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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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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체제' 유지…김동명 부사장은 사장 승진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이 승진규모를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3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선임 16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3명 ▲수석전문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9명의 2023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한 R&D/품질/생산 인재의 중용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 역량 강화 ▲여성임원 선임 등 경영진의 다양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동명 사장 승진자는 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이다. 2014년 Mobile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측은 "김동명 사장 승진자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주요 고객 수주 증대 및 합작법인 추진 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2022-11-24 17:59: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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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객사·협력사 피해 최소화 적극 나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작업과 함께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 및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제품을 구매하는 473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급 이상 유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수급 문제 발생 우려가 있는 81개 고객사에 대해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PT.KP·포스코장가항포항불수강(PZSS) 등 해외 사업장 활용, 타 철강사 협업 공급 등 일대일 맞춤형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수급불안을 해소했다. 특히 포스코는 1선재공장 압연 라인내 추가 가이드롤을 제작·설치하는 긴급 설비 개조를 통해 생산 제품의 최대 직경을 7㎜에서 13㎜로 확대하여 자동차용 볼트·너트 등에 사용되는 CHQ 선재를 생산하는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솔루션을 찾아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료·설비·자재 공급사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 시행중이다. 9월말부터 404개사를 대상으로 피해 현황 및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한 후 37개사의 애로사항 및 유형별 지원 방안을 도출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한편, 상시적으로 제철소 복구 일정 및 구매 계획을 공급사와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스크랩 등 수입산·국산 복수 계약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공급사 물량을 우선 구매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으로 추가 자재 소요 발생시 포항제철소 공급사에 우선 발주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 스크랩 및 페로몰리는 중국向 수출을 주선하는 등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 중이다. 특히 납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스테인리스 스크랩 공급사들에 대해서는 스테인리스 2·3제강공장 가동 재개 전임에도 불구하고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금리가 시중 대비 1~2%p 저렴한 '철강ESG상생펀드' 및 '상생협력 특별펀드' 1707억원을 재원으로 수해 피해 기업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개사에 대해 총 275억의 자금 대출이 완료됐다. 포스코는 거래금액별 한도 조건을 폐지했으며 수해 피해기업이 펀드 신청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향후에도 포스코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빠르게 보다 안전하게' 전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여 빈틈없이 복구를 진행해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조직과 더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이번 수해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을 면밀히 기록, 분석하고 기후이상 현상에 대응한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 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2-11-24 15:23: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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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세계일류상품' 12개 보유…18년째 업계 1위

현대제철이 올해 1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새로 추가하며 18년째 철강업계에서 '세계일류상품' 최다 보유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SAW(잠호용접) A671/A672 압력 용기용 강관'이 세계일류상품에 추가로 선정돼 총 12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 상품은 발전·플랜트 등 에너지·화학 설비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 가운데 최고 강도다. 세계일류상품은 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2개 제품을 일류상품 반열에 올린 이래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7년 산업용보일러관, 2018년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 평행채널 등 4개의 제품, 2019년 ERW 도어 임팩트빔 등을 추가해 철강업계 최다 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현대제철은 "올해는 플랜트 분야에서 용접성, 가공성,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성능 강관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올려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모빌리티·에너지 부문까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4 15:22: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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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시그넷, 충전기 활용 EV배터리 수명·잔존가치 진단 서비스 공동개발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충전기 전문기업 SK시그넷이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만든다. 양사는 SK시그넷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고객들이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의 절차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중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배터리 상태는 차량 잔존가치, 안전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이용고객들이 늘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SK온 측은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고객의 궁금증을 간단히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개발하고,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 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양사가 도입할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SK온의 'BaaS (Battery as a Service)'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kW급 충전기 기준 30분이며,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의 화면과 향후 양사가 개발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온은 "그동안 SK온은 배터리 진단을 위한 우수한 BaaS 분석기술을 개발해왔다"며 "지난 3년 동안 전기차 약 4000대로부터 약 200개 데이터 항목 분석 등을 통해 진단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분야 미국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세계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국내외 다양한 충전소 운영(CPO) 사업자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설치, 운영 및 유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시그넷은 내년 중 개발을 완료해 출시 예정인 충전기 신제품에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 진단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CES 2023'에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담당은 "SK온은 그동안 배터리 진단 서비스의 확산과 진단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SK온은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진단 서비스 인프라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CTO)은 "배터리진단 서비스가 탑재된 충전기를 통해 고객들은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더욱 안전한 전기차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4 15:0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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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협업

애경케미칼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 애경케미칼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3일 친환경 바이오 화학소재 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생물공학 기반 기술을 통해 생산되며,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의 생태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다. 최근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재 대부분을 수입해오고 있어 자립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애경케미칼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에서는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생촉매 기반의 소재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환경 위해성 평가를 주도하게 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가진 연구개발 역량과 애경케미칼의 상용화 경쟁력이 만들어 낼 시너지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연구원 내부적으로도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바이오평가센터 등과 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 역시 "애경케미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시장에 새롭게 진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11-24 14:48: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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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인증’ 롯데알미늄, 정부 녹색인증 유공자 포상 수상

