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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미국·중동서 다양한 '영상 솔루션' 공개…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한화테크윈 NRF 현장사진. 글로벌 영상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이 해외 전시회에서 CCTV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테크윈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유통박람회 'NRF 2022'와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보안전시회 '인터섹 2022'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함이다. NRF 2022에서는 유통업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결제 솔루션 'QCO(Quick Check Out)'를 선보인다. 영상보안 분야에서 30여년 간 축적된 광학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사례다. QCO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기기가 상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형태의 무인계산기다. 다양한 유형의 매장에서 무인결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소형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한화테크윈은 많은 유통업체들이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24시간운영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무인계산대 도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화테크윈 인터섹 현장사진 중동 최대 보안전시회 인터섹 2022에서는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 새롭게 선보인 '뉴 X코어', 'X플러스' 시리즈 CCTV는 카메라에 내장된 AI 분석 기능이 영상 속 사람, 차량, 번호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류한다. 기존 프리미엄급 AI CCTV에 준하는 분석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격을 낮춰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AI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영상이 담고 있는 수많은 정보를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들로 재생산 하는 것이 '영상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보안 분야를 넘어 유통, 교통 등 산업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13:15: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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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수급 불안 심화되나

시멘트 재고량, '적정 재고' 대비 약 66% 수준 킬른 정기 보수, 친환경 투자 맞물려 생산 줄어 유연탄값 상승도 골칫거리…기업들 가격 인상 시멘트값 t당 9만원 훌쩍…레미콘값도 올리나? 시멘트가 연초부터 수급 불안 조짐이다. 아파트 등 주택 건설에 따른 시멘트 수요 급증이 예고된 가운데 개별 시멘트사들의 생산시설(킬른) 대규모 보수까지 겹치면서다. 여기에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면서 제조원가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멘트사들은 줄줄이 시멘트 가격을 올리고 있다. 17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사들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총 35개 킬른 가운데 1월 11개, 2월 13개, 3월 15개, 4월 8개 등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고 정기 보수를 진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다. 이달에만 11개 킬른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월 기준으로 163만톤(t) 정도의 시멘트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1월초 기준 시멘트 재고는 적정재고(126만t)의 66% 수준인 83만t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멘트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개별사들의 정기 대보수까지 맞물리면서 공장에서 생산과 동시에 출하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보수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킬른을 제외하면 업계의 월평균 시멘트 생산량은 440만t 정도다. 하지만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킬른을 대보수하는 1~3월엔 월평균 생산량이 130만~180만t 정도 줄면서 실제 생산량은 280t 정도까지 뚝 떨어진다. 게다가 여기에 외부적인 변동 요인까지 감안하면 월 생산량은 260만t까지 감소한다. 이는 시멘트 하루 수요량 9만t을 감당하기도 벅찬 수준이다. 게다가 동절기 재고량도 충분치 않아 1~3월 부족한 생산량을 채우기에도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시멘트업계에선 재고량과 생산량이 꾸준히 줄면서 당장 내달부터 수급 불균형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주택 건설 시즌이 맞물리면서 자칫 시멘트 수급 대란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예년 같으면 1~2개월이면 충분하던 킬른 보수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설비 투자까지 겹치면서 기존보다 가동 중단 기간이 두배 이상 길어진 점도 생산량 부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멘트 소성과정에서 대규모로 들어가는 유연탄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도 업계에선 큰 골칫거리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시멘트업계에서 수입한 유연탄은 334만t 정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러시아산이 254만t(76%)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80만t은 호주산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5일 당시 t당 73.4달러 수준이었던 유연탄(CFR 동북아 5750kcal/㎏ 기준) 가격은 올해 1월14일 현재 156.5달러로 급등했다. 지난해 10월22일 당시엔 221.9달러를 찍기도 했다. 시멘트업계에서 쓰고 있는 유연탄 종류는 6500kcal/㎏다. 특히 업계 전체적으로 유연탄 연간계약이 끝나면 계약 연장이 불가능해 시장가격으로 유연탄을 구입해야해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기업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탄값 급등 등의 여파로 업계 전체적으론 올해 시멘트 제조원가가 최소 7000억원에서 8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멘트사들은 연초부터 시멘트 가격을 17~19% 정도 인상을 했거나 예고한 상태다. 벌트 시멘트 기준으로 t당 출하가격을 쌍용C&E 9만3000원, 한라시멘트 9만2600원, 성신양회 9만2500원, 삼표시멘트 9만4000원 등으로 각각 올렸다. 한일시멘트도 오는 2월7일 출하분부터 9만2200원으로 인상키로 지난 14일 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17% 오른 액수다. 시멘트값이 t당 10만원에 더욱 바짝 다가선 셈이다. 이같은 시멘트값 상승 여파로 시멘트를 원료로하는 레미콘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도권에 있는 대형 레미콘사들은 지난해 12월에 건설업계와 협의해 레미콘 단가를 4% 가까이 올린 바 있다.

