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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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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넘어 안심으로' 현대제철 H 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한 단계 도약

국내 건설용 철강재 1위 기업인 현대제철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건설용 강재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안전을 넘어 안심'이란 슬로건 아래 건설분야 구조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 브랜드를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시한 현대제철의 역사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의한 건축물 붕괴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에이치 코어)'를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당시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 개발에 주력했다. 일반 강재 대비 에너지 흡수력과 충격인성, 용접성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는 업계 평가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이후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도 개발했다. 또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를 론칭했고,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획득하는 친환경 행보도 이어왔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에는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재론칭했다. 철근·형강 등 내진 설계용 건설 강재에 국한됐던 브랜드를 후판·강관·열연 강판·냉연 강판까지 사용 범위를 넓혔다. 제품의 성능과 품질 관리를 넘어 설계부터 제작, 시공 단계 등 제작 전 과정에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브랜드 전면에는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유관 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취지와 함께, 새로운 H CORE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새로운 H CORE의 주요 성능으로는 고강도와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강도가 높아 합리적인 강재량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유연하게 반응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하는 대처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내충격 제품은 극지방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기온이 낮은 곳에서 충격을 받더라도 깨지지 않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성능을 갖췄다. 내식성 제품은 오랜 비바람에도 부식되지 않고 최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또 철 스크랩을 재활용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 KS 제품 규격 대비 2배 가량 다양한 단면 형상을 제시해 수요에 따른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H CORE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H CORE의 단독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브랜드 특징과 효율적인 제품 정보 전달,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고객과의 쌍방 소통채널을 마련해 보다 효과적인 고객 응대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현대제철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모든 산업에서 안전은 필수불가결의 가치가 됐으며,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설비의 안전장치를 시작으로 관리 감독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30 15:54: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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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IRA 대비 척척…EU 제재도 대응 준비" 공급망 다각화·투자로 무장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합종연횡으로 대응하며 광물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배터리 3사 모두 부채가 많은 상태지만 '유럽판 IRA' 법안까지 대응해야 할 상황 속에서 투자를 미루기보다는 각종 규제에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연합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저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투자와 양해각서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IRA에 이어 '유럽판 IRA'라고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CRMA)'까지 내년 초 통과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국의 공동 시장 규제를 관할하는 유럽 집행위원회(집행위)는 일찍이 유럽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여러 원료를 '핵심원자재(CRM)'로 지정한 바 있으며, 해당 원자재들은 현재 30여 개에 이른다. 이제까지 집행위가 CRM을 규정하고 공급 리스크를 분석하는 연구만 해왔다면, 이제는 '내년 1분기 이내로 입법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배터리 업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CRMA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시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IRA와 같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띄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SK온은 이런 대외적인 상황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4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공급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세부 협력 내용을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지만 미국 조지아주 인근에 합작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미국 내 두 번째 합작공장을 테네시주에 지으며 연합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시라와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공급 계약을 맺으며 '흑연'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흑연은 중국산 비중이 70.4%에 달할 만큼 높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5년 내 북미 역내에서 양극재 63%, 음극재 42%, 전해액 100%, 핵심광물 72%를 현지화하는 것이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첫 전기차용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초기 전기차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은 연간 23GWh 규모로 시작해 33GWh로 확장할 전망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최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IRA를 미주 사업 성장에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공동 출자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이엠은 지난달 경북 포항에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정부도 대미 IRA 협의와 관련해 상·하원에 각각 발의된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3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미 의회를 중심으로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부채가 있긴 하지만 북미 시장이 워낙 크고, 유럽 시장의 수요는 건재하기 때문에 투자를 멈출 수 없다"며 "공급망 다각화와 인재 양성, 합작사 설립 등은 대외적인 요건이 힘들어져도 꾸준히 계획대로 실행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11-30 15:47: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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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년 연속 ESG 종합평가 A등급 달성…친환경 제품 눈길

현대로템이 2년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A(우수)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KCGS의 ESG 등급은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한 것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알 수 있도록 돕는 지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사회 부문에서 A+(매우 우수)등급을,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통합 A등급을 달성한 이래 2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며 우수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하는 글로벌 추세를 반영해 전 부문 평가 문항 난이도를 올린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 올해 A등급을 부여 받은 기업은 총 116개사로 작년(171개사)보다 55개사(약 32%)가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과 인적 관리 및 경영 체계의 고도화, 친환경 제품 투자·개발 등 전사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비영리 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도 참여해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아울러 ESG 관련 전사경영협의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과제 이행 성과를 관리 중이다. 이사회 산하의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내부거래 투명성 제고와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이행 점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내년에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철도차량과 수소 인프라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11-30 15:40: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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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세차도 구독형 시대"…세차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와 협업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토스테이(AUTOSTAY)'에 투자하고, 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오토스테이는 자동세차를 구독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차량흠집(스크래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 터치리스 세차기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자동 세차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쉽게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세차 편의를 위한 매장 설계와 운영, 고품질 세차에 필요한 부가상품 개발 등 세차 서비스에 필요한 역량들을 스스로 갖추고 있다. 월 3만원대인 세차 구독상품은 자동세차 기기 무제한 이용(일 1회 한정), 외부 세차 이후 셀프 실내세차가 가능한 개인 공간(드라잉 존)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공청소기, 매트 세척 건조기, 개수대 등 매장 내 모든 설비 또한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방문하고자 하는 시간 2시간 전에 예약하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자동세차 뿐만 아니라 셀프세차에도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과 실내 예약 서비스를 개발해 별도의 회원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스테이는 올해 9월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Wavve(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세차 스타트업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직접 디자인한 오프라인 매장은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에게 인기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잡지, 화보, 광고촬영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세차 구독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후 세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처럼 향후 SK에너지의 전기차(EV)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한 충전, 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스테이는 현재 하남, 일산, 동탄 등 4곳에 운영 중인 매장에 이어 연내 파주, 인천, 부산, 천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수도권, 광역시 지역에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와 같은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을 하는 사업모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올해 2월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선보였고, 8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에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재호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가 제공 중인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는 "오토스테이가 가진 핵심 역량을 활용해 고객이 세차 서비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SK에너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1-30 11:34: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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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스공사, 겨울철 도시가스 사용 줄이면 캐쉬백 지급

