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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T맵에 들어온 AI

"아리야, 얼마나 막혀?" "아리야,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 집 안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하던 대화를 자동차에서도 나누게 된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T맵'에 자사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를 7일 선보였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맵x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져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를 탑재한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언제든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근처 주차장을 찾을 수도 있고,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터치 없이 가능하다. 실제 이날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시연에서 시연자는 목적지 설정과 가까운 주유소 찾기 등을 T맵의 화면 터치 없이 음성으로 설정했다. 오는 11월에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등을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도 고객 친화형으로 개선된다. 기존 T맵 전화 수신 화면에서는 전화 수신 화면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려 화살표와 안내지까지 남은 거리만 작게 표시됐으나, 바뀌게 될 화면에서는 기존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아래쪽에 전화한 사람의 정보가 표시된다. AI 스피커 누구가 제공하는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약 10가지 기능도 T맵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T맵 외에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과 일정 조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음악 감상의 경우 한 곡을 지정하거나 가을 음악이나 여행 음악과 같이 특정 테마를 지정할 수도 있고, 최신곡 톱10과 같이 랭킹을 묶어서 들려 달라고 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측은 T맵과 AI의 결합이 다가오는 '커넥티드 카'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맵은 지난해 7월 타 통신사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후 지난 8월 기준, 월 사용자가 1014만에 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이같이 AI 누구가 1000만에 달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음성인식 인공지능의 성능도 고도화될 전망이다. 약 300명의 SK텔레콤 AI사업단 중 T맵 인력은 80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T맵의 일 평균 사용자(ADAU)가 24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이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며 "판매대수 20만 여대인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하루 대화 횟수가 약 50만~60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머신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10배나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맵x누구 업데이트는 이날 오후 두시부터 삼성 갤럭시 S7 및 S7엣지 이용자들에게 먼저 적용되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2017-09-07 16:17: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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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한제 폐지, 보조금 대란 없을까…"프리미엄·중저가폰 양분화 전략"

오는 9월 30일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그간 33만원으로 제한되던 단말기 지원금을 자유롭게 높여 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 대란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 CEO에 지원금 상한제 일몰 이후의 과열 경쟁 우려에 대한 환기에 나섰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동통신 3사 CEO와 상견례를 가지고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 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당부는 오는 9월 말 예정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인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금 상한제는 이동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 단통법 도입 당시 포함됐다. 취지는 널뛰기 뛰듯 시장 여기저기서 기준 없이 지급되던 지원금을 33만원의 제한을 적용해 이용자 차별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출고가 인하 효과도 기대했지만,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을 축소해 결과적으로 지원금만 낮아져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되레 늘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케팅 대란의 여파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이동통신 3사는 지난 5월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 출시 이후 단말기 보조금을 경쟁적으로 올렸다. 이 중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 보조금을 넘겨 현재 방통위의 사실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실조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10월부터 이동통신시장 감시체계를 강화해 불법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함께 시장 감시를 위한 전국 상황반을 청사 내 설치하고 10월 한달 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동통신사나 유통업자가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5000만원을 일괄 부과토록 과태료를 강화하는 시행령도 추진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당장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져도 별도 유통망 보존비용도 나가야 하고,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통신비 인하 압박이 쏟아지는 대내외적 이슈로 인해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원금이 단기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시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제나 무제한 요금제 등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통신사 단독 출시 전략폰에는 공시지원금을 싣는 형태로 양분화된 마케팅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통상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 비율이 70~80%에 달해 지원금이 애초에 많이 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날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9만원, KT와 LG유플러스는 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LG전자의 'V20'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6만2000원, KT는 29만원, LG유플러스는 25만원을 지원한다. 공시지원금 상한제인 33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공시지원금 보다는 요금제 등을 통해 소비자 유인 혜택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통신사 전략폰은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공시지원금이 많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일 이동통신사들은 구형 프리미엄폰의 재고처리와 중저가폰 판매를 위해 지원금을 대폭 조정했다. KT의 경우 중저가폰 11종의 지원금을 상향조정 해 적극적으로 재고처리에 나섰다. SK텔레콤 또한 'LG G5', LG유플러스는 화웨이 'P9' 기종에 출고가를 하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의 수요가 이 시기에 많을 거라고 생각해 전략적으로 중저가폰 대상 지원금을 운용한 것"이라며 "지원금 상향을 통해 효과를 보는 중저가폰 위주로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로 인한 마케팅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9-06 16:35: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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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7일 사전예약 본격 돌입…이통사 마케팅 경쟁 시동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8은 64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3종)와 256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2종)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은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 4000원이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15일이다. 