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기사사진
SK텔레콤, 해킹 불가능한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순수 국내 기술

SK텔레콤이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활용해 해킹 기술로 뚫을 수 없는 장거리 통신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행정, 국방 등 보안이 필요한 산업과 연계해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국내는 물론 해외 상용 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여러 개 연결하면, 수백~수천㎞까지 양자암호통신을 보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통신사의 기간통신망은 물론, 행정·국방·금융·의료 등 정보 보안이 꼭 필요한 다른 산업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다만, 그간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용 중계장치 개발 전에 양자암호키 전송은 약 80㎞까지만 가능했다. 거리의 한계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개발하고, 80㎞ 이상 양자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가령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60㎞인 점을 고려하면, 전용 중계장치 다섯 개만 설치할 경우 서울에서 보낸 양자암호키를 부산에서 수신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올해 말 전용 중계장치를 자사 상용 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전용 중계장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양자암호 테스트베드 구축' 국책사업 지원으로 지난 2년 간 연구를 거친 순수 국내 기술이다. 또 SK텔레콤은 많은 수의 양자암호키를 동시에 다양한 수신처로 보내줄 수 있는 전용 중계장치도 개발해 상용 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1년부터 성장해 2025년 약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7-06-19 15:54:42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KT·LG유플러스, 공조 강화…'번호안내서비스' 개시

주소록 검색창에 상호명을 입력하면 전화번호와 주소, 영업시간 등 상세정보를 바로 안내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주소록 검색창을 통해 410만개 이상의 상호 검색과 함께 자주 전화하는 상호를 업종별로 분류해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번호안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주소록의 검색창을 통해 찾고 싶은 상호나 업종을 입력하면, 거리 또는 방문순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거리순은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순으로, 방문순은 주변 3㎞ 이내에 있는 상호 중 카드 결제 내역이 가장 많은 순으로 정렬된다. 방문순은 기존 검색서비스들과 달리 BC카드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활용, 결제건수가 많은 상호를 알려줘 실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기 가게를 알 수 있다. 양사는 "특히 상호의 상세 화면에서는 전화번호, 주소 및 위치 등의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 길안내와 지도앱을 통한 대중 교통 및 도보안내를 제공해 고객은 스마트폰의 주소록만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소록 내 별도의 '홈페이지' 아이콘을 통해 병원, 약국, 은행 등 고객이 일상 생활에 주로 이용하는 업종을 선별해 위치 기반으로 전화번호를 안내해준다.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약국의 요일별 운영 정보를, KT는 통화가 많은 순으로 주요 업종별 순위를 각각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달 초 출시된 LG전자의 'X500' 단말부터 적용됐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기본 주소록에서 약관동의 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대상 단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영진 LG유플러스 플랫폼서비스담당은 "고객에게 유용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KT와 함께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을 강화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KT 플랫폼서비스담당 상무도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 고객들은 더욱 편리한 상호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편리 서비스를 양사가 협력해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은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LG유플러스는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지난 3월 KT 계열 음원 서비스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한 후 지니뮤직 부가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2일에는 KT 계열사 후후앤컴퍼니와 함께 스팸 전화·문자 차단 앱 '후후-유플러스'를 출시했다.

2017-06-18 15:44:04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성인 인증 NO! 10대 인증 YES…KT, 익명 SNS '텐잼' 중고생에 입소문

