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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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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국내 조선업계 '슈퍼사이클' 맞아 수주 호황…문제는 인력난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양성운 기자. #지난달 7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은 건조 중인 거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이 도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도 선박 조업에 여념이 없었다. 국내 조선업계가 대형 컨태이너선등 고부가 가치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절벽'에서 탈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가운데 컨테이너선과 LNG선, LNG 운반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건조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 및 수주를 보면 2011년 매출 4조 8287억원 수주 38.8억불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걸어왔다. 2016년과 2017년 수주가 급감하면서 4조원을 넘던 매출은 2조원 대로 주저 앉았다. 그러나 2021년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로 매출 4조2500억원, 수주 55억불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조 5000억원, 수주 46억불의 목표치를 세웠다. ◆친환경 선박 수주에 활력 찾은 현장 지난달 초 찾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은 건조 중인 배들로 가득차있었다. 조선소를 들어서자 세계 최초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된 1만48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막바지 작업 등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강력한 한파와 폭설도 현장 근로자들의 열정을 막아서지 못했다. 이 곳은 단일 조선소 기순으로 인력(1만명)이나 시설 규모(70만평) 등에서 세계 4위 조선사로 꼽힌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 세계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기술력 확보로 수주 물량과 수익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LNG 선박 기술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수주가 이뤄지다보니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조선업계는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여년 만에 '초호황기'를 맞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고부가가치 선박 전체 발주량(1940만CGT, 302척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1252만CGT(191척)를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선박도 전 세계 발주량(1709만CGT) 중 64%를 따내 수주량 1위에 등극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현대삼호중공업 현장에서 느껴졌다. 우뚝 선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조선소 야드엔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근로자들과 각종 장비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LNG선은 설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건조 자체가 힘들다"며 "중국 등 경쟁 업체들도 건조 경험을 축적하며 추격해고 있지만 기술 격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7일 오후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양성운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협력업체 인력난 심화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대불산단)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분위기가 달랐다. 대불산단은 390만평의 부지에 320개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업체로 80%가 뱃머리, 조타실 등 선박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맞았지만 대형 선박을 완성하는데 전체 공정에 80% 가량을 참여하는 하청업체의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불산단에 자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으로 수주 납품 기안을 맞추기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대삼호중공업 1차 협력업체 동신공업 김창수 대표는 "국내 조선업계가 7년여간 수주 절벽으로 일감이 줄어늘면서 많은 이들이 현장을 떠났다"며 "지난해부터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에 불황이 닥치자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 대표는 "영암은 물론 거제와 울산 등 조선 업체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라며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2-08 15:52: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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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엔지니어링과 초고효율 태양광제품 개발 나서

박종환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왼쪽)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HJT 제품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주성엔지니어링과 손잡고 태양광 이종접합기술(HJT) 제품 개발에 나선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주성엔지니어링과 '초고효율 태양광 HJT 제품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HJT는 단결정 실리콘 전·후면에 비정질(非晶質) 실리콘을 코팅한 구조로, 광전환 시 표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HJT 제품 양산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원가 경쟁력을 갖춘 대면적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두 기업은 이번 MOU에 따라 M10급 HJT 셀·모듈의 시제품 개발과 신뢰성 검증, 양산을 위한 기술 교류에 나선다. M은 태양광 웨이퍼의 크기를 말하며 M10의 크기는 182㎜로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M6(166㎜)보다 대형화된 제품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15년간 쌓아온 고효율 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듈화 공정 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맡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균일도를 비롯한 핵심 공정의 품질 강화와 셀 대형화,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현대에너지솔루션은 HJT와 미래 태양광 기술인 '탠덤'(Tandem)과의 연계 개발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탠덤이란 상용 실리콘 태양광의 셀 효율 한계인 30%가 넘는 미래형 초고효율 태양전지를 말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HJT 효율을 인증받은 바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HJT 제품 개발로 기존 제품 대비 셀 효율은 2% 이상, 모듈 효율은 23% 이상으로 각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탠덤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HJT가 최첨단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 초고효율 HJT 제품으로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의 경제성과 매출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21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2022-02-08 15:14: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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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원 기록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17조8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685억원으로 전년 289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92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4조4394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배터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로 19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원)보다 58%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GM과 합작법인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8 10:30:17 양성운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 제고 위해 2021년 현물배당 결정