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SK텔레콤은 11번가, SK주유소 등 제휴를 통해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을 선보인다. SK텔레콤 고객은 척척할인 가입만 하면 결제수단과 상관없이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최대 20만원(24개월 기준)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갤노트8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삼성카드2 v2' 라이트 할부 카드로 갤노트8 할부원금 중 7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56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지난 '갤럭시S8' 사전 예약 때 진행했던 사전개통 행사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시점인 15일과 겹쳐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KT는 예년과 같이 사전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KT는 이번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88명을 선정해 개통이 시작되는 1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노트8 런칭행사를 연다.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 초청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KT 고객은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8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날에 맞춰 7일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족결합'도 출시한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 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오는 15일부터 할인률 25%로 상향되는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가입하면 총 50%를 할인 받아 현재 월정액 6만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은 제휴할인카드인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할부 구매·자동이체를 신청하고 Not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과 '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원 보상) 상품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매달 4500원씩 18개월 동안 총 8만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2017-09-06 15:01: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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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과학자들 믿고 맡기는 지원 시스템 마련할 것"

4일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첫 출근을 한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까지 현장 과학자로 있던 경험을 살려 과학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경험이 있는 만큼, 과학자들이 절실히 필요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차관급인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 신임 본부장은 직원,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심과 걱정, 기대가 많은 이 시점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장 과학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중 하나로는 '그랜트(grant) 시스템'을 꼽았다. 그랜트는 과학자가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비 지원 기관의 승인을 거쳐 지원 받는 식으로, 국내에선 아래에서 위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상향식'이라고 부른다. 그는 "과학기술자를 믿고 주는 연구비인 그랜트 시스템 등을 만들겠다"고 과학자들 중심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혁신본부의 미션이 연구개발(R&D) 예산의 심의, 조정 등의 예산 권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게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구 현장에서 온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임대식 신임 과기본부장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위원장과 KAIST 생명과학과 지정 석좌교수를 거쳐 히포(Hippo) 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 단장으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인 임 본부장은 영일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생화학·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09-04 14:44:29 김나인 기자
오는 10월 '공공 와이파이 메카' 청사진 나온다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와이파이 메카' 조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오는 10월까지 와이파이 메카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효율적인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위한 기술적 방안과 서비스 모델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관련 전문가 25여명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대 실무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참석자는 이동통신사와 와이파이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 사물인터넷(IoT)사업자, 공공기관 등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통신비 경감과 무선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실무작업반에 이어 향후에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공공 와이파이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핫스팟(Hot-Spot) 서비스의 와이파이 특성상 무한정 설치장소를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민의 접촉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버스, 학교, 관광지, 우체국, 기차역(객차),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정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를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중심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뿐만 아니라 이용고객 편익 증진 차원에서 공공기관 및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방안도 강구한다. 이를 위해 무선중계 주파수 이용, 인터넷 전용회선 이용 지원 등 공공기관 등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의회와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와이파이 메카 조성의 청사진을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민·관이 합심해 공공 와이파이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IoT, 모바일 광고, 빅데이터 등 신규 부가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30 16:35: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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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뺏기고 도매대가 협상 지지부진하고…치이는 알뜰폰

'0원 요금제' '반값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를 걸어 이통3사 위주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의 가입자 유치'란 성과를 보인 알뜰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통신비 인하 이슈에 맞물려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이동통신사에 되레 가입자를 빼앗겨 고객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30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번호를 옮긴 가입자는 6만311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겨간 가입자는 5만9256명으로 3857명이 더 적었다. '가입자 이동 역전' 현상으로 알뜰폰 사업 시작 이래 가입자가 감소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수도권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할 때 최고 50만원 이상의 판매 장려금(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이 가입자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20만~30만원대 보급형 모델을 사는 고령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신규 가입의 경우 53만원, 번호이동은 최고 51만원의 리베이트를 책정하는 식이다. 