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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으로 본 설 연휴 인기 목적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평창동계올림픽'이 최고의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으로 이번 설 연휴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 관련 목적지 4곳이 인기 목적지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T맵에 따르면 올림픽 관련 목적지로 평창동계올림픽스타디움(3위), 대관령주차장-평창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5위), 강릉주차장-평창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7위), 평창올림픽플라자(14위) 등 4곳이 인기 목적지 20위 내에 올랐다. 설 연휴 인기 목적지 4위였던 동서울종합터미널은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연휴기간 일별 목적지 결과의 경우 연휴마다 인파가 몰리는 초대형 쇼핑몰은 여전히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높은 인기를 끌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은 연휴 인파의 이동이 시작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하남이 2위, 고양이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 18일의 3일에 걸쳐 고양이 1위, 하남이 2위를 차지했다. 17일도 평창동계올림픽스타디움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이 2위, 스타필드 하남이 3위에 오르는 등 연휴기간 내내 방문객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을 찾는 발길은 15일과 설 당일인 16일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이천호국원이 15일 6위, 16일 4위였으며 부산추모공원이 16일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설 연휴 5일간 T맵을 실제로 사용한 운전자는 657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5일간의 523만명에 비해 26% 가까운 13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별 실 사용자도 추석 당일인 16일 320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설 당일에 비해 75만이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사용자 규모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내비게이션 특성상 다수의 차량이 몰리는 연휴기간 최적의 경로 선택을 위해 월 실사용자(MAU) 1000만의 T맵을 선택한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02-20 16:07: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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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뒤쳐졌던 VR·AR 사업 2020년까지 1조원으로 키운다

KT가 5세대(5G) '킬러 콘텐츠'인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이용한 실감형미디어 사업을 육성한다. 오는 2020년까지 지난해 기준 1800억원인 실감형미디어 시장을 1조원까지 키우고, 미국 대비 79% 수준인 VR·AR 기술을 9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VR·AR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을 지속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규모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KT는 게임,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교육, 커머스 등에 집중해 2020년 실감형 미디어 사업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실감형미디어 시장 1조원 가운데 콘텐츠 관련 매출이 6000억~7000억원, 플랫폼 비즈니스가 2500억원,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선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해 KT가 보유한 5G 등 네트워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내달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VRIGHT(브라이트)' 를 개관한다. 브라이트에는 1인칭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를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와 플라잉 제트 등 50여 종의 VR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는 대기업의 기술과 게임개발업체 드래곤플라이의 역량과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한 상생모델이다. 이후에는 직영점이나 가맹점 형태로 실감형미디어 체험 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200여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G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VR·AR 시장은 그간 콘텐츠와 핵심 기술이 부재하고 관련 법규가 모호해 한계에 직면해있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VR·AR 시장 규모는 1800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79%, 기술 격차도 2.2년 뒤쳐졌다. 고윤전 단장은 "게임 중심의 VR 사업이 성장했지만 서비스와 콘텐츠 풀이 적어 이용자의 재방문율·재구매율이 낮았고, 오프라인·온라인 플랫폼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부터 KT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을 발굴해 콘텐츠와 플랫폼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브라이트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감형미디어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현재 중소 VR방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상생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플랫폼),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 등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현실도 개선에 나선다. 또 국내에 부족한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50억 규모 정도의 VR·AR전용 펀드 조성 등 콘텐츠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영상,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국내 사업자 협업은 물론 유명 글로벌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체형 HMD를 포함한 '개인형 VR 극장' 서비스도 연내 출시해 집에서도 VR 영상 시청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T는 이 같은 브라이트·자체플랫폼 및 콘텐츠·개인형 VR극장 등의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와 GS리테일이 내달 초 신촌에 공동 오픈하는 도심형 테마파크 브라이트는 3월 한달 간 오픈 기념으로 평일에 한해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8-02-20 15:37: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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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국내 강소기업들과 5G 토종기술 해외 수출길 연다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국내 강소기업과 5G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WC 2018이 열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 시스코 등과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론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우선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송되면, 안테나는 이 신호를 유선 전송망을 통해 동 단위의 통합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피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공급하는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셈이다. 특히 5G 시대에는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용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커져 이를 동 단위 통합기지국으로 전송하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MWC 2018에서 노키아, 시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들과 '5G-PON'의 글로벌 시장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통신망에도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G-PON 솔루션을 적용하면 도서·산간 지역의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전원 없이 작동하는 특성으로 실외 설치가 용이하다. 초고속인터넷, 3G, LTE 등 새로운 망을 구축할 때마다 기존 프런트홀망에서 별도의 전용 유선망을 구축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된다. SK텔레콤은 5G-PON 기술로 5G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LTE 통신망 대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MOU로 광 통신 등 5G 분야 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5G-PON 솔루션 개발에는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5G 네트워크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HFR은 지난 2016년 LTE 전용 프론트홀 솔루션 링먹스(RingMUX)를 버라이즌에 수출한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인도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0 14:16: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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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 재난현장 알려주는 드론 뜬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자치단체의 위기 관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을 서울 서초구에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재난현장 영상을 드론과 연동된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 전용망을 통해 자치단체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영상 중계에는 스마트폰에서 LTE망으로 영상을 전송할 때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산업용직캠' 애플리케이션(앱)이 활용된다. 드론 촬영 영상은 관제용 스마트폰, PC, IP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가시권 내에서 관리자가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방식이나 개정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가시권 원격 드론 관제 시스템도 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그간 여러 자치단체들이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했지만 드론 조종기의 SD카드에 저장된 촬영 영상을 수작업으로 관제 PC에 직접 옮겨 확인해야 해 재난 발생 시 실시간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서초구는 LG유플러스의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실시간 재난 현장 영상 확인과 담당자간 그룹통화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초구는 향후 5년간 재난현장 드론 영상 실시간 전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며, 구청 상황실, 도시안전과 2개소 외에도 관할지역 내 동사무소 등 산하 자치센터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기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LTE 전용망 구축, 드론-산업용직캠 앱 연동 시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초구 재난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이 시스템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2018-02-20 14:15: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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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퀄컴, 국제표준 기반 5G 데이터 통신 성공

