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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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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제주삼다수,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 MOU

지난 4일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왼쪽)과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오른쪽)이 친환경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과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손잡고 국내 페트병의 리사이클 생태계를 구축한다. SK케미칼은 5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개발공사 업무동에서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와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고품질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재생페트(r-PET)로 가공, 코폴리에스터 생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재활용 소재로 화장품 용기, 섬유, 가전 시장으로 리사이클 밸류 체인을 확대하고 국내 순환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생수병 개발에도 협력한다.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생수병에 보다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정배송 서비스 플랫폼 '삼다수앱'의 회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수거되는 고품질의 삼다수 페트병을 전량 SK케미칼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를 생산, 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PET)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국내 생수업계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만큼 페트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재혁신을 통한 친환경 제품 생산부터 페트병의 수거,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친환경 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라며 "제주에서의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기업 SK케미칼과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5 12:59: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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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 인프라 분야 강소기업, 수소모빌리티+쇼서 기술 공개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출품할 동화엔텍의 Pre-Cooler 국내 수소기술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의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의 기술·제품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수소모빌리티+쇼에 다수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텐스에서 열린다. 2021 수소모빌리티+쇼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약 14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수소충전인프라는 수소충전소, 수소생산, 저장, 운송, 소형 수소 모빌리티용 충전기 등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의 기초가 되는 분야다. 현재까지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 의사를 밝힌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기업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0여 곳에 달한다.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출품할 에너진의 수소저장용기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화엔텍 ▲에너진 ▲광신기계공업 ▲한국화이바 등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들의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고효율 기기제조 에너지특화기업 동화엔텍은 수소충전기용 열교환기 열교환기인 수소예냉기, H2 Pre-Cooler를 출품한다. 극한공정 장비 제조기업 에너진은 수소충전소용 열교환기, 수소저장용기를 출품한다. 국내 최초로 수소압축기 국산화에 성공한 광신기계공업은 수소압축기와 수소충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화이바는 이번 전시에 700bar의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수소압력용기를 소개한다.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의 다국적 기업의 참여도 다수 참여한다. 해외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스웨덴은 대사관을 통해 씨이제이엔코리아(CEJN Korea), 크래프트파워콘, 에이비비(ABB) 등의 자국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기업을 참가시킨다. 이 외에도 비카·위첸만·허스텍(이상 독일), 에어리퀴드·크라이오스타(이상 프랑스), 부르크하르트컴프레이션(스위스), 비트코비체 실린더즈(체코) 등 유럽기업도 참여한다.

2021-08-05 11:11: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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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본격 진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 사업이 식량, 친환경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결실을 맺으며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투자법인 영업이익이 832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214억 대비 약 28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투자법인의 매출액은 2019년 약 4200억원에서 2020년 1조 590억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54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영업이익은 2019년 281억원에서 2020년 443억원,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832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고,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9년 4.6%에서 2020년 9.3%, 올 상반기 28%로 상승했다. 투자사업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국내는 포스코SPS, 해외는 인도네시아 PT.BIA와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이다.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시장에서 위상을 계속해 높이고 있다. 2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상반기 영업이익 172억을 기록했다.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2020년 3분기 약 17만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 2분기에는 27만대를 판매했다. 상반기에만 약 50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 69만대의 약 72%를 이미 달성했다. 최근 중국의 모터코아 생산법인인 포스코아 투자를 발표하는 등 2025년까지 40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세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 위치해 팜열매 재배와 팜오일(CPO, Crude Palm Oil) 가공 사업을 수행하는 PT.BIA는 2011년 인수·운영 시작 후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이 전년 상반기 7만 7000톤 대비 약 23% 증가한 9만 5000톤을 기록,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약 434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PT.BIA는 올해 내 CPO 3기 공장 증성을 통해 2027년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비즈니스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1-08-05 08:20: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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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오미산, 친환경 풍력발전단지 대단위 조성 닻 올라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왼쪽부터)가 4일 봉화군청에서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강인 (주)영풍 사장, 전형구 오미산풍력발전(주) 대표, 도기열 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회장, 엄태항 봉화군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이 닻을 올렸다. 