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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동유럽 4개국과 '민간 경제외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퍼락(Laszlo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 정부·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KOTRA(코트라),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한-V4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비즈니스 행사이고, 동시에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란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Visegrad)에서 결성된 4개국(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협의체를 의미한다. ◆한국 기업 '탄소중립 파트너 될 것'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V4 지역은 EU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기조와 맞물려 지리적 장점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양측 기업인들도 경제적 번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그린 모빌리티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류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세그라드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자동차들로 인한 탄소저감 효과는 2030년 기준 22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U 전체 CO₂저감목표(25.6억톤)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열 코트라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 안은억 GC녹십자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V4 측에선 라슬로 퍼락 헝가리상의 회장, 마렉 클로츠코 폴란드상의 회장, 오즈카르 빌라기 슬로바키아상의 회장단 겸 Slovnaft(슬로바키아 정유사) CEO,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차전지,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및 인프라 협력 등 논의 '한국과 V4의 미래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V4 산업 및 투자협력 제고방안 ▲친환경차 사업기회 모색 ▲그린·지속가능에너지 협력방안 ▲디지털·바이오제약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도 열렸다. 정원정 기아 유럽총괄 전무는 '유럽 그린 모빌리티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모빌리티 분야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저감 방안 등 EU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영직 삼성전자 헝가리 생산법인장 상무는 '30년간의 동행, 그리고 미래'를 발표하며 1989년 헝가리 진출 이래 현재까지 TV·모니터 공장 운영현황과 함께 유럽 동구권 시장 환경과 특성, 그리고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 한국-헝가리의 투자·진출·수출 등 금융협력, 한국-폴란드 배터리·자동차 등 주요 프로젝트 정보공유 및 기업 투자활동 지원 등 다양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참석에 에어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라슬로 퍼락 헝가리상의 회장과의 면담에서 1989년 한국·헝가리 양국 정부간 수교 이전부터 이어온 두 나라 상의간 교류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통상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포럼의 중요성은 크다"며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이 갖는 절대적 위상을 바탕으로 유럽의 시장진출 확대와 유럽 기후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1-11-04 14:52: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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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RBA 가입…글로벌 공급망까지 ESG 경영 강화

LG에너지솔루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이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전환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글로벌 협의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가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로 글로벌 IT 및 자동차 기업인 애플, 구글, 폴크스바겐, 테슬라 등 180여개사가 참여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 가입을 통해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글로벌 행동 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공급망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RBA의 산하 협의체인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도 가입을 진행했다. RLI는 인권 존중/다양성 확보 등이 목적인 협의체이며 RMI는 기업의 책임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가 목적인 협의체이다. 특히 현재 유럽 자동차 OEM 중심으로 협력회사 평가 시 RMI가입 여부를 확인 중에 있어 글로벌 배터리 회사의 필수 요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가입으로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공금망의 ESG 평가 관리를 글로벌 기준으로 강화해 ESG 경영을 함과 동시에 인권 다양성 중시와 책임있는 광물 조달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의 ESG비전과 7대 핵심과제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30년 재생에너지 전환(RE100), 2050년 '탄소 중립' 등을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1-11-04 13:51: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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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탈원전 정책 맞춰 풍력 사업 주목…전남 장흥풍력발전단지 준공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대에 위치한 장흥풍력 발전단지 전경.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풍력 사업에서 두각을 난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장흥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3일 장흥풍력 발전단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서부발전 김성균 성장사업부사장, 두산중공업 진종욱 풍력 BU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흥풍력 발전단지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일대에 총 18MW 규모로 조성됐다. 두산중공업은 EPC 공급사로서 3MW급 풍력발전기 6기를 제작, 설치하고 기타 부대공사와 시운전도 일괄 수행했다. 향후 유지보수 용역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기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에 비해 평균 풍속은 낮고 태풍이 잦은 우리나라의 바람 환경에 최적화 됐다.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기존 44m에서 약 65.5m 까지 늘려 블레이드가 맞는 바람의 면적을 확대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한편 블레이드의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장흥풍력발전단지는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400여개 기업들과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며 "국산 풍력 확대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노력에 감사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풍력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한림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올해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도 확충하면서 국내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2021-11-04 13:50: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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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KERI과 배터리 '초격차' 안전성 기술 개발 나서…"1억5천만 셀 납품에도 화재 '제로'"