롯데알미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23일 진행된 '2022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그룹의 친환경 사업 육성 기조 및 친환경 포장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롯데알미늄은 ESG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자체 보유한 녹색기술을 활용,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그룹 계열사의 녹색제품 포장재 사용 비중을 0.4%에서 10.2%로 대폭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롯데알미늄이 보유한 대표적인 녹색기술은 유해 용제 대신 친환경 에탄올 용제를 사용하는 포장재 제조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롯데제과의 주력 제품인 몽쉘, 아몬드 빼빼로, 월드콘, 꼬깔콘, 치토스, 빠삐코 포장재 등이 있으며, 녹색 기술 활용을 통해 연간 570톤의 용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합지 공정 단일화를 통한 전력 에너지 소비량 30.4% 감소 및 원부자재 로스율 30.1% 절감을 비롯해 연간 6만8610kg 상당의 탄소저감 등 친환경 성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를 1만39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필름류 포장재에서 껌 내포, 빙과류, 라면 포장재 등으로 친환경 녹색기술을 활용한 아이템 및 재질을 확대해 유해 용제 저감과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그룹사 녹색 제품 포장재 사용을 50%까지 확대 전환하고 신규거래선을 추가 확보하여 친환경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상 수상을 통해 녹색인증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의 실천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2-11-24 14:46: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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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꺼지지 않는 불꽃' 포스코 포항제철소, 최정우 결단·임직원 열정

"30년간 쇠물을 만들면서 고로 가동을 중지한건 최고 경영자의 최고의 선택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찾은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악몽에서 벗어나 희망의 불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포스코는 전사적인 역량을 총 결집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총 18개 압연공장 중 올해 15개를 복구할 예정으로, 현재 1열연, 1냉연 등 7개 공장이 정상가동 중이며 연내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모두 정상적으로 재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정우 회장 고로 가동 중단 '신의 한 수' 포항 철강산업단지는 대부분 정돈됐지만 수해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냉천 주변은 여전히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처가 남아있었다. 하천 내 둔치공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포항제철소 펜스에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흘러나온 나무와 풀들이 부유물과 뒤엉켜 있는 안타까운 모습도 발견됐다. 침수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짐작케했다. 특히 포항제철소 건너편에 위치한 이마트 포항점은 태풍 피해로 폐업한 상태였다. 실제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으로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 생산 라인의 지하 Culvert(길이 40km, 지하 8~15m)가 완전 침수되고 지상 1~1.5m까지 물에 잠기는 불가항력적 천재지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철강 업계에서는 제철소를 새로 짓거나 껍데기 빼고 모두 교체해야한다. 정상화까지 2년은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포스코는 두 달 여 만에 압연공장 18개 중 7개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등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정우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1992년 포항제철소 1고로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진보 선강담당부소장은 "포항제철소 고로 첫 가동 이후 50년 동안 수백개의 태풍이 지나갔지만 고로 운행을 정지하지 않았다"라며 "고로 가동 중단하면 모든 작업을 멈춰야하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은 엄살이 심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고 경영자의 결정은 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 수 였다"며 "그때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면 폭발 사고는 물론 모든 장비를 교체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는 매뉴얼에 맞춰 힌남노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이 역대급 위력이라는 예보에 따라 하역 선박 피항, 시설물 결속, 침수 위험 지역 모래주머니·방수벽 설치,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공장 침수시 화재와 폭발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포항제철소 54년 역사상 유례 없는 특단의 방재 조치를 실시했다. 포스코는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 덕분에 압연지역 완전 침수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복구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포스코는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3기를 동시에 휴풍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50년의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 발생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고로를 4일만에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 이는 세계 철강산업 역사상 보기 드문 사례로, 이후 포스코는 냉천 범람에 직격탄을 맞아 피해가 심했던 압연공정 복구에 집중함으로써 제철소 전체의 빠른 정상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임직원 '열정'…기술력으로 한계 넘어서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를 시키는데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술력이 담겨있다. 우선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를 위해 포항과 광양의 모든 명장과 전문 엔지니어들은 설비복구에 적극 참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조업,정비 기술력과 역량을 복구 현장에 결집시켰다. 그 결과 각 공장의 설비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는 선강 및 압연 전 공정에 걸쳐 약 4만4000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31%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이 중 73%가 복구 완료됐다. 포스코는 당초 해당 침수 설비를 신규로 발주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제작·설치에 1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능한 직접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 복구작업은 EIC기술부 손병락 명장의 주도하에 5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총 동원되고 있다. 총 47대중 33대를 자체적으로 분해·세척·조립해 복구하는데 성공했으며 나머지 모터 복구작업도 공장 재가동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1열연공장 정상 가동과 2열연공장 복구의 숨은 영웅은 바로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해 전동기 부문 최고 기술자인 '명장' 1호 손병락 상무보다. 손 상무보는 "냉천 범람 당일 무릎까지 빠지는 물위에서 발을 구르며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봤다"며 "공장 가동을 멈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비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후배들과 현장서 복구해나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기 설비는 단순 교체로 힘들고 압연기용 메인 모터는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분리해서 수리하는건 불가능했다"며 "국내외 설비 전문가와 모터 제작사조차 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우리 기술로 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복구작업을 통해 우리가 설비 제작사보다 수리하는 기술역량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후배들도) 우리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냉천과 가까운 2열연 공장은 정상 가동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요소될 전망이다. 이곳은 공장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으며 지하 설비에 쌓인 진흙과 펄의 높이는 30㎝에 달할 정도였다. 이날 2열연공장의 비좁은 계단을 내려가 유압유 공급 장치가 있는 지하 8m 지점에 들어서자 정화작업을 거쳤지만 물비린내와 기름 냄새 등 특유의 악취가 코를 찔렀다. 또 여전히 바닥 곳곳에 물기와 여기저기 토사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침수 당시 피해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손승락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부장은 "오늘도 약 1300명의 복구 인력이 투입됐다"며 "지금은 기계나 전기 등 전문적인 정비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금까지 누적 복구 투입인원이 100만여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의 인원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포항제철소 단독 생산 제품 및 시장 수급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압연공장 복구계획을 수립했으며, 수해 직후부터 매일 '태풍재해복구TF' 및 '피해복구 전사 종합대응 상황반'을 운영하여 현장 복구, 제품 수급 등과 관련된 이슈를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계획대로 복구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 포항제철소 핵심 공장인 2열연공장 복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2022-11-24 14:3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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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봉사활동 '산해진미', 한국PR대상 공공·공익캠페인부문 수상

