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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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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VPP, 활성화 방안은

전력산업 구조 변화로 에너지업계가 가상발전소(VPP)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다만 VPP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과제도 따른다. 22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VPP 시장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후 지난 2022년 64억7000만 달러로 급성장해 2030년에 169억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을 12.75%로 전망했다. VPP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전력거래소로부터 정산금을 받는 사업이다. VPP는 분산된 에너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력 수급과 공급의 변수를 사전 예측해 효율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다수의 분산자원을 원격 통합해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하기에 신재생에너지의 환경 영향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VPP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에너지업계는 높은 수익성을 얻기 위해 VPP 사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을 파는 것보다 태양광으로 생성된 전력을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거나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50MW(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의 VPP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0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젤리를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젤리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관련 기술을 확보해 VPP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VPP에 특화된 호주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스위치딘에 투자해 VVP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VPP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없이도 기존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전력 공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그러나 VPP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 측면에서 몇 가지 개선점이 존재한다. 우선 중개사업자의 진입장벽이 높아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는 문제점이 있다.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서는 분산자원의 모집자원 및 용량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풍력, 열병합, 수요반응,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분산자원의 참여를 허용하고 1MW 이하로 제한된 부산자원의 모집 용량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분산자원 보유자의 경제성을 보완해야 한다. 분산자원 보유자는 계량기 설치비용, 운영비용 등의 부담으로 인해 VPP 참여의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량기 설치비용 지원, 운영 비용 보전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가격 중 SMP(계통한계가격)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변동돼 발전소의 수익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라며 "VPP 사업을 통해 에너지업계가 발전소를 대신해 전력거래소와 거래를 진행함으로써 발전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22 11:35: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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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수장 바뀐다…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김동명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의 수장이 바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했고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이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여러 경영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왔다고 평가받는 CEO다. '용퇴'를 선언한 권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라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민하고, '1등 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고(故) 구본무 회장을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준 분'이라고 칭하고 LG그룹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구광모호'를 응원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신임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Mobile) 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김 사장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를 받고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내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2023-11-22 10:46: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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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블루수소 사업 추진 '탄력'…"동티모르와 ‘CCS 프로젝트’ 협력"

SK E&S가 글로벌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SK E&S는 바유운단(Bayu-Undan) 고갈가스전의 적기 CCS 전환 추진 및 추가적인 CCS 사업 확장기회 모색을 위해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utual Cooperation Partnership, MCP)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 E&S는 "추진중인 CCS 기반 저탄소LNG 및 블루수소 사업에도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서 SK E&S와 동티모르 석유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해 글로벌 CCS프로젝트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자사가 추진중인 보령 청정 블루수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또 ▲양국간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추가적인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양국간 인력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CO2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조만간 생산 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CO2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된다. SK E&S는 현재 개발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CO2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CCS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CO2를 비롯해, 블루수소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CO2도 대부분 포집 가능하다. 실제로 이미 유럽과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CC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CO2 저장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환경을 고려 시, 이번 동티모르와의 CCS 사업 협력은 향후 LNG 사업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나아가 청정 블루수소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CO2 저장공간이 충분해 앞으로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CO2 처리용량이 연간 1천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향후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CCS 수요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CCS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동티모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적기에 추진하고 나아가 CO2 포집, 이송, 저장 등 CCS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09:33: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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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 생산 원유 첫 선적 "대를 이은 자원개발, 결실 봤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중국 17/03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을 마쳤다. SK어스온은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Lufeng)12-3 유전에서 지난 9월 생산 시작한 원유를 유조선에 선적·출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수중 호스를 통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FPSO)에서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는 지정된 판매처로 운송될 예정이다. 이날 선적한 원유는 약 40만배럴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약 15%에 달한다. ◆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도약한 SK어스온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명성 SK어스온 사장 등은 원유 생산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8년간 갖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SK어스온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중국 17/03 광구 내 원유 생산 플랫폼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를 방문해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김 부회장은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의 사례"라며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을 시작한 지 40년, 운영권에 참여한 지 34년이 되는 해로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역량을 키워온 저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오퍼레이터(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꿈이 최태원 SK 회장 대에 이르러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이 운영권 사업 최초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사례다. SK어스온은 2015년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이후 생산 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 플랫폼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지난 9월 원유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는 중국 17/03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원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내년 중국 17/03 광구에서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도 "앞으로도 중국 17/03 광구의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려는 노력도 지속해, 자원개발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를 이어온 '자원개발' 의지 SK이노베이션과 SK어스온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SK의 자원개발 사업은 SK의 대를 이은 프로젝트 중 하나다.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며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한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석유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 뛰어든 첫 사례였다. 당시 '유공'이었던 SK어스온은 첫 프로젝트와 이듬해 참여한 아프리카 모리타니아 광구 개발 모두 실패했으나 1984년 7월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 1987년 12월 하루 15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SK어스온 측은 "석유개발 사업은 큰 비용을 들여 탐사에 성공해도 수익으로 돌아오기까지 10~20년 이상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은 5~10%에 불과해 그 의미가 더 컸다"고 전했다. 최 선대회장은 자원개발에 실패해도 임직원들을 문책하지 않았다. 실례로 '미얀마 자원개발'을 한 1989년 시작해 1993년까지 총 7447만달러를 쏟아붓고 철수한 해당 사업을 두고 "우리는 장사꾼이 아니라 기업인이다. 자원개발 사업이란 본래 1~2년 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실패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자원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가에게 전권을 맡겼다. 최 회장은 2000년 페루 최대 국책 사업인 카미시아 사업에서 페루 대통령이 각 사업대표를 초청하는 자리에 "전권을 드리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회사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결정을 해달라"며 당시 자원개발 사업대표를 현장에 보낸 바 있다.