겨울철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가스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정 사용량을 절감할 경우 캐쉬백 혜택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한국가스공사는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 1600여만 가구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캐쉬백은 7% 이상 절감 시 30원/㎥, 10% 이상 절감 시 50원/㎥, 15% 이상 절감 시 70원/㎥으로 절감률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로, 참여를 희망하는 도시가스 사용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가스공사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자 중 선착순 2만 명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며, 신청자 전원에게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홈경기 티켓 30% 현장 할인 및 하이원리조트 시설이용료 최대 3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EU는 가스 사용량 15% 감축에 합의하고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 또한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 발전 수명 연장 등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에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11-30 10:59: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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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구 올해 '실질 창업' 늘었다

중기부, 1~9월 '창업기업 동향'…9월까지 101만9397개 창업 부동산업 제외 실질 창업 84만6411개 기록…전년동기比 1.9%↑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창업 늘고 농어업도 증가세 뚜렷해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9월까지 '실질 창업'이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어업 창업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18만개를 돌파한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주춤했다. 제조업도 원자재 가격상승 등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감소세가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으로 101만9397개가 창업했다. 전체 창업은 전년동기에 비해 4만9601개(4.6%) 줄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제도 개선으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은 전년 동기보다 1만5482개(1.9%) 증가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연도별 1~9월 창업은 78만3453개(2020년)→83만929개(2021년)→84만6411개(2022년)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이 올해에만 9월까지 34만9154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8.1%나 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9월까지 28만7631개, 32만3016개의 도·소매업이 각각 창업했다. 개인서비스업도 올해엔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농업, 어업의 창업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귀농 인구 증가, 스마트팜을 비롯한 산업 첨단화 등의 영향으로 농·어업 창업은 올해 들어 9월까지 1만1562개가 새로 생기며 전년도에 비해 12.1%나 늘었다. 귀농인구의 경우 2020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농업 창업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 창업도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창업이 활발한 모습이다. 컴퓨터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SI)업, 영화·비디오제작·배급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종은 올해 1~9월까지 3만5226개가 창업했다. 다만 올해 증가율(2.9%)은 전년 동기(26.1%)보다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건강·취미에 대한 수요확대 등으로 스포츠·미술·음악 학원이 증가하면서 교육서비스 창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제조업 창업세는 감소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9월 당시 3만6664개가 창업한 제조업은 올해 같은 시기엔 3만2208개 창업에 그쳤다. 12.2%가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음료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창업이 늘었지만 식료품, 섬유제품,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제품, 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창업이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 창업은 글로벌 경기 불안, 원자재 가격상승,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면서 "아울러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30대 이하에서 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기술기반업종 창업도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감소하며 9월까지 17만6279개가 창업했다. 전년 동기엔 18만개가 넘었다. 건설업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건설자재 가격상승,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보다 창업이 감소했다.

2022-11-30 06:00: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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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스공사, 강원랜드와 도시가스 수요절감 위해 제휴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 본사에서 강원랜드와 동절기 가정용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국철 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과 조강희 강원랜드 리조트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와 강원랜드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겨울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홍보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은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정 사용량을 절감할 경우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양사는 앞으로 동절기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전 국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리조트 방문객에게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수요절감 프로그램 참여 신청자에게는 하이원리조트 시설 이용료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강원랜드와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 홍보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에 앞장섬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17:20: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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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첨단 다목적무인차량 美軍 대상 성능시연

국내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개발한 차세대 로봇·무인체계 '아리온스멧(Arion-SMET)'을 미군들 앞에서 선보였다. 국내 방산업체가 주한미군 기지에서 자체개발한 무기체계 시연에 나선 첫 사례다. 아리온스멧은 10월 미 국방부 해외비교성능시험(FCT)에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한미군 평택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첨단기술 기반의 차세대 로봇 무인 체계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능 시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와 무인 차랑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예하의 지상군 차량체계 연구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까지 국내 최초 민·군 기술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4륜형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무인차량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날 회사는 아리온스멧의 원격·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자율복귀, 총성감지, 차량·병사 추종 등 전장에서 병사 대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아리온스멧의 적재중량은 550㎏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수송 등 전투지원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또 1회 전기충전으로 100㎞ 이상 주행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산악지형 등에서 원격 통신이 끊겨도 스스로 복구하거나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췄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 임원은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대한민국 육군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전술운용이 검증됐다"며 "주한미군과 시범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미 국방부의 성능비교 프로그램도 완벽히 수행해 미군의 신속획득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무인체계와 유무인복합운용 기술 개발 등 국내 방산 시장에서 차세대 무인체계 기술을 선도하면서 지난 2006년 이후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15종 이상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미국 군용차업체인 오시코시와 협력해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장갑차(OMFV)에 적용될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등 무인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2022-11-29 16:57:0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