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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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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파업과는 다른 분위기"…한숨 커지는 정유업계

'버티기'는 2주가량 가능…'절반' 지났다 "올해 6월에 일어났던 파업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긴 합니다. 최대한 기름 수급에 차질 없도록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유조차를 빨리 보내드려야죠." 화물연대 총파업이 6일을 맞이한 29일정유업계에서는 재고가 동나는 주유소 사업장들이 속속 등장해 파업의 추이를 집중하는 한편 긴급 배차를 통해 기름 수급에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다. 다만, 정유업계는 이번 파업을 두고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6월 파업 때는 탱크로리(유조차) 운전기사들의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이 10%대에 머물렀다면, 이번 파업에는 탱크로리 운전자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 비율이 대폭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70%, 서울 수도권에서는 90%에 달하는 가입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4대 정유사로 불리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은 "폭발적으로 가입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예고된 총파업이라 주유소들에 재고를 비축해 놓으라고 안내했기 때문에 6월처럼 당장 팔 기름이 없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정유업계의 '파업 대비'가 무색하게 고비와 변수는 남아있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수도 있고, 탱크로리에도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가능성도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기름 수급에 차질을 빚는 주유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수 있고 이를 정유사들이 긴급 수급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부터 '휘발유 품절' 안내문을 붙인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해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왔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56곳의 주유소는 휘발유가 동났다. 충남 지역은 아산시, 논산시 등 10곳에서 휘발유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서울 9곳, 경기 8곳, 강원 4곳, 충남 10곳, 충북 4곳, 전북 4곳, 전남 5곳, 경북 6곳, 경남 4곳, 부산 1곳, 세종 1곳 등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군 탱크로리 등을 활용해 긴급 수송 대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예고된 파업에 대비해둔 상태라 재고를 쌓은 주유소들이 많아 주말은 잘 넘겼다"면서도 "이번 주초부터는 피해가 누적되는 곳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유소마다 석유 제품이 팔리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버티기'가 가능한 기간도 다른 상황이지만, 석유협회는 2주가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달에 2회 정도 재고를 확보하는 주유소가 많은 탓이다. 하지만 이는 '버티기'일 뿐, 미봉책이라는 말이 지배적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주유소들이 무작정 기름을 사들일 수만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유소들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혹시라도 파업이 빠르게 종료되면 재고손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정유사로서도 이런 상황이 이례적이라 조속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해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이 얼만큼 물류 정상화에 도움이될지 모르겠지만, 노조 쪽에서 강경하게 나오거나 면허취소를 당하는 탱크로리 운전자들이 많이 발생하면 그것도 정유업계에게는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2022-11-29 15:58: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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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업무개시명령 대상 시멘트…공급 숨통 트이나

업무개시명령 효과 1~2일 걸릴 듯…공장선 경찰 호위하며 시멘트 출하 정부가 29일 시멘트업 운수종사자에 대해 사상 처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공급이 막혔선 시멘트가 숨통을 트이게 됐다.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2004년 도입된 업무개시명령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첫 적용 대상은 시멘트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하며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선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시멘트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90~95% 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 생산도 멈추면서 전국 건설현장도 곳곳에서 중단될 위기다. 이번 업무개시명령 대상 시멘트 관련 업종 운수사는 209개이며 운수종사자는 2500여 명이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하루, 이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편송달'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화물차운전자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송달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물차운전자의 주소지로 명령서가 송달되면 명령서를 받은 운송기사는 발송일로부터 24시간 내에 업무에 복귀해야한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이 적용된 것은 그만큼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다만 정부에서 개시명령을 한 날(29일)도 대부분의 시멘트회사 공장에선 경찰의 호위아래 시멘트 출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소기업계는 오늘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환영하며 조속히 물류 정상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4일부터 계속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라 건설 현장이 셧다운되고 수출 컨테이너 운송이 중단되는 등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운송거부기간이 길어지면 중소기업들은 제품 납기가 지연되고 원부자재 조달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처마저 끊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당한 명분 없이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고 집단운송거부를 하고 있는 화물연대는 당장 업무에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9 15:53: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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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임직원 걷기로 나눔 실천…인천·광양 등에 6725만원 기부