2023-11-22 09:29: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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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용퇴'하나…22일 이사회 주목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2일부터 계열사별 이사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임원 인사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발탁한 부회장급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 대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권여수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LG맨'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도맡았으며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으로 취임해 배터리 수주 확보와 기업공개(IPO) 등을 이끈 바 있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로 종료된다. 이미 부회장 '용퇴설'은 제기된 바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하며 부인했다. 권 부회장이 포스코 회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이에 직접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권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현재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언급되고 있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11-21 17:43: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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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경제사절단, 영국서 미래 경쟁력 점검…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재계 총수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일주일앞두고 유럽으로 총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며 경제협력과 20306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것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 동행 및 경제사절단 참여를 위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총수들은 이번 주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까지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영국 경제사절단은 한국경제인연합회의 주도로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 디지털과 AI, 사이버 안보, 원자력, 방위산업,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에너지, 해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빈 방영 기간 중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과학기술자들과 만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수십 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과학기술 포럼에서는 137명의 노벨상 수사자를 배출한 영국과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 총수들은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삼성전자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유럽 거점인 구주총괄을 방문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스마트폰과 TV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이재용 회장은 유럽 시장 상황과 신사업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22일부턴 영국경제사절단 일원으로서 현지에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가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최근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수훈하며 영국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한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기업들과 손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와 기체에 탑재될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에 대한 장기 후원 등 한국과 영국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사절단은 한국과 영국의 경제협력과 더불어 일주일 남은 부산엑스포 총회를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그동안 경영활동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은 23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춰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게 된다. 부산엑스포 민관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은 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하기 위해 파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주변국 미팅 및 BIE 관계자 등을 만나 부산 개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미 10월부터 파리 현지에서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지막까지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자사 특성을 살려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선정,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표현한 그라피티 작품을 차량에 입힌 '아트카'를 제작해 파리,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행해 왔다. LG 역시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가전을 앞세워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대형 전광판을 운영해왔다. LG는 또한 이달 들어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부착한 버스 2028대를 파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BIE 총회에서는 마지막 5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회원국별 1표씩 투표권 행사를 통해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오는 28일 파리 현지에서 진행된다. 재계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는 우리 기업 생태계 강화는 물론 앞으로 우리 산업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크다"며 "재계 총수를 비롯해 우리나라 기업인들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16:04: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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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SK E&S, 중소·중견기업 지원 "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속도↑"

