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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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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맞수' 경동나비엔·귀뚜라미, 나란히 매출 1조 넘었다

경동나비엔, 잠정실적 공시서 작년 매출 1조1029억 '공식화' 2020년 9352억 매출 기록 귀뚜라미, 작년 10% 이상 성장해 콘덴싱보일러 보급 늘며 실적에 긍정 영향…제품 다변화도 보일러 업계 '맞수'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지난해 나란히 '1조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상장사인 경동나비엔은 이미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첫 1조원 돌파를 공식화했다. 2020년 당시 9000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올린 귀뚜라미도 지난해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1조원 벽을 무난히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두 회사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최대 규모의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아쿠아썸 모스크바(Aquatherm Moscow) 2022'에 동시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뽐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1029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 당기순이익 8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매출(8734억원)이 26.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0년(671억원)보다 4.2% 줄었다. 순이익은 직전년도의 389억원에 비해 93.4% 증가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외에서의 고른 성장이 1978년 당시 경동기계㈜로 보일러 사업에 본격 뛰어든 이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해외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67%에 이를 정도로 업계 전체에서 해외사업이 독보적이다. 공장까지 갖춘 중국에선 보일러(81%), 미국은 온수기(73%), 러시아는 보일러(92%) 등을 통해 현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보일러 뿐만 아니라 온수기, 온수매트 등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침대 생활에 필수적으로 꼽히고 있는 온수매트의 경우 2015년 첫 출시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으로 2200억원 어치를 판매하는 등 효자 상품이 됐다. 러시아 최대 냉난방 전시회 '아쿠아썸 모스크바 2022'에 참가한 귀뚜라미 부스 전경. /귀뚜라미 귀뚜라미는 2020년 당시 9352억원의 매출과 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었다. 지난해 실적은 최종 공표하지 않았지만 두자리수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귀뚜라미도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일러 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지진 않았지만 일반 보일러보다 대당 20만원 정도가 비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와 관련 지원이 늘면서 덩달아 보일러 회사들의 매출 성장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기준으로 일반보일러는 60만~70만원, 콘덴싱보일러는 80만~90만원 수준이다. 귀뚜라미는 또 온수매트에 이어 열효율이 더욱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카본매트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신상품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카본매트 매출이 전체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카본매트는 직전에 선보인 온수매트의 최고 매출 수준 3배 이상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귀뚜라미는 중국, 러시아, 북미시장 등 해외에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러시아 최대 냉난방 전시회 '아쿠아썸 모스크바 2022' 참가한 경동나비엔 부스 전경. /경동나비엔 이런 가운데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아쿠아썸 모스크바'에 참가해 러시아와 CIS 국가 추가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러시아에서 '국민 보일러'로 불리는 '디럭스 에스(Deluxe S)'와 '디럭스 원(Deluxe One)' 등 가스보일러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NCB 700), 전기보일러,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116㎡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귀뚜라미도 콘덴싱보일러, 벽걸이·바닥형 가스보일러, 신재생 보일러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안전기술, 핵심부품 등도 골고루 선보였다.

2022-02-17 13:05: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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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국내 최초 '클래드 후판 상업화' 성공…수입 의존도 낮춰 안정화 기대