알뜰폰이 주 고객층이 보급형 단말을 구입하는 고령층인 것을 고려하면, 알뜰폰 가입자를 노린 타깃 마케팅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대책에 따라 선택약정 할인율 20%에서 25% 상향 등이 내달 본격화되면서 대기수요가 늘어나 리베이트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을 좌지우지하는 '도매대가'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대통령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알뜰폰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파사용료 감면제도 연장 ▲ LTE 회선 수익배분율 10%포인트 상향 등을 통한 도매대가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매대가 책정은 지난 6월까지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내달까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 지연되고 있다. 통상 정부는 매년 4~6월 사이 SK텔레콤과 협상을 통해 망 도매대가를 산정·공표했다. 도매대가란, 알뜰폰 업체가 통신3사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사용료를 의미한다. 도매대가가 낮을수록 알뜰폰 업체가 통신3사에 내는 사용료도 줄어드는 셈이다.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상품을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도매대가가 낮을수록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여력이 생긴다. 알뜰폰 사업자 지원으로 요금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비 인하' 이슈에 묻혀 알뜰폰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밀려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시행 등을 앞두고 정부가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에 매달려 알뜰폰 사업자는 뒷전에 밀린 모양새"라며 "중장기적인 알뜰폰 사업 활성화 정책을 위해 하루빨리 약속했던 도매대가 인하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은 2015년 4월 500만명, 2016년 1월 600만명, 올해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하며 가입자가 늘었지만 증가추세는 둔화되는 모양새다. 누적적자는 30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만 31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알뜰폰 업계 생존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08-30 16:35: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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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영어 배워요"…IPTV 공략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키즈 콘텐츠로 본격적인 인터넷TV(IPTV) 사업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의 IPTV에 구글 유튜브의 어린이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키즈'를 탑재한 것이다. 이에 따라 IPTV 화면으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IPTV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 편수가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해 고객 맞춤형 IPTV 플랫폼으로 승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기본 탑재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이 특화 앱 '유튜브 키즈'는 콘텐츠를 카테고리화해 아동·유아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방대한 콘텐츠를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게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의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아이들이 즐겨보는 인기 유튜브 동영상을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어학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날 LG유플러스는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도 공식으로 선보였다. U+tv 아이들나라에서는 영재 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이 추천하는 인기 캐릭터 콘텐츠나 유튜브 채널을 리모컨으로 쉽게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콘텐츠도 육아에 초점을 맞췄다. 자녀를 외국어 영재로 키운 부모의 추천으로 구성된 유튜브 채널, 육아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를 구연전문 성우가 직접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TV'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TV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 편수가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콘텐츠량 만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튜브 키즈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 맞춤형 IPTV 플랫폼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약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키즈 산업은 미디어 시장에도 급격히 확산되며, 콘텐츠 소비의 중심 역시 유아, 아동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더 쉽고 즐겁게 즐기는 유아 토털 케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인식 속에 '키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탑재한 구글의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처음으로 해외에 출시된 후 현재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35여개국에서 7개 언어로 이용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에 따르면, 유튜브키즈는 매주 1100만명 사용자가 이용하고, 지금까지 약 30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인기 콘텐츠와 LG유플러스의 IPTV가 결합된 셈이다. 회사 측은 IPTV 경쟁력을 강화해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다양한 잠재 가입자를 확보해 수익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홈·미디어 부문'을 신설해 CEO 지속으로 두며 IPTV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IPTV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키즈 서비스 출시에 앞서 2012년 국내 최초 구글TV OS를 적용한 'U+tv G(U+tv)', 2016년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채널로 별도 편성해 쉽고 크게 즐길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구글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새로운 IPTV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IoT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8-30 14:57:03 김나인 기자
"소송 안한다"…백기든 이통사, 선택약정 25% 상향 수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이통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 고시에 대한 소송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신규 약정자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기존 20%에서 25%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후 "이동통신 3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5% 상향 적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통보한 25%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시행일인 내달 15일을 보름 앞두고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시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일정 기간 약정을 하고, 통신료를 할인받는 제도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약정요금할인율 상향 방안은 예정대로 9월 15일에 시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맺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존 가입자 소급적용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할인율을 상향하면 매달 60만~70만명이 넘어오고, 1년이면 거의 1000만명이 넘어간다"며 "1년 반에서 2년이면 거의 25%로 넘어오기 때문에 (기업 부담을 감안하면) 순차적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의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정부의 고시 개정이 불합리하고, 기존 가입자에게까지 확대할 경우 연간 매출 감소액이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정부와의 관계, 시장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심각한 재무적 부담과 향후 투자여력 훼손 등이 예상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건에 대해서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KT 관계자도 "소비자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부응하고 사회적 분위기 감안해 소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7-08-29 