SK이노베이션이 주주들에게 보통주·우선주 1주당 자사주 0.011주를 배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당초 현금 부족과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을 사유로 '무배당'을 추진하다가 이사회에서 무배당 계획을 부결시킨지 열흘 만에 주식 배당을 확정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2021년도 기말배당에 대한 현물 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3년간 이뤄질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 자기 주식을 활용한 현물 배당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배당을 금전 외에도 주식과 기타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자기주식 0.011주를 배당하고, 우선주에는 50원의 현금 배당도 한다.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0.011주는 2508원다. 배당 성향은 약 69%다. SK이노베이션은 기말 배당분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주들의 주식 계좌에 입고할 예정이다. 현물 배당 후 단주 등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현금 지급액은 정기 주총 전일 종가로 계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20년에는 적자 시현으로 배당을 건너뛰었으나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 및 최근 물적분할과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향후 3년간 연간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지향한다는 내용의 중기 배당 정책도 함께 공시했다. 동종 업계 회사의 배당 성향과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 회사 재무구조 등을 종합해서 중기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물 또는 현금 등 중기 배당 방법은 특정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중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이 향후 배당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시장과 소통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7 17:35:53 양성운 기자
고려아연. 지난해 영업익 1조 돌파…최윤범 부회장 '경영 효율화' 눈길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이 197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2021년 매출 9조9767억원, 영업이익 1조96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고려아연이 최윤범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뒤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이룬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토대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소재 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R&D 투자, 해외 기술 기업 인수 외에 산업현장 안전 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이 고려아연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제련수수료의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3개년 연속 실적을 개선했다. 이 기간 고려아연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 실적대비 2021년은 매출액 45%, 영업이익 43% 증가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 사장으로 부임해 기술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이듬해 흑자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당시 선메탈 사상 최대 실적인 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독보적 비철금속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소재 등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순환경제적 가치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7 15:3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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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그룹, 출범 후 첫 신입사원 공채

SGC에너지 CI.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GC그룹이 출범 후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SGC그룹은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하기로 하고,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SGC그룹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향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SGC그룹은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등 계열사 인재 채용에 나선다. SGC에너지는 전략기획, 회계세무, 구매자재, 안전관리, 사업기획 부문에서 서울 본사와 군산 사업장 근무 인재를 채용한다. SGC이테크건설의 모집 부문은 플랜트(플랜트기획·품질관리·국내영업·사업관리·공사관리), 엔지니어링(전 부문), 토건(공사관리), 공통부문(구매관리·견적·안전관리)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이며 각사 부문별 담당업무와 상세 지원 자격 요건은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홈페이지, 채용 관련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사 예정 시기는 4월이다. SGC그룹은 OCI 기업집단 소속으로 2020년 11월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가 분할합병해 SGC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GC에너지 인사담당자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SGC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그룹 공채로 SGC그룹과 함께 성장해나갈 잠재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목표를 향한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2-02-07 13:26: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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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 위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대규모 투자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이 대산석유화학단지에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7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서산시와 공장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만7500㎡ 부지에 약 602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및 CO2 포집 및 액화 설비 신설, EOA 및 HPEO 공장 증설, 원료 설비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우선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을 건설한다. 고순도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소 포집 및 활용(CCU)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영을 마치고 2023년 하반기 내 상업생산을 목표로 20만톤 규모의 CO2 포집 및 액화 설비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포집된 CO2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인 고순도 EC, DMC의 원료로 투입하는 한편 드라이아이스,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 외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투입되는 감수제 원료로 사용되는 건축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산화에틸렌유도체(EOA)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연간 EOA 생산량은 기존 33만톤에서 향후 48만톤으로 대폭 증가한다. EOA,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 확보를 위해 고순도 산화에틸렌(HPEO)도 25만톤 규모로 함께 증설한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틸렌 생산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 사용량을 현재의 10% 수준에서 약 30% 수준까지 사용할 수 있게 원료 설비 효율화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원료 시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원료를 선택 투입함으로써 운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친환경·스페셜티 강화 및 이를 뒷받침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목표를 구체화하고 지속가능기업으로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및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등 친환경 스페셜티 화학 소재 확대를 위한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의 핵심적인 발걸음"이라며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당사의 주요 성장 발자취를 함께 해 온 오랜 동반자로,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7 10:15: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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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라도 체감못하는 이유' 근로자 임금 5년간 17% 인상…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 인상 커