2022-01-17 10:50: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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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물류난 겪는 국내 中企 수출 해결사로 나서

KOTRA(코트라)가 항만 정체 등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코트라는 물류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 서비스를 내달부터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코트라는 우선 현지 재고 판매를 지원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참가기업 수를 현재 837개에서 연내 128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 운송을 지원하는 '물류전용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도 3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와 손잡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삼성 SDS가 기확보한 미주 서안·동안 및 북유럽 지역 고정 선복 중 매주 7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중소기업 전용 선복으로 배정해 물류난 해소에 나선다. 삼성SDS의 물류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물류 솔루션도 제공한다. 또 미국 남서부항만 정체로 물류 지연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항만 혼잡도가 낮은 타코마, 시애틀 등 북서부 항만으로 입항하는 화물에 대해 '북미 물류네트워크 활용 미국 내륙운송 지원 사업'을 통해 내륙 운송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중소기업 선복 지원부터 현지 물류통합관리(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6 12:58: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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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도로 위 시민 영웅' 3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김도중씨(왼쪽부터), 송대웅씨, 이규상씨. 포스코청암재단은 신호를 대기하던 중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병원으로 후송한 김도중(46)씨 등 '도로 위 영웅' 3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사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 중 의식 없이 쓰러져있는 아이를 안은 여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아이 의식을 회복시킨 후 본인 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는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여성을 보고 직감적으로 '심각한 상황이구나'하는 생각에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병원 도착 후 아이의 엄마가 감사하다며 사례하려 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현장을 떠났다. 도로에서 차량 간 추돌로 화재 난 차량을 목격해 달리던 버스를 세워 초기 진화해 인명을 구조한 송대웅(43)씨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차량을 40분 동안 추격해 검거하는 데 기여한 대학생 이규상(25)씨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부터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포스코히어로즈는 총 49명이다.

2022-01-16 10:45: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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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화