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해온 '산해진미' 캠페인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22 PR인의 날 및 한국PR대상'에서 공공·공익캠페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해진미는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이 실천적 활동으로 전개하는 플로깅 봉사 캠페인이다. 플로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산해진미 캠페인을 경영층 및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공공·공익캠페인부문은 기업, 정부기관 등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중심으로 ▲조사 ▲목표 ▲실행 ▲평가의 심사 단계를 거쳐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관계자들은 제주 서귀포시 등 전국 각지에서 산해진미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미국, 중국, 폴란드 등 해외 사업장에 있는 구성원들도 플로깅에 동참했다. 박현섭 PL(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은 "산해진미 캠페인이 한국PR대상 공공/공익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것은 SK이노베이션과 협력기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한 범국민 캠페인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산해진미 활동이 캠페인을 넘어 환경보호를 위한 우리의 일상 속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4 14:1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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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태양광 기술·품질 주목…EU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 프로젝트 참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태양광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1500만 유로(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탠덤 셀은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학계가 추정하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로, 실리콘 단일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인 29%의 약 1.5배에 달한다.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 고유의 퀀텀(Q.ANTUM) 셀 제작 기술을 적용한 하부 셀을 사용한 탠덤 셀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탠덤 셀을 모듈로 제작할 때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고효율 탠덤 셀의 상용화를 통해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이후에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2 track)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09:01: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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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백, 스테디셀러 사무용의자 '브라보' 출시

헤드레스트 스폰지, 목받침, 팔걸이 더 늘려 업그레이드 듀오백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사랑받아온 사무용의자 '브라보'(사진)를 2023년형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24일 듀오백에 따르면 2023년형 브라보는 기존 제품보다 10㎜ 더 두꺼워진 헤드레스트 스폰지와 30㎜ 더 깊어진 목받침, 기존보다 좌우 20㎜이상 넓어진 팔걸이로 체격이 큰 성인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리뉴얼된 메쉬원단은 고기능성 엘라스토머 소재로 국내에서 직조한 최고급 메쉬원단으로 촘촘하고 밀도높은 조직감을 통해 장시간 앉아있어도 편안하고 쾌적하다. 특히 브라보는 스펀지 좌판 뿐만 아니라 메쉬좌판인 에어로 시스템을 결합한 다양한 옵션을 적용해 풀메쉬의자의 고급스러운 착석감을 선택해 느껴볼 수 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하부구조 프레임과 싱크로나이즈 틸트는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맞춰 등판과 좌판이 다른 각도로 기울어지며 요추를 등판에 밀착시켜 허리의 편안함을 유지시켜준다. 듀오백만의 기술력인 인간공학 트위스트백은 허리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해 장시간 고정된 자세에서 오는 경직이나 척추 질환 등도 예방해준다. 듀오백 관계자는 "2023년형으로 새롭게 리뉴얼된 '브라보'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듀오백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싱글백 사무용의자"라며 "스펀지좌판의 편안함과 풀메쉬의자의 고급스러운 착석감을 느끼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24 08:36:1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