한경연 제공. 임금이 상승하더라도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임금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5년간(2016~2021년) 근로자 임금이 17.6% 오를 때,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는 39.4%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5년간(2016~2021년) 고용노동부(사업체노동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금보다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율이 2배 이상 높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 월임금(1인이상 사업체)은 2016년 310만5000원에서 2021년 365만3000원으로 17.6% 인상되었으나,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은 2016년 36만3000원에서 2021년 50만7000원으로 39.4%나 증가했다. 근로소득세 부담은 2016년 10만2740원에서 2021년 17만5260원으로 70.6% 증가했다. 이는 소득세 과표구간(8800만원 이하)이 2010년 이후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월급이 오르는 경우, 근로소득세는 상위의 과표구간이 적용되므로 사실상 자동적으로 세율이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사회보험료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고용보험료로 나타났다. 고용보험료는 2016년 2만187원에서 2021년 2만9229원으로 44.8% 증가했는데, 이는 실업급여 지급기준 확대(최대기간 240→270일, 평균임금 50%→ 60%) 등으로 요율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 포함)도 2016년 10만1261원에서 2021년 13만8536원으로 36.8%가 증가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증가, 보장범위 확대 영향으로 요율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2년에도 고용보험료와 건강보험료, 장기요양보험료 요율이 각각 0.1%p, 0.1%p, 0.7%p 인상돼 근로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밥상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도 근로자의 체감임금을 감소시켰다. 5년간(2016~2021년) OECD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상승률은 17.6%로 37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 한국의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5.9%로 OECD 5위를 차지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주택 근로자들에게는 큰 폭으로 상승한 집값도 부담이다. 5년간(2016~2021년) 한국부동산원(아파트중위 매매 및 전세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중위매매가격은 2016년 2억6000만원에서 2021년 3억7000만원으로 41.7%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1억9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29.4% 올랐다. 특히 서울 집값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6년 대비 2021년 매매가는 77.8%, 전세가는 43.1%나 상승 하다보니, 근로자가(2021년 월임금 365만3000원 기준)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2016년 11.8년에서 2021년 21.0년으로 9.2년이나 증가했고,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2016년 8.1년에서 2021년 11.6년으로 3.5년이나 증가했다. 한경연은 "차기 정부에서는 물가에 따라 자동적으로 과표구간이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부정수급 방지 등 사회보험 지출구조 합리화를 통해 요율 인상을 억제하고, 집값 안정화 등 물가 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과도한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 부담은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소비여력을 축소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소득세제 개선과 물가안정을 통해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2-06 11:00: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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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거 진출 베트남…코로나 고전에도 향후 전망 '밝음'

산업硏·대한상의·베트남코참, 진출기업 217개사 설문조사 2021년 매출, 전년보다 '감소' 예상…코로나에 가동률도 '뚝' 2~3년·5년 전망, '현상유지' 압도 불구 '확대'가 '축소' 앞서 대내환경은 '긍정'보다 '부정' 많아…베트남 정부정책등 주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 코로나19로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비교적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3년내 베트남 사업전망에 대해 진출기업 10곳 중 4곳은 '현상유지', 3곳은 '확대'로 각각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축소'는 2곳, '철수 또는 이전'은 1곳에 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생산비용 상승, 베트남 정부의 정책변화 등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절반이 훌쩍 넘어 위기 요인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이같은 내용은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 베트남코참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217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내놓은 '베트남 진출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응답 기업에는 북부 하노이권 120개사, 남부 호치민권 94개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라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답변이 46.5%(감소 13.8%+크게 감소 32.7%)로, '증가했다'는 답변 30.9%(매우 증가 14.3%+증가 16.6%)보다 많았다. 코로나19가 본격 시작한 2020년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증가(34.6%), 비슷(31.3%), 감소(34.1%)가 유사했다. 1년 사이에 매출액 하락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 역시 '감소'가 51.6%로 '증가'(27.2%)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차질'이 1순위였고, '현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이유도 컸다. 코로나19는 제조기업들의 가동률도 떨어트렸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가동률이 40% 미만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5.1%에 달했다. 가동률이 60% 이상 기업은 5% 정도에 불과했다. 가동률 80% 이상은 0.9%에 그쳤다. 금융, 농림어업, 금속기계 등이 그나마 가동률이 높은 편이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미·중 갈등 등으로 현재의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또는 5년 후의 베트남 내 사업전망은 '축소'보다는 '확대'하겠다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업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베트남의 시장성'(42%)과 '동남아 교두보 기능'(20%)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베트남의 향후 2~3년 사업 전망은 '현상유지'가 44.2%로 가장 많은 가운데 '확대'(30.9%), '축소'(18.9%), '철수·이전'(6%) 순으로 나타났다. '확대 예정' 분야에선 농림어업 분야가 66.7%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의 자동차·부품, 화학 그리고 서비스업의 도소매유통 등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향후 5년 전망에 대해선 '현상유지' 37.8%, '확대' 34.1%, '축소' 14.3%, '철수·이전' 13.8% 순이었다. 그러나 대내환경 변화는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다. '악화'(52.6%)와 '급격악화'(15.8%) 등 부정적 전망 비중이 68.4%에 달했다. 반면 '개선'(10.2%)과 '급격개선'(0.5%) 등 '긍정' 전망은 10.7%에 그쳤다. 악화되고 있는 베트남의 대내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베트남 정부 정책(31%) ▲생산비용 상승(31%) ▲외자기업 규제(16%) 순이었다. 특히 화학과 금속기계 업종이 베트남 정부의 정책 규제 변화를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이같은 현지 규제에 대해 절반 이상이 그냥 '수용'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일부는 '관계사와 공동대응'한다는 답변도 있지만 약 10곳 중 1곳은 '이전 및 철수'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진출 기업이 꼽고 있는 글로벌 대외환경 가운데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미·중갈등, 환율변화 등이다. 글로벌 대외환경 중 코로나19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대해선 공급망과 생산 및 수요가 비슷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갈등 요인은 공급망에, 혐한감정은 수요부문에, 환율변화는 생산부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02-06 11:00:1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