SK온. SK온(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계열사)이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손잡고 리튬이온배터리 '초격차' 안전성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더 강도 높은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만들기 위함이다. SK온은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KERI과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배터리 ▲성능 ▲신뢰성 ▲안전성 등 분야에서 면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더욱 진보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SK온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온은 지금까지 약 1억5000만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을 잇따라 받고 있다. 앞으로 납품할 물량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를 1600기가와트시(GWh)나 확보했다. 이는 약 220조원 가치로 현재 모든 글로벌 배터리 회사 중 최고 수준이다. 양측은 우선 배터리 화재 원인별로 구체적인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법 개발한다. 예를들어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또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내부 품질 평가 기준도 요구되는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주행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SK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양측은 이와 더불어 향후 배터리 국제표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SK온 배터리 자체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전기차 선택의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04 13:50: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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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사회공헌 축제 통해 기부금품 마련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임수빈 위원장(왼쪽)이 3일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는 그룹 사회공헌 축제인 '정도경영 큰 빛 한마당'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품 6000만원 상당을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룹의 창립기념일인 10월25일에 앞서 지난 10월20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국의 태광그룹 구성원들은 PC와 모바일을 통해 지난 1년간 진행한 그룹과 각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하고, 그룹의 71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또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활용한 바자회 개최와 사회적 기업 물품구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애장품 경매입찰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행사기간 동안 모금된 1600만원과 태광그룹 미디어계열사인 티알엔에서 준비한 필수 생활용품을 더한 총 6000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은 지난 3일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서 그룹홈에 전달됐다. 기부금품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전국 그룹홈 아동들의 식비와 생활용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수빈 정도경영위원장은 "태광그룹은 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실천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을 꾸준히 고민하며,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10:48: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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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윤리경영' 강화로 ESG 가치 실현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가 '윤리경영'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나선다 GS칼텍스는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인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기업 경영에서 법규준수·준법감시·내부통제를 뜻한다. 회사 구성원이 사내 규정과 국내외 제반 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관리·감독한다는 의미다. 이번에 GS칼텍스가 글로벌 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인증받은 ISO37301은 지난 4월 국제표준화기구(ISO)이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조직의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행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하는 지침이다. BSI는 세계 최초의 국가표준 제정기관이자 영국의 왕립기구로서 ISO 국제표준기구의 설립을 주도한 대표적인 기관이다. GS칼텍스는 1997년 제정된 'GS칼텍스 윤리규범'을 올해 3월 '기업행동규범'으로 전부 개정하고 사내외에 공표했다. 새로 개정된 기업행동규범은 기존에 산재한 다양한 규정과 정책 등을 통합하고 ESG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핸드북 형태로 제작해 임직원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GS칼텍스는 윤리경영을 기업 문화로 정착하기 회사와 자회사에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선임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구성원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CP)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GS칼텍스는 2020년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팀을 신설해 공정거래, 반부패 등 다양한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기획·실천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윤리경영시스템, 사내 SNS의 컴플라이언스 뉴스레터를 활용해 전사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대해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 인증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과 준법지원을 강화해 ESG 가치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10:48: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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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슈' 놓고 소각·매립업계 vs 시멘트업계 줄다리기 '팽팽'

