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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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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서울대·미시간대와 교육 협력 MOU 체결

HD현대가 한·미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조선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시간 22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신종계 기술 자문, 미시간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조너선 페이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해 이뤄졌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새로운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 자문은 "조선 분야의 한미 교육 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간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7-23 13:25:4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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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상반기 영업이익 1192억…지난해 연간 실적 돌파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GC에너지는 2024년 상반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은 1조 1655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번 상반기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영업이익 10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2분기 실적은 매출 6068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 SGC에너지의 실적 호조세는 발전·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견인했다. 하반기에도 연료 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SMP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해외 플랜트 시장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해외 수주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유리 부문에서는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판매 상품 다각화와 용해로 보수 완료에 따른 병 판매량 회복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생산 설비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GC에너지는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2조 500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목표 대비 약 47%를 달성해 목표 매출액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친환경 신사업과 해외 건설 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익 극대화와 건설부문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3 11:33: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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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 “미래 성장 위해 인력 투자 아끼지 말아야”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한 CEO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특강은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사장은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그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밝힌 뒤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8년 SK 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3 11:24: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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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vs 한화, 이번엔 호주서 K-함정 기술력 공개…하반기 수주 기대↑

국내 방산업계를 대표하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호주에서 K-함정의 기술력을 알린다. 양사는 올 하반기 호주와 캐나다, 폴란드 등에서 진행될 해외함정 수주전이 예고된만큼 자사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방산 업계는 전 세계 함정 시장 규모를 2033년까지 692억 달러(약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4∼26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IODS'(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전시회에 처음으로 동반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함정 건조 역량을,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 독자개발 기술과 해양 무인체계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호위함 3종과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전시한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했다. 장보고-III 배치-II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을 전시한다. ICS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전투체계(CMS)를 중심으로 미래 함정에 탑재될 첨단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함정 설루션이다. KDDX I-MAST는 한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KDDX의 핵심 장비로, 함정을 은폐하는 스텔스 능력을 향상하는 센서 등이 탑재됐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ASWUUV), 저궤도 통신위성(LEO Comsat) 등 해양 무인체계 설루션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2월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발맞춰 최적의 맞춤 설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실전 능력이 입증된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를 알린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호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을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계가 잠수함, 호위함 등의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발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수주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별도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11:24: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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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온 에코프로비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소재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동아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참여하는 산학 연구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52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06억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나트륨이온전지는 희소자원으로 분류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나트륨은 리튬 매장량과 비교해 약 1000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면 이차전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 나트륨이온전지는 낮은 온도에서 성능을 유지하고 고온에서도 열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나트륨은 채굴과 제련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오창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이동욱 미래기술담당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은 추세지만 언제든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외에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3 11:24: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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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 추진…주주 논란 확대

두산그룹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한 회사로 합병한다. 다만 두 회사의 합병을 둘러싼 잡음은 적잖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연내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밥캣을 로보틱스로 넘기고, 내년 상반기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 온 두산밥캣의 합병을 기점으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벽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합병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두산은 밥캣과 로보틱스가 합병할 때 행정 절차 등으로 오랜 시간이 들 것으로 판단하고, 밥캣을 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 후에 합병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11일 두산그룹은 사업구조를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첨단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재편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존속법인)와 신설 투자법인으로 인적분할하고 신설투자법인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소유하도록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설투자법인과 합병하고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주주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완전 자회사로 두는 사업구조 재편안에 대해 각 회사 이사회에서 통과했다고 밝혔다. 9월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안이 통과된다면 두산에너빌리티가 46.06%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두산밥캣에 대한 두산의 간접지분은 13.8%에서 42%로 오른다.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두산의 지분은 68%에서 42%로 줄어든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알짜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저평가, 두산로보틱스는 고평가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주주 권익이 침해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알짜 계열사인 두산밥캣을 적자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에 편입시키는 방식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이사회가 선택한 지배권 이전 방식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두 회사의 이사회가 일반 주주 이익보다 그룹의 이익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합병은 일반 주주의 이익보다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격 협상을 통해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에 직접 매각해야 일반주주의 피해가 최소화 되지만 이같은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두산로보틱스에게 두산밥캣 주식의 직접 인수를 요구하고 두산밥캣 이사회는 주식 교환이 아닌 공개매수의 방법을 통해 두산밥캣 잔여 지분을 매입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금이라도 두산로보틱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분할합병·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철회하고 지분 직접 인수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떼어내면서 차입금 부담을 덜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적 분할되는 두산밥캣 투자법인에 차입금 7200억원을 넘기고, 추가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모두 1조2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일 계획이다.