동국제강 클래드 후판 제품사진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고부가 강종인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급도 안정화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후판(6㎜ 이상 두께의 열연강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을 상업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래드(Clad)'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하여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의미한다. 강도와 내식성이 뛰어나면서 스테인리스를 단독으로 사용한 후판보다 원가 경쟁력도 있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Demo vessel)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압력 등의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정유 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다.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요는 연평균 2만톤 규모이지만,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철강업체가 없어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를 수입해왔다. 동국제강은 2018년 하반기에 특수강사업팀을 당진에 신설하고 고부가가치 신규 강종 개발을 통해 후판 신수요 창출에 나섰다. 먼저 특수강사업팀은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한 장의 후판으로 만든 'DK-LP Plate'를 선보였다. 용접부 없이 구조물로 제작할 수 있는 신개념 후판의 상업성을 인정받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2020년부터 '클래드 후판 국산화'라는 정부 과제에 적극 동참했고, 올해 1월 처음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며 국내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라인 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2-17 11:1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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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노사, 2021년 임단협 마무리…실적 개선 훈풍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양성운 기자.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을 마무리 짓고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17일 2021단체교섭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7월 15일 노사가 첫 상견례를 시작한지 7개월, 교섬단 철야 농성 84일 만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021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176명 중 1982명(투표율 91.09%)이 투표에 참여해 1316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66.4%)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총 43차에 걸린 교섭 끝에 지난 16일 ▲기본급 7만 1000원 정액 인상(호봉조정분 포함) ▲3월 초 경영성과금 지급 ▲격려금 200만원▲무재해 기원 및 안전문화 정착 격려금 등 임금 조정에 의견 일치를 봤다. 또 임금부문과 별도로 ▲고용안전 ▲노사관계 안정 ▲노사 제도개선TFT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 출연 ▲사내협력사 처우개선▲야간자 처우개선 ▲특별휴일 등에 합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원자재가 급등,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달 25일 가진 제27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2만 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원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적용기간 확대(기본급2만 8000원 인상) 등에 잠정합의한 뒤, 찬반투표에서 59.1%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노사간 협력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8.2% 증가한 4조 2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의 수주도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022-02-17 10:41: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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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애경산업과 친환경 협력…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공급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가 적용된 애경산업 '스파크' 제품. SK지오센트릭은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스파크(SPARK)'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파크 3㎏ 리필제품에 사용되던 포장재가 기존 복합재질에서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된다.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재질로 만든 기존 포장재는 재활용이 불가해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이를 SK지오센트릭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LDPE) 단일재질 포장재로 대체하면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나일론이 가진 충격에 견디는 성질과 인쇄가 쉬운 점 등의 장점을 추가로 결합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만들어 냈다.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은 지난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협력의 성과인 이번 단일 포장재 변경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대체되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7000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양사는 전망했다.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은 스마트 액체세제 '리큐(LiQ)' 리필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한 바 있다. 양사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개발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Zero)'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7 09:57: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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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급 ESS 직접 구축" 미국 NEC에너지솔루션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ESS(에너지저장솔루션) SI(시스템 통합)' 분야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NEC Energy Solution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모습이다. NEC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둔 ESS SI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140건 이상 수행했다. 2020년에 약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온 기업이다. 해당 기업의 모회사는 일본 'NEC코퍼레이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수 배경에는 '글로벌 ESS 시장 성장'이 있다. 다수의 고객사가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 대응 및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ESS SI를 관장하는 신설 법인에서는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하여 ESS 사업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EMS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사업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다"며 "차별화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17 09:35: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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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美 GE와 손잡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왼쪽)와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이 16일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리뉴어블에너지와 손잡고 한국형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일렉트릭은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15㎿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한다.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급에 머물러 있다.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주관 풍력발전 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 간 약 66조원의 예산을 들여 총 12GW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의 한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6 17:05: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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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사들과 '상생·협력' 통해 배터니 사업 이끌 것"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국내외 파트너 업체들과 '상생과 협력'을 위한 '2022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하고 시장전략과 활동 계획 등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파트너사와의 '상생과 협력'"이라며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적극 나서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구매 운영계획을 비롯해 품질 확보 방안,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사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파트너사들의 원재료 수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현지 생산능력 확대, 최고 수준의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소속이던 2019년부터 출범 이후인 지금까지 매년 초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주요 계획을 논의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팬데믹 및 경기 침체 등 경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구매 부분 내 배터리 셀·팩상생팀을 신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파트너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생산성 향상, 물류비 절감 등 단기 과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현지화 기반의 밸류 체인 구축, 신기술 발굴 지원 등 중장기 과제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협력회사'라는 호칭 대신 '파트너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행사명도 '동반성장 컨퍼런스'에서 '파트너스 데이'로 변경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파트너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품질 및 기술/생산성 혁신 강화를 위한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의 설비와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가 있다. 또한 파트너사의 생산성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1년에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 및 인력 육성을 위해 체계적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최고의 기술자들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외에 직무역량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지원활동도 진행 중이다.

2022-02-16 14:16: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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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지주사 전환 차질없이 진행중

포스코는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달 28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지주사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 주주 89.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 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경영체제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공감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나뉜다. 지주회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철강 사업회사는 물적 분할돼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 회사 포스코는 분할 전(前) 회사 대부분의 인력과 자산을 이전 받고, 본사도 포항으로 유지돼 지역생산, 세금, 고용, 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변함없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 지역에서 운명공동체로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했다.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가치가 하락한다면, 지역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다양한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면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사업은 분할 후에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그린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신성장 사업 육성은 지역 사회에도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포스코그룹은 최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연간 6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역에 건설키로 한 바 있다.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벤처 밸리를 포항, 광양지역에 구축해 차세대 신소재로 손꼽히는 '그래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벤처기업 '그래핀 스퀘어'를 포항시에 유치하기도 했다. 향후 포스코가 그룹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신규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 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2-02-16 14:07: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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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영이념 '기업시민' 美 스탠퍼드 MBA 수업 활용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주임교수가 2021년 7월 열린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MBA)에서 자사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가르친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활동이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되어 1월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탠퍼드 MBA 학생은 총 600여명으로 향후 5년간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또 스탠퍼드대와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주요대학, 기관, 기업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강의는 지난해 7월 개최된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한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주임교수 등이 맡는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ESG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제정을 통한 실천 노력은 기업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호평한 바 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사례를 공식 강의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차기 경영학회장인 명지대 김재구 교수, 연세대 이무원 경영대학원 전임교수 등 국내 대표 석학들과 함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과정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어떻게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활동들을 종합했다. 특히 MBA 학생들이 경영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활동의 핵심 성공요인 중 하나인 CEO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임직원의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포함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MZ세대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가톨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 기업시민의 개념과 실천활동을 주제로한 정규과목을 개설하거나 특강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2022-02-16 13:19:2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