18:25: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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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통신비 인하 의지 강력…"선택약정 소급적용은 힘들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달 15일로 예정된 이동통신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에 대해서 "소급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이 약정할인율 25% 인상에 대한 행정소송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내달 15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 25%가 적용된다. 29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할인율을 상향하면 매달 60만~70만명이 넘어오고, 1년이면 거의 1000만명이 넘어간다"며 "1년 반에서 2년이면 거의 25%로 넘어오기 때문에 (기업 부담을 감안하면) 순차적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가입자도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이날 이동통신 3사 정부의 이통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 고시에 대한 소송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이 내달 15일 시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맺어야 한다. 또 유 장관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통신비 인하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사를 재천명하고, 통신비 인하 정책의 재원부담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사업자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통신사가 통신비 인하를 받아들이는 대신 주파수 경매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것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25% 요금할인율 상향, 사회 취약계층 감면혜택 확대, 보편요금제 도입 등의 통신비 인하 정책을 내놓았다. 통신복지 비용으로 재원을 따로 할당하거나 주파수 경매대가 인하 등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 등에 대해 정부의 지원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밝힌 셈이다. 보편요금제의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에 요금할인은 공공역무이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설비, 투자 등은 통신사가 부담토록 명시돼 있다"며 "그 원칙 속에서 정부가 부담을 나눌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정부는 기업이 문을 닫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속도를 전제해 합리적으로 가겠다"며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계통신비 인하 논란으로 떠오른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김용수 제2차관이 "완전자급제는 특정 업체의 진입을 막는 등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며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7-08-29 17:09: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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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조…국민 체감형 R&D 사업 '눈길'

문재인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연구개발(R&D) 예산의 밑그림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확대·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확충·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등 미래산업 육성 추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ICT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된 사회적·보편 서비스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4차 산업혁명 기반 예산 대폭 편성…AI 등 신규 사업 예산도 ↑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14조893억원보다 866억원 늘어난 14조1759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R&D 규모는 6조8110억원으로 올해 6조7484억원보다 626억원으로, 0.9% 증액됐다. 이는 내년도 정부 전체 R&D 규모 19조6338억원의 34.4%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적 연구환경에서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미래신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예산으로 1조1756억원을 편성했다. AI 핵심 산업 원천기술 개발,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총 292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기발,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에는 각각 47억원, 45억원을 배정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10기가인터넷서비스촉진사업(21억원), 빅데이터 산업을 강화하는데 112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사업 개발도 힘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에는 252억원, 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에 73억원을 투자하는 등 산업 분야 ICT 기술 융합에도 힘쓴다. 인재를 지원하고,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예산이 투입된다. 우선 청년과학자 육성과 기초연구 지원을 강화해 올해와 비교해 16.3% 증액된 1조800억원을 편성했다. 우수 신진연구자의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에는 525억원을 배정했다. 이공계 미취업 석·박사 등에게 기업 현장 맞춤형 R&D 기회를 제공하고, 출산·육아휴직 여성연구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을 신설하고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복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연구산업 육성과 대학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해 청년 과학자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양성을 확대하고 SW 중심대학에 450억원·원천기술 개발에 1149원을 투자한다. 눈에 띄는 것은 국민들이 실제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국민 체감형 R&D 강화다. 새 정부의 '국가치매책임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매 조기진단·원인규명 관련 연구에 427억원을 지원하며 미세먼지 연구에 159억원을 투입했다. 전국 시내버스의 공공와이파이 구축에도 125억원,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시청지원에도 23억원을 투자한다. ICT를 활용한 민생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경찰청과 과기정통부가 함께 진행하는 '폴리스랩' 사업에 14억원이 투입되며, 실종아동을 찾는 기술 개발에도 20억원을 준다. 보편적인 우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올해와 비교해 1.6% 증액된 5조7022억원을 편성했다. 수익개선을 위해 택배, 쇼핑 등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소포위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의 비정규직 1만2757명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214억원이 반영됐다. ◆방통위 총 2320억 예산… 미디어 복지에 초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을 위한 국정과제에 총 232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여한다. 올해 예산 2393억원에 비해 73억원(3.1%) 감소한 수준이다. 일반회계에서 576억원,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1744억원을 마련한다. 올해 종료되는 EBS 출자 80억원 사업을 고려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번 방통위 예산안은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안심하고 편안한 방송통신서비스 이용환경 조성 ▲미디어 산업 성장과 미래를 대비한 이용자 보호 강화 ▲건전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 등 국정과제에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KBS 대외방송·EBS 시설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국악방송 및 아리랑국제방송 지원·중소·지역방송의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 등 방송 공공성과 다양성 지원에 약 866억원이 지원돼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지원을 통한 미디어 복지 확대, 방송접근권 보장, 단말기 비교 공시 및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송통신시장 조사 분석에는 약 332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개인정보보호강화, 불법스팸 대응체계 구축, 스마트폰 앱 결제 피해예방 등에도 투자했다. 방통위의 내년 예산안은 9월 1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17-08-29 16:08:1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