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시멘트·레미콘은 한창 '보릿고개'

주택 등 전방산업 침체로 출하량 크게 줄어…하반기도 '불확실' 시멘트, 상반기 출하 20% 가량 줄듯…건설사와 가격 협상 관건 레미콘, 수도권도 수요 약 40% ↓…기사들과 운송비 '줄다리기' 주택경기 회복까진 시간 필요…"인허가, 착공등 작년 수준 전망" 시멘트, 레미콘이 보릿고개를 한창 넘고 있다. 전방산업인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원자재격인 시멘트, 레미콘 수요가 크게 줄면서다. 하반기에도 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날지 미지수여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등 시계제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운송사업자(기사)들의 파업 고비를 넘긴 레미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송비(운반비) 인상 여부를 놓고 레미콘회사와 기사들간 줄다리기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시멘트값을 놓고선 시멘트회사와 건설사가 맞서고 있다. 시멘트와 레미콘 수요가 크게 위축돼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곳곳에서 복병까지 만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시멘트·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와 레미콘은 수요 위축으로 올해 상반기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Ready Mixed Concrete'의 약자인 레미콘(REMICON)은 시멘트와 모래·자갈 등 골재, 혼화재, 물을 섞어 만든다. 시멘트의 경우 생산량은 올해 1분기(속보) 1049만톤(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1173만t보다 10.6% 감소했다. 출하량 역시 같은 기간 1211만t에서 1053만t으로 13%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6월 들어 출하량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2분기는 더욱 위축됐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부터는 시멘트 수요가 늘면서 출하도 증가한다. 4분기도 대표적인 성수기다. 하지만 2분기부터 눈에 띄게 감소폭이 커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시멘트 출하량(내수 기준)은 2475만t(2019년)→2323만t(2020년)→2408만t(2021년)→2424만t(2022년)→2604만t(2023년)을 각각 기록했다. 레미콘업계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A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레미콘 출하량은 199만㎥(루베)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5만 ㎥에 비해 15.3% 가량 줄어든 양이다. A사 관계자는 "2022년 상반기 출하량은 280만 ㎥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2년전에 비해 출하량이 28.9%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출하량 기준으로 2021년에 353만 ㎥를 기록했던 B사도 2022년 318만 ㎥, 2023년 335만 ㎥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수준보다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사는 1분기 기준으로도 141만 ㎥에 그쳤다. 수도권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사업하면서 이런 적은 없었다. 전국적으로 레미콘 수요가 반토막이 났다. 사정이 그나마 나은 수도권도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물량이 줄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레미콘 기사들은 운송비를 올려달라고 압박하고 있어 사면초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물량이 가장 많이 집중해 있는 수도권의 경우 12개 권역으로 나눠 개별 회사와 운송사업자간 운송비 협상을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했다. 하지만 타결을 보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운송비 등을 놓고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틀후인 3일 철회한 바 있다.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2018년 당시 ㎥당 6만6300원이었던 레미콘 단가(25-24-150 규격 수도권 협단가 기준)는 2023년 8만8700원으로 5년간 33.8% 올랐다. 2019년엔 동결되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운반비(1회전 기준·수도권 평균)는 4만4500원에서 6만9700원으로 56.6%나 상승했다. 시멘트, 레미콘의 전방산업인 주택건설경기가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좀더 필요해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24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착공은 1만7340호로 전월(4만3838호)보다 60.4%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동월(1만2269호)보다는 4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월 기준 착공도 올해(10만6537호)가 지난해(8만1083호)보다 31.4% 늘긴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공급은 2022년, 2023년 사이 택지준비,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2024년의 프로젝트 금융여건도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워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물량이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의 경우 인허가(-36%), 착공(-57.2%), 아파트 분양(-44.7%), 준공물량(-18.5%)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2024-07-09 10:50:2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인터, 1조원 투자한 광양 제1 LNG터미널 20여년 만에 종합 준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2년 광양 제1 LNG터미널(광양1터미널)의 첫 삽을 뜬지 20여년 만에 종합준공했다. 투자비용만 1조원 규모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 전남 광양에 민간 첫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종합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5년 탱크 1호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약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광양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 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과 더불어 18만 세제곱미터(m³)급 항만설비를 갖추게 됐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해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기도 하다. 이러한 LNG 저장 용량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선진국가들은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에너지 수요처와 국내 저장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밸류체인의 중류에 해당하는 미드스트림(액화, 운송, 저장, 트레이딩) 영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09:53:1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포항에 이차전지 기업 투자 몰려...'철강의 도시'에서 '미래 산업 중심지'로 변모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이차전지 소재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의 중심으로 포항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껏 포스코 아래 '철강의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던 포항시가 이차전지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서며 경제적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이차전지 관련 업계는 포항에 기반을 두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보이는 기업은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양극재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포항시 등과 함께 배터리 양극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69만4000㎡(약 21만평)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재활용 등을 수행하는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한다.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첫 가동이 목표다. 특히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포항시에는 신산업을 통해 부흥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포항1·2·3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200여명으로 에코프로 전체 근무인원(3천500여 명)의 63%에 달한다. 내년부터 포항 4캠퍼스가 가동되면 현지 인력은 3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에코프로 송호준 대표는 "블루밸리 캠퍼스 추가 조성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 열심히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 지역 주민 및 국민과 함께 하는 에코프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또한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양극재용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매진 중이다. 지난 5월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공장은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7,702m²(약 8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원료 조달에 강점이 있는 화유코발트와의 니켈·전구체 투자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원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7-08 16:53:1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현대제철, '지속성장 가능한 철강사' 구축 위해 ESG 활동 앞장서

