감만 높아졌는데, 채용한마당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보고 면접 기회까지 얻을 수 있게 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청년일자리센터의 협력사와 구직자간 일자리 연결로 취업에 성공한 손현철 엠이케이 사원은 "100여개가 넘는 이력서를 써도 취업의 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청년일자리센터의 면접·취업 컨설팅과 맞춤형 기업 매칭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태현 대덕전자 인사팀장은 "채용한마당은 현장에서 다양한 구직자를 직접 만나 지원자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 해당 모집 분야에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는 채용한마당을 통해 2012년 12명, 2013년 12명, 2014년 5명 등 3년간 총 29명의 우수 인력을 채용했으며, 올해에도 엔지니어, 영업 부문 등에서 총 5명의 인력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협력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구직자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삼성은 협력사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협력사 인적 경쟁력을 높여 협력사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고용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구직자를 위한 취업 상담 및 컨설팅, 구직자와 협력사간 일자리 매칭 등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과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15-11-23 10:00:0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생존 위해 스마트해지는 '아날로그 시계'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전통 시계 회사들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시계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아날로그 시계를 대체하는 패션 기기로 부상하며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전통 시계 회사들도 IT기업와 협업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스마트 워치를 선보이고 고객 잡기에 나선 것. 22일 스위스시계산업협회(FWSI)에 따르면 스위스의 올 1~9월 시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줄어든 158억 스위스프랑(약 18조원)을 기록했다. 스위스의 연간 시계 수출액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60만대였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 2810만대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삼성전자 등 IT 업체들의 스마트워치 고급화 전략 속에 2020년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SA 내다봤다. 전통 시계 회사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더 이상 고객을 뺏길 수 없다는 듯 경계하며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모바도는 최근 HP와 손잡고 스마트워치 '볼드모션'을 출시했다. 볼드모션은 단순한 디자인과 원형디스크 등 전통적인 모바도 시계의 특징을 그대로 차용해 일반 시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다. 볼드모션은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OS)를 둘 다 지원하며 이메일과 문자, 전화, 알람, 걸음수 측정 등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의 기능들을 모두 제공한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한 정보 제공, 섬세한 진동 알림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태그호이어도 최근 스마트워치 '태크호이어 커넥티드'를 미국과 캐나다에 출시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인텔의 프로세서를 내장했고, OS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이지만 아이폰 사용자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그호이어 전용 워치페이스와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레스토랑 예약이나 골프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처럼 저전력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스와치그룹도 지난달 중국에서 스마트워치 '스와치 벨라미'를 선보였다. 스와치 벨라미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시스템은 중국에서 은행 간 온라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중국은련(유니온페이)이 담당한다. 시계 제조사 파슬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 업체 미스핏을 2억6000만달러(3013억원)에 인수했다. 파슬은 미스핏 기술로 전통적인 시계 모양의 스마트워치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시계 제조사 카시오도 내년 3월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시오는 '지 쇼크' 시계에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 기능을 접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그룹의 경우 올해 스마트 워치에 의한 매출 감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식이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스마트워치가 첨단 IT기기에서 점차 패션 액세서리가 됨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 시계 업체들도 스마트워치 제품 출시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2015-11-23 04:00:0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YS와 기업인…이건희·정주영과 맺은 각별한 인연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22일 새벽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 재계 총수들과도 각별한 인연이 조명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재계와 맺은 인연에 등장하는 대표적 인사는 단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이건희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첫 번째 사면·복권을 받은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8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노 전 대통령에게 직무와 관련해 4회에 걸쳐 100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서울지법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회장은 항소하지 않아 1심이 그대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7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개천절을 맞아 이 회장 등 경제인 23명을 특별 사면·복권했다. 이 회장에게는 첫 번째 사면·복권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문민정부 초기에 당시 현대그룹은 큰 수난을 겪었다. 정 명예회장이 1993년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것. 정 명예회장이 기소된 것은 한 해 전인 제14대 대선에 출마해 여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데 따른 일종의 보복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았다.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 1993년 1월 정 명예회장은 출국금지를 당한 데 이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 직후 의원직을 포기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만 했다. 정 명예회장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사면복권됐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정 명예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면한다"고 통보한 일 외에는 별도 회동을 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2001년 3월 정 명예회장이 타계하자 청운동 빈소를 직접 찾아가 아들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우리나라에서 대업을 이룬 분인데, 그런 족적을 남긴 분이 가시니 아쉽다"고 조문하며 '사후 화해'를 했다.

2015-11-22 17:35:06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