방치 폐기물 비대위, 토론회서 시멘트社 소성로 환경 기준 강화 '주장' 소성로 반입 폐기물 기준 재설정·대기배출 기준 현실화 등도 건의해 시멘트업계, 고온 소성로 NOx 배출 불가피…설비 특성따라 기준 상이 "폐기물 사용, 유연탄보다 오염물질 배출 적어"…자료 제시하며 '반박'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등이 주축이 된 '방치 폐기물 비대위'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시멘트 소성로와 소각장의 폐기물 처리에 따른 기후·환경영향 평가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산업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이슈'를 놓고 민간 소각·매립업계와 시멘트업계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소각·매립 관련 회사들로 꾸려진 '재활용 방치 폐기물 고통분담 비상대책위원회'(방치 폐기물 비대위)는 3일 토론회를 열고 시멘트 공장에 있는 소성로의 반입 폐기물 기준 전면 재설정, 대기 배출기준 강화 등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멘트업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최고 2000℃까지 올라가는 소성로의 높은 온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배출돼 허용기준이 다르고, 재활용 폐기물 사용은 주연료인 유연탄 등을 대체하기 때문에 배출 오염물질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받아치면서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한국산업폐기물매립협회,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으로 구성된 '방치 폐기물 비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에서 '시멘트 소성로와 소각장의 폐기물 처리에 따른 기후·환경영향 평가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자료 : 재활용 방치폐기물 고통분담 비상대책위원회 이 자리에서 열환경기술연구소는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 혼합과 소각전문시설 폐기물 소각의 환경위해성 비교 분석 및 제도개선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럽연합(EU)과 독일 등에선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수은 등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국내 시멘트 소성로는 먼지와 염화수소, 질소산화물만 정부가 관리할 뿐 그 외 모든 오염물질은 시멘트 회사 자율기준에 맡기고 있어 선진 외국과 비교해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에선 시멘트 소성로가 굴뚝을 통해 대기로 나가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염화수소를 포함한 7종의 특별 관리대상 오염물질 배출농도 기준이 되는 배기가스의 산소농도기준을 10%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멘트 소성로는 오염물질의 산소농도기준이 13%, 질소산화물의 배출허용기준은 270ppm, 탄화수소(TOC·THC)는 EU 기준(18.6ppm)보다 완화된 60ppm을 각각 적용받으면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환경기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현서 전주대 연구교수는 "시멘트 소성로와 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의 법적 기준·관리 실태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소각전문시설은 SNCR(무촉매환원탈질시설)→반건식반응시설→건식반응시설→원심력집진시설→집진기→SCR(촉매환원탈질시설)→세정탑→백연방지시설 등 6단계의 방지시설 단계를 갖추고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지만, 시멘트 소성로는 SNCR(무촉매환원탈질시설)→세정탑→집진기 만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어 오염물질 방지체계에서도 소각전문시설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치 폐기물 비대위는 시멘트 소성로의 ▲반입 폐기물 기준, 독일 등의 수준으로 염소농도(1.5%) 이하 재설정 ▲중금속 기준 강화 및 철저한 감독 ▲대기배출 기준 소각전문시설 수준으로 현실화 ▲폐기물 혼합 시멘트 제품의 수은 및 6가 크롬 기준 EU 수준으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 : 한국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소각·매립업계의 이같은 주장에 요목조목 반박했다. 질소산화물(NOx)은 질소, 산소가 높은 열에 의해 결합할 때 생기는 Thermal NOx와 연료 중 질소가 산화해 발생하는 Fuel NOx 등으로 구분한다. 시멘트 제조 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은 1450~2000℃의 고온인 소성 과정에서 88%가 발생한다. 소성로에서 Thermal NOx가 많이 배출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질소산화물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저감장치인 SCR은 촉매 마모 문제, 성능 검증 등 기술적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시멘트 소성로와 소각시설은 설비특성이 달라 질소산화물 등 5개 항목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엔 차이가 있지만 중금속 등 나머지 항목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소성로가 270ppm 이하, 소각시설이 50ppm 이하다. 소각로의 온도는 850~1200℃로 시멘트 소성로보다 낮다. 시멘트업계는 또 소성 과정에서 산업 폐기물 등을 태우는 게 오염물질 배출을 늘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유연탄을 대체해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을 사용하고 있어 질소산화물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멘트협회는 업계가 가연성폐기물을 115만t 사용했던 2016년 당시 오염물질 배출량은 7만6585t이었는데 172만t의 폐기물을 태웠던 지난해의 경우 배출량은 5만295t으로 줄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2021-11-03 15:43: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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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부족 현상…국내 산업계 제품 운송 대응에 고심

서울시내의 주유소/뉴시스 제공. 국내 산업계가 연이은 악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악몽에서 조금씩 깨어나는 와중에 중국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물류대란에 따른 배송 업체의 악재로 우려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산업계의 생산 제품 운송에 제동이 걸리며 시장 자체가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마스크 대란'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조·유통 업체 요소수 재고 소진까지 한 달 전망 디젤(경유)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의 가격 급등은 물론 제품 구매도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중국산에 원료를 97% 의존해왔던 국내 요소수 시장이 마비된 것이다. 국내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국내 요소수 재고 물량이 한 달 뒤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만약 요소수 생산이 중단될 경우 국내 운송업계도 멈춰서게 된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화물차가 주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승용 디젤은 5000~7000km, 일부 차종은 2만km마다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 문제는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긴 생계형 화물차는 장거리 주행이 많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은 요소수를 충전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소수 생산 업계는 중국의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할 상황에 직면했다. 