현대제철은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지속가능성을 대변하는 당면 과제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3년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의한 ESG경영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경(E) 부문 역량에 집중하며 탄소 중립을 향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취임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역량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서 사장은 지난 6월 현대제철 71주년을 맞아 기념사에서 ESG 경영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환경의 가치에 발맞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효율화를 도모했으며, 이 밖에도 ESG 분야의 역량강화를 통해 세계철강협회 'WSA 지속가능 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현대제철은 ESG경영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다. ◆ 이산화탄소 잡자...'하이큐브'기술로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세계적으로 탄소장벽이 높아지면서 산업계 전반에 '탈탄소'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의 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철강 산업은 2050년 '온실가스 순 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가 가장 어려운 산업군 중 하나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핵심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며 공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로 중심의 기존 생산체계를 수소환원 신(新) 전기로 프로세스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전기로는 공정에서 철스크랩(고철)이 많이 사용되는 탓에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현대제철은 기능적 측면에서 발전된 전기로를 내세워 기술경쟁력을 쌓아오고 있다.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하이큐브 기술'을 통해 고성능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하이큐브 기술을 상용화하고 현재 고로에서 생산되는 고급 판재류까지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공정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이큐브는 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 중립 용선, 수소 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고로와 전기로 설비를 모두 갖춘 사업 구조를 적극 활용해 빠른 시간 내 효율적 저탄소 생산 체제로 전환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 생태계 보호에도 힘써...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 생존을 위협받는 생물들을 보호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생태계 보호가 곧 기업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취지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우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은 지난 6월 송산면 당산 생태공원일원에서 생물 다양성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은 지역민 등이 함께 참여해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로 지역 내 멸종 위기종을 식별하고 보전 활동을 펼친다. 특히 금개구리의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 인근 배수로에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환경 정화에 집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활동에 앞서 참여자들에게 당산 생태공원 생태계 현황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당진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 내 생태자원 현황을 조사하고 모니터링하며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세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전 지구적 이슈이지만 그 실천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및 NGO와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 등 사업장 소재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철' 활용해 장애인 안전·편의 높이는 활동 나서 현대제철은 기부 활동도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으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상호 이해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회사는 지난 4월 17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화 함께 '누구나 벤치'를 기부했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제작됐다. 올해 서울시 내의 주요 공원, 대학교, 복지시설 등 시민 이용공간에 30여 개의 누구나 벤치를 설치하고, 이후 수도권 및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 아동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했다. 발달장애 아동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물하기 위한 취지다. 중증의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은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단계에 맞는 아동용 보조기기가 필요하나 맞춤형 특수 보조기기 특성상 고가인 경우가 많아 장애아동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중증 발달장애 아동 가정에 이동보조기를 선물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는 소재"라며 "철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 공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8 15:39:4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성과공유제 도입 20주년…보상액 약 8255억원 달성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비용 절감 등 산업 현장 개선 과제를 수행한 협력기업 2344개사에 20년간 총 8255억원을 보상액으로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2004년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협력사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과제 추진을 통해 재무성과가 발생할 경우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 도입 직후인 200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344개사와 함께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65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참여 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정부가 2006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산업계 전반에 성과공유제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을 포함하여 593개사가 성과공유제를 운영한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현보산업과 함께 황화수소 정제 설비를 개발해 수익성을 높였고 태영이엔지와 탱크 지금(地金) 제거 작업 기계화에 성공했다. 또 하나테크와 이엔엠과 함께 열연 수처리 공정에 스테인리스 필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개발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상호 경쟁력 강화에 지속 나설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성과공유제 이 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철강ESG상생펀드, 동반성장지원단, 벤처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08 13:03:5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효성중공업, 노르웨이에 '33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효성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초고압변압기를 연이어 수주하며 유럽 전력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Statnett(스타트넷)에 총 3300억원 규모의 420kV(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 중 3040억원 규모의 물량을 지난 5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물량은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노후화된 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의 전력 시장은 전통적으로 기술력이 높은 글로벌 전력기기 경쟁사들이 집중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설계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효성중공업이 지난 2020년 처음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에도 1300억원 규모 420kV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을 기반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8 10:14:2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제철 공정에 AI 적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철강산업 분야로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철강 및 환경에너지 기술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과 '소결공정 AI 적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RIST는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포스코 그룹의 핵심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RIST와 포스코 제철소 내 소결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운전 적용성을 오는 12월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소결(sintering)은 고체 가루에 열과 압력을 가해 입자를 결합시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다.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전 소결공정을 통해 불균일한 철광석을 크기가 균일한 소결광으로 만든다.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외 발전소에서 검증된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기술력과 RIST의 혁신적인 연구개발성과가 합쳐져 향후 소결 설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되는 소결광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MW(메가와트)급 발전소에 공급, 제어망에 연결해 고객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예측진단 솔루션인 '프리비전', 비파괴검사 결함 자동 판독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사업도 확대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8 10:14: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에쓰오일, 서울창업허브와 유망 스타트업 성장 지원 나서

에쓰오일이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서울시의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2024 S-OIL X Seoul Startup Meet-up)에 참여할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신에너지 ▲환경 ▲화학·소재 ▲스마트 플랜트 ▲기타 (모빌리티, 잠재적 신규 에너지·화학 분야 사업 등)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에쓰오일의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에는 신기술이나 아이디어의 실증을 위한 사업화 지원금, 사무공간 지원, 언론홍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종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투자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2일까지로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https://soil.startup-plus.kr/)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에쓰오일과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기회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8 10:14:1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