SK E&S와 부산시가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 및 시스템 등의 국산화를 위해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1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에서 부산시-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달성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는 국내외 수소기업들과 유관단체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11월 21일부터 이틀간 부산 BEXCO에서 수소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SK E&S에 따르면 현재 액화수소 관련 핵심기술과 기자재 시장은 해외 업체가 선점하고 있으나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에 액화수소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SK E&S 측은 "SK E&S는 최대 연 3만톤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며 '액화수소 탱크' 등 관련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함께 축척해왔다"고 설명했다. SK E&S는 이를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들과 공유해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돕고, 향후 부산지역에 들어설 액화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지역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부산지역에는 LNG저장 시설 및 LNG 탱크 등을 제작하는 강소기업이 다수 존재해, 이들 기업이 액화수소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경우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SK E&S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액화수소 분야 기술개발 기업들에게 정책지원과 협력과제 발굴 등을 지원하게 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역 특화산업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 기업의 기술 신뢰도 검증을 위한 인증 및 표준화에 나선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시는 2021년 부산수소동맹 출범 이후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지역이 액화수소 부품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E&S 소유섭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관련된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소 인프라의 국산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 E&S는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부산시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023-11-21 13:59: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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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인력난에 '울상'

조선업계가 올해 1만4359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했으나 하반기 선박 교체 주기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여전히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0만3400여명 수준이었던 조선업 종사 인력은 지난해 9만500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조선산업에 총 1만4359명의 추가 인력이 확보됐으나 인력 호황기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근본적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선업계의 인력 확보가 수월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 근로자가 현장을 떠나는 큰 이유로 상대적 저임금과 직업 안전성에 대한 우려, 기업의 비전 부재 등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의 제조업 및 생산기술직종 기피현상과 맞물려 있다"라며 "청년층의 신규 유입 없이 기존 근로자들의 고령화가 진행돼 생산 인력 부족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동일한 선박을 여러 척 수주한다. 이를 통해 반복 작업을 하며 도면을 개선하거나 부품의 문제점을 파악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를 떠나는 숙련된 작업자들의 수가 급증해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동일한 작업을 여러 차례 수행하는 것은 작업자들 간의 조율과 협업이 필수적인데 새로 합류한 작업자들이 많아 손발이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확대하는 등 인력 확보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적의 용접 전문인력 41명을 고용했다. 현재 이들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생산 현장에 투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외국인 교육생 580명을 모집해 100만원~150만원의 교육 훈련 수당을 지급했다. 대학과 접촉해 설계·연구를 담당하는 고급 인력 선점에도 매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려대·연세대 등 대학교를 직접 찾아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규모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산대와 MOU를 맺고 디지털 선박 전문 기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지난 2014년까지 불황을 겪어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는 손익이 나아지고 있어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힘을 쓰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부도 조선업계 생산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데 동참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연수형 E-7비자(전문인력 취업비자), 유학생 취업 확대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조선업계 인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확보 시 조선업계들이 경쟁사와의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전에는 각 사가 서로의 우수 인력을 빼 오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지난 9월 국내 조선업계 주요 5개 사의 대표가 참석해 '조선업 인력수급 및 고용 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각 조선업계는 부당 인력 유인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됐다. 아울러 조선업계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고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등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21 11:19: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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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수주잔고 7조 4000억원 돌파…건설·조선 등 수주 확대로 재도약

HJ중공업이 꾸준한 수주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7조원을 돌파했다. 21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현재 건설·조선부문 수주잔액이 4년 치 공사물량에 가까운 7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하반기 들어 공사 원가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부문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공사 등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5조원 규모의 공사물량을 확보했다. 주택사업 강화로 정비사업 분야 수주도 이어졌다. 올해 대전 삼성동 재개발, 대구 범어동 재개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동 재개발과 구서4구역 재건축, 부천 역곡동 재개발, 제주 세기1차 재건축 등 6000여 억원 물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조선 부문도 물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5500∼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 등 2조 4000여 억원 규모 일감을 확보했다. 2021년 말 기준 수주 잔고가 1조 40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 2조 2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올해도 증가 추세다. 고속상륙정, 신형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JLOTS),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 방산 분야 특수선 수주도 성공했다. 지난 2021년 8월 최대주주가 바뀐 뒤 조선부문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알짜자산으로 꼽히는 인천 북항 부지 매각으로 올해 현금 200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전 구성원이 합심해 수주 곳간을 채워온 노력이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 상반기 선반영한 충담금 환입 효과가 나타난다면 내년부터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또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1-21 08:39:2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