경상북도와 봉화군, 오미산풍력발전(주), (주)영풍 석포제련소, 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체는 4일 봉화군청에서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3만여평 부지에 사업비 1600여억원을 투입해 2022년 12월말까지 풍력발전기 14기가 들어서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에는 총용량 60.2MW의 설비가 들어서 연간 98,700M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2만2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 석포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행사인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전체주민(2044명)으로 구성된 석포면 풍력발전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오미산풍력발전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고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관광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주)영풍 석포제련소는 이 사업에 특고압송전선로(YP_154kV)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송전선로는 석포제련소가 2000년 초 제련소와 한전 태백변전소간 18km 구간에 설치한 것으로 현재 설치비용은 380억원으로 추산된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으로 공사기간 중 46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준공 후에는 320억원의 운영수익 배당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한 30억원의 인근지역 지원금, 한국남부발전㈜의 주민복지시설 건립 및 287억원의 세수증대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8-04 16:47: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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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조 파업 전운…파업 열쇠 쥐고 있는 산업은행 뒷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KDB산업은행 국내 최대 선사인 HMM에 파업 전운이 감돌면서 국내 수출기업도 긴장하고 있다. 정작 HMM의 파업 열쇠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논란이다. 만약 HMM 노조가 파업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내릴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완전히 막혀 수출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임금 인상 제자리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3일 오후 해상노조와 임단협 3차 교섭을 실시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HMM해상 직원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 한차례를 제외한 6년동안 임금이 동결돼왔다. 직원들이 오랜기간 고통을 감내한 가운데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등 상황이 개선된 만큼 사측이 높은 임금 인상률로 화답해야 한다는 게 해상노조의 입장이다. 실제 HMM은 지난해 매출액 6조4133억원, 영업이익 980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805억원 개선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2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MM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영업이익 6017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현대상선 시절을 합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HMM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도 직원들의 노고와 불만을 이해하고 있지만 현재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해상노조에 앞서 교섭을 진행했던 육상노조도 임금 25%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30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중노위 조정이 불발되면 육상노조는 창사이래 첫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상노조까지 공조해 쟁위행위에 돌입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해상노조는 오는 11일 4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Nuri(에이치엠엠 누리)호'의 모습. ◆뒷짐진 산업은행 논란 불씨 키워 일각에서는 HMM의 모든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노사간 갈등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HMM의 경영정상화에 3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두 자릿수 임금 인상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노사간 갈등을 둘러싸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뒤에서 임금 임상을 하긴 이르다는 입장으로 사측을 압박하는 모양세다. 문제는 산업은행이 사기업과 공기업을 대하는 태도가 완벽히 다르다는 점이다. 사기업의 경영에 대해 엄격한 잣대 들이대는 반면 공기업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과거 한전이 수조원의 적자를 발생하고도 직원들에게 8000억원이 넘는 성과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을 지켜보기만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한전이 영업적자폭이 확대됨에도 최대주주로서 견제 및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영구채 이자비용으로 매년 1000억원을 받아가고 있어 채권단의 배만 불리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진만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국내 중소 조선사들 수준으로 임금을 회복하려면 올해 연봉 25%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회사를 살리려고 10년에 가까운 임금동결로 참아낸 직원들의 희생을 고려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만약 HMM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는다. 현재 해상 운송 항로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SCFI는 지난달 30일 전주 대비 96.24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4196.24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만67달러를 나타내며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의 핵심인 해상 물류가 막히게 될 경우 기업은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이라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을 봉합아기 위해서는 채권단 산은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04 15:37: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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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분할…"10월 1일 공식 출범"