포스코에너지가 임직원 걷기 프로그램인 'With Walk'를 통해 적립한 6752만원을 기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인천서부지부에서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부사장(기획지원본부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홍선교 굿네이버스 서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를 통해 사업장이 있는 인천·광양을 포함해 전주 지역내 자립준비 청년 45명의 장학금과 후원물품 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자립준비 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로 인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포스코에너지는 해마다 'With Walk' 임직원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임직원들이 목표한 걸음 수만큼 달성하면 이를 기부금으로 환산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이 자립을 준비하며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1-29 15:2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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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수주…독보적 경쟁력 입증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한국 최초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에 나서며 기술 경쟁력을 검증했다. HJ중공업은 29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80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2007년 인도된 이후 15년째 상륙지휘함으로서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도함의 노후된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장비를 교체해 작전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1만4000톤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700명의 상륙군과 7기의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HJ중공업은 1999년 기본설계 이후 2002년 건조를 시작해 2005년 성공적인 진수를 거쳐 2007년 독도함을 취역시켰다. 이어 지난해 HJ중공업은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완벽히 건조해 지난해 해군에 인도했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성능개량 사업에서 수상함 최초로 시도된 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완료 이후 후속사업으로 시행되며, 보다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 적용을 통해 전투지휘능력 및 탐지성능 개선 등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해군 대형수송함 2척을 모두 설계·건조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인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한 HJ중공업은 강점을 가진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민수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함정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민수와 방산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각종 고속경비함, 초계함, 전투함은 물론 대형수송함, 상륙함(LST),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LSF) 등을 건조하며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며 "독도함의 성공적 성능개량을 통해 국가방위력 증강에 방산업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11-29 15:1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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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시멘트協, '지속 성장 지원' 업무협약 맺어

신성장 동력 확보, 정보 교류, 홍보 협력 체계 구축등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한국시멘트협회와 '중견기업 경영 환경 개선 및 지속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중견련에 따르면 두 기관은 국가 기간산업인 시멘트 업종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홍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ESG 도입 확산 등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중견기업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시멘트 산업은 물론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생산 규모 세계 13위, 수출 규모 15위,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시멘트 산업은 대한민국 모든 경제·사회 인프라 발전의 핵심"이라면서 "철강과 더불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멘트 산업의 단기적 위기 해소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효과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14:42: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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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한국해운조합, 선박 ‘경제속도 운항’ 통해 탄소감축 나서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 및 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 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해운조합은 국적선사의 자발적인 경제속도 운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적선사는 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업체들을 의미한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소요량 4억2000만리터(L)의 절반에 가까운 2억L에 이르며, 공급량의 10%인 연료 2000만L만 줄여도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만8000톤에 이른다. 국적선사에 공급하는 유류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IM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선박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 연간 10억6천만톤에 달하며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이른다. 선박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및 전체 온실가스 대비 비율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 이행으로 해운시장의 친환경 분위기 조성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생산, 유통과정 뿐 아니라 선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해운조합은 해운산업의 넷제로(Net Zero) 추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SK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로 의지에 적극 동참하면서, 후대에게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운업계 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9 11:2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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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선박 개발 가속화…'차세대 전기추진선' 상용화 성공

현대중공업그룹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2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이날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 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Normal Seagoing),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Boosting)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이 가능한 2700톤급 선박으로,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2-11-29 10:30: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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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세 경영 본격화, SGC에너지·이테크건설, 이우성 대표이사 선임

이우성 SGC에너지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고(故) 이회림 OCI 창업주의 차남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의 장남이다. 이로써 OCI 이회림 선대 회장부터 2세 이복영 회장에 이어 3세 이우성 대표체제가 완성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28일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부사장을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GC에너지는 이복영 회장, 박준영·이우성 사장 등이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지속가능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적임자로 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마치고 2007년에 SGC이테크건설 해외사업 담당임원으로 입사했다. SGC이테크건설의 사우디 시장을 개척했다. 담당 임원 재직 동안 사우디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지난해까지 건설사업을 총괄했다. 2020년부터는 SCG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을 맡아 핵심 계열사 성장에 고루 기여했단 평가다. 이 신임 대표는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에너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SGC의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2-11-28 19:02: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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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산업계 위기감 확산…車·타이어·철강·정유 '긴장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이 5일째 이어지면서 산업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를 겪은 정유, 철강, 자동차, 타이어 등 산업계는 위기를 감지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봉쇄조치로 총 72만 1000톤의 철강재를 출하하지 못해 약 1조 1500억원의 피해를 입은 철강업계는 장기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강잠이 감돌고 있다. 현재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지난 24일 0시를 기점으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며 제품 출하가 막힌 상황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물류 적체나 재고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해 복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에 협조를 요구했으며 현재 수해 복구용 자재는 계획대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파업으로 육송 출하가 멈춰섰지만 아직까지 물량 생산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산 제품 적제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장 가동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업계도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체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하지 못한 타이어는 28일 하루 15만5000여개로 추산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충남 금산공장과 대전공장에서 각각 5만개씩 총 1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4~26일 평상시 대비 40%정도만 출고되고 있는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평택, 곡성 등에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총 9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정문 앞을 막고 타이어 출고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및 창녕공장에서 각 5만여개, 3만여개 타이어를 생산중이다. 여기서 생산한 타이어는 부산신항의 컨테이너선을 통해 수출된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절반 가까운 3만5000~4만여개 타이어가 출하되지 않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로드 탁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에서도 로드탁송 인력을 고용해 별도로 출고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로드탁송을 시행하지 않으면 공장에 차량이 계속 쌓이게 되고, 자칫 생산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 직원들은 로드탁송에 동의한 고객에게 주행거리 2000㎞ 보증 연장 혜택을 제공하며 차량을 배송하고 있다. 정유업계도 화물연대 파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의 파업 일정이 예고된 만큼 주유소 업장들에게 재고 확보를 요청해뒀기에 아직까지는 석유 제품 판매에 큰 차질이 없다는 게 현장 상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파업 소식에 주유소에 재고 확보를 안내했다"며 "그럼에도 기름이 동나는 경우에는 기사를 섭외해 주유소에 수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주유소 별로 사정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주유소는 한 달을 버틸 수도 있겠지만, 기름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주유소는 매일 요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주유소 재고가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몰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 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른다"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업계 피해가 확대되자 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총파업으로 물류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위기경보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경제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됐다. 정부는 위기 발생시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2022-11-28 16:53:57 양성운 기자 2022-11-28 16:53: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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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삼성SDI, 'ESG'는 지속가능 배터리 생태계 구축 위한 필수 조건