요소수 제조사 관계자는 "11월 말 제조사 재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제품 가격은 인상없이 기존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유통 단계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소수 부족 사태 이전과 비교해 현재 1개월 가량 판매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만 사재기 현상이 확대될 경우 단기간에 제품이 소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코로나19 초기에 마스크사태처럼 중간에서 제품을 대량 구매한 뒤 마진을 남긴 뒤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 전체에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품귀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원 안팎에 팔리던 10L 요소수는 대부분 동난 상태로, 재고가 남은 상품의 가격은 5만~10만원까지 상승했다. 며칠 전에 받은 요소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부 온라인 판매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제품 운송 멈춰서나 국내 산업계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그나마 생산한 차량의 운송까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기다림의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완성차 운송 업체 관계자는 "모든 트럭과 화물, 컨테이너, 완성차 등 물류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물론 비싼 가격에 요소수를 구매하면서 운송에 나설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중장비의 가동에도 문제가 발생해 건설 현장에도 문제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화물차 중 요소수가 필수인 차량은 전체 330만대 가운데 약 60%인 2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레미콘·소방차·포크레인 등 특수차량의 운행도 멈춰설 수 있다. 현재 요소 생산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수출 금지 중이고, 일본은 생산량보다 자국 내 소비량이 많아 수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금 주문해도 공급까지는 수개월의 공백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요소수 품귀와 관련해 중국 세관당국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도 중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소수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디젤차량에 대한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르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2 16:2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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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나서…신재생·수소 기술적극 활용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를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기준 배출량 246만톤과 신규사업으로 추가 발생할 112만톤을 포함해 연간 358만톤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전량 감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에 모든 사업 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큐셀 부문은 이미 지난 2월 국내 재생 에너지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현재 큐셀 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 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케미칼 부문이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인 수전해(물 전기 분해) 기술로 생산한 그린 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올해 6월 미국 PSM과 토마센 에너지로부터 인수한 수소 혼소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수소 혼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탄소 중립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월 한화케미칼과 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한 이후 처음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 전략과 주요 감축 활동이 담겨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는 탄소 중립 노력을 등한시하면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02 16:26: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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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세계 최초 친환경 재활용 화장품 용기 생산

SK케미칼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 축하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화장품 용기 시장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공급한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 양산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19'에서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R'을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이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동안 플라스틱 양산 체계를 구축한 사례는 없다. 상업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수급망이 확보돼야 하고 분해공정을 통해 원하는 화학물질을 분리·정제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측해 3년전부터 케미칼 리사이클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안정적인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확보가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중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슈예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에 힘썼다. 이를 통해 2만톤의 원료를 확보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갖췄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외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는 1만톤 이상의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에코트리아 CR'을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중국, 유럽에서 에코트리아 CR을 소개하는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급증하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산 제품에 대한 지속적 품질 개선, 용도개발을 통해 타사와의 격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2 15:30:5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