KT는 삼성전자 및 퀄컴과 함께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3사가 협력한 시연 내용은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3사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초고속 5G 데이터 통신과 1ms 수준의 초저지연성을 검증했다. 이러한 성능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시간 게이밍,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미래 5G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시연은 KT의 멀티벤더 테스트 지침에 따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3GPP 5G NR 표준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와 퀄컴의 5G 시험 단말이 같이 활용됐다. 5G 표준에서 사용되는 주파수인 3.5기가헤르츠(㎓)와 28㎓가 동시에 사용돼 5G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 수준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KT는 삼성전자와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협의체(KT 5G SIG, Special Interest Group)'를 결성해 5G 산업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말 국제 표준이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3GPP에 평창 5G SIG 규격의 노하우를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3사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먼저 공개된 표준에 기반해 기술 개발을 해왔으며, 발표된 표준을 신속하게 기지국, 단말의 업그레이드에 적용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삼성전자, 퀄컴과의 공동 시연을 통해 5G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며 "KT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전경훈 부사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업자,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단말 및 칩 제조사, 계측기 제조사 간의 협력 등 업계의 생태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조기에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우수한 성능의 5G의 상용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18-02-20 11:27: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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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독과점 우려 규제 지속을" VS "M&A 걸림돌 제거해야"

오는 6월로 예정된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앞두고, 이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대립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란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특수 관계사를 포함한 특정사업자의 가입자 합산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 즉 33.3%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특정 사업자가 유료방송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규제로, 오는 6월 27일 자동 일몰(폐지)된다. ◆시장경제냐, 공공성이냐…업계, "KT 독과점 우려"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가 점화된 것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발언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통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의 가능성에 힘을 실은 셈이다. 합산규제가 중요한 논점으로 떠오른 이유는 유료방송 시장의 M&A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변수에 따라 M&A 강도나 시기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합산규제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자는 KT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의 점유율은 30.34%로 상한선까지 2.85%만 남아있다. 합산규제가 완화되거나 폐지되면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인 KT도 M&A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케이블TV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합산규제가 폐지될 경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욱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심화로 권역 독점 구조가 이미 깨진 상황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권역 폐지는 중복인력의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감소, SO 지역채널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폐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합산규제가 폐지되면 거대 독점 사업자가 출현해 방송시장의 경쟁이 저하된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케이블 업계 측은 독점 사업자가 나오면 현재 네이버가 강력한 콘텐츠 통제력을 지니고 있듯이 독점 사업자가 추구하는 채널정책과 성향에 부합하는 콘텐츠 제공업체(PP)와 콘텐츠만 생존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도 합산규제가 일몰되면 현실적으로 특정사업자의 방송시장 독식을 견제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사라지게 되고, 방송의 다양성 확보가 도전을 받게 된다는 입장이다. 케이블TV협회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폐지로 인한 시장 독과점 문제를 방지하려면 법안 일몰 이전에 존치를 위한 법률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합산규제가 일몰 혹은 완화될 경우 KT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위성방송만 규제를 받지 않는 법적 미비점을 해소할 보완장치가 우선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A 물꼬 터야 하는데…'갈라파고스 규제' 지적도 그러나 현재의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M&A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반(反)산업 규제라는 입장도 팽팽하다. 미디어 산업이 유료방송 내 규제 상황 변화, 플랫폼 불균형 심화 등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지 않는 합산규제를 일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KT 측에서는 이 규제가 세계적인 추세와 정반대로 흘러가는 '갈라파고스 규제'라고 지적한다. 해외의 경우 사전 가입자 시장 점유율 규제 사례가 없고, 방송플랫폼 사업자의 다양성 침해 방지 발생 시에는 사후규제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합산규제는 소비자 피해, 여론 지배력과 무관한 플랫폼 사업 특성, 유료방송 경쟁제한, 혁신동력 상실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예정대로 일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증권가 역시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이 방송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시 통신 3사 모두 유료방송 M&A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IPTV가 M&A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면 협상력 강화에 따른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 등 규모의 경제 효과로 손익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M&A를 추진하는 일부 대형 케이블사의 속내도 내심 다르다. 합산규제가 유지되면 통신사와 케이블사간의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대해 이처럼 팽팽한 찬반 의견으로 나뉘자 정부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두고 지난해부터 연구반을 운영해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국회에서 판가름 난다.