"급식이들 모여라." 성인인증이 아닌 10대 인증을 해야 가입이 가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다. 10대 중·고등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SNS '10JAM(텐잼)'이다. 텐젬은 최근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 SNS 사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10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SNS는 85.8%로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스타그램이 31.5%, 카카오스토리 21.5%, 트위터가 17.9%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SNS가 10대 소통 채널의 상위권을 독식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텐잼이 거대 글로벌 사업자들 틈바구니에서 10대들의 사이버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텐잼은 본인의 학교를 선택하면 기존 가입자들 중에서 본인의 학교, 지역, 계열별 등의 인맥이 자동으로 형성된다. 텐잼의 가장 큰 특징은 폐쇄성과 익명성이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같이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10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로 자리하고 있다. 10대들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의 코드에 맞는 콘텐츠나 게시글로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SNS의 주요 특징인 개방성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김은지(17)양은 "정류장에서 우연히 버스를 기다리다 광고를 보고 텐잼에 가입하게 됐다"며 "별도의 가입절차가 없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편리했고, 전국 각지에 있는 또래 친구들이 게시글로 아웅다웅하며 소통하는 모습에 계속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기준, 텐잼의 다운로드 수는 38만건에 육박했다. 지난해 7월 30일 출시한 텐잼은 3개월 만에 20만건 내려받기를 돌파해 눈길을 끈바 있다. 하루 평균 게시글 수는 약 5200개에 달하고, 서로 주고받는 쪽지 수는 일 평균 2000개를 기록했다. 한 명이라도 텐잼에 가입된 학교 수는 전국 기준 5659곳에 달한다. KT는 텐잼의 흥행에 기존 전국·지역·계열·학교로 나눠진 구성을 실시간·주제·지역·학교로 세부적으로 개선했다.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인기 있는 스타들과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텐잼의 특징이다. KT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텐잼과 친구를 맺으면 선착순 5만명에게 30일간 쓸 수 있는 텐잼 캐릭터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캐릭터 이모티콘은 익명 SNS 콘셉트를 반영한 얼굴 없는 캐릭터로 12개의 상황을 묘사해 중고생들의 임팩트 있는 의사소통을 위해 제작됐다.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스쿨어택'과 개그우먼 박나래의 '고민상담'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KT 관계자는 "10대들만 가입할 수 있는 SNS 서비스는 텐잼이 유일하다"며 "기성세대와 다른 10대들의 생각, 언어를 공유하며 그들만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형성해 개성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06-18 15:43:28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지능형 CCTV 'T뷰',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SK텔레콤은 자사의 지능형 영상 서비스 'T뷰(T view)'가 국내 지능형 CCTV 서비스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SMS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관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심사기관으로 참여하는 종합 정보보호 인증제도다. SK텔레콤의 'T뷰'는 실시간 침입탐지, 지정 영역 내 사람수 확인 등 영상 모니터링을 하는 지능형 영상 서비스다. 악천후나 어두울 때 영상 자동개선, 카메라 훼손탐지, 영상 암호화 후 클라우드 저장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카메라부터 서버, 고객 단말기까지 전 구간에서 영상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서버 고장 시 영상 확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복수의 영상 저장 서버를 운영하는 등 고객의 정보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심사를 담당한 KAIT는 T뷰의 정보보호 정책과 교육, 물리적 보안, 암호통제, 운영보안, IT재해복구, 시스템 개발 보안 등 104개 세부 항목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지능형 영상 서비스를 대상으로 ISMS 인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정부기관에서 심사하는 ISMS 인증을 통해 T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이 국내 최초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PC나 DVR 같은 별도의 영상 저장 장비를 필요로 하는 타 CCTV 서비스와 달리 T뷰는 클라우드 서버 저장 방식으로 암호화된 영상의 안전한 저장 및 보관이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캠', 에스원의 '클라우드 CCTV', NSOK의 'N 클라우드'가 T뷰 기반의 서비스다. 최낙훈 SK텔레콤 IoT전략본부장은 "이번 ISMS 인증은 지능형 영상 서비스에서 SK텔레콤이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며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8 15:43:12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KT, 제주 AIIB 연차총회 참가… 5G 리더십 소개

KT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하 AIIB) 연차총회에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시대이며, 5G는 그 핵심으로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산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5G 통신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5G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한국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국 인프라 기업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아시아·미주담당 신소희 상무는 '한국 통신인프라의 차별적 경쟁력 및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여러 해 동안 글로벌 ICT 사업 경험을 축적한 KT는 ICT기술이 에너지·교통·금융·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효율성과 가치가 향상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5G&융합서비스'를 테마로 한 기업전시관도 16~17일 이틀간 운영했다. KT는 기업전시관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네트워크와 함께 스마트에너지관리, 산업·공기질 안전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AIIB 연차총회는 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T의 앞선 5G 기술과 역량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면서, "KT의 5G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ICT 인프라사업을 발굴,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AIIB는 아시아 전역의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됐다. 한국 주최로 열린 이번 2차 연차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개막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비즈니스 세션, AIIB 정책 소개, 주최국 세미나가 열린다.