SK이노베이션 분할 전후 조직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은 물론 E&P(석유개발) 사업도 각각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다. 그린(친환경) 중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및 E&P 사업을 각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 후 10월 1일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한다. 두 사업부가 분할하면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 형태를 갖게 된다. 최종 분할하면 SK이노베이션은 당초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6개사에서 8개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는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를 중점으로 개발하게 된다. 기업가치 제고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그린 영역을 중심으로 R&D, 사업개발 및 M&A 역량 강화를 통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는 의지다. 특히 현재 새롭게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을 본격 성장시킨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배터리 법인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사업을 한다. E&P 법인은 석유개발 생산 및 탐사 사업,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부를 분할하는 배경에는 투자금 확보가 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현재 성장성이 두드러지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연구개발, 공장 증설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분할한 것도 같은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시설 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도 이번 분할을 발판 삼아 한 번 더 크게 재도약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당사는 배터리 사업의 분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3년 85GWh,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 등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내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또,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윤활유 사업의 호조세로 1조원이 넘는 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활유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26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2009년 자회사로 분할한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또, 배터리 사업도 지속 개선돼 매출 6,302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 결정은 각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구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그린 성장 전략을 완성시켜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4 14:38: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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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탄 맞았던 정유업계, 2분기 성적 '훨훨'…정제마진은 언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던 정유업계가 올해 2분기 본격 반등하고 있다. 하반기엔 정제마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순차적으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먼저 현대오일뱅크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9,440억원, 영업이익 2,657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785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현대오일뱅크는 전 부문 가운데 코로나 여파를 가장 크게 맞은 정유 사업에서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2분기 수요 감소와 더불어 정유 사업에서 -186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영업이익 90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깜짝 실적'을 드러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7,110억원, 영업이익 571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2억원이다. 이는 당초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6년 상반기 1조1326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에쓰오일 역시 고전하던 정유 사업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정유 사업에서 영업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냈다. 재고 관련 이익이 전 분기 2860억원 대비 1390억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했지만, 시장 수요가 회복하면서 코로나 여파를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2분기 매출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조1319억원, 영업이익 -4,563억원 대비 각각 55.9% 늘고,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윤활유 사업에서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인 2,265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비상장사로서 아직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도 이번 분기 흑자를 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업황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제마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후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적이 없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작년 2월 둘째 주 4.0달러를 보이고, 이후 마이너스까지 기록하는 등 적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 4월 다섯 째주 3.2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하던 정제마진은 7월 넷째 주 다시 3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달 첫째 주 기준 정제마진은 3.2달러다. 정제마진이 다시 올라서면서 올해 하반기에 정유 업황이 완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또, 국제유가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올라가면 정유사는 재고 관련 이익을 보게 된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 초 배럴당 40달러대로 시작해 최근에는 7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지난 1월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7.62달러였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75.25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후 소폭 감소해 이달 2일 71.26달러를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기후 목표를 저해하는 정유업체의 공급과잉에 대해 민간·국영을 막론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는 하반기 정제마진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4 14:37: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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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탄소중립 시대 '태양광' 경쟁력 강화…공급망 확장해 해외 신시장 두드려야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 전략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태양광 설비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급망 확장과 신시장·신사업 개척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동향 및 우리기업 진출 전략'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중 태양광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4%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에서도 태양광이 전세계 재생 에너지 투자의 44.8%인 1265억 달러를 차지했다. 태양광 공급망은 크게 업스트림-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업스트림에는 소재 및 원재료 공급에 가까운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이 포함되며 미드스트림은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이 대표적이다. 