2차전지(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SDI의 ESG 경영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친(親)환경 경영'을 선언하며 배터리 발전은 물론, ESG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을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 경영 전략 구사하고 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SG 관점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 체계 구사 배터리 산업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ESG 이슈가 연관된 산업이다. 삼성SDI는 "제품 사용단계의 친환경 가치에 대한 기회와 그 외 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재무적 리스크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러한 위기와 기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통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에 전달되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3월, '에너지·소재 솔루션 분야에서의 초격차 ESG IMPACT 리더('Super-gap' ESG IMPACT leader In Energy & Materials Solution)' 비전을 향한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1월에는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기획팀 내의 ESG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하여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를 강화한 바 있다. ◆환경경영은 '선택' 아닌 '책임' 삼성SDI는 "환경경영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전 인류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아젠다"라고 정의했다. 환경경영을 위해 삼성SDI '선제적 기후행동'을 환경경영의 중점 전략으로 선정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이라는 2가지 테마로 구분하고 총 6대 과제를 도출해 추진 중이다. 6대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전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 ▲사업장 재활용 확대 ▲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회수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이 있다. 삼성SDI는 국내 사업장 외에도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지역에서 제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마다 재생에너지 도입 관련 제도적인 측면과 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의 성숙도 등 여건이 다르며,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해외 제조사업장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등 다양한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에는 헝가리 법인과 천진 법인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는 전체 해외법인에 대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 하에 2025년 42%,2030년 65%, 2040년에는 90%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BAU 대비 87%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전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전력 직거래),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다. 영국의 비영리 기구인 The Climate Group과 CDP가 주관하며, 연간 100GWh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이 가입 대상이다. 삼성SDI 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LNG이다. LNG는 배터리 공정 내 드라이룸 환경 조성을 위해 보일러 설비를 가동하거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 설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소각설비(대기방지시설)를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하거나 재활용해 2050년까지 LNG 사용 원단위(매출 1억원 당 LNG사용량)를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천안 및 울산 사업장 공장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회수하는 체계를 구축해 광물 원자재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재활용 전문 업체가 수거한 뒤 공정을 통해 황산니켈, 황산 코발트 같은 광물 원자재를 추출합니다. 회수된 광물 원자재는 배터리 소재 파트너사로 전달돼 삼성SDI에 공급되는 원부자재 제조 공정에 재투입 되는 방식이다. ◆리스크 관리 통한 ESG 경영 강화 삼성SDI 이사회는 사업, 재무, 안전환경 등 경영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해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업별 리스크와 담당 부서를 규정하고 있다. 리스크는 사업과 관련된 전략, 재무, 운영 리스크와 비재무 리스크 등이 있으며, 담당 부서의 리스크 점검 결과와대 응 전략은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 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사회에 보고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SDI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후 위기에 따른 위험과 기회 요인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기후 위기와 관련한 글로벌 규제 강화와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크는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로 구분한다. '전환 리스크'는 규제 및 정책, 기술, 시장, 평판 리스크로 분류해 대응한다. '규제 및 정책 리스크'의 경우, 삼성SDI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함께 탄소세·탄소 국경세, EU 배터리 규제(안) 등을 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식별된 기후 위기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했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C-level 경영진 협의 체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와 실무진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및 ESG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와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기후 위기 관련 위험을 관리 중이다.

2022-11-28 16:03:5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