2017-06-16 15:23:56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이통 기본료 폐지 놓고 혼란…유통점 "골목상권 줄폐업" VS 시민단체 "4G도 폐지해야"

정부의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추진을 두고 시민단체와 업계과 상반된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놓고 국정기획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혼전을 빚는 사이 시민단체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업계와 중소 유통점이 생존 위협을 느끼면서 목소리를 내 혼란이 야기되는 양상이다. 이동통신 판매점과 대리점을 대변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15일 입장자료를 통해 "기본료 폐지는 골목상권 유통점의 '줄폐점'을 초래할 것"이라며 "기본료 폐지 강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과제인 중소상인 골목상권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새 정부가 즉각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성과를 기대함에 앞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기본료 폐지에 대한 부작용으로 공시지원금·멤버십 비용 절감을 통한 이용자 피해와 유통망 장려금 비용 절감으로 인한 골목상권 피해를 지적했다. 가계통신비는 크게 통신요금과 단말기 구입 비용으로 나뉜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 중 가계통신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말기 구입비용이다. 기본료가 폐지될 경우 마케팅 절감 일환으로 공시지원금이 줄어들어 단말기 구입비용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협회 측은 기본료 폐지로 인해 골목상권 유통점의 '줄폐점'으로 약 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약 2만5000여 점(판매점 1만6000점·대리점 9000점)으로 추산되는 전국 휴대폰 매장이 기본료가 폐지될 경우 약 50% 매장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 협회 측은 "매장 당 평균 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약 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가계통신비 절감은 단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와 통신시장 이해관계자 모두가 모여 방안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같은 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12개 시민단체는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 설치 비용 회수를 위한 기본료는 2G·3G뿐만 아니라 4G에도 포함돼 있다"며 "모든 가입자에게 기본료 1만1000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본료 폐지 범위를 2G·3G에서 4G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KMDA 측과 상반된 주장을 펼친 셈이다. 이들은 "국민의 요구는 4G를 포함한 모든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보편적 요금 인하"라며 "미래부는 통신 3사 비호를 중단하고, 국정기획위는 대통령이 약속한 통신비 인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계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의식주, 교육, 교통비 다음으로 높은 5.6%"라며 "이는 통신시장의 경쟁이 저조할뿐더러 정부도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신원가 대비 적정 수준으로 요금이 책정됐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타 요금 인하 방안으로 분리공시·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 데이터 기본 제공량 확대 등을 제안했다.

2017-06-15 17:25:53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KT,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 오픈…핀테크 활성화 기대

KT가 전자금융 전문기업인 웹케시와 15일 KT 목동 IDC2센터에서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의 문을 열고,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 센터다. 한 대의 서버 장비만으로 기업별 독립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그간 금융업계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가로막혀 자체 데이터센터와 내부 전산망만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늘어나는 데이터를 내부 전산망에서만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이 높고 정보 보관과 운영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T의 FSDC는 규제 개선 이후 금융사가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 KT의 FSDC는 중요 금융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하나의 서버로 통합해 기업별로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설치가 단순하며 운용비용도 줄일 수 있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 금융정보 보호를 위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한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 및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KT의 24시간 265일 보안 관제서비스도 제공된다. 전자금융 전문기업인 웹케시를 통해서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한 행정절차도 지원해 스타트업이 좀더 쉽게 핀테크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핀테크 기업이 고민하는 금융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을 FSDC가 덜어줘 국내 금융 보안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서비스형 클라우드는 중요 금융정보 시스템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FSDC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국내 최초의 서비스"라며 "FSDC가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서비스 탄생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7-06-15 16:13:13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T멤버십 할인·적립 동시에…SKT, '내맘대로 플러스' 선봬

SK텔레콤 멤버십으로 할인을 받으면, 할인 받은 금액만큼 다시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VIP·골드 등급 고객이 원하는 제휴처를 선택하면 할인 혜택에 T멤버십 두툼 포인트 적립으로 더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내맘대로 플러스'를 16일 선보인다. '내맘대로 플러스'는 할인 받은 금액만큼 'T멤버십 두툼 포인트'로 적립받아 티몬, 예스24, 신라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멤버십 VIP 등급 고객은 'VIP 전용 제휴처' 3곳 중 1곳과 'VIP·골드 공통 제휴처' 11곳 중 1곳, 총 2곳을 선택할 수 있다. 골드 등급 고객은 'VIP·골드 공통 제휴처' 중 1곳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식을 좋아하는 고객은 아웃백에서 30% 결제 할인을 받고, 할인 받은 금액만큼 T멤버십 두툼 포인트도 추가 적립 받는 식이다. T멤버십 두툼 포인트는 예스24, 티켓몬스터 등 7개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적립일로부터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다. 내맘대로 플러스는 16일부터 T멤버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내맘대로 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내맘대로 플러스를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 T멤버십 두툼 포인트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2017-06-15 14:21:50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통신비 인하, 기본료 폐지만이 답?…다른 대안 없나