2018-02-20 07:56: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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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에서 영화보고 소통한다…SKT '옥수수 소셜VR' 공개

# 유럽 축구 열혈팬인 직장인 A씨. 학생 때와 달리 친구들과 모여 유럽 축구를 볼 기회가 줄었다. 집에서 혼자 보기에는 재미가 없다. A씨는 '소셜 가상현실(VR)'을 통해 멀리 있는 친구나 해외 축구팬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VR 기기를 쓰고 나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옥수수 소셜VR는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 고화질(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7680×4320)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또 옥수수 소셜VR는 고객이 만든 가상 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 받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의사 소통과 감정 표현까지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트리밍 VR 콘텐츠가 많지 않은 이유는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극에 있는 오로라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거나,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를 현지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SM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 or SM 타운 콘서트)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VR는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19 13:40:3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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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IST와 해킹 불가능한 다자간 양자통신망 구축 성공

KT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공동으로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양자통신)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이번 시험망은 KT의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을 성공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연 성공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KT-KIST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다. 정보통신기술센터(IITP)의 지원으로 KIST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그간 KT는 2017년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개소하고,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간 46㎞에 달하는 일대일 구조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해온 바 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KT와 KIS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 관련 우수 기업 및 연구소와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KT는 KIST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업계와 함께 핵심 양자기술을 확보하고,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한 시험망은 '에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양자통신 장비 개발과 기능 검증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보안기술"이라며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 구축한 일대다 양자통신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02-19 13:40:3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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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비즈니스 발굴…우본, '2018 KP 핀테크 해커톤' 개최

대학생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해 우체국 금융서비스 소프트웨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2018 KP(코리아 포스트) 핀테크 해커톤'이 오는 4월 6~7일 무박 2일로'마루180'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사업화 하기 위해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으며, 핀테크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핀테크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서비스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참가가 확정된 팀은 사전 미팅, 현장 해커톤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자는 핀테크지원센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ActnerLab, 핀테크 기업인 Finnq 등 후원기관이 사전 미팅과 현장 해커톤에서 진행하는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예비창업자는 창업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출품작은 아이디어의 독창성, 사업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되고 프로토타입 제작 시 가점이 부여된다. 현장 해커톤 마지막 날 출품작 시연과 발표를 심사해 최종 4개 팀을 선발, 시상한다. 총 상금 규모는 1000만원이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출품작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한 인큐베이팅과 투자기회도 부여받을 수 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금융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커톤을 개최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우정사업본부의 4차 산업혁명 도입을 가속화하고,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2-18 20:09: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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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MWC 2018'서 5G 외교 시험대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상대로 5세대(5G) 외교를 펼친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은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MWC에는 지난해보다 100여개 늘어난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고, 참가 인원도 208개국에서 10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 MWC 2018은 오는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어 차세대 통신인 5G 상용화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 CEO, 5G 외교전 본격 돌입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5G 상용화 격전지에 5G 외교 전망대에 오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한 뒤 행사 기간 주요 전시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기업들과 5G·사물인터넷(IoT)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MWC 기간 중에는 글로벌 ICT 기업과 개별 미팅도 이어간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현지로 이동해 MWC 2018 현장에서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장을 방문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3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에서 미디어 간담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개발 논의는 물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유수 통신 사업자들과 댜양한 분야에서 벤치마킹,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할 예정이다. ◆SKT·KT, MWC 2018 전시관서 5G 기술 과시 SK텔레콤과 KT는 MWC 2018에 각각 전시관을 차리고 5G 기술 과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단독 전시관 운영은 올해로 9년째다. 전시관 전면에는 화면 곳곳이 물리적으로 상하 운동하는 높이 5m의 '키네틱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전시관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LTE와 5G 주파수 대역을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등도 전시된다. 관람객은 '홀로그램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상도 엿볼 수 있다. 이달 초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는 등 상용화를 앞둔 각종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사형 아바타 기술, 영송 전송 시간을 줄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할 스타트업 5곳도 동반 참가한다.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전시관은 크게 5G 네트워크와 기술을 소개하는 '5G 존'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 존'으로 구성된다. 5G 존에서는 실제 5G 단말을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G 방송 중계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과 공동 개발한 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시연하는 'AI 네트워킹', 5G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는 '기가 드라이브',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를 만날 수 있다.

2018-02-18 14:55:4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