SK이노베이션와 전고차 배터리 협력에 나서는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를 말한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 부피, 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미래 배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 개발까지 넘어야 할 난제가 많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데, SK이노베이션과 이 교수 연구진이 협업 체계를 갖춘 것이다. 이 교수는 KAIST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고무 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지난 13일 논문이 소개되는 등 해당 분야의 석학이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전도도를 100배나 향상시킴과 동시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까지 확보했다. 이온전도도는 배터리 내부에서 이온이 얼마나 잘 이동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 이온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곧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고체 전해질 신축성이 뛰어나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나는 '덴드라이트'로부터 전해질이 손상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온전도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체 전해질을 구현하는 것이 난제로 꼽혀왔던 만큼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같은 기술을 도입하면 한 번 충전으로 현재 500km 가량인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800km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 독자적으로 확보해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이승우 교수의 연구 성과를 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이승우 교수진과 협력해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겨 회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류의 편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6 10:4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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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현대건설기계, 강원도 철원서 첫 합동 혹한지 테스트 실시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함께 굴착기 혹한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합동 품질 검사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14일 강원도 철원에서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혹한지 테스트는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건설장비 부품 등이 제대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행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혹한지 테스트를 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휠로더 5대와 현대건설기계의 동급 장비 4대가 이번 테스트에 투입됐고, 두 기업의 건설기계 성능연구개발 임직원 15명이 점검에 나섰다. 건설장비는 실외 노상에 세워 둘 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에 극저온 시 시동불량 과 작업 시 엔진부조, 떨림 등의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두 기업은 이번 혹한지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상황 속 건설장비 시동성과 작업 성능을 사전에 점검해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이번 합동 혹한지 테스트는 양사가 출시하는 장비들의 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작년 11월 양사의 품질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기술본부 내 품질운영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2022-01-16 10:29: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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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EU 불승인에 합병 무산…"대응 방안 종합적 마련할 것"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합병)을 불승인했다. 양사 합병은 추진 3년 만에 무산됐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입장문을 통해 EU의 결정을 두고 비합리적이며 유감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수가 불발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부터 1조5000억원을 지원받지 못해 재무구조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기업결합을 진행할 때 주요 경쟁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 국가라도 반대할 경우, 기업결합은 무산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후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고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으로부터는 조건 없는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EU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점유율이 60%로 올라가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두 회사 결합에 반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였지만 LNG 운반선 수주 비중은 87%에 달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LNG선 시장의 경우, 이미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조선소, 일본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대형 조선사와 러시아 즈베즈다 등과 같은 유효한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선을 건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LNG 보관 탱크 기술은 프랑스 지티이(GTT)사와 노르웨이 모스 마리타임사가 독점권을 갖고 있고, 이들로부터 기술 이전(라이선스)을 받아야 LNG선을 건조할 수 있다"며 "LNG선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조선소가 세계적으로 30개사 이상이고, 언제든지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의 독점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펴온 사실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설령 두 기업의 과거 시장점유율이 높더라도 조선 산업의 경쟁은 입찰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뤄진다"며 "입찰 승패 여부에 따라 점유율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단순히 높은 점유율만으로 섣불리 독과점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EU 공정위가 오래 전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EU의 최종 결정문을 자세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 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EU가 불승인 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기업결합 심사도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경쟁당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하면 업체 측에서 심사 철회서를 제출한다"며 "철회서가 제출되면 심사절차는 종료된다"고 말했다.

2022-01-14 08:12: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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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아다니그룹과 친환경제철소 합작사업 추진

수딥타(Sudipta) CTO(왼쪽부터), 아다니그룹 가우탐(Gautam)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도 아다니 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의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 친환경 일관제철소 건설은 포스코 국내외 제철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아다니그룹과 7일 온라인으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및 아다니 가우탐 회장, 카란 항만·물류사업 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인도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제철소 건설 부지는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 지역을 검토 중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한국과 인도간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다니그룹은 1988년 설립됐다. 2020년에 매출액 150억 달러를 기록한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 및 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와 협력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본 파트너십은 인도 제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아다니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인도 고급강 수요 선점 등 철강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3 14:39: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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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부품 잇달아 수주…1년간 4억달러 돌파

전통적 트레이딩 사업구조를 벗어나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을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베트남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와 전기차 부품 8500만 달러(약1009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하프샤프트(Halfshaft)는 배터리전기차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전기차 부품 수주 금액이 약 1년 동안 4억달러 (약 4748억원)을 돌파했다. 빈패스트와 계약만 2020년 하반기 5500만 달러(약 653억원), 지난해 상반기 9300만 달러(1104억원)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또 미국 신생 전기차업체 리비안 등과도 1억7000만달러의 부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중소 자동차 부품사들과의 동반 상생을 기반으로 전기차 부품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품시장에 전기차 모터 부품 및 전기차 구동 부품 중심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차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북미, 유럽 지역 등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빈패스트, 리비안 외에도 글로벌 유명 전기차사들로부터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전기차 부품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해 ESG경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포스코아 지분참여,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등에 이어 올 해 안에 유럽지역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200만 대, 중국 90만 대, 북미 65만 대, 유럽 45만 등 총 4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해 미래모빌리티 사업에 대비해 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1-13 13:39:1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