통신 기본료 폐지를 강행했던 정부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동통신비 인하 방안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인위적으로 기본료 폐지 압박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대안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국정거래위원회는 세 차례에 걸쳐 미래창조과학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을 보고 받았지만, 기본료 폐지를 압박하며 거듭 퇴짜를 놓은 바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면밀한 검토 없이 압박만 가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구나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가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업계와의 협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통한 해결책 마련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국민의당은 국정위가 추진하는 통신 기본료 폐지 방안과 관련, "기본료 일괄 폐지만이 통신비 인하의 핵심이라는 협애한 틀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정책부터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가계통신비 인하의 답이 인위적인 기본료 폐지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신용현·오세정·최명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실을 도외시한 일방적 통신 기본료 폐지는 국민혼란과 기업 불만만 불러오는 부실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통신비 인하를 위한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설립 ▲ 온국민 데이터 무제한제 도입 ▲중소 알뜰폰 활성화 지원 ▲공공 무료 와이파이 대폭 확대 ▲제로레이팅 활성화 ▲단통법 전면 개선 등을 제안했다. 실제로 2G·3G 요금제 중심으로 기본료 1만1000원을 폐지할 경우 가입자 체감 혜택은 크지만 혜택을 누리는 가입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동통신 3사 2G·3G 가입자가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5533만명의 16% 수준인 906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쓰는 대다수 소비자들은 별다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또 통신비에는 기본료 외에도 단말기 할부요금, 부가 서비스 등 다양한 세부 항목이 포함돼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내는 고지서 상 요금 중 통신 서비스 요금의 비중은 55%에 불과하다. A 통신사가 2015년 고객들로부터 받은 전체 요금을 100이라고 봤을 때 자사의 통신서비스 이용요금 비중은 55.6%에서 지난해 54.6%로 줄어든 반면, 부가사용금액은 같은 기간 21.4%에서 24.2%로 증가했다. 때문에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 부담을 완화하는 공공 와이파이 대폭 확대나 사업자가 특정 서비스의 트래픽 요금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값에 제공하는 제로레이팅이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KT를 포함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움직인 공공 와이파이 개방도 국민들의 데이터 절감 방안 중 하나다. 그간 와이파이 개방에 소극적이었던 KT는 오는 8월 중 와이파이 접속장치(AP) 10만개를 개방키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와이파이 프리 대한민국' 공약에 발맞춘 셈이다. 게임, 음악 등에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이용자는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로레이팅으로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 데이터 이용량은 2014년 2.1기가바이트(GB)에서 지난해 4.3GB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이 늘어났기 때문에 데이터 이용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 보편적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현재 고착된 시장 판도의 변화를 바꿔야 한다는 분석도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대 통신사가 5:3: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이 3강 구도로 정착되면서 경쟁이 약화되고 가계통신비 인하 요인이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측은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설립해 고착화한 통신시장 독점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이용 트렌드가 바뀌어 데이터 요금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데이터 속도 조절을 통한 무제한 데이터 추가 이용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뜰폰 사업 활성화도 가계통신비 절감 대안으로 꼽힌다. 알뜰폰은 지난 2011년 국가가 가계통신비 절감 대안으로 육성한 사업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이동통신 3사의 약 40% 수준으로 가계통신비 절감의 일등공신으로 불린다. 실제 알뜰폰 사업자들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 LTE 도매대가 조정 ▲ 전파사용료 면제 ▲ 분리공시제 신속 도입 등의 정책을 실현하면, 이동통신사 대비 40% 저렴한 LTE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20%인 선택약정할인을 30%로 확대하는 방안, 단말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 등이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하에서 기본료 폐지를 강제할 수 없고, 강행 시 법적 문제로 비화돼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기본료 폐지 외에도 가계통신비 인하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14 15:17:55 김나인 기자