다운스트림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시공·유지보수 시장으로 구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태양광 산업 대부분은 미드스트림에 집중돼 있다. 2020년 우리나라의 태양광 품목 수출은 15억1349만 달러로 이 가운데 91.3%가 미드스트림 부문인 전지와 모듈이 차지했다. 2017년까지는 업스트림 비중이 34.8%에 달했으나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크게 밀리며 2020년 8.7%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전지 및 모듈에 집중된 우리 기업의 태양광 공급망 참여를 확장해야 한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소 유지 및 보수 등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은 사물인터넷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사업분야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태양광 진출 유망 시장으로 인도, 베트남, 미국, 호주 등을 꼽으며 "인도는 향후 5년 내 전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발전차액지원제도에 힙입어 아세안 태양광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고 미국과 호주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가종용 태양전지 및 모듈 수요가 높다. 보고서는 "인도와 베트남은 송전망 용량이 태양광 발전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그리드 기업과 공동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도시화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호주 등 태양광 성숙시장에서는 모빌리티, 가상발전소 등 태양광 활용 신사업 진출 및 폐모듈 활용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의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원가 절감에 성공한 중국기업이 글로벌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나 미국과 인도 등 중국과 갈등을 겪는 국가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탄소국경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태양광 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으로, 차세대 고효율 전지 개발 등 기술력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04 13:30: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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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기사'된 대리운전업계 사면초가

코로나19 이후 수입 반토막…콜은 4분의1로 줄어 카카오모빌리티, '1577-1577'과 손잡고 시장진출 대리기사는 수입 줄어 '울상'…업체는 경쟁 더 격화 기사들 "코로나19 지원책 없어 생계 대책 마련 절실" 대리운전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소득 급락, 대기업의 시장 공략으로 사면초가 상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대리운전 콜수는 기존의 4분의1로 급감했고, 대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시장 1위 서비스인 '1577-1577'(1577)과 손잡고 전화콜 대리시장에 진출하면서 생계에 치명타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코로나19에, 대리운전 업체들은 대기업의 확장으로 아우성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 고용노동부 고시 기준 월평균 소득이 175만원 수준이었던 대리기사 수입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거지면서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대리운전 콜수가 4분의1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은 더욱 급락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인 가족의 최저생계비가 월 185만원임을 감안하면 대리운전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 통계를 토대로 분석, 지난해 11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14개 특수고용직종 가운데 소득하위 20%에 해당하는 비율은 대리운전기사가 56.1%로 가장 높았다. 대리기사 10명 중 6명 정도가 소득하위 20%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이외에 방문교사(51%), 퀵서비스 기사(49.6%)도 절반 정도가 소득하위 20%에 포함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60% 이상 줄어든 비율이 높은 직종에는 대리운전기사가 42.8%로 방문교사(66.2%), 대출모집인(50.3%), 건설기계종사자(48.2%)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경기 일산에서 16년째 대리기사를 하고 있는 최모씨는 "회사에서 해고된 뒤 식당을 하다 이마저 여의치 못해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면서 "(요즘엔)콜이 없어 밖에서 3시간 정도 대기만하다 집에 들어간 후 몇 일 동안 넋이나가 있다가 다시 용기를 내 나오곤 하지만 하루에 한 두 콜 정도 받으면 그것으로 일당은 끝이다. 수수료, 차비 등을 빼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하루 3만~4만원 정도가 고작이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대리운전노동자 생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이 포함된 지원대책을 마련했지만 대리운전기사는 빠져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사각지대에 있는 대리운전기사 등을 위해 생계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대리기사들과 별도로 관련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카카오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 진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CMNP는 대리운전시장 1위 서비스인 '1577-1577'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합작법인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전화콜 대리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에 따라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인 1577-1577과 카카오T플랫폼과 융합이 본격화된다. 관련업계에선 대리운전 시장의 경우 전화콜 비중이 80% 가량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의 앱 호출과 1577-1577의 전화콜 '합작'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지난 5월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하기도 했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국내 대리운전 기사는 약 20만명, 관련 업체는 6000~7000곳 가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04 13:23: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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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지구 생태계 보호 나서…멸종위기 긴팔원숭이 연구 지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3일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생활사 연구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후변화, 환경파괴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생명다양성 보존을 위한 학술 연구를 지원하며 지구 생태계를 위한 보폭을 넓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 연구팀과 '생명다양성을 위한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가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연구팀의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프로젝트에서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의 행동생태 연구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국내외를 선도하는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긴팔원숭이는 영장류 중에서 사람상과에 속하는 유인원이며, 같은 유인원인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과는 달리 인간과 비슷한 일부일처제 사회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유인원 사회구조의 진화 측면에서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불법 거래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연구가 덜 되어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다져온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사회적 학습, 주변환경과의 공진화 등 더욱 심화된 연구로 자바 긴팔원숭이 야생 개체군의 행동 생태를 연구할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특히, 회사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생명다양성 보존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기업시민으로서의 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4 11:12:1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