2024-07-22 16:23: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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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합병, 성과급은 별도 운영..."이중수혜 방지"

SK온이 세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대대적인 합병을 진행하는 가운데 성과급은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합병 후 성과급을 둘러싼 잠재적인 갈등과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합병안을 의결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SK온과 SK엔텀의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SK온이 두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다만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는 여전히 내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그룹 재편의 중심인 SK온이 회사의 현금 흐름을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SK온은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특히 SK온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 합병 대상인 회사의 성과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각 사의 모든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으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며 "합병 이후에도 각 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기존의 성과급 제도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추후에 성과급과 주식 보상 문제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SK온은 현금 대신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 중이다. 합병 이후 SK온의 상장이 이뤄지면 합병사들에게 성과급과 더불어 주식도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해당 사안의 진행 여부가 의심돼 이에 따른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되는 SK엔텀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경우 연말 성과급을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받고 있기에 이중 수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서도 내부 조직 구성원들과의 갈등은 장애물로 꼽혔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가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특성상 이해관계자가 많아 일정부분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염두도 있기에,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가는 SK온이 당분간 적자 탈출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전부터 예상됐던 부진한 실적을 확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SK온은 고객사 포드향 출하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3000억~4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영업손실 3315억원, 대신증권은 4249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업계에선 SK온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적자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금정상화가 이루어지기까지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K온은 지난 1일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사장은 "(SK온이)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SK온 사장이) 적절한 시기에 구성원들과 협의해 임금 동결 종결 시점 등을 정할 것"이라 말했다. SK온 관계자는 "아직은 내부 불만과 관련된 해결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2024-07-22 15:53: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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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수주 대박에도 웃지 못해

국내 조선업계가 17년여 만에 '슈퍼사이클(대호황)'에 진입했지만 노사 갈등으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1963~1973년을 1차, 2002년 2007년을 2차 슈퍼사이클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이 3차 슈퍼사이클로 보고 실적 호조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임단협을 둘러싸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만약 임단협 갈등으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 차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신뢰 악화에 따른 수주 감소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 맏형인 HD현대중공업은 파업의 기로에 섰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7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이후 7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언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정년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놓고 사측과 맞서고 있다. 올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을 끝내고 '슈퍼사이클'을 맞은 만큼 이익 공유를 요구하는 노조 측 주장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15일 7시간가량 총파업을 실시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700여명에 달한다. 한화오션 노조는 이미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86% 찬성으로 쟁의 행위를 가결시키고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5월 말부터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사측이 진전된 제시안을 내지 않자 파업을 선택했다. 노사는 특히 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지급 방식을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할 당시 사측은 성과급을 RSU 방식으로 300% 지급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는 추후 임단협 요구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을 맞았지만 노사 갈등으로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15:51: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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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침체 직격탄…영업익 전년비 50% 감소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0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순이익은 631억원으로 44.3%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선진 및 신흥시장 위축과 기저효과 여파로 22% 감소한 78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73% 줄어든 308억원을 나타냈다. 엔진 부문의 매출은 7% 증가한 3219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07억원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이 본격화하면 건설장비 시장의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인프라 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 연말 건설기계 